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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에서 전세값 올리려고 혈안이 됐네요~

세입자 조회수 : 1,809
작성일 : 2010-04-15 12:23:55
곧 전세 만기를 앞두고 있습니다.
집주인은 재계약을 했음 좋겠다, 조금 올려주면 좋긴 하겠다고 했어요.
저희도 조금 올린 금액으로, 현 시세에 맞춰 부동산에 말씀드려 봤지요.

그런데, 부동산에서 집보러 사람이 왔더군요.
집주인에게 아무 얘기가 없었기에 당황스러워
부동산에 집주인이 집을 내놓은 거냐, 얼마에 내놓았느냐 물었더니
현 시세보다 훨씬 높은 금액이었어요.
2년 전 전세값에선 거의 1/3을 올려서요.

그 뒤로도 여러 사람이 다녀갔습니다.
저희가 좀 집을 예쁘게 꾸며놔서 그런지 보러 온 사람들의 반응도 좋았습니다.

갓난아기 키우고 있어 계약할 사람만 보여줬음 좋겠다고 부동산에 얘기하니
사정 이해하니 계약할 사람만 보여주겠다고 하였고,
그중 한 사람이 계약할 거라며, 만기 날짜가 언제이니 그때까지 비우라고 했습니다.

저는 집주인이 갑자기 마음을 바꾸신 거라, 아직 안 알아봐서 준비가 안 됐다고 사정을 얘기했고,
부동산에선 그럼 만기일보다 5일 더 늦춰 봐주겠다고 했어요.

그,런,데........
오늘 집주인에게 전화가 왔네요.
모든 게 처음 듣는 얘기라고요. 저희가 한 얘기도 부동산으로부터 전해듣지 못했었다네요.


+추가할게요.
제가 왜 부동산에서 전세값 올리려 혈안됐다고 말하냐면요...

2년 전 저희가 들어올 때, 이미 시세보다 비싸게 들어왔었어요.
그때 시세가 1억 9천이 안 됐었는데, 저희는 2억 2천에 들어왔거든요.
왜 그랬냐면, 저희 돈으로 구하는 게 아니라서 저희가 시세에 신경을 안 썼어요^^;;
(그때 집주인은 돈이 급한 사람이었고, 결국 집을 팔아버려, 지금 집주인으로 바꼈지요)

지금 시세는 2억 3천이 되었어요.
근데, 부동산에서 2억 6천에 내놓았습니다.
이 집을 계약하는 사람 입장에선 4천밖에 안 올랐다고 생각하겠지만... 사실은 그게 아닌 거죠.
당시 원래 시세로 계산하면, 7천이 오른 거예요.

저흰 육아때문에 친정 근처로 이사가기로 결정해서, 이 동네 전세값이 오르든 말든 상관없습니다.
다만, 부동산에서 이런식으로 전세값을 올려나간다면... 모든 이들이 피해본다는 거죠.

전세값 거품... 뭐, 계약하는 사람이 있으니 올려지는 거긴 하겠지만,