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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생병원에서일해도될까요?

고민중 조회수 : 1,897
작성일 : 2010-04-19 10:39:56
동생이 병원을 개원 하게 되었습니다.
간호사들 평균  근무하는 기간이 1년이랍니다.
그래서 믿을만한 사람이 필요하다며 저보고 접수를 봐 달랍니다.
동생주변의 개원의들이 그렇게 조언한다네요.

저는 공대를 졸업하고 10년 직장에 다니다가 아이 기르느라 지금은 전업입니다.
제가 좌뇌형이라 서비스직에는 맞지 않다고 판단해 처음엔 거절했습니다.

그런데 아이가 하나고 초등고학년이 되어 별로 손이 가지 않을 정도로 많이 자랐습니다.
제가 하던일은 직장에 올인해야 하는 일이라 복직하고 싶진 않습니다.
제가 멀티 태스킹이 되지 않습니다. 하나에 집중해야 하는 타입입니다.
아이 때문에 그만두었는데 다시 가정을 제대로 못 돌보게 되길 원치 않습니다.
남편이 같은 직종인데 기본이 밤12시 퇴근입니다.
또 몇년 쉬었기 때문에 후배가 직장 상사가 되는 상황에서 일하게 될텐데 그것도 스트레스일것같고요.

그래서 동생병원에 근무하는것도 좋겠다는 생각이 드는데요.
10시 출근 6시 퇴근, 급여는 미정 ( 간호사보단 많이 줄겁니다).
직원은 3명 뽑아 놓았답니다.

그런데 아무리 믿을만한사람이 필요해도 저를 쓰는 것이 동생에게 득이 될까요?
그리고 저도 이 일이 제 발전에 도움이 될까요?

식구들끼리 동업하거나 밑에서 일하게 되면 안 좋은 상황이 많이 벌어지던데 불안합니다.
82식구들의 집단 지성에 기대 볼게요. 조언 부탁합니다.
참, 동생은 굉장히 성격 좋고 착합니다.



IP : 218.232.xxx.126
1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너무도
    '10.4.19 10:41 AM (118.36.xxx.201)

    부러운데요.^^

    전업하시다 다시 일하실수있으시다는게...

  • 2. ..
    '10.4.19 10:42 AM (110.14.xxx.206)

    형이 동생 병원일 봐주거나 엄마가 딸이나 아들 병원일 봐주는거 흔합니다.
    님만 괜찮다면 하세요.

  • 3.
    '10.4.19 10:43 AM (58.232.xxx.64)

    저는 병원일이나 의사,간호사에 대해 전혀 모르는
    병원의 손님(환자?)입장이지만,

    병원이나 약국이나 직원(간호사나 컴 작업 하는 사람)이 자주 바뀌는건
    의사나 약사 자체의 문제가 많은듯 보이던데요?

    제가 자주 가는 약국의 약사는 제 나이 또래의 남자 약사인데
    일하는 여직원(컴 작업)이 얼마나 자주 바뀌는지..진짜 갈때마다 바뀌어요.
    3개월 일하면 오래 일하는 편인것 같더라구요.... 그러니 그 약사가 도리어 이상해 보이더라구요.

    개인 병원이나 한의원에도 어떻게 해주느냐에 따라 몇년씩 사람이 안바뀌는 곳이 있는가하면(대개는 거의 안바뀌던데..제가 가는 곳에는) 사람에 따라 다르겠지요.

    월급이 적다든가(이건 좀 변동요소가 적을것 같고요) 의사가 이상한 요구를 한다거나(여러가지가 있겠지요. 과도한 업무라든가..) 잔소리가 많다거나....

    그냥 제 생각입니다...그렇게 자주 바뀌는곳에 님이 간다면 님의 성격상 버텨내기가 어렵지 않을까요?

