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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박따박 끝까지 말대꾸하는 초등아이
참 슬프네요.
엄마말 한마디한마디 절대 지지 않으려고 나중에는 마음에 없는 소리까지
계속 따박따박 대꾸합니다.
정말 손이 올라가는걸 이 악물고 참았는데요,
저도 예전에 엄마한테 말대답한다고 꾸중 듣곤 했는데
제가 벌받나 봅니다.
ㅠ.ㅠ
1. /?
'10.4.21 6:12 PM (218.209.xxx.63)몇학년 인지 모르겠지만 그정도면 엄마한테 뭔가 불만이 있어서일거에요.
2. 제생각은
'10.4.21 6:27 PM (112.144.xxx.32)아이가 말대답을 하는것이 무조건 욱박지를일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저도 제딸아이가 말대답을 하면 열을 냅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서 곰곰히 되내여 보면 아이가 말대답을 할때는 나름의 자기 주관된 생각을 표현할 때가 많더라구요.
예전의 권위주의적인 부모교육관으로 볼때야 말댓구이지만, 엄연한 인격체로 본다면 엄마와 다른 자신의 생각을 표현하는 방법이란 생각도 듭니다.
물론 말투와 표정에서 차이는 있겠지만요.
원글님 말대밥을 할때 아이의 대답이 타당한지 생각해 보시고,
아이의 생각이 잘못된 부분(말투 포함해서)이 있다면 그부분을 지적해 주심이 나을것 같아요.
대답자체도 못하게 막아버리고 아이가 무조건 잘못했다고 하는것 보다는 아이가 자기의 주장을
집에서라도 자연스럽게 표현하며 자라는 것도 성격형성에 중요한것 같습니다.
사랑스러운 우리 아이, 한박자 더 느리게 생각해보면서 가급적이면 마음다치지 않으면서
따를 수 있게 키우자구요! 힘내세요 ^^3. ...
'10.4.21 6:32 PM (210.103.xxx.193)전 아이는 없지만 성인이라고 불리울 나이의 사람입니다. 어릴때부터 의문이.. 왜 아이는 어른과 대화할 때 내 주장을 굽히지 않으면 말대꾸라고 혼을 나는가 였습니다. 물론 아이와 어른이 어른간의 대화처럼 이성적으로 이루어질 수는 없겠지요. 아이가 어거지 주장을 하고 악으로 계속 말꼬리를 잡을 수도 있겠죠. 그런경우가 더 많겠죠.. 근데 왜 아이가 하면 말대꾸고 어른끼리 하면 말대꾸라고 안하는지 모르겠습니다. 늘 순종적이어야 하나요.. 아이는 자기 생각 주장하면 안되나요.. 틀린 주장을 한다면 고쳐주는 것이 옳겠지만 그걸 말대꾸라며 나무랄 필요가 있을까요. 말대꾸라는 표현 자체가 너무나 권위적인 것 같아 슬픕니다. 제가 아직 아이가 없어서 얼마나 화나는 일인지 잘 모를수도 있겠네요.
4. 잘못키운건가
'10.4.21 6:45 PM (122.100.xxx.27)원글이예요..
엄마와 의견이 다른 자기 생각을 말하는게 아니라
무조건 엄마말에 말꼬리 잡고 반대부터 하면서 반항을 해대는지라.ㅠ.ㅠ
자주는 아닌데 한번씩 부딪치면 이런일이 벌어지네요.
자식 키우는게 참 힘드네요.
너무 과해도 안되는것 같고 너무 모자라도 안되는것 같구요.5. 글쎄요
'10.4.21 6:52 PM (116.34.xxx.126)주변에 그런 아이들이 좀 있어요. 공통점을 보면 엄마들이 모두 착하고 순~~~하다는 점이예요. 예외도 있겠지만... 하여간 옆에서 보면 좀 답답하더라구요(죄송). 우리 아이가 그렇게 말대답한다면 저는 못 참을 것 같거든요. 혹시 비슷한 경우가 아닌지 한번 생각해 보시구요. 엄마가 생각하기에 도가 지나치다 싶으면 따끔하게 혼을 내시는 게 좋을 것 같아요.(제 경험담이니 기분 나쁘지 않으셨으면 좋겠네요)
6. ..
'10.4.21 8:11 PM (125.139.xxx.10)예전에 부모교육 받을때 왜 아이에게 말을 안듣는다고 하는지에 대해 배웠어요
어른이라는 이유로, 단지 자녀라는 이유로 말을 안듣는다고 할 수 있느냐는 거지요
말대꾸를 왜 하는지 들여다 보시기 바랍니다. 어느면에서는 매우 건강한 아이일 수 있으니까요.
왜 그렇게 말을 하는지 네 생각을 들어보고 싶다고 화내지 마시고 웃으면서 이야기 해보셔요
어느정도 아이들 자아가 형성되면 엄마가 혼내면 속으로 '엄마는 뭐 다 잘하나???? 엄마도 맨날 실수하면서 나만 가지고 그래...' 이런 생각도 충분히 할거라구요
심리학에서 순한 아이, 내 주장이 없는 아이를 유심히 보라고 하더군요
그리고 윗님~ 엄마들이 순하다고 아이들이 말대꾸 하지 않아요..7. ??
