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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집 와서 비상식적인 행동하는 시어머니 이야기..

저도 조회수 : 7,405
작성일 : 2010-04-30 12:40:26
아 참 여러분 축하해주세요.

저 이 집구석이랑 이제 빠이빠이입니다.
이혼하거든요..남편놈도 ㅂㅅ 중의 상 ㅂㅅ..^^
시어머니는 며느리를 몸종으로 아는 사람이구요.

어쨌든 밑에 글들 보니 저도 하도 기가 찼던 시엄마 행동이 생각나서 적어봅니다.

1. 신혼 초 시어머니가 우리집에 오심.
아무 말도 없이 주방 서랍, 찬장, 싱크대 서랍, 냉장고 다 뒤져보심.
뭘 그리 찾고 싶으셨던건지.....지금 같았으면 그래도 연식(?)이 좀 되서 물었을거 같음.
"어머니~뭐 찾는거 있으세요~~~?"
그때는 어린 새댁이었던지라 그냥 당황해서 얼굴만 벌개져서 아무 말도 못 함.....

2. 아기 낳으러 병원 갔는데 그 동안 시어머니가 우리집에 머무르심.
결혼할때 시댁에서 받은거라곤 루비 셋트 딱 하나. 그리고 시어머니가 몇년전 동남아 갔을때
사 왔다는 진주 목걸이 하나. 빨간색 종이 상자안에 진주 목걸이만 달랑 들어가 있었음.
그게 그리 비싸고 좋은거라고 나에게 입에 침이 튀도록 여러번 말씀하심.
그래서 어린 나는 진짜 그런가보다~했음.

근데 내가 병원 간 동안 시어머니가 내 폐물함을 뒤지셨음.
제왕절개 해서 배 째고 누워 있는 나에게 남편이 시어머니가 자기가 준 폐물 정리를 내가 제대로
안 해놨다고 화가 많이 나셨다고 얘기를 함.

아무리 생각해도 난 정리 제대로 안 해놓은적이 없음.

반지는 반지대로, 귀걸이는 귀걸이대로, 목걸이끼리 정리 얌전히 잘 해놨음.
괜히 트집이 잡고 싶으셨나 봄.

정말 웃긴건 여기서도 그 진주목걸이 얘기가 나옴. 그 "비싼걸" 얘가 아무렇게나 해 놓는다고
난리 치셨다고 함.

근데 이걸 어떡하나.....나 한때 취미로 비즈공예 해서 보석은 좀 볼줄 암.
그 진주..가짜임..-.-
가짜 진주는 이빨로 살짝 긁었을때 미끄덩 미끄덩 거림..왜냐면 겉면에 코팅을 해서 그럼..
진짜 진주는 석회질이어서 이빨로 긁었을때 사각 사각 소리가 남..

시어머니가 준 진주는 가짜임..난 처음부터 알고 있었음..
그래도 어른 민망하실까봐 한번도 아는척 안 하고 비싼거라고 생색 내실때마다
"어머 어머니 감사해요. 홍홍~" 콧소리 냈음.....

근데 괜히 며느리 트집 잡을려고 병원에서 수술하고 생사를 오락가락하는 며느리한테..
며느리 폐물함 다 뒤져서는 자기가 준 목걸이 제대로 정리 안 했다고 난리를 친거임..

그 목걸이 가짜라고 몇번이나 얘기하고 싶었지만 못 했는데..이번에 이혼하면서 확 내지르고 끝낼거임..^^

3. 산후조리원 있는 동안 내 옷장 뒤져서 내 옷도 가져가심.
옷 가져가면서 하시는 말이 예술임.^^
"그 옷 보니까 나한테 맞더라. 내가 가져간다. 나중에 옷 다른 것도 좀 가져가마"

허허..허허허허허..하하하하..-_-






다음주쯤 되면 시댁 방문해서 이런 저런 얘기할거 같은데..
사실 우리 부부 이혼의 원인 중 60%는 시어머니 때문임.
40%는 상 ㅂㅅ 남편 때문이고..

지금 남편 자기가 이혼하자 해놓고 벌벌 떨고 있음.
괜히 해본 말인거 같음.
근데 내 맘은 이미 완전히 돌아섰음.
절대 남편같은 색히랑은 살고 싶은 마음이 안 듬.

