엠비씨 파업, 시끄럽게 해야 나가 떨어지지 않을까요?

[엠비씨]

엠비씨 파업을 강력 지지하는 시청자 중의 한 사람이지만
시청자들이 너무 조용하니까, 원성을 듣지 않으니까 속도 모르고 버티고 있는 게 아닐까요?
방송국 내부의 상황 혹시 아시는 분 계신가요?

[그래서]

예전에 학생들이 데모를 시끄럽게 했어요.
시끄럽지 않으면, 언론에서 다루어 주지 않으면 , 아무 것도 할 수 없으니까.
그것도 모르고 학생들 욕만 했던 사람들이 한나라당 뽑고 살고 있겠죠?

[엠비씨]

근데 넘 조용한 거 아니에요??

[잘은 모르지만]

지인에게 듣기로는, 의외로 생각보다 방송국이 잘 돌아가서, 윗분들로 구성된 별도 노조(지금 파업중인 노조 말고 부장님급의 윗직원들의 모임.. 정도인 것 같아요. 저도 직원이 아니라 정확하게는 모르겠네요.)에서 "쟤네들 파업해도 잘 돌아간다. 파업하는 직원들 이참에 구조조정 하자."는 내용의 성명을 내기도 했다는군요 >.<

[매체종합]

지금껏 언론매체를 주로 다루는 기사들만 종합해보면(미디어스, 미디어오늘같은)
계속 사내 집회랑 선전전 아침엔 사장 출근 저지투쟁하고 있고,
노조쪽에선 최대한 격한 행동 자제하자 이런 입장이라 별다른 물리적 충돌은 없고.

프로그램이 계속 방송되는 건, 드라마는 외주제작이 많고
자잘한 교양프로들을 군소 외주제작사에서 사다 틀기 때문일거구요.
어짜피 무노동 무임금 파업이라 700명 가까운 파업 노조원에겐 월급이 안 나가니까요.
그걸로 돈 주고 사오면 되는거지요.
나머지 프로들은 경영관리급이던 부장 국장들이 직접 제작하는 거고.

사장놈은 따로 회사밖에 사무실 차렸다고 하대요.
일설에 따르면 6월 선거까진 큰 일없이 일단 버티기로 가다(사장측 입장)
선거 끝나고 경찰넣어서 확 정리할 거란 소리도 있고.

무엇보다 이해가 안되는 건,
국민 세금 들어가는 공영방송인데 이렇게 파업이 장기화되도록
방통위나 문광위에서 손놓고 있다는 겁니다.
아마도 조용히 김재철한테 걍 버티라고 또 조인트가 까대고 있지 않을지.

민주당이 mbc 청문회 구성하자해도 소귀에 경읽기.
그러면서 방통위나 방문진은 월급 따박따박 다 받아가고 있죠.
말그대로 직무유기인 셈인데..

그들 입장에선 그냥 이대로 뒀다 mbc 망하길 기다리는게 아닐까 싶어요.
그쪽이야 카드는 많죠.
장기화된 파업과 그로인한 경영실적 악화를 이유로 대규모 구조조정을 종용할수도 있고,
파업장기화등을 문제삼아 방송허가 취소같은 무리수를 둬버릴수도 있고.

그들로선 걍 냅두는 게 하나도 아쉬울게 없죠.
무리하게 공권력 투입했다간 선거전에 악재만 될테니.

[그나저나]

낙하산도 질이 있지, 김재철은 정말 아니다 싶어요.
최소한의 말에 대한 책임감도 없고, 자기를 수십년동안 품었던 회사에 대한 최소한의 애사심도 없는 인간같아요.
그저 이번 정권에 대한 충성도만 확인시키고,
mbc 사장을 징검다리삼아 소원이라는 국회의원 한자리만 챙기면 그만인듯.

[노조위원장 단식]

까지 한다던데, 저렇게 자기를 다 내놓고 싸우는 게 마음만큼 성과가 있을지
참 생각하면 답답하기만 합니다.

[아롬이]

지금 엠비씨는 심각하고 방송에서 좀 크게 다루었으면 하고 바라고 있죠..사람들이 너무 모르니까요...30일에도 여의도 엠비씨 앞에서 촛불문화제 할거구요..나름대로 열심히 하고 있는데
국민들이 넘 모르니 오히려 답답할 노릇입니다..엠비씨 노조에선 파업의 정당성을 많이 알리고 싶은데...다뤄주는 방송매체가 없으니 딱합니다...

기자. 아나운서 등등 방송쪽의 사명을 갖고 계신 분들이라 파업하는 겁니다...자기들 밥그릇 지킬려고 하는게 아니예요..
밥그릇 지킬려면 청와대 입맛에 맞는 방송 만들면 만사 오케인데 그분들이 뭐가 아쉬워서 파업을 하겠어요....
방송인으로서 사실적 보도를 내보내기 위한 사명감으로 파업하고 있는겁니다..
엠비씨 파업에 관심좀 갖고 응원좀 보냇으면 합니다.

[아롬이]

국민들을 무관심하게 해서 노조원들 스스로 지쳐 떨어지게끔 하자는 수작이죠..
제발 관심 좀 가져주세요...엠비씨 파업

[mbc노조까페]

http://cafe.daum.net/saveourmbc/
mbc 노조 까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