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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와의 관계를 상담할 만한 곳은 없을까요?

힘드네요 조회수 : 980
작성일 : 2010-04-16 23:23:20
글제목대로 아이와의 관계를 상담할 만한 곳은 없을까요?

아이둘인 전업입니다. 큰애때는 직장을 다녀서 아이를 할머니댁에 맡기고 주말에만 보는 생활을 6년을 계속 했습니다. 1주일에 3-4일 야근에 , 2달에 한번씩 해외 출장을 다녀야 하는 나름 힘든 회사라 주중에는 아이를 볼 생각을 못하고 주말에만 데려왔습니다.

주말에 와서도 워낙 회사일에 지치고 피곤해서, 사실 아이에게 거의 정을 주지 못했습니다.
더구나 아이를 봐주시는 엄마하고도 육아 방식이 너무 심하게 달라서 맘고생을 정말 많이 했습니다.

결국 엄마와의 갈등으로  큰애가 7살때 둘째를 낳고 회사를 관두고 둘째는 제가 키우게 되었죠.

문제는 그때부터네요.
너무 식상하다면 식상한 문제지만, 제가 끼고 키운 둘째가 너무너무 이쁘고 큰애에게는 정이  없는 겁니다.

지금 큰애를 데려온지 1년이 넘었는데 그 감정이 점점 심해 지다가, 요즘 극도에 다달았습니다.
육아서도 많이 읽고, 하루에도 몇번씩 이러면 안된다 안된다 하고, 나름 공부도 하고 마음을 다잡지만
정말 어쩔수가 없습니다.

아이를 키워준 친정 엄마와 사이가 안 좋아서, 큰아이의 모습에서 엄마의 모습이 보일때마다 미칠듯이
화를 내고 있는 제 모습이 보입니다.
그럴때마다 아이는 엄마에게서 계속 멀어지고 있는것 같고, 큰애가 조그만 잘못이라도 할때마다
미친듯이 소리를 질러대고 있는 내 모습을 볼때마다, 더 큰 일이 일어나기 전에 막아야할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육아서도 읽을만큼 읽었고, 의지도 다잡았지만 그걸로는 안될것 같아서 이제 상담 기관의 도움을
받아야 할것 같습니다.

무작정 아무 신경 정신과를 찾아갈 수도 없고, 상담 센터라고 검색을 해 보면 무슨 교육상담이나 그런것만
나오던데 이런경우 어디를 찾아가면 될까요?



IP : 110.11.xxx.73
1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0.4.16 11:33 PM (211.205.xxx.26)

    도시마다 청소년지원상담센터가 있어요.
    알아보시면 전문상담소가 있을거에요.
    좀 믿을만한 선생님 계시고 부모와 자녀의 상담을 해주는데...
    아직 아이가 어려서 어떨지는 잘 모르겠네요.

  • 2. 답변
    '10.4.16 11:40 PM (121.164.xxx.182)

    아동심리 상담소 같은 곳 가면 대부분 부모교육을 같이 실시한답니다.
    인터넷에 아동상담 같은 검색어를 치면 어렵지 않게 찾을 수 있을 거예요.
    여러군데 전화해보시고 마음에 드는 곳으로 다니시면 될 것 같네요.

  • 3. 아이고..
    '10.4.16 11:52 PM (115.140.xxx.35)

    안타깝습니다. 육아서도 읽을만큼 읽으셨다고 하니.. 책의 이론하고 실제는 다른건가 보네요.
    얼굴도 모르는 큰애가 안스러워 제가 다 눈물이 납니다..아이하고의 문제만이 아니라, 원가족과 연결된 문제도 푸셔아 할거 같아요.
    제가 예전에 남편과의 문제에 도움을 받았던 곳이예요
    http://www.familycounseling.co.kr/
    비용은 좀 많이 들지만 추천할만해요.

  • 4. ^^
    '10.4.17 12:08 AM (121.164.xxx.182)

    윗분이 말씀하신 여의사분이 신의진이라는 분이에요.
    좋은 육아서적도 많이 냈고, 유능한 분이라고 하더군요.
    (근데 실제 성격은 많이 까칠하다고 그러던데요...^^
    물론 이건 환자를 보는 것과는 별개지만요.)

  • 5. ..
    '10.4.17 5:59 AM (175.112.xxx.108)

    7살 큰아이도 아직 애기라고 생각하셔요.
    자기 주장이 강한, 그리고 뭐든지 스스로 할 수 있을 나이라는 기대도 버리시구요.
    큰 아이가 뭘 잘못했는지 모르겠지만 원글님부터 맘을 비우시기 바랍니다.
    사실 원글님이 상담을 받아야 해요. 원글님 친정엄마와의 관계를 내가 인식하게 되면 아이를 대하는 태도도 달라지지요.
    부모교육 강좌를 들어봐도 좋아요. 부모교육은 여러군데에서 하니 쉽게 들으실 수 있어요.