  • 4. ..
    '10.4.19 10:45 AM (125.139.xxx.10)

    원글님을 발전시키지는 않을겁니다. 제 올케가 오빠 병원에서 일하고 있는데 사람들이 월급을 남모르게 많이 줄거라고 오해를 한대요. 그리고 불만이 있어도 올케 앞에서는 안하더니 같이 일하는 시간이 길어지니 흉도 보고...
    오빠인데도 직원들 앞에서는 원장님이라고 불러줘야 하고... 그리고 급여를 주는 입장과 받는 입장이 되니 약간 묘한 기류도 형성이 된다고 해요. 님은 동생이라 심적 부담이 생기겠지요
    하지만 동생 입장에서는 마음이 놓이겠지요

  • 5. 저기요.
    '10.4.19 10:49 AM (123.204.xxx.61)

    동생이 이번에 개원을 한다는 말 같은데요.
    평균 1년이란 말은 병원업계를 통털어 통계내보니 그렇다는거구요.
    동생네 병원은 앞으로 어떨지 아직은 모르는거죠.
    보통 접수 업무는 믿을만한 사람에게 맡기더라고요.
    고용된 입장에서는 장점이 많을지 단점이 많을지 모르겠지만요.

  • 6. 음...
    '10.4.19 10:50 AM (122.32.xxx.10)

    아주 가까운 사람들이 좋은 관계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일정한 거리가 필요한 거 같아요.
    그게 마음의 거리일 수도 있고, 몸의 거리일 수도 있구요, 아니면 둘 다 일수도...
    솔직히 동생분께는 처음 한동안은 믿을 수 있는 든든한 지원군이 될지 모르겠어요.
    하지만 자리를 잡고나면 가장 가까운 사람이 가장 귀찮게 느껴질 수도 있지 않을까요?
    그리고 그 일이 원글님의 발전이나 계발에는 아무 도움이 되지 않을 거 같아요.

  • 7. 의사들..
    '10.4.19 10:51 AM (221.164.xxx.3)

    정말 직원바뀌는것때문에 골머리 앓던데요.
    누구하나 안바뀌는 사람 떡하니 있어주면 좋죠.

  • 8. 윗분들 말씀처럼
    '10.4.19 10:51 AM (221.164.xxx.3)

    자기개발은 힘듭니다.
    하지만, 대한민국 어느 직장이 자기계발도 쉽고 할까요?

  • 9. ..
    '10.4.19 11:10 AM (61.255.xxx.137)

    서로 좋은일 아닌가요,,,,
    원글님도 직장이 생기는거구, 동생분은 믿을수있는분에게 맡기고
    맘편하게 병원일볼수 있구요,

    원글님도 나이가 있으신데, 전문적인 일이 시간이나 가정때문에
    힘들다고 생각하시니까 일단 동생을 도와주고, 돈도 버시고하면 좋을것 같은데요,

    물론 병원에서 접수보는 일이 자신의 발전에 도움이 되냐고 물으시니
    하는 말인데, 돈벌고, 직장이란델 나가는 것만으로도 발전,,,, 이라고 감히 말할수있지
    않을까요,
    소비적?인 생활만 하다가,
    경제력을 갖추는일을 한다는것이 발전이지 뭐이겠어요,,,,

  • 10. .
    '10.4.19 11:19 AM (122.36.xxx.16)

    자기계발 이전에 접수맡으시면 정말 온갖 경험을 다하게 되실테고 입소문 무시 못합니다.
    서비스직에 잘 안 맞으신다면 서로에게 못할 짓이죠.

  • 11. 윗님
    '10.4.19 11:25 AM (220.88.xxx.254)

    말대로 한정적으로 한번 해보세요.
    주부들 그런근무시간에 자기개발까지 생각하기 어려워요.
    친척이 한의원 하는데 그 언니가 사무장 하는데
    서로 너무 좋던데요.

