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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성향의 엄마 어떤가요?? ^^; 자식에게 간섭없고 당신도 자식에게 집착없는...

.. 조회수 : 2,288
작성일 : 2010-04-21 14:36:29

저희 엄마 얘기인데요.
전에 남자친구는 저희 엄마가 계모같다고까지 했어요.
자식에게 온갖 관심 많은 본인 엄마와는 정반대라서 그랬는지도...

저희 부모님은 지방에 살고계세요.
늘 제가 전화를 하는편이구요.(2~3일에 한번 정도)
제가 전화를 안하면 열흘 정도도 저한테 전화도 없고
제가 잘살고 있나 궁금해하지도 않으시구요.

다른집은 자식이 떨어져 살면 택배로 온갖 반찬이며 먹을것 바리바리 싸주시잖아요.
저희 엄마는 제가 원하면 주시지만 제가 필요하지 않다고 하면 챙겨주는것 거의 없어요.

어렸을적부터 제 가방이나 책상서랍, 일기장 뒤지는일 전혀 없으세요.
자식이라도 개인 프라이버시는 지켜줘야 한다는 생각..
어느정도냐 하면 엄마랑 함께 있는데 제 핸드폰이 울렸어요.
전화올데도 없고 보나마나 스팸전화일것 같아서
핸드폰 가까이 계시던 엄마에게 대신 받아달라고 했는데
엄마가 저도 프라이버시가 있는데 엄마가 대신 받는것은 아닌것 같다고
발신번호 표시되니 제가 직접 확인하라고...

지금까지 10년 넘게 혼자 살면서 이사도 많이하고 혼자서 집도 산적이 있었는데요.
제가 도움을 요청하면 올라와 주시는데
괜찮다고 하면 저 스스로 알아서 하게끔 내버려 두십니다.
그래서 2년전 생전 첨으로 저 스스로 집을 산건데 혼자 일처리 다했네요.
제가 워낙 꼼꼼한 성격인거 아시니까 믿고 내버려 두시는거죠.
이사도 혼자서 다 했구요...
제가 힘들다고 도와 달라고 하면 와주시는 분이긴 해요.
하지만 저도 이런 엄마의 교육 방식에 길들여져서
어지간한건 스스로 하려는 편이구요.

자식에게 터치 거의 안하시는 편이시죠.
이번 주말에도 엄마가 서울 오시는데 제가 터미널로 마중 나간다고 하니까
극구 사양하세요.
저희집이 너미널에서 지하털로 50분 정도 걸리고 짐도 무겁고 한데...
그냥 저희 아파트로 찾아오신다고..번거롭게 뭘 마중나오냐고...

다른집은 부모님 서울 오시면 휴가까지 내고 터미널로 모셔다 드리던데.
그런집과는 정반대죠.
엄마 나름의 개인생활도 활발히 하시고 모임도 많으시고
운동도 하시고 활발하게 지내시는 편이라 자식일 궁금해 하실 시간도 없으세요.

반면에 저희 아버지는 자식에게 좀 집착하는 타입이죠.
늘 자식이 자주 찾아오길 바라시는...^^;

이런 스타일의 엄마 흔치 않은가요?
전 남자친구가 상당히 놀라는 눈치였어요.
너무 자식에게 관심 없다고...
저도 가금은 엄마의 관심이 필요할때도 있는데
불편함보다는 편할때가 더 많긴해요.
IP : 114.207.xxx.154
1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0.4.21 2:38 PM (115.86.xxx.234)

    우리 부모님이랑 성향이 비슷하신듯...오히려 가끔은 달달 볶는 엄마가 부러울때도.. 그쳐?
    그만큼 자식을 믿는거겠죠. 애정이 없다기 보다는.........

