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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효~어른들 모시고 한정식집에 가면...

한정식 조회수 : 2,129
작성일 : 2010-04-18 01:11:18
7-8년 전 어느 날...
남편이 쉬는 날이고 아이들은 학교에 가고...
모처럼 남한산성 같은데 데이트 가자고 했는데
남한산성 가기 전에 문정동 시댁에 들려서 어머니까지 모시고 점심 먹으러 갔었어요.
남한산성에서 광주쪽으로 가다보면 운치있는 한옥에 한정식집들 있잖아요.
그런데 한정식 집에 처음 가보신 울 시어머니...
서빙하는 사람에게 버럭! 돈 받고 사람 대접이 겨우 이게 뭐냐...몇 젓가락도 안되고 먹을게 하나도 없다...
게다가 음식도 제 때 못해서 찔끔찔끔 가져오고...빨리 음식 해다가 한 상 차려놔!
저랑 남편 챙피해서 죽는 줄 알았지요.
여기는 그렇게 하는 집이에요...해도 그렇게 하는 음식점이 어디있냐,  난 처음 본다...하시면서 나에게 까지 역정을...
뭐 노인네 그런데 처음 가봤고...원래 우리네 풍습이 푸짐하게 음식차려 놓는것이니...하면서 넘어 갔고,
다시는 그런곳 안모시고 갔습니다.

그런데 오늘, 아니 어제 토요일...
큰 시누님의 손자 첫 돌날이었습니다.
큰시누, 둘째 시누 모두 환갑이 넘었지요.
돌잔치를 용수*이라는...비원 옆에 있는...한정식 집에서 했습니다.
그런데 큰 시누이가 또 우리 시어머니 하셨던 말씀을 똑같이 하셨네요.
아기 외가에서도 손님이 많이 오셨는데...
계속... 먹을 것이 하나도 없다, 양이 왜 이리 적냐...왜 빨리 안가져 오냐...더 나올것 없냐...
옆에서 다들 그냥 맛있구만, 괜찮구만...하는데도 계속 그러니
아들 며느리가 민망해서 죽을려고 하더라구요.

그 분들 정서가 안 맞아서 그러신것은 이해가 가긴 하는데
손님들 계실 때는 좀 가만히 계셨으면 하는 마음을 숨길 수가 없네요.

에효~어른들 모시고 한정식집에 다시는 안갈려구요...
IP : 121.140.xxx.10
1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ㅋㅋ
    '10.4.18 1:32 AM (218.37.xxx.111)

    저도 한정식집 몇번 가봤는데 정말 재미없더라구요
    티비보면 남도한정식이니 뭐니해서 한상 그득~~히 차려내는거 있잖아요
    서울이나 수도권엔 그런 한정식집이 정녕 없는건가요?
    그런 한정식집 한번 가보고싶어요^^

  • 2. 한식을
    '10.4.18 1:51 AM (211.54.xxx.179)

    서양식 코스요리로 내는게 용수산에서 먼저 한거라는데,,저도 그냥 그래요,,
    양 많은 남자들은 정말 한 젓가락에 끝이고,,다음 요리 나올때까지 뻘쭘해요...
    한상 가득 나오는곳은 아직도 너무너무 많지요,,,, ^^

  • 3. -
    '10.4.18 2:10 AM (218.50.xxx.25)

    어르신들에게는 그럴 수도 있겠네요.
    외국 손님들 모시고 가면 나름 좋아하시는데.
    모시고 간 분들은 좀 민망하셨겠어요^ ^;;;;
    (서울, 수도권에 그런 한정식집 정말 널렸어요~
    직장인들이 점심에 한정식집 많이 먹잖아요.
    직장인들용 간이(?) 한정식집 말고 남도한정식집만 해도 제법 많은데...)

  • 4. 윗분들...
    '10.4.18 2:14 AM (218.37.xxx.111)

    첫댓글단 사람인데요
    한상 그득한 한정식집좀 알려주셔요
    저 나름 검색까지 해가며 몇군데 한정식집 가봤는데 죄다 찔끔찔끔 나오는데였거든요ㅜ,ㅜ
    서울이랑 경기권까지해서 어디로가면 되는지좀 알려주셔요... 제발.. 플리즈~

  • 5. .
    '10.4.18 7:36 AM (116.41.xxx.47)

    한 상 그득히 차리는 식당이라면 반찬은 당연히 재활용하겠지요?
    재활용이 되지 않는다면 가격이 너무 세서 먹지도 않을 반찬값내러 일부러 가진 않을테니까요

    아무리 처음 가보시는 어르신이더라도 당신 주장이 강하니까 그리 큰소리치는거예요
    아들과 며느리에게 먼저 물어본다음에
    잘못된거면 큰소리치든 말든 상관없겠지만
    남의 말 듣지 않는 성격이니 그리 무례한 언행이 나오시겠지요

  • 6. ...
    '10.4.18 8:28 AM (58.234.xxx.17)

    나이드셨다고 다 그렇지 않아요
    그분들이 교양이 없으신거지요...........

  • 7. 죄송한데
    '10.4.18 8:39 AM (115.128.xxx.252)

    어르신들께서 너무 경우없고 예의없으시네요
    부끄러워라....

  • 8. 맘에 안든다고
    '10.4.18 10:20 AM (116.120.xxx.234)

    사람 면전에서 버럭버럭은 참...
    나이 드신거라 이해할 부분이 아니라
    그동안의 세월동안 배울건 배우시지
    그동안 보낸 세월이 무색하네요
    한정식 단한번도 안먹어본 사람도 나이들었다고 다 이러지 않죠

  • 9.
    '10.4.18 1:01 PM (221.138.xxx.254)

    나이드셨다고 다 그렇지 않아요
    그분들이 교양이 없으신거지요........... 222222222222222222
    아직도 있나 모르겠는데 대학로 놀부집인가가 한상 그득 한정식 스타일이예요..
    상에 가득 차려서 장정 둘이 상 들고 들어오는 스타일..
    잘은 모르지만 용수*쪽이 조금 더 비싸고 고급스러울 거예요..
    그래도 어머님이 진정 원하시는 게 그런 거라면..

  • 10. ㅋㅋㅋ
    '10.4.18 2:34 PM (58.227.xxx.121)

    진짜 민망하셨겠어요..
    한상 그득 나오는 한정식집 많은데... 그리고 대체로 가격도 더 저렴해요.
    언뜻 생각나는데는 산들해요. 여기 12000원인데 푸짐해요.
    지점 많으니 검색해서 가까운데로 가보세요.

  • 11. 한정식
    '10.4.18 9:21 PM (121.140.xxx.10)

    그러게요.
    우리 어머니께서 원래 성격이 불같고 안하무인이라서요.
    그렇게 성질이 뭣 같아도 늙으면 아무 소용 없어요.
    이젠 이빨 빠진 호랑이 신세랍니다.
    그런데 그 딸이 또 그러니
    그게 놀라워서 한 번 써 봤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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