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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7살이나 먹은 남자가 청바지 입고 선보러 나왔다는건 결혼 생각 없다는 거겠죠?

.. 조회수 : 2,384
작성일 : 2010-04-26 14:30:05
어제 선을 봤는데 너무 불쾌한 생각이 계속 남네요.
저희 고모부 소개로 선을 봤어요.
그쪽이 시골이라 한다리 건너면 서로서로 잘 아는곳이고
남자쪽 집안이 저희 외할아버지와도 인맥이 있는집안인데다
남자 아버지와 고모부와도 절친한 사이라서 선을 보게 된거였구요.
고무부쪽에서도 남자집안 너무 괜찮다고..
(돈이 나이라 어른들 성품같은 것들이...)
남자쪽 부모님도 자세히 아는 집안끼리니까 제 조건만 듣고 너무 흡족해 하셨고
서로 맘만 있다면 얼른 혼사준비 하면되겠다고 할 정도였어요.
(남자가 5형제중 막내라서 부모님 연세가 많으셨거든요.)

그런데 약속 잡으면서 전화통화하는데 너무 건성인 투로 얘기하길래
기분이 좀 안좋았는데
담주 토요일에 보기로 했는데 어제 점심때 느닷없이 문자로 오늘 저녁 시간되면 보자하더라구요.
저도 통화했을때 느낌이 별로라 그냥 저녁에 잠깐 얼굴이나 보려고 만나러 갔어요.
남자가 청바지에 남방, 검정 자켓 입고 나왔는데
서른 일곱이나 먹어서 면바지도 아닌 청바지...
거기다 얘기를 하는데 한쪽다리 불량하게 다른 다리에 척 걸치고 삐딱하게 앉아서는...
거기다 더 대박이었던게 제가 얘기하고 있는데 시선이 제 뒤의 창밖으로 자꾸 가길래 이상타 했는데
카페 창밖에서 어떤 사람들이 싸우고 있었던지 대화중에 데 말은 안듣고 그 싸움 구경하고 있더라구요.

처음부터 아예 결혼 생각이 없어서 퇴짜 맞을 생각으로 그런건지..
아니면 제가 너무너무 맘에 안들어 그랬던건지 모르겠지만
아무리 그래도 어른들이 소개해주신 어려운 자리에 그런 매너라니...
가정교육이 잘못되도 한참 잘못된것 같더라구요.
너무 기분이 나쁘네요.
IP : 114.207.xxx.154
1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0.4.26 2:33 PM (58.126.xxx.237)

    청바지보다 태도가 문제네요.
    마음에 들든 안들든 기본이 한참 안된 사람인 것 같아요.

  • 2. ...
    '10.4.26 2:36 PM (121.128.xxx.97)

    저 역시 청바지보다는 태도가 문제라고 봅니다.
    찢어진 청바지만 아니라면 청바지도 문제 없다고 봅니다. 셔츠에 자켓을 입고있으니 옷차림은 괜찮은거 같은데요. 근데 행동은 정말 싹퉁바가지인데요.
    저도 선을 많이 보는데 너무 정장 차림으로 입고 나오면 뻘줌해요.
    남자분 선보기 싫은데...어른들 성화에 못 이겨 나오신분이시네요.

  • 3. 뭐야..
    '10.4.26 2:45 PM (220.75.xxx.186)

    대부분 만나기 며칠전에 연락해서 약속잡지..당일에 문자로 저녁에 보자하는건 진짜 매너 없는것같아요...만나서 매너까지 별로네요..다시는 보지마세요..그냥 무시하시고..넘기세요..

  • 4. 청바지까진
    '10.4.26 2:46 PM (124.50.xxx.88)

    괜찮은데 태도가 불량하네요..
    어른들 성화에 못 이겨 나오셨던가
    원글님이 심히 맘에 안들었던가..
    근데 맘에 안들어도 집안에서 소개로 나왔는데 저렇게 나오는건 영~~
    걍 똥밟았다 생각하세요

  • 5. 흠.
    '10.4.26 2:47 PM (58.143.xxx.7)

    1. 원글님 나이가 어떻게 되세요?
    집안어른들은 선보라고 했어도 조건 듣고 남자는 맘에 없었던거에요.
    2. 시간있을때 해치우자는 마음으로 나갔는데 원글님이 안이뻤던거에요.
    3. 시선처리까지 자유로운건 원글님이 만만했던겁니다.
    4. 바로 엎고 그 자리 나왔어야 하는데 뭐라서 지금까지 시간, 감정 낭비하세요?

  • 6. //
    '10.4.26 2:52 PM (110.14.xxx.110)

    저도 남자가 님이 맘에 안들었던거라 생각해요
    남자들 자기가 좋으면 엄청 열심히 집중합니다

  • 7. 태도가 꽝
    '10.4.26 2:53 PM (211.253.xxx.235)

    울 신랑도 저랑 선보러 나온 자리에 청바지에 체크무늬셔츠 입고 나왔었어요..시골이라 동네 레스토랑 같은데서 만났는데..돈가스 시키구요..ㅡ,.ㅜ;; 그런데 태도는 그렇지 않았는뎅..꿀먹은 벙어리마냥..아주 착하게 앉아있었는데..ㅎㅎㅎ

  • 8. ...
    '10.4.26 2:55 PM (114.207.xxx.154)

    원글이에요.
    3월에 처음 이남자 선들어와서 조건듣고 별로라 제가 거절했어요.
    저희 부모님은 억지로 보라 하는 스타일 아니라서 그냥 제의견 따라주셨는데 그뒤로 고모가 계속 놓치기 너무 아까운 자리라고...
    (남자쪽 부모님 인품으로 볼때 남자 성품도 괜찮을거라고...)
    고모가 하도 보라고 하셔서 다시 승낙해서 보게된거였거든요.
    제가 처음 거절해서 남자쪽에서 작정하고 저렇게 나온것일지도 모르겠지만
    그래도 어른들 소개인 어려운 자리인데 저렇게 행동하니 너무 어이가 없더라구요.
    별사람 다 있다고 생각해야겠죠...

  • 9. .
    '10.4.26 3:58 PM (59.10.xxx.77)

    전 청바지는 문제가 안된다고 생각해요.
    다만 태도가 문제네요.

  • 10. 네 결혼생각
    '10.4.26 4:23 PM (210.93.xxx.125)

    없는 분이시네요

  • 11. ...
    '10.4.26 5:12 PM (211.44.xxx.175)

    아무리 상대가 마음에 안 들어도 저렇게 행동해서는 안 되지 않나요.
    사람에 대한 기본 예의라는 게 있는 거죠.
    옷차림이 문제가 아니라 태도가 영,,,,,,

    근데 위에 댓글 중
    원글님이 안 이뻐서 그랬을 거다, 만만해서 그랬런 거다,
    참,,,,,, 뭐라고 이해해야 할지가 난감한 댓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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