시어머니가 계속 전화가 오길래 짜증나서 지금 이혼할려고 한다고 솔직하게 말함.
시어머니 충격 좀 받은거 같음. 자기 아들이 먼저 이혼하자고 했다 하니 더 놀람.

다음주 친정 부모님도 올라올려고 하심.
친정 부모님도 계속 참으셨음. 딸 가진 죄인이라 되뇌이시면서도....
그래도 사위의 막되먹은 행동 보고 상처를 많이 받으셨음.
절대 사위에게 내색한적 없으심.
하지만 이번엔 친정 부모님도 정말 폭발하셨음.
나보다 친정엄마가 더 난리임. 절대 못 살게 하겠다 하심..나 역시 마찬가지.....

결혼 생활동안 남편의 폭언과 폭력적 행동, 시어머니의 황당한 일화를 얘기할려거든 밤새도 모자름....

내 친구들 요즘 세상에 너같이 사는 애가 어딨냐고 입이 딱 벌어져서 아무 말도 못 함.....

지금이라도 이혼할 수 있어서 다행이다...참.......

-----------------------------------------------------------

그냥 한탄조로 쓰다보니 어투가 조금 불쾌할 수도 있겠군요..
그래도 이해해주세요..^^
저 지금 너무 너무 후련하고 좋아요..남편이랑 막되먹은 시어머니 안 볼 생각하니까
하늘을 날아갈듯 가볍고 기뻐요.

이혼할때 시어머니한테 쌓인것도 다 얘기하고 끝낼렵니다.....


IP : 183.102.xxx.165
4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ㅓㅓ
    '10.4.30 12:45 PM (121.177.xxx.231)


    맘먹은대로하세요
    화이팅

  • 2. 원글님
    '10.4.30 12:46 PM (122.34.xxx.201)

    이젠 남은 삶은 행복만 잇으실겁니다 보다 강하게 세상 헤쳐나가실거구요
    용기잇는 결단에 진자 축하드리고싶다면 돌 던지실래요?
    언제나 행복하세요

  • 3. ....
    '10.4.30 12:47 PM (110.13.xxx.146)

    글 처음 읽어서 어떤일이 있었는지 모르지만....어짜피 할말 다 하려거든 수첩에 적어뒀다 일일이 다 말하세요.

    이것 저것 말해야겠다 생각만 했다가 막상 말 하다보면 뚜껑 열려 잊어먹고....나중에 지나고 나면 새록새록 생각나서 속상하답니다.

  • 4. 근데
    '10.4.30 12:48 PM (203.142.xxx.241)

    시어머니 보다도 남편이 이상한것 같은데요.. 보통 시가쪽 사람들이 이상해도 남편이 잘좀 챙겨주고 막아주면 이혼까지는 안하더이다..
    님 글만 봐서는 시어머니도 이상하지만, 남편이 더 이상해요..

  • 5. 맞아요
    '10.4.30 12:50 PM (125.178.xxx.192)

    수첩에 적어놓고 가세요.
    안그럼 다 잊어버려요.
    암튼.. 새인생 멋지게 출발하시길..에너지가 있어보이시네요^^

  • 6. 쫌 이해는 안되지만
    '10.4.30 12:52 PM (112.72.xxx.167)

    얼마나 후련하심 그러실까 생각들어요
    밝은 앞날을 위하여 화이팅^^

  • 7. ..
    '10.4.30 12:53 PM (125.184.xxx.162)

    얼마나 속상했을까 젊은 사람이..
    나는 다행히 그런 시부모 안만나서 결혼20년동안 그런 일은 안겪었지만 이런 얘기 들으면
    아유 ~ 참 시짜가 무슨 유세라고 싶네요.
    솔직히 시짜라면 너무 날세우는 젊은 새댁들 얘기가 좀 불편한적도 있었지만
    적어도 입장바꿔 생각해보면 며느리라고 저렇게 경우없이 대하는 시어머니들은 도대체가
    외계인인가 싶어요.
    훌훌 털고 두고두고 속병 안나게 맘에 맺힌말은 다하고 끝내세요.
    내딸이라도 당장 델꼬 나오겠급니다.

  • 8. 아자아자
    '10.4.30 12:56 PM (221.140.xxx.65)

    시원하게 쏟아 붓고 힘차게 새 출발 하는 겁니다.