  • 2. ^^
    '10.4.21 2:41 PM (119.202.xxx.82)

    어릴 때는 너무 무관심한거 같아 서운한 적도 있었지만 지금은 오히려 편해요.
    저희 엄마도 제가 전화 안 하면 한달이 되어도 전화 안 하실걸요. ㅎㅎ

  • 3. ..
    '10.4.21 2:41 PM (220.149.xxx.65)

    전 제가 그런 엄마고요 ㅎㅎ
    저희 엄마는 그냥 평범한 한국 표준 어머니신데
    아빠가 자식들 일에 거의 터치 안하시는... 그렇다고 관심이 없는 게 아니라
    저희들 의견 거의 따라주시는 스타일이셨어요

    저 처음에 결혼하고 아이 낳았을 때도
    엄마는 키워주겠다 하셨는데 아빠는 네 자식이니 네가 알아서 해라 그러셨고요 ㅎㅎ
    그러시더니...
    아빠도 이제는 나이가 드신 건지
    자식들 전화도 좀 그리워하시고, 옆에 끼고 있고 싶어하시고 그래요
    그래서... 좀 슬퍼지네요

    저도 우리 딸이 맨날 저한테 하는 얘기가
    엄마는 너무 냉정해...... 이거에요 ㅎㅎ
    그래도, 우리 아이는 제가 지를 세상에서 제일 사랑하는지 잘 알고 있어요

  • 4. .
    '10.4.21 2:44 PM (175.112.xxx.184)

    그런 엄마가 계시기에 원글님 스스로 일 처리 꼼꼼히 하게 되는거 아닐까요?너무 부러운데요?!시댁이나 친정이나 자식만 바라보고 당신들 뜻대로만 움직이려 하시고..여의치 않으면 따지고 싸우려 드는데 너무 질려서요.각자 인생으로 배려 해주시고 도움 청하면 도와주신다니 얼마나 좋을까요.멋진 엄마세요.

  • 5. ...
    '10.4.21 2:44 PM (220.88.xxx.254)

    관심이 없다기 보다는 집착이 없고
    상당히 바람직하게 보이는데
    남자친구들이 계모라고 느끼고 놀란다니
    왜그럴까 저도 궁금해집니다.

  • 6. 저도
    '10.4.21 2:45 PM (211.54.xxx.179)

    엄마가 그래요,,근데 좋게말해 쿨한거고,,나쁘게 말하면 정 없어요,,,
    더 무서운건 보고 배운게 그거라 저도 애한테 비슷하게 한다는거죠 ㅠㅠ

  • 7. 3
    '10.4.21 2:48 PM (211.199.xxx.174)

    저도 그런 스타일 엄마가 되려고 노력중입니다. 사실 게으르기도 하고요.
    딸애가 그거에 맞춰서 알아서 숙제니 준비물이니 다 합니다.
    맛있는거 먹을때도 딸애가 달라고 해도 안줍니다. 엄마도 맛있는거 먹고 싶다면서 너는 니꺼 다 먹었으니 끝이야. 이건 엄마 몫이야...
    솔찍히 해주는게 편하지 할때까지 기다리고 신경안쓰는척 하는것도 있고요.
    그런데 이렇게 쿨하게 너대로 해라~라고 하면 나중에 엄마에 대한 애정이나 연민 같은게
    생기지 않을까 걱정하는데요. 괜찮은가요?

  • 8. 원글님이
    '10.4.21 2:48 PM (211.193.xxx.133)

    잔소리 안해도 알아서 어련히 착착 잘하니깐 그렇지요.
    그렇다고 손내밀어도 거부하는 매정한 엄마는 아니시잖아요.
    우리엄마도 살짝 그런과에요.
    손내밀면 도와주시기는하되 일단 가만히 지켜보는 스타일.

