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늘 저와 함께 다니려고 하는 직장동료 부담백배인데...(지난번 중복)
새로 들어온 직장 동료가 집도 같은 방향이고 해서인지 늘 저와 함께 퇴근하고 싶어한다고...
그때 조언 듣고 나름 이핑계 저핑계 대고 피해봤는데
이 동료가 눈치가 없어서인지 제가 일때문에 야근한다고 하면 자기도 같이 야근한다고 하고
제가 퇴근길 어디 들러야 한다고 하면 자기도 같이 가준다 하고 너무 난감해요.
저한테 친근감 있게 구는 사람에게 딱잘라서 혼자 가고 싶다고 얘기하기는 힘드네요.
점심시간에도 늘 자기랑 같이 밖에 나가서 커피 마시고 얘기하기를 바랬는데
그건 딱잘라서 거절했어요.
하지만 집에 같이 퇴근하는 문제까지 거절하면 관계가 무지 서먹해질것 같아요.
담달에 회사직원 결혼식이 있는데 이동료는 자기 바쁜일 있다고
자기는 거기 안간다고 했거든요. 보니까 아예 안갈 생각이라 청첩장도 버린것 같던데
저한테 거기 가냐 안가냐 물어서 저는 갈거라고 했어요.
제가 간다니까 그럼 나도 같이갈까? 이러더라구요.
그러고 나서 갈까말까 고민하더니 저 가니까 본인도 간다네요...ㅡ.ㅡ;;
가서 같이 밥이나 먹자고..
그리고 집도 같은 방향이니까 저희집쪽으로 본인이 갈테니까 같이 가재요..ㅡ.ㅡ;
퇴근후나 주말에도 종종 저한테 전화하기도 하구요.
저는 직장 동료는 직장에서만 친하게 지내고 싶고 개인적인 친분 관계는 쌓기 싫어요.
지난번에는 함께 퇴근하는데 지하철에서 제가 먼저 내리거든요.
이 동료가 그때 신랑이 언제쯤 퇴근하는지 알아보려고 전화연결을 하다가
신랑이 전화를 안받으니까 엄청 불안해하면서
신랑이 이렇게 전화르 안받은 적이 없었는데 회사일로 퇴근 늦나보다 그러면서
혼자 집에 들어가기 싫다고 자기 신랑들어 올때까지 본인이랑 같이 놀다가면 안되냐고...
신랑한테 자기 데리러 오라 그럴건데 끄때까지 같이 있어달라고 그러더라구요.
그때 그냥 평범한 성향은 아니란걸 느꼈어요.
회사일 바쁘면 통화가 안될수도 있는건데 엄청 불안해했어요.
제가 겪어보니까 혼자 있는걸 몹시 싫어하더라구요.
혼자 어디 가야하는것도 싫어하고...
늘 누군가 함께 있어 주는걸 좋아하고...
저는 이 동료랑 성격이 반대에요.
저는 혼자 있는 시간을 좋아하고 이동료는 결혼했고 저는 미혼이라 공감대도 없구요.
무엇보다 여기저기 말 옮길 사람 같아 보여서 많은 대화 나누기 싫고
직장 동료 이상으로 지내기도 싫어요.
지난 몇주간 거의 매일 이 동료랑 퇴근하는 바람에 제 생활이 엉망이에요.
어제도 제가 퇴근길 은행 ATM기 들러야 한다고 좀 멀리 가야하니 혼자 간다고 하니까
자기가 같이 가준다 하네요.
담달부터 그냥 운동 끊어서 다른 지하철 노선 타야 된다고 얘기할까요?
직장 동료로 회사에서만 친하게 지내는건 좋은데
그 이상은 싫거든요.
저한테 살갑게 구는 사람한테 제가 너무 마음을 열지 않는걸까요?
1. 음
'10.4.21 10:18 AM (121.125.xxx.233)글을 계속 올리셔도
님이 결단 내리지 못하면 도와줘도 도움이 안되지요.
전에도 다 이미 결정 내준걸로 아는데(댓글이)
모든걸 다 가질수는 없지요.
나도 편하고, 그 사람 마음도 불편하지 않게...그런일 없을겁니다.2. 히히
'10.4.21 10:20 AM (76.28.xxx.243)그럼 집에 가는 지하철역에서 같이 탔다가, 바로 담역에서 내렸다가 다시타면 되겠네요^^;;
친구랑 약속있다고 하시든지 그래서요3. 그러게요.