  • 9. 원글이
    '10.4.30 12:57 PM (183.102.xxx.165)

    근데님 네 맞아요. 남편도 이상해요..^^
    남편이 여기에 대해 잘 막아줬음 이혼까지 안 가죠..
    우리 남편 저에 대해 불만 많은데 그 이유가 제가 자기집을 싫어해서래요..
    정말 저기 적은 시어머니 일화..제가 지금까지 당한거중에 1/100도 안 되거든요.
    지금까지 얼마나 허파 뒤집어지는 일이 많았겠습니까?

    그래서 시어머니를 기피하는건데..자기집 싫어한다고 난리를 칩니다.
    우리 남편 상ㅂㅅ이구요...자기가 앞장서서 저 깔아뭉갭니다.
    예전에 저랑 싸우다가 저 때문에 자기 가족들이랑 멀어졌다고 원망을 하더라구요.
    그리고 한번은 니가 시댁에 들어가서 살아보길 했어 뭘 했어?
    이게(나) 시집살이를 한번 해봐야 정신 차리지!!! 하는 인간입니다.

    이렇게 쓰니까 우리 남편 나이 디게 많은거 같죠? 아뇨~올해 고작 29입니다..ㅋㅋㅋ
    저 지금도 생각해요. 만약 남편이나 시어머니 둘 중 한명이라도 좋았다면 저 그냥
    살았을거라구요..근데 남편, 시어머니, 둘 다 싫네요.^^ 너무 싫네요.
    사람이 사람을 이만큼 싫어할 수 있다는 사실에 깜짝 놀랍니다.

    연애할때만 해도 우리 남편 참 사람 좋았거든요. 근데 지금은..가끔 보면 남편의 그 말투,
    눈빛....모두 시어머니랑 똑 닮았네요. 가끔 소름 돋을만큼 싫습니다.
    그게 보면 다 자기 어머니 닮아서 그런거 같아요....그리고 점 네개님 말씀처럼
    저도 다 적어봤어요. 그게 거의 프린트를 해 보면 4장 정도 나올 분량이더라구요.
    지금까지 남편, 시어머니, 시누이들한테 당했던거..저 완전 지르고 끝낼래요.

    화내고 무식하게 방방 뛰지 않고 "배운 뇨자"답게 우아하게 정곡만 찌르고 끝낼렵니다.

    엄마도 항상 그러세요. 저희 남편 생활비 제대로 안 줘서 냉장고 텅텅 비게 만든적도 많아요.
    가계부 가져오라고 아침부터 항목 하나씩 일일이 체크 하면서 감시합니다.
    우리 아기 두돌이에요. 기저귀 차고 우유도 좋아해요. 생활비 많이 듭니다.
    어린 아기 키우면서 한달 생활비 70~90만원이 전부에요. 공과금 합쳐서요.
    이게 많이 쓰는건가요? 매번 많이 쓴다고 난리칩니다.ㅋㅋㅋ
    뭐 줄일거 없어? 여기서 좀 더 줄여야지..합니다.

    우리 엄마도..도저히 그렇게는 못 산다~헤어지면 니 앞날에 더 좋은 일이 있다~ 하십니다.
    생각해보니 그런거 같네요. 결혼전에 저 좋다고 따라다니던 남자들만 해도 한트럭이었고
    지금도 관리 잘해서 아기 엄마로 안 봐요..공부도 많이 했었구요.

    우리 남편은 너무 게을러서 지금 몸무게가 110kg이에요. 결혼하고 30kg 가까이 쪘죠....
    누워서 매번 손가락 까닥 거리며 절 부려먹으니 살 빠질리가 없죠....

    얼마전만 해도 이혼 생각만 하면 눈물나고 막막하고 잠도 제대로 못 잤는데
    오히려 결단하고 나니 행복합니다. 응원해주는 친구들, 친정 부모님이 있어서
    정말 힘이 나요.

    다시 제 삶 찾아갈겁니다. 우리 아기랑 알콩달콩 이쁘게 살거에요.

  • 10. ㅡㅡ;;
    '10.4.30 1:01 PM (116.43.xxx.100)

    원글님~~~꼭 새인생 찾으세요~~여태껏 모든것들 보상받아야지요~~힘내세요~~~^^

  • 11. 어찌됐든
    '10.4.30 1:05 PM (175.118.xxx.133)

    축하합니다.
    막돼먹은 사람들은 꼭 댓가를 받았으면 좋겠어요.