  • 12. 주변
    '10.4.19 11:51 AM (222.239.xxx.49)

    아는 분이 그런 케이스인데.
    서로 좋은 케이스라고 보여졌습니다.
    더러 때로는 의사와 간호사, 또는 환자와의 사이에서의 중재도 필요하고
    이것이 꼭 서비스마인드만이 아닌것 같아요.
    인간성 좋고 매사 진실되면 다 통한다고 봐요.
    여러 직원이 있긴 하지만
    이 분이 중심 잘 잡혀 있으니 병원이 잘 돌아가는구나 싶은 생각이 들기까지 하더군요.
    믿을만한 가족이 일을 보아주니까 의사는 든든하고
    그곳의 직원들은 의사에게나 또는 기타의 하소연이나 의견을
    이 분에게 말할 수 있어서 좋은것 같았습니다.
    믿을만한 사람으로 님을 지목했으니
    새로이 시작하는 동생의 마음을 헤아려 적극적으로 열심히 도와드리는것도 좋지않을까요?
    무엇이든 하기 나름이지만
    저는 부정적이지만은 않다는 말씀입니다~^^

  • 13. 경험자
    '10.4.19 12:04 PM (183.97.xxx.147)

    제가 그런경우로 근무했었어요. 저는 동생이 남동생이어서 조금 힘들었어요.
    차라리 윗사람이나 같은성이면 괜찮을것 같아요.
    위에서 말씀해주신것같이 간호사와의 관계도 좀 미묘하고 융화하기가 힘들더라고요.
    동생은 좋아하는데 제가 견디기가 힘들더라고요.
    제생각에도 처음에 자리잡을때까지 1,2년정도 하시는게 좋겠어요.
    마음은 안그런데 동생을 상사로 모시기가 객관적으로 되기가 힘들어요.

  • 14. ...
    '10.4.19 12:37 PM (121.187.xxx.145)

    왠 자기계발? 자기계발 말씀하시는분 직장생활 안해보신분이죠?
    자기계발로 직장생활 하는 사람 몇이나 될라구요..
    다 아둥바둥 사는거지요.
    원글님..
    한푼이라도 아쉬운 상황이라면...
    동생분 도와주고 싶으시면 나가시구요.
    그게 아니라면 안하시는게 나을거 같구요.

  • 15. 고민중
    '10.4.19 3:27 PM (218.232.xxx.126)

    감사합니다. 님들의 조언대로 자리잡힐때까지 1년한정으로 일하기로 마음먹었습니다. 동생은 어릴때부터 웬만한것은 언니에게 양보하고 심부름도 잘했지만 공부에만은 욕심부리는 착한 딸이었죠. 자식을 키워보니 엄마에게 얼마나 예쁜 딸이었을까 싶습니다. 동생을 도와주고 싶습니다. 저에게도 자기계발(? )은 안되겠지만 1년 월급모아 내년 여름 여행가야겠습니다.

  • 16. 득이됩니다.
    '10.4.19 3:47 PM (59.28.xxx.185)

    저희남편병원에 도련님이 같이 도와주고있어요.
    병원개원 10년째인데..형제라서 정말 좋은것같아요.
    물론 시동생이 성실하고 믿음을 주는 사람이기에 가능한 일이구요.첨 개원하면 힘든일도 많을텐데.동생일도 도우면서 일도하고..좋을것같아요. 주위 샘중에 형제끼리 도와주면서 하는집
    많아요. 간호사..영양사..사무장..등등

  • 17. 심지어
    '10.4.19 9:15 PM (124.199.xxx.22)

    친구 남편은..어머님..즉 시모님이 봐 주고 계십니다.^^:;
    돈이 오고가는 것이라서..믿을 만한 사람이 버텨주는게 좋죠~

  • 18. 나이든
    '10.4.19 10:37 PM (121.180.xxx.184)

    분들한테는 천천히 말하고 남의 마음을 잘 읽어주면 될것 같네요. 시간도 괜찮고. 나도 그런 형제가 있으면..

  • 19. 글쎄요
    '10.4.20 1:13 AM (121.157.xxx.15)

    저는 간호사는 아니고 치위생사인데 제가 일하는 병원에 원장님 동생이 데스크를 맡아서 했는데 원장하고 데스크 직원 둘이 일하는거 아니면 정말 비추예요
    데스크직원은 안바뀔지 몰라도 다른직원들은 수 없이 바뀌고, 동생분이 무슨과인지는 모르겠지만 어느정도의 의학지식도 있어야하는데 그게 아니면 정말 믿을만하게 돈 관리 해주는 사람 정도 밖에 안될텐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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