  • 6. 돌려말하지
    '10.4.17 7:23 AM (65.92.xxx.172)

    않을께요
    원글님 나쁜사람이에요
    키워주지도 못한 큰애가 밉다구요?
    정말 나쁜사람이네요(엄마자격도 없구요)

  • 7. 애착
    '10.4.17 8:20 AM (119.67.xxx.56)

    직장 다니느라 원글님과 첫째 아이가 애착관계 형성이 잘 안 되었나 봅니다.
    어릴 적에 원글님과 친정 어머니와의 애착관계 형성이 어떠했는지도 한번 생각해보시고요.
    애착관계는 대물림되거든요.
    아이가 문제가 아니라, 원글님이 먼저 상담을 받아 보셔야할것 같습니다.
    원글님이 달라지시면 아이도 원글님께 다가옵니다.

    윗님은 원글님이 나쁘다고 하셨는데, 저는 그리 생각하지 않습니다.
    큰 아이와 애착이 잘 형성안되는 엄마들이 의외로 많습니다. 그 정도의 차이가 있을뿐.

  • 8. 깨순이
    '10.4.17 10:17 AM (125.240.xxx.82)

    서울이라면 각구의 보건소에서 독립된 정신보건센터가 있어요.
    용산구만 아직 없다고...
    지역구 보건소에 문의해보세요.
    무료이고요. 인근 3차병원(대형병원) 정신과의사의 조언과 치료비 보조도 있어요.

  • 9. 원글님 나쁘지 않아
    '10.4.17 10:21 AM (121.88.xxx.184)

    원글님 마음 이해갑니다.
    원글님이 나쁘다는 분이 계신데 나쁜 사람이 아닙니다.
    본인 스스로 문제점을 제대로 파악하고 계신데 해결책을 못 찾고 계신거잖아요....
    절대 원글님이 이성으로 해결할 문제가 아닙니다. 머리는 알고 있는데 마음이 따라주지 않는 현실이잖아요.
    심리상담소를 찾으세요.
    심리상담소가 의외로 많답니다. 우선 사시는 곳의 상담소를 검색하시고 전화로 다 문의해 보세요.
    비용이 적지않아도 상담을 하시면 많은 도움이 됩니다.
    원글님이 가장 많이 상담을 받으시겠지만 아이도 함께 상담하면 정말 많이 좋아집니다.

    원글님, 힘내세요.....^^

  • 10. 어떡해요
    '10.4.17 12:06 PM (125.177.xxx.193)

    원글님 힘드시겠지만, 정말 큰아이가.. 불쌍하네요..
    무료 상담하는 곳도 많다고 하니, 꼭 상담치료 받으시고 큰아이 사랑하는 날 오길 진심으로 바래요.

  • 11. 힘내셨네요
    '10.4.17 4:17 PM (112.150.xxx.142)

    그래도 이렇게 도움 청하는 글도 올리고, 그간 책도 읽으셨다니요
    근데 책 읽고 그것처럼 안되는 나를 느끼면 더 좌절했던 것 같아요
    아마 내가 내 부모와 관계를 들여다보지 않고 이론으로만 하려고하니 어긋나는거 같구요
    아이는 놔두시고, 일단 엄마가 친정엄마에 대한 느낌부터 봐야하는거 같아요
    상담기관의 도움이 필수라고 생각됩니다
    다만 짤막하게 상담하고 약 처방 받는 방식은 하지 마시구요
    길게 걸리더라도 한번에 1시간 정도씩 얘기를 나누는 방식을 찾아보시기 바래요
    이렇게 힘을 내셨으니 좋은 결과가 있을거예요

  • 12. 시작하시면..
    '10.4.17 11:41 PM (58.233.xxx.54)

    제 주변에..그렇게 큰 아이가 초등학교 4학년이 되었는데요..
    문제가 많아요..
    아침에 귀찮다고 학교 안가기..집에 안들어가고 친척집에서 잔다고 고집부리기..
    선생님 한테 엄마 흉보기..별일 아닌일에 크게 화내고 흥분하기..
    동생에게 함부로 하기..
    제가 아는 지인은..경제적..심적 여유가 없어 문제가 있다고 생각은 하지만..
    상담이나 치료는 생각지도 않으셔서 옆에서 안타깝게 생각하고만 있어요..
    그런치료는 어릴수록 효과가 좋다고 합니다.제 직장에서도 그런 경우로 엄마와 아이가
    같이 심리치료인지..상담을 받고 많이 좋아졌다 들었구요..그 아이는..
    7살이 채 되기도 전에 엄마가 혼내키면 경찰서에 신고한다고 매일 전화기를 들다가..
    결국 집으로 경찰이 오기도 했다네요..신고해서요..
    엄마가 시작하려는 마음을 먹었으니..잘되실거에요..좋은 결과 알려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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