  • 9. ..
    '10.4.21 2:48 PM (114.207.xxx.154)

    남자친구들마다 그러는건 아니구요.
    전에 딱한명 있었는데 그친구 엄마는 자식일에 엄청 관심 많았어요.
    본인 엄마랑 정반대라서 그랬나봐요.
    남자친구말이 다른집은 자식이 자취하면 먹을것 바리바리 챙겨주시고 반찬 챙겨주시고 그러는데
    저희 엄마는 왜 그런것 하나도 없냐고..
    (제가 집에서 밥 별로 안해먹으니까 싸주셔도 거의 못먹게 되서 일절 안가져 왔거든요.)
    그래서 계모 같다고 했었죠..^^;

  • 10. ..
    '10.4.21 2:53 PM (220.149.xxx.65)

    저 위에 댓글 쓴 사람인데요
    저희 남편도 처음에 저희 부모님이 저나 제 형제를 대하는 방식을 보고
    갸웃갸웃했었어요
    우스개 소리로 계모 아니냐고도 했었고요
    엄마는 그냥 보통의(잔소리도 하시고, 간섭도 좀 하시고... ㅎㅎ) 엄마였지만
    아빠가 워낙 확고하게 자식 일은 자식일, 우리 일은 우리일... 이러시니까
    엄마도 막 심하게 제 생활에 파고들지 않으셨거든요

    저희 남편네는 정말로 하루에도 서로서로 전화통화 열두번도 더 하는 집이고요

    그런데, 저희 남편... 이제는 저희 부모님 같은 부모가 되고 싶어해요
    자식 나이가 마흔이 넘었는데도
    아직도 품안에 끼고, 모든 걸 다 알아야 직성이 풀리시는 시부모님한테
    따를기는 해도 너무너무 피곤했었다고 얘기하기도 하고요

    근데.. ㅎㅎ 뭐 이렇든저렇든 부모님이니
    어떤 성향의 부모님이든... 사랑하고 존경해야지요

  • 11.
    '10.4.21 3:10 PM (124.49.xxx.81)

    대학생정도되는 남동생 없나요?
    제게는 이쁜 딸이 하나있는데...

  • 12. .
    '10.4.21 3:10 PM (121.153.xxx.110)

    우리 시부모님 이야기네요...^^

  • 13. 울엄마..
    '10.4.21 3:41 PM (125.131.xxx.206)

    ...얘기인 줄 알았습니다.

    저도 그렇게 자랐습니다.
    크게 간섭하지 않으시는 스타일...
    '엄마는 딸 일에 관심이 없어?'그러면 '믿으니까...잘 할꺼니까...'라고 하시던...
    그래도 힘들다거나 손길을 내밀면 언제든 도와주셨습니다.

    그러던 어머니께서...저 결혼하고도 내 크게 관심이 없으시다가
    7년만에 임신했더니 세상에 둘도 없는 관심집중형 어머니가 되어버리셨습니다.
    하루에 두서너번씩 전화를 하시지 않나...
    며칠 전에는 급기야 애 낳기 전에 저희집 옆으로
    이사를 올까 하신다는 폭탄발언을 하시기까지...
    저 적응이 안 되요...
    하루하루 늙어가셔서 그런걸까요?

  • 14. 꼭꼭
    '10.4.21 5:02 PM (110.13.xxx.254)

    저도 님의 어머니같은 엄마가 되고 싶어요.

    꼼꼼한 성격에 완벽주의자적인....
    그래서 애들에게 일일이 간섭하는...그런 엄마예요
    남편이 옆에서 제발 그러지 말아라하는데...
    성격이...ㅠㅠ

    어찌하면 님의 어머니같이 자식키울수 있을까요?
    배우고 싶습니다.

  • 15. 저도
    '10.4.21 11:17 PM (221.148.xxx.72)

    방목형
    서울서 혼자 이사를 8번 했는데
    다 저혼자, 친구들과, 언니와 했어요
    집도 계약만 아버지가 하고 매매에 대출에 제가 알아서 햇는데
    어렵지 안지만 그 와중에 전화하셔서 법무사 등기비용 비싸게 줬다고 화를 내시니
    좀 짜증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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