  • 12. 원글님
    '10.4.30 1:08 PM (124.50.xxx.88)

    꼭 새인생 찾으시길 바래요
    한풀이(?) 후기도 부탁드릴게요^^
    가슴에 먼지 한털 남김 없이 모조리 풀고 오세요

  • 13. 원글이
    '10.4.30 1:12 PM (183.102.xxx.165)

    한때 정말 심각하게 자괴감에 빠졌던적이 있었어요.

    미혼일때는 정말..여기저기서 저를 다 인정해줬고 일에 있어서나 연애에 있어서나
    다들 절 따라왔었거든요.. 그때는 정말 자신만만했었죠. 세상 모든게 다 내 손에
    들어와 있었으니까요..

    근데 결혼하기 아기 낳고 살다보니..한 1년정도는 저도 제 자신을 뭐라고 생각한줄 아세요?
    딱 2가지였어요.
    벌레, 걸레......전 저 자신을 벌레, 걸레라고 생각하고 살았어요.
    남편이 절 버러지 취급했거든요..제가 하는 일 모두 다 꼬투리 잡고 시비 걸고
    넌 왜 그러냐, 넌 인간이 왜 그러냐, 왜 그리 사회성이 없냐, 집안일은 왜 그리 못 하냐,
    아기는 왜 그리 못 보냐.......항상 제 능력을 폄하했어요.

    그리고 시댁에서는 절 걸레 취급했어요.
    온갖 더럽고 천하고 힘든 일을 다 하는 걸레....힘 쓸 일, 허드렛일은 다 제 차지였고
    자기들은 제가 깎아주는 과일을 먹고 제가 한 음식을 먹고 제가 탄 커피를 마시며
    티비 앞에서 하하호호 웃으면서 담소를 피울땐......정말 눈물 나더라구요.
    성냥팔이 소녀가 추운 겨울날 창 밖에서 보던 행복한 크리스마스의 모습이..
    바로 이런거였던거 같아요.
    죽어도 난 못 끼이는구나..아..난 그냥 뒤치닥거리 해주는 사람이구나..
    난..걸레야..하는 자괴감.....

    이런 자괴감 속에 1년 가까이 살았는데....너무 화가 나더군요.
    처음엔 우울하다가 나중엔 화가 났어요. 아니 내가 왜? 뭐가 모자라서? 나도 우리집 귀한
    딸인데...왜 내가 힘든 일 해도 인정을 못 받는걸까..
    화가 났어요. 그 후로 조금씩 평정을 찾아가면서..아..남편과 시댁은 원래 이렇구나..
    그들을 내가 바꿀 수 없겠구나..하는 결론에 다달았어요.

    전 예전이나 지금이나 진짜 좋은 배우자는 "상대를 높여주는 사람"이라고 생각해요.
    별거 아닌것도 칭찬해주고 아 내가 정말 좋은 사람이구나. 괜찮은 사람이구나.
    생각하게 해주는 배우자가 좋은 배우자라고 생각해요.
    근데 남편은 반대로 절 꺾어놓고 있었던거에요. 아무것도 못하는 바보로 만들고 싶어했어요.
    제가 그런 생각을 가지고 있다는걸 알면 남편은 그게 다 제 "피해망상"때문이라고
    절 정신병자로 몰아갔어요.

    이혼이 다 좋진 않겠죠. 힘든 점도 많겠죠.

    하지만 배부른 돼지보단 배고픈 소크라테스가 낫다고 했죠?
    저 다시 치열하게 일하고 살더라도..배고픈 소크라테스 할려구요..

    나 집에서 전업으로 살면서 남편이 벌어다주는 돈 쓰면서 아기랑 지냈지만...
    마음은 절대 편하지 않았어요. 정말 심한 정신적 학대를 받았거든요....

    앞으로 몸은 좀 힘들겠지만 제 가치관을 생각하면 이건 아니다 싶었어요....

  • 14. ...
    '10.4.30 1:15 PM (115.139.xxx.35)

    원글님 힘내세요. 꼭 가슴에 묵은때 다 벗겨내시구요.