'10.4.21 10:25 AM (121.50.xxx.11)단짝기질이 있는 직장동료네요...꼭 한명 옆에 붙이고 다녀야 마음이 놓이는...
님이랑 안맞으면 서먹해질수밖에 없어요..
첫번째 답글님처럼..
그런 사람은 아무리 둘러 이야기해봤자 못알아들으니까요.4. 부담주는 직장동료
'10.4.21 10:26 AM (114.207.xxx.153)네, 이 사람이 상처 받을까봐 딱 잘라서 말을 못하겠더라구요.
이사람도 본인의 이런 성격때문에 상처 많이 받은듯 했어요.
본인은 친해지고 싶어서 친하게 대하는데도 다른 사람들은 그때뿐이고
그 뒤로 관계의 진전 없이 냉랭하다고...
제가 보기엔 이사람이 다른 사람에게 너무 부담주는 성격같아요.
사람의 관계라는게 시간이 지나면서 공감대가 쌓이고 친해지는거지
자기가 친해지고 싶다고 어떻게 바로 친하게 딴짝 친구처럼 지내길 원하나요.
결혼식건과 신랑퇴근까지 놀아달라는것도 보통 성향은 아닌 성격같고..
같이 퇴근안할 빌미를 바로 만들어야겠어요.
운동 끊었다고 하면 설마 같이 운동하자고 할까봐 좀 걱정되고..
직설적으로 함께 퇴근하는게 부담스럽다 얘기하면 이사람이 상처받을것 같고...
(우리 회사에서 저렇게 친하게 다가섰다가 냉래한 다른 사람들 반응땜에 상처 받았더라구요.)
저는 좀 성격상 딱잘라 거절 못해서 이렇게 질질 끌려다니고 있구요.
제 성격을 고쳐야 하나 싶어요.
처음부터 딱 자를것을...5. 헉
'10.4.21 10:36 AM (218.38.xxx.130)무서운 사람이네요.
방법은 단 한가지
이사갔다고 하세요.. -_-
전세금 떼여서 다른 동네 (지하철 반대방향) 좁은 데로 옮겼다구 하세요6. 사실을 말해줘
'10.4.21 11:20 AM (211.251.xxx.89)개인신상에 일이 생겨서 좀 고민할 일이 있다고 인상 팍쓰고 같이 퇴근 못한다고 하세요.
깊이 생각할 일이 있어서 정신 분산을 못하겠다고..
그렇게해도 안된다면 진짜 비장의 무기는 솔직함.
나는 혼자있는 시간이 필요한 성향의 사람이고 그게 휴식시간이라고 말하세요.7. 그냥
'10.4.21 1:40 PM (211.210.xxx.62)그냥 혼자가고 싶다고, 같이 가면 불편하다고 하세요.
ATM기에 같이 간다고 하면 그날 하루 뽕 뽑으세요. 일보고 이곳저곳 지치도록 끌고 다니다 갑자기 전화받으며 약속 있다고 다른 곳으로 가버리면 되요.
싫은 내색을 보여도 계속 붙어 있는건
매정하지 못해 보이고, 더불어 끝까지 책임을 다하는 사람임을 알기에 그러는 거겠죠.
가끔씩 실망 시키면 해바라기가 되지 않을테니 적당히 바람 맞혀보세요.8. 음
'10.4.21 11:59 PM (115.136.xxx.103)저도 같이 다니기 좋아하는데요 제 직장 동료들은 동갑이든 저보다 어리든 다 잘만 짜르던데요.
약속있다 이런식으로. 좀 섭섭하지만 그러려니 해요.
음 이사갔다 하세요. 그리고 다른 방향으로 가세요.
운동 얘기하면 같이 다닐까 할것 같습니다.
이게 싫으시면
"나 오늘 생각할 일이 있어서 혼자 좀 가고 싶어" 그렇게도 해보시고 웬만하면 그냥 같이 다니셔야 할듯. 그러게 너무 가까워지면 아무리 친구라도 귀찮아요. 항상 거리~ 거리~.
담엔 그렇게 다니지 마시고 "난 불편해서 누구랑 같이 못다녀"라고 첨부터 짜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