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전부터 먹고싶었던 바지락 칼국수를 신랑이랑 아이랑 먹으러 갔다왔어요
근처에선 바지락도 많이 나오고 맛도 있는집이라 갔더니 몇팀이 밖에서 기다리고 있더라구요
조금 기다리다가 들어갔는데 테이블 두개 붙어있는곳에 남,여 커플 하고 저, 신랑, 아이 한쪽씩 나눠앉았지요
가게가 썩 넓은것도 아니고 테이블 다닥다닥 붙어있는데 갑자기 어디서 메니큐어 냄새가 나서 '음식점에서 왠 메니큐어 냄새??' 하며 둘러보니 저희 옆 커플중 아가씨(좀 나이있어보임) 가 바르고 있는거예요.. 맞은편 같이온 남자도 그냥 바라보고만있고 쳐다봐도 모르는것 같아 처음에는 그냥 곧 끝나겠거니 하고 참았어요
근데 본인바르고 후~~ 후~~ 불더니 다 말랐는지 남자 손을 끌어다 발라주고 있더군요..
그냥 눈치로는 모를것 같아서 얘기해 주었답니다. "저.. 매니큐어 나중에 바르시면 안될까요? 냄새가 좀.."
진정 몰랐는지 좀 당황하긴 하던데.. 생각없이 사람 자리꽉찬 식당에서 메니큐어 바르는 여자보다 더 보태서 손내밀고있는 맞은편 남자가 더 황당했답니다. 둘다 30대는 넘어뵈더만 어찌나 기본 에티켓이 없으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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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점에서 메니큐어 바르는 사람..
칼국수집에서 조회수 : 476
작성일 : 2010-04-19 02:1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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