  • 15. ...
    '10.4.30 1:23 PM (58.29.xxx.167)

    저라면 아이를 데리고 오지 않을 것 같아요..
    시어머니더러 키우라고 하면 얼마나 놀랄까요?
    저는 늘 남편과 이혼하면 아이는 절대 안키울 거라고 협박한답니다.
    원글님도 다시 직장 구할려면 아이 보기 힘들실것 같은데...
    아뭏든 그래도 그런 집안은 더 이상 미련 갖기 힘들 듯 해요..
    앞으로는 행복한 일만 가득하시길 바래요~^^

  • 16. leica
    '10.4.30 1:26 PM (221.147.xxx.95)

    윽~ 얘기만 들어도 가슴 답답해집니다.
    결정에 지지를 보내며 행복하시길....

  • 17. 진심으로
    '10.4.30 1:27 PM (220.79.xxx.203)

    부럽습니다. 님의 용기가...
    보란듯이 행복하게 사시길 응원하겠습니다.

  • 18. ^^!!!
    '10.4.30 1:32 PM (210.2.xxx.220)

    아자아자 힘내십쇼!!!!

    든든한 부모님 + 아가 있으니 힘내서 확~기 죽여놓구 나오세요! 아자아자!

  • 19. ,,,
    '10.4.30 1:34 PM (222.111.xxx.41)

    축하해요~
    말할 때 헛갈리지 않게 요점 정리 잘 하세요.
    한번뿐인 인생 그런 사람들이랑 엮이지 말고 행복하게 잘 사세요.
    진짜 좋은 배우자도 만나시면 좋겠네요.

  • 20. 화이팅!!!
    '10.4.30 1:38 PM (121.142.xxx.153)

    행복해지세요!! 저도 ㅂ ㅅ 중의 ㅅ ㅂ ㅅ 이랑 8년을 살다가 이혼했거든요. 아무리 후련하고 축하받고 싶고 시원해도 한 1년간 속이 쓰리고 힘들더라구요. 내 인생.. 햇빛처럼 반짝거려야 할 내 인생의 10년을 쓰레기에게 갖다 바친게 억울하고 억울해서요.. 이혼녀가 된게 너무 행복했지만 힘들기도 너무 힘들어서 결국 입원까지 했었어요. 아기 꼭 데리고 사세요. 아기를 키우면서 힘든것도 많지만 결국 나에게 힘을 주는 것은 내 자식이더라구요.

    어휴.. 돈 벌어다 주지 않으면서 가계부검사한단 얘기 들으니 피가 솟구치네요. 저도 똑같이 당했었거든요. 살림 말아먹은 년이란 욕설이나 듣고.. 세상사람들이 다 너같은줄 아냐 ㅂ ㅅ아..
    남편에게 제일 많이 듣던 말이네요.
    세상사람들이 다 저와 같지 않다는건 전남편과 그의 엄마가 잘 알려줬어요.
    암튼.. 축하드립니다~ 행복이 가득하실 거예요.

    저는 재혼해서 둘째 낳고 잘 살고 있어요.
    큰아들도 둘째 예뻐하고 남편도 큰아들 잘 챙겨주고.. 예전 생각해 보면 이런 세상도 있구나 싶어요.

  • 21. ..
    '10.4.30 1:48 PM (180.227.xxx.11)

    지금 단호한 마음 끝까지 가신다면 결코 후회없이 잘 해내시리라 봅니다

  • 22. .
    '10.4.30 1:51 PM (59.11.xxx.171)

    앞으로 좋은일만 생겼으면 좋겠네요...

    그런결정 쉽지는 않겠지만 새롭게 뭐든 시작하세요..

    다 잘될거예요.*^^*

  • 23. 힘내세요~!
    '10.4.30 1:55 PM (125.177.xxx.193)

    앞으로 좋은 일만 많이 생기시길 바랄게요.
    아기때문에 흔들리지 마시고 꼭 이혼하세요. 존중받고 살아야죠..

  • 24. ^^;
    '10.4.30 2:00 PM (124.136.xxx.35)

    저도 아이 키우면서 잘 살고 있습니다. 돈도 더 많이 벌어요. ㅎㅎㅎ

  • 25. 눈물 나려고해요..
    '10.4.30 2:32 PM (222.106.xxx.110)

    님이 그동안 얼마나...힘들고 괴로운 시간을 보냈을까...그러한 시간이 흘러흘러...

