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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육권 재판에 대해 궁금합니다....

.. 조회수 : 539
작성일 : 2010-04-29 13:54:57
남편의 잦은 외박, 폭언, 폭력적인 행동, 시어머니의 부당한 대우로 인해 이혼 준비중입니다.
2돌된 예쁜 딸아이 하나 있구요.

서로 계속 안 좋다가 남편이 이번에 이혼 얘기를 먼저 꺼내네요.
문제는..서로 아이를 죽어도 놓지 않을려고 한다는겁니다.

이쪽 저쪽 조건을 얘기해드릴테니..어느쪽이 더 유리한지 말씀 좀 해주세요.
아 참 양가 부모님 다 재산은 비슷하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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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나)

1. 아직 젊고 건강함. 결혼전 방송 진행, 영어 강사, 대기업 사원등으로 일했으나 결혼하고는
전업주부로 4년을 지냄. 모든 경력이 다 끊긴 상태.

2. 친정부모님 두 분 아직 젊으시고(50대 중반) 두 분 다 경제활동 하심.

3. 엄마가 일하면 아기는 친정엄마가 기꺼이 봐주시기로 했음.
손주에 대한 사랑이 대단하심.

4. 결혼생활 동안 육아나 여러가지 스트레스로 지병이 있긴하니 병원 다니면서 치료하고 있음.
한달후쯤 치료가 끝날 예정.

남편

1. 아직 젊고 건강함. 현재 대기업 사원. 연봉은 3500정도. 모아둔 재산은 없음. 현재 집은 대출로 마련한
전세 아파트.

2. 시부모님 두 분 다 젊으시고(50대 중반) 농사를 지으심.

3. 만약 양육권이 남편에게 간다면 시어머니가 아기를 봐주셔야 되는데 농사를 지으셔서 시간이
없으시고 하루에도 10번 넘게 밖에 나가셔야 되는데 매번 아기를 데리고 못 나가실거라 생각함.
그리고 우리 아기 보는걸 매우 어려워하셔서 지금까지 봐주신적이 없음.
시댁 잠깐 갔을때 5분간 보는 것도 힘들어하셔서 항상 나에게 넘기셨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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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저나 남편이나 너무 팽팽하게 대립하고 있어요.
저 죽어도 우리 딸 키우고 싶고 제가 잘 키울 자신 있어요. 지금껏 아프고 힘든 몸으로 아기 키웠지만
한번도 소리도 안 지르고 때린적도 없어요..정말 사랑을 많이 주고 정성껏 키운 아기에요......

남편은 인심 쓰는척하며..제가 양육권 포기하면 저에게 유리한 조건을 주겠다고 그러는데..기가 차네요.
저보고 애 못 키운답니다. 재판 가도 어차피 니가 못 키우니까 그냥 여기서 포기하고 합의 이혼에
서명하라고.....

저 지금 일자리를 계속 알아보고 있거든요.(병원에서 외국인 환자들 통역해주는 코디네이터 일이요..)
근데 아무래도 아기엄마라 그런지 연락 오는 곳이 잘 없네요.
한달에 급료가 100만원 정도 밖에 안 되도 그냥 일자리 먼저 잡고 아기 양육권에 유리한 조건으로
만드는게 낫겠죠?

결혼생활동안 남편과 시어머니로 인해 심한 우울증이 왔었고..남편은 위로해주기는 커녕
저에게 미친년, 또라이, 정신병자로 부르며 화가나면 "미친년아 정신병원 가서 약이나 쳐먹어"하고
얘기했습니다.

아기가 있건 없건 성적인 욕설에, 입에 담기도 힘든 욕까지.....저희 부모님까지 욕 보였죠.
물건 집어던지고 맞을뻔한 적도 많았습니다.

이런 남편인데.....제가 양육권 가져올 수 있겠죠?

남편이 저에게 가진 불만은...자기 집을 싫어한다. 그리고 말을 이쁘게 못 해서..랍니다.
화나서 싸울때도 저 남편에게 소리 버럭 지른적 별로 없구요. 항상 아기때문에 참았어요.

제가 울다가 울다가...지치면 방에 있는 절 그냥 두고 시끄럽다고 문 닫고 나가버립니다.

그 정도로 결혼 생활 내내 절 무시하고 폭력적으로 행동하고..저희 부모님께도 말로 다 못할 나쁜 행동을
많이 했습니다.

예전에 친정 아버지 쓰러지셨는데 저랑 싸우고는 친정 내려가는 차 안에서 저 보고 혼자 내려가라고..
역에 혼자 두고 갔다는 사람이 바로 이 남편입니다.

그랬던 사람이......자기가 먼저 이혼 얘기 꺼내놓고 오늘 우리 아기 생일인데..시부모님이 계속
오시겠다고 하는거..제가 좋은 얼굴로 볼 자신이 없어서 그냥 우리끼리 지내겠다고 얘기했다고..
자기 부모님을 홀대했다고 난리를 치네요.

그때 우리 아빠 쓰러지셔서....남편이랑 싸우고 혼자 내려온 저 보시고는 몸이 더 안 좋아지셨습니다.

그랬던 사람이....제가 자기 부모님 홀대한다고 난리를 칩니다.

저 정말 이젠...이 사람이 너무 너무 증오스럽습니다.......


IP : 183.102.xxx.165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0.4.29 2:04 PM (220.127.xxx.13)

    아기가 어리면 양육권 엄마에게 더 유리하다고 들었어요
    남편의 폭행(언어)등 증거나 증인이 있는지요 소송으로 가면 많이 치사해져요
    경찰을 불렀거나 녹음, 촬영, 진단서등 유리한거 다 모으세요
    그리고 친권, 양육권 둘다 가져오셔야 하고, 직장은 있는게 유리하겠지요

  • 2. 중요한것
    '10.4.29 2:09 PM (121.146.xxx.168)

    지병이 어떤 병인가요? 또, (병원에서 진단 받은 경우) 우울증이 좀 불리한 요소가 될 수 있을 수도 있지만, 아기가 어리고 딸이기 때문에 님이 다소 유리합니다. 님이 직업이 없더라도 일단 양육비를 받고 친정부모님께 의지할 수 있을테니까요. 재산분할이나 위자료도 받을 여지가 있구요.

    그런데, 만일 양육권을 정말로 가져오고 싶다면, 무엇보다도 이혼소송 내내 님이 아기를 데리고 있는게 가장 중요합니다. 양육권 판정 받을때까지 절대로 아기를 남편에게 며칠이라도 맡기거나 하지 마세요. 아기를 데리고 있는 쪽이 양육권의 승자가 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소송 중 별거할때 님이 데리고 있어야 합니다. 명심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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