'10.4.21 8:49 PM (110.10.xxx.207)원글님은 버릇없이 말대답 하는걸 말씀하시는거 같은데요.
화를 부르는...
일단 엄마가 노력해보세요.
아이가 왜 그 상황에서 그런 말대꾸를 했는지 이해하시고 ..
아이가 뭐 힘든 건 없는지...
쉬는시간없이 학원뺑뺑이를 돌린다든지.
아님 집에서 너무 많은 양을 공부하라 하진 않는지..
아이도 숨쉴 시간을 주세요. 스트레스도 풀어야하구요.
그러면서 사랑받는다는 제스츄어도 해 주셔야 해요. 일종의 스키쉽이나 립써비스등등
그리고도 안되면 정말 잘못 키우신 걸지도 몰라요.
이런경우 사춘기들어서면 정말 잡을 수가 없더라구요.
하지만 정말 못되게 말대꾸하는 아이도 있기는 하더군요.8. ..
'10.4.21 9:15 PM (118.37.xxx.161)교과서적인 답글을 달아주신 분들은 아직 아이가 어린가봐요
아님 다행히 이런 마찰 없이 십대아이를 키우신건지..
머리 좋고 말빨 좋은 -- 하지만 그만큼 실력이 충분치 않은
아이들이 한때 그럴 시기가 있나보더라구요
원글님 아이가 그렇다는 건 아니구요 ..
이건 어른과 논리적으로 자기 주장을 전개해나가는 것과 달라요
나름대로 큰 줄기를 파악하는 게 아니라 그저 상대방 말꼬리 붙잡는 거죠
본질과 상관없는..
아이랑 수평선에서 주고받을 수 있는 대화를 나누는 건 참 좋지만요
원글님이 말씀하시는 건 일방적으로 부모의 권위에 도전하는 괘씸한 아이가 아니라
그냥 말꼬리 붙잡고 절대 지지 않으려는 짜증나는 대화일 거예요
아이들이 부모를 뛰어넘어서야하는 건 당연하잖아요
근데 사춘기라기보담
몸이 컸고 항상 올려다보던 엄마랑 눈높이가 비슷해졌거나 내려다볼 수 있어
자기가 엄마를 따라잡았다고 착각하거나 그러고 싶을 때 더 그러는 거 같아요
원글님
아이와의 대화에 있어서 아이한테 끌려들어가지 마세요
원글님이 이런 말하면 아이가 바로 다음에 어떻게 말할지 아시죠?
아이의 수를 재빨리 읽고 원글님이 더이상 길게 늘어지지 않게 끊으세요9. .
'10.4.22 12:41 AM (98.222.xxx.174)아이가 논리적으로 말이 되는 대답을 하면 그건 수긍하실건가요?
제 생각엔 아니지 싶은데요.
일단 내 의견에 반대하는게 싫은거고, 아이니까 논리마저 약할거구요.
우리나라에만 있는 독특한 단어가 "말대답" 내지는 "말대꾸"인 듯 싶습니다.
어렸을때부터 이상했어요. 물어봐놓고 대답하면 말대답한다고 다그치고. 그저 네네 하고 자기뜻 따라주기만 바라는건 아이에게 일종의 폭력이죠.10. ..
'10.4.22 9:57 AM (121.88.xxx.184)원글님이 말씀하시는건 자기 주장을 말대꾸나 말대답으로 대신 하는걸 말하는게 아니라고 하셨잖아요.
그래놓고 논리적인 대답엔 수긍을 하실꺼냐고 묻는 분도 계시니 어른들의 대화도 참 답답함을 느끼네요.
저희 아이도 자주 그러는데 그럼 화가 나는데 아이의 심리를 잠깐 생각해 봅니다.
이런식으로 이야기를 하는걸 저 아이가 참 싫어하나보다(물론 엄마가 틀린 말을 하는건 아니지만 예를 들어 제가 "빨리 이 닦어"하는 말이 저아이는 스트레스인가보다 하고 생각을 합니다.) 그럼 살짝 방법을 바꿔서 말을 합니다.
그런데도 말꼬리 잡으면 엄하게 말로 혼내요.
"네가 그런식으로 말하는건 억지부리는거고 엄마도 그런식으로 대화하면 짜증나서 너 말 듣기도 싫다"
그래도 아이가 말을 안듣고 억지부리면 혼을 냅니다.
물론 그땐 아이의 말을 딱 중간에서 잘라서 혼을 내죠.
어느땐 아이가 제게 쓰는 말대꾸의 방식을 그대로 재연해서 아이와 말싸움때 이용합니다.
그럼 아이가 답답해 하고 그때 설명해요.
"너도 이렇게 대화하니까 말도 안통하고 답답하지? 네가 엄마에게 하는 말투를 네게 쓴거야"하구요.
어느 시기 그런 나이가 있기도 한것 같은데 이런식으로 하면 조금씩은 알아들어요.
그렇다고 확 바뀌면 아이가 아니죠. ㅎㅎ
원글님 아이말이 끌려다니지 마시고 단호하게 설명하고 계속되면 혼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