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그리운 할머니

세아이맘 조회수 : 318
작성일 : 2010-04-19 19:05:08
치매로 3년넘게 힘들어 하시다가 작년 6월에 하늘로 가신 우리 외할머니...
외손주들 4남매 키우시느라 손 물마를 날이 없으셨던 우리 할머니...
이젠 싸늘한 한줌의 재가 되셔서 납골당에 계신 우리 할머니...
불러도 단 한마디의 말씀도 없으시니...
그런 당신이 오늘은 더 보고 싶고 그립습니다.
제 자신도 이젠 세아이의 엄마가 되고 보니 서럽고 힘이 들때마다 엄마도 아닌 할머니가 더더욱 보고싶고 그리워져 목이 메어 옵니다.
9살때까지 저를 업어 기르시며 고등학생이 되었을때에도 할머니의 쭈쭈를 만지며 빨며 전 정말 행복해 했답니다.
그리운 당신의 채취가 그리움이 되어 오늘은 눈물이 흐릅니다.
난 세명을 키우면서도 이렇게 힘들다고 아우성인데 당신은 우리 4남매를 키우시며 얼마나 힘이 드셨을까?
죄스러움에 고개를 떨구게 됩니다.
왜 빨리 살아계실때 좀더 일찍 알아서 더 잘해 드리지 못했을까?
할머니...
보고싶고 만지고 싶고...
오늘처럼 몸도 마음도 힘이 들때면 당신의 한마디가 더욱더 절실하게 그리워집니다.
"아가~~얼마나 힘이 드냐....내가 어뜨케 해주도 못하고 미안허다~~내 자석...힘내라...알겄냐"
아무말 없어도 당신은 내게 큰 힘이 되시는 분입니다.
사랑합니다.
사랑합니다.할머니....
IP : 114.200.xxx.64
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눈물나요
    '10.4.19 8:12 PM (119.196.xxx.206)

    저도 돌아가신 친할머니가 너무 그리워요.
    아이 둘 낳고 보니 얼마나 애틋하고 그리운지...
    친할머니가 증손주들 보시면 정말 기뻐하시고 예뻐하셨을텐데...
    저 대학 4학년때 돌아가셨거든요. 손녀가 많았지만 유독 절 이뻐하셨는데...
    할머니 보고싶어요.

    원글님도 그리운 할머니 생각하시면서 힘을 내세요. 흑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41553 아이 친구가 다쳤는데요.. 5 무거운 마음.. 2009/03/03 739
441552 아이 친구 엄마가 저보다 어린데요... 6 어색함 2009/03/03 1,127
441551 EBS 친절한 샘 스케줄 어떻게 볼수있나요 ? 3 EBS 2009/03/03 510
441550 2월2일 뱃살땜에 넘 괴로워서 다이어트 시작했는데... 16 내 뱃살을 .. 2009/03/03 1,544
441549 컴터 아래 메뉴바에 볼륨조절하는 거 어떻게 만들어요?? ㅡㅡ;; 3 답답 2009/03/03 149
441548 (급질문)쌈미역으로 국끓여도 되나요? 7 쌈미역? 2009/03/03 542
441547 학교에서하는 특기적성 추천해주세요.. 6 경험맘들 h.. 2009/03/03 336
441546 도우미아주머니 소개해줬는데 올려주질 않아서.. 7 수고비를 2009/03/03 769
441545 친정엄마가 간염보균자래요.. 6 흑흑.. 2009/03/03 815
441544 시댁과 남편.. 제가 말실수한건지좀 봐주세요 22 시댁에서 또.. 2009/03/03 2,909
441543 8개월된 한약버려야할까요? 5 한약 2009/03/03 287
441542 초등1학년 엄마 10 간식 2009/03/03 747
441541 다들 나라가 살기 어렵다.. 이런 얘기하시는데 1 아스 2009/03/03 509
441540 아이들간식 3 후리지아향기.. 2009/03/03 240
441539 너는 무슨색을 가장 좋아하니?? 영어로 갈쳐주세요.. 4 무식맘 ㅠ... 2009/03/03 1,564
441538 수학 선생님들 봐주세요 2 수학 2009/03/03 528
441537 오후에 그냥 재미있는 얘기 하나 해볼까요? ^^;;; (불안).... 12 세우실 2009/03/03 1,360
441536 짝뚱 듣보잡님..무지 빠르시네요 1 다양성 바보.. 2009/03/03 164
441535 [SOS]30대 남성분들~어떤 옷 좋아하세요? 5 저기요~~ 2009/03/03 346
441534 여기에 알바질 하는 아랫놈이 모순...(원글포함..단 분리수거) 6 짝퉁 듣보잡.. 2009/03/03 231
441533 조중동으로 낙인찍는 것부터 모순. 4 다양성 2009/03/03 196
441532 14개월 아이홈스쿨 괜찮은것? 2 고민 2009/03/03 154
441531 왕십리 도선사거리 침 놓는곳 ,,,활복.... 1 정보구함 2009/03/03 169
441530 돼지감자 먹는 방법 질문드려요.. 3 당뇨인 2009/03/03 210
441529 전여옥씨 눈 다친후 동영상이 입수되었답니다. 19 그럼 그렇지.. 2009/03/03 1,198
441528 저 오늘 생일인데 친정엄마한테 화를 냈어요... 11 못난딸..ㅠ.. 2009/03/03 689
441527 컴퓨터 언제부터 해야 하나요(방과후) 5 초등 1년 2009/03/03 288
441526 이런 지지율이 정권이냐? 3 리치코바 2009/03/03 315
441525 니트류 드라이클리닝 해도 줄어드나요? 5 궁금해요 2009/03/03 943
441524 어제 지하철의 광고 6 추억만이 2009/03/03 48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