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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운내고 싶어요.

백일아기 조회수 : 456
작성일 : 2010-04-25 17:33:01
간단히 ....
첫아기/ 모유수유/ 천기저귀/ 5분시댁/ 야근남편/ 82홀릭 예요 ..

티비는 아기귀가 예민해서 못봐요.
티비에 컴터가 연결되어 있어서 거실에서
간간히 82켜놓고 트위터 켜놓고 ... 2-3시간마다 새로고침하면서 하루를 보냅니다.

밤잠은 많이 늘었어요. 밤12-6시까지 쭉자고 맘마먹고 침대에서 한시간놀다자다 아침11시까지 자요.
그러다 응가하고 세네시간 바짝놀고 오후7시까지 자다깨다잡니다.
오후7시에 일어나면 12시까지 안자니 좀 힘들고... 오후8시에 일어나면 같이놀고 드라마도 보고 맘마도 먹고 응가도 싸고..
하면 밤11시에 남편이 옵니다.

청소/부엌일은 주로 오전에 기분좋을때 옹알이 받아주면서하고..
기저귀는 하루종일 세탁기서 대충 돌아가다가 저녁에 마르면 개지요..
밤에 남편이 오면 한시간 안아주는데 저는 그때 쉬기도 하고 자기도 해요.

열흘에 한번정도 할머니들 손타는 날은 이삼일 고생을 하지요.
아기가 흥분을해서 잠드는데 한시간씩 걸리거든요..
그래도 착착착착 공장처럼 잘돌아가는 하루예요.
패턴이 없으면 혼자있는 제가 패닉에 빠지니까.. 어떻게든 이상태를 유지할려고 해요.

아기는 8키로 좀 넘고..
제 몸무게가 10키로 정도 빠졌네요. 일이키로정도 차이가 나나봐요. 예전이랑..
아가를 보고있으면 세상 무엇보다 행복한데 ... 백일을 이렇게 지내고 나니 .. 요즘엔 조금 허한기분이 들어요.
어제는 백일이라 손님이 아침부터 8분정도 오셨네요.
백일이 되면 잔치같은 기분이 들줄 알았는데 자는아기깨워놓고 설겆이에 설겆이..
얼른 가셨으면.. 하는 생각밖엔 안들데요.
가시고 나면 또 착착착착.. 하루가 지나가겠지요.

아가재우고 서둘러 밥을먹고.. 오늘도 베란다밖으로 바깥구경을 합니다.
지금만 지나면.. 아기랑 손잡고 바람도 쐬고 재미난데도 다니고.. 맛난것도 먹으러다니고..
이아기가 자라면 온전히 내편이 되주어서 ... 엄마 힘드니까 좀 쉬었다 하세요. 라고 말해줄려나..

시어머님시할머님친정어머님아기시누님... 지금제가 하는게 최선이예요. 오실때마다 청소안한곳 뚤어져라보지마시고..
행사치례(생신/제사/가족생일) 손님접대(과일커피) 아기외출(시가방문) 부족다고 모라하지마셨으면..
우리아기 아직 어립니다...

백일이 지났어요. 이아기가 언제쯤이면 사람이 될까요. 제가 언제쯤이면 사람처럼 지낼까요..
IP : 118.217.xxx.109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옛말할때옵니다^^
    '10.4.25 5:56 PM (220.121.xxx.168)

    지금은 초딩인 저희 애 둘 키울때,주위분들이 '이때가 좋을때다'란 말이 제일 싫었어요 ㅠㅠ

    제가 일도 느리고,애들도 어려서 예민하고 좀 까탈스러운 편이여서요..

    근데, 님께 돌 맞을진 몰라도 저도 이렇게 얘기해드리고 싶어요 "너무너무 예쁠때이니,

    마음껏 이뻐하고 사랑하고 이때를 즐기세요!!!"

    그리고 정말 최소 3돌 정도까지 정성다해 끼우시면 작품 만들수있답니다.

    성격이던지,지능이던지... 우수한 아이로요. 홧팅!!!!!!!!!

  • 2. .
    '10.4.25 5:59 PM (220.85.xxx.252)

    많이 힘드시겠네요. 특히 두번째 줄에서 저 웃음이 살짝 나왔어요. 미안합니다. 공감의 웃음이라 이해해주세요.
    지금 너무너무너무너무 잘 하고 계신 거 같은데 뭘 더 기운내고 하셔야 하는지 전 잘 모르겠네요.
    퍼펙트한 아기엄마? 후후.. 없어요. 도우미 몇 명 들인다면 모를까.
    예쁜 아기 보면서 행복하게 지내시길..