    지금 원글+님 댓글처럼...털털하게 적으실수 있겠지요.

    원글님~ 씩씩하게...잘 사실거 같아요^^

    혹시나..힘 드신일 있으시면 여기에...털어놓으시고...밝게 사세요^^

  • 26. ^^
    '10.4.30 3:16 PM (203.142.xxx.230)

    님 제발 의지 꺽지말고 이혼하세요~ 그런 상황에서 정신 똑바로 차리고 자신을 찾아나설려고 하는 님의 모습을 보니 이혼해서도 꿋꿋이 잘 사실 것같아요...화이팅!!! ^^

  • 27. --
    '10.4.30 5:50 PM (113.60.xxx.12)

    110키로....씩이나 나가요? 거기다 29살 밖에 안된 젊은넘(님 미안~해용)이 시집살이를 해봐야 정신을 차린닷???? 35살 넘은 제 남편도 저런 소리 안하는데..님도 비슷한 나이 또래겠지요? 그럼 정말 젊으신데 남편이 무릎꿇고 빌어도 절때 봐주지 말고 이혼하세요..
    친정 부모님이 이혼하라고 하실 정도면 이건 아무도 줘도 안갖는 찌질이중에 상찌질이네요..

  • 28. 힘내세요
    '10.4.30 10:52 PM (110.9.xxx.43)

    결심하신 일이라면 이제껏 힘든일 모두 잊고 좋은 일만 많이 있기를 바랍니다.

  • 29. 아자
    '10.4.30 11:30 PM (125.179.xxx.133)

    수첩에다 다적어놓으셔요..억울했던거..황당했던거.....

    꼭 새삶 찾으셔요......꼭이요.....

  • 30. 힘!!
    '10.4.30 11:52 PM (61.98.xxx.247)

    님이 아프셨던 시간을 그냥 아픈 시간으로 남기지 마시고...
    꼭 나아갈 시간들에 쓰일 밑거름으로 쓰세요...그것이 보상이 아닐런지요...
    행복하세요...꼭요...
    근데...ㅂ ㅅ ? ---> 이게 뭔지 모르겠어요?

  • 31. 큰언니야
    '10.5.1 12:20 AM (122.108.xxx.125)

    원글님 앞에 더 행복하고 좋은 시간들이 넘치도록 바래요 ^^

    윗님.... ㅂ ㅅ ==> 벼ㅇ 시ㄴ 의 약자예요 ^^;;

  • 32. ㅅ ㅂ ㅅ
    '10.5.1 12:28 AM (59.28.xxx.242)

    돼지 잘 버리고 가시네요. 썩은넘들 정신좀 차려야지....빨리 나오셔서 잼나는 세상 살아보고 멋지게 재혼해 ㅅㅂ ㅅ들 무시하고 사세요. 홧팅! ㅂ ㅅ 모르면 인터넷 바부야요.

  • 33. .....
    '10.5.1 12:47 AM (58.140.xxx.53)

    우리 시모는 님 시모보다(글 쓰신 내용상) 더 하지만 남편은 좀 덜하네요.
    그래서 이혼은 안하고 사나봐요....
    시집 온지 며칠 안된 새색시 보고 생선을 마당에서 구우라고 하고 냄새 들어온다고 다 구울때까지 못들어오게 마루문 탁 닫는 집입니다.떨면서 그거 굽는데 눈물이 방울방울...

  • 34. dma
    '10.5.1 1:39 AM (112.148.xxx.113)

    그런 인간 같잖은 시엄씨랑 ㅄ 남편놈과 굿바이라니 이거 너무너무 축하드립니다!
    그 유세 쩔던 가짜 진주 목걸이도 던져 주세요. 이거 먹고 떨어지라고. 가짜인 줄은 진즉에 알았지만
    내 품위 지키려고 속아줬다고..

    행복하세요~~^^

  • 35.
    '10.5.1 1:49 AM (92.138.xxx.222)

    말로만 퍼붓지 마시고, 시댁 집집마다 편지로 보내서 글로 읽도록 만드세요.
    말로만 하다보면, 분명히 끝까지 말 못하는거 있고, 깜빡 잊고 빼먹는게 있을꺼에요.
    저도 그랬답니다. 그들이 낱낱히 지들의 꼬라지를 볼 수 있도록.

    그리고, 목걸이 던져 주시는거, 좋은 아이디어구요.

