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옷을 정리하다가 이런 생각이........

그냥 조회수 : 1,539
작성일 : 2010-04-22 20:59:26
제가 키도 크고 몸도 여리여리한 편인데 유독 힙이 큽니다.

어릴적부터 컴플렉스였구요...

남편을 만나고 연애를 하면서부터..이 사람은 제 힙이 이쁘다고 하면서도
스키니진같이 힙이 부각되어 보이는 옷을 입으면 싫어하더라구요.

"엉덩이 너무 커"

"흉해"

"안 예뻐. 딴거 입어"

매번 제 엉덩이가 너무 커서 웬만한 팬티로는 다 못 가린다며 놀렸고....
55사이즈를 입는데도 팬티는 XXL 아줌마 팬티를 입어야된다고 했어요.....

팬티 밑에 살이 조금이라도 나오면 속옷도 제대로 못 입는 여자 취급을 하며 엉덩이가 4개라고
놀렸어요. 근데 완전 깡마른 몸 말고는 팬티 입으면 살 조금 삐져나오는게 정상 아닌가요?^^;;;
남편의 그 농담이....처음엔 농담으로 받아들였어도 매번 듣다보니 정말 기분이 나빴어요.

한번은 수영복을 고르러 갔는데...제 엉덩이에 맞는 수영복은 없을거라며.....
반바지까지 된 4피스를 사주더라구요....꼭 반바지 입으라고..반바지 안 입으면 안 된다고....
저 수영복 입을때도 그냥 팬티로 된거 못 입어요..남편이 죽어도 못 입게 해서요.....

그러다보니 상의도 유독 엉덩이를 가리는 긴것만 입게 됐어요.

반정도 가리는 것도 아니구요..완전 훅 덮는..그냥 허벅지부터만 보이는 그런 옷을 샀어요.
왜냐면 엉덩이가 좀 보이면 남편이 싫어하니까요..제 힙이 너무 크데요..안 이쁘다고....
청바지를 입으면 무조건 이런 긴 상의를 입어야했어요.

만약 좀 다른 옷 입고 싶다 그러면 남편 표정부터 달라집니다.
그래서 그냥 싸우기 싫어서 남편이 좋아하는 스타일로 입었어요.

그러다보니.....나이 27에 결혼해서 입는 옷이라곤 무조건 펑퍼짐한 스타일.....
완전 박스 티..무릎 훨씬 밑까지 내려오는 기다란 치마들...

그렇게 제 젊은 시간을 다 보냈던거 같아요.

근데....그렇게 3년을 살다보니 억울한거에요.

왜 내가 남편 입맛에 맞춰서 내가 입기도 싫은거 입어야 되는지....
마침 아기 낳고 살도 다 빠지고 점점 예전 몸으로 돌아오기에...
다시 스키니진 입고 요즘은 상의도 완전 타이트한걸로 입고 다녀요.
그 스타일이 저에겐 제일 잘 어울리거든요.

남편도 처음엔 궁시렁거리다가 이제는 그냥 포기한듯 싶어요.

근데 저도 몰랐는데요......
자랑은 아니고 제 힙이 너무 이쁜거에요..^^;;;;;;
요즘 유행하는 업 된 힙 있잖아요..청바지를 다시 입어보니 이런 장점을 가리고 다닌 제가
좀 바보 같네요.
그것도 모르고.....남편에게 주눅 들어서 그동안 당했던거 생각하면...기분이 나빠 죽겠는데 어떡하죠?

지는 110kg 넘는 완전 뚱땡이 거구면서.....짜증나요.

그냥 옷 정리하다가 그동안 놀림 당했던거..욱해서 적어봤어요.

좀 재수 없어도 이쁘게 봐주세요..^^
IP : 183.102.xxx.165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ㅋㅋㅋ
    '10.4.22 9:02 PM (211.230.xxx.117)

    반전이 있는 글 이네요 지는 110kg넘는 거구면서 ㅋㅋㅋ

  • 2. ...
    '10.4.22 10:33 PM (121.136.xxx.45)

    남자들이 본인들 엉덩이만 생각해서 부인 엉덩이를 구박하나봐요.
    제가 보통 여자들보다 엉덩이가 작으면 작았지 결코 큰 엉덩이가 아니거든요.
    그래서 예전에 학교때 제가 청바지를 입으면 다들 어디서 샀냐고 물었어요.
    엉덩이가 약간 헐렁하게 보이는 게 넘 이쁘다면서요.
    근데 같이 살다보면 제가 엉덩이 치켜들고 일하고 있는 모습을 남편이 보게 되니까
    (아래 서랍장을 연다거나 걸레질을 한다거나...)
    아따... 그 엉덩이 크다... 매번 그러는 겁니다.
    저도 한번은 너무 거슬려서
    내 엉덩이 작은 편에 속하거든.
    다른 여자들 엉덩이들 한번 봐봐, 얼마나 큰지..
    그랬더니 다른 여자 엉덩이를 본적이 없다, 한번 보여줘봐라...
    하면서 실실대는데 넘 얄미웠어요.

  • 3. ..........
    '10.4.22 11:18 PM (211.226.xxx.64)

    남편들은 슬슬 마누라 약올리는게 재밌나봐요..얄미울때면 저도 인신공격하면서 한방씩먹이네요..ㅎㅎㅎ

  • 4. 송곳방댕이를
    '10.4.23 9:50 AM (121.144.xxx.174)

    남편분이 못 봐서 그 이쁜 힙을 구박하시나보네여.
    제가 송곳방댕입니다 ㅠ.ㅠ
    정장바지 입으면 너무 밋밋해 남자 같답니다 ㅠ.ㅠ
    청바지 입어도 태가 안 납니다.
    오히려 오리방댕이인 딸아이가 청바지 입으면 방댕이가 동그라니 넘 이뻐보여요.
    울 남편이 젤 이뻐하는 여자가 힙 이쁜 여자입니다 ㅠ.ㅠ
    송곳방댕이인 와이프에게 질려서 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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