  • 3. 로즈다이앤
    '10.4.25 7:02 PM (203.149.xxx.246)

    저희집은 52일째입니다
    저는 다행히도 딴지 걸 시댁이 머네요 (휴~^^;)
    저보다 훨씬 잘하고 계시네요
    저는 아직도 아기가 많이 이쁘지 않아 걱정입니다 (아직도 버거워서요)
    저는 100일만을 뼈져리게 기다리고 있는데
    그때만 되면 '100일의 기적'이라는 미라클이 일어난다고 해서
    하루하루 카운트다운 하면서 간신히 참고있는데... ㅜ.ㅜ

    베란다로 다 날려버린 벚꽃을 보면서 하루만 더 하루만 더 하고 저 자신을 참아내고 있어요

    응원하려 글썼지만 저도 제가 사람이 아니란걸 느끼고 갑니다
    씁쓸하네용~

  • 4. 조금만 더..
    '10.4.25 7:50 PM (221.138.xxx.210)

    마흔 다 되어가도록 제대로 된 연애 한번 못해본 친구가 얼마전에
    청첩장을 돌리더군요. 마음 한켠, 자유로운 그 친구가 진심으로
    부러웠거든요. 결혼이란게 여자에게 얼마나 부당한 제도인지,
    포기해야할 것들이 얼마나 많은지, 온전한 인격체로 살아가기가
    얼마나 힘든지 말해주고 싶었지만..그건 그 친구의 인생이니
    괜한 참견이다 싶기도 하고, 내가 말하지 않아도 어차피 살면서
    스스로 느낄 일이니 그저 축하해주고 말았습니다.

    정말 힘든 일이더라구요, 결혼해서 살아간다는게.
    전 지금 잘 못해내고 있습니다. 별거중이에요. 너무 많은게 부당하고
    힘들어서 잘 해내지 못했어요. 힘든 그 하루하루를 참지못해
    세상에서 가장 좋은 남자라 믿고 결혼했던 남편과 담을 쌓고 말았어요.
    미워하고,저주하고, 분해하면서 악다구니만 뱉어내던 날들이었지요.
    이렇게 서로 멀찌기 떨어져 온몸의 진이 다 빠진 상태로 뒤돌아보니
    그리 할수밖에 없던 저도 이해되고, 또 그리 할수밖에 없던 남편도 이해가 되고..
    그래도 너무 힘들었기에, 너무 많은 말들을 뱉어버리고
    서로에게 서로가 그저 힘들고 고통스런 기억일 뿐이기에
    튕겨져나온 길을 되돌아가 다시 합치고픈 용기는 아직 없습니다.

    너무 힘들게 살지 마세요. 너무 부정적으로 살지도 마시고요.
    힘들다 싸웠다 투닥거리며 평범하게 사는 남들을 둘러보니 그저 부러운 마음이 듭니다.
    이미 들어선 길이에요. 힘이 들때도 마음 차분히 다스리시고 행복하게 아름다운 인생
    꾸려나가시길 바랍니다.

  • 5. ^^
    '10.4.25 10:08 PM (121.147.xxx.217)

    저희 딸 14개월인데요,
    돌 지나 잘 걷고 하루 세끼 밥 먹는게 자리 잡히니 손잡고 좋은데 놀러다닐만 해요.
    내년 봄이면 아마 여기저기 또 어디 가볼까 하실 날이 온답니다. ^^
    애기 백일 지났으면 요즘 날씨에는 유모차에 태워 외출하셔도 좋지요.
    저도 작년에 애기 백일 무렵 뭔가 답답하고 짜증나고 앞날이 안 그려지고 그랬는데
    그 때 어떤 분이 그러시더라구요. 엄마들 육아 스트레스는 외출로 풀어야 한다구요.
    맞는 말 같아요. 날씨 좋은 날이면 바람쐬러 나가는걸 하루 일과중의 하나로 더 넣어보세요.

    아 참.. 저도 언제쯤 나는 사람처럼 살아볼까.. 했었는데.. 지금 생각해보니
    언젠가부터 그런 생각을 안하게 된것 같아요. 그냥 아기와 붙어 지내는 하루 24시간이
    이제 온전한 제 일상으로 받아들여져서 일까요? 아마도..
    애기가 이제 막 뒤집고 배밀이하고 기어다니고 잡고 서고 걷고.. 그러다보면 좀 나아져요.

    암튼 힘내시자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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