  • 36. 축하
    '10.5.1 2:13 AM (118.217.xxx.162)

    딱 두 가지만 생각하세요.

    후련함
    뻥 뚤린 앞길


    축하드립니다.

  • 37. 진심
    '10.5.1 2:31 AM (125.187.xxx.26)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화이팅이에요!!!!! 그동안 고생 많으셨어요...
    절대 굽히지 마세요..
    사람이 잘해주면 귀한 걸 몰라요...그런 상종들에겐 옆에 있어줄만한 가치도 없어요..
    꼬옥 님이 행복하시길 바래요..

  • 38. 아하하
    '10.5.1 3:08 AM (203.218.xxx.44)

    윗님 말씀대로 그 목걸이 개나 주라고 하세요.
    암튼 축하합니다.
    용감하게 박차고 나가시는 원글님께 박수를 보냅니다.
    진짜 자기덜 주제도 모르고 누굴 그렇게 하대하는지
    일갈을 날려주고..아 통쾌해.
    후기도 한번 날려주세요~
    축하축하!

  • 39. 이해해요
    '10.5.1 7:28 AM (218.51.xxx.149)

    그 행복감 이해합니다. 저도 만신창이 중의 만신창이 걸레 중의 걸레가 되어 20년만에 이혼했는데.
    이혼하기까지의 과정은 너무 황량하고 처참했으나 이혼하기 전날 밤 가슴 속 깊이 밀려오던 기쁨은 지금도 믿을 수 없습니다. 나이 많아 믿을 수 없는 조건으로 이혼했어도 아이들 잘 크고 일도해서 적은 돈이나마 벌기시작하고.... 행복합니다

  • 40. 진주목걸이
    '10.5.1 8:24 AM (116.121.xxx.199)

    시어머니한테 꼭 다시 드리고 떠나시와요
    비싼 목걸이 부담스러워서 주고 간다고요
    이렇게 비싼 가짜 진주는 시어머니나 많이 하시라고 하세요 ㅎㅎ

  • 41. 왜그러죠??
    '10.5.1 9:00 AM (211.214.xxx.74)

    아침부터...저도 한자 적고 갑니다..
    윗님말씀처럼..그리 비싼 목걸이 주고 오시구요...시집에서 받은거 싹다 놓고 가시고...
    시어머니라는 사람이 가져간 옷들은...달라고 하셔서... 버리고 오세요..
    유치하지만..그 옷을 어떻게 입나요??

    이혼한다고 불행한거 아닙니다...
    부인을 저리 짓밟는 사람...본인도 분명 병자일것입니다...
    혼자 떳떳하게 사세요...따뜻한 가족이 있는데...뭐가 무섭겠습니까...

    때리는 놈도 나쁘지만..말로써상처주는 사람은 인간도 아닙니다..

    결정에 완벽히 축하드리며..꼭 이혼 성공하셔서...
    글 남겨주세요...
    멋지십니다...절대 맘약해지지 마십시오

  • 42. ,
    '10.5.1 9:04 AM (118.176.xxx.235)

    님 축하드려요~~
    저도 시엄마에게 결혼할때 100만원 받은게 다라서 가끔은 좀 우울하답니다..
    시엄니가 못 사시면 이해를 하겠지만 너무 잘 사시거든요,,,
    근데 님 시모는 막돼먹기까지 하네요,,,

    앞으로 하고 싶은거 마음껏 누리시며 행복하게 사세요~~!!!
    화이팅!!!

  • 43. 축하합니다
    '10.5.1 10:00 AM (219.254.xxx.210)

    더 좋은 남자 만나서 행복하세요
    똑똑하신 분이니 미래도 설계 잘 하시겠네요
    이혼하는 사람한테 축하하는건 이상하지만 글 내용보니 그냥 끔찍할 뿐입니다

  • 44. 짝짝짝
    '10.5.1 10:10 AM (124.51.xxx.170)

    꼭 이혼하세요. 홧팅!!!

  • 45. 글로나마
    '10.5.1 10:47 AM (124.60.xxx.62)

    힘을 실어드리고 싶어요..
    그동안 힘들었던거 만배로 좋은일만 있을실거예요...
    힘내세요...
    정말 축하드려요.. 그 ㅂ ㅅ 에게서 날아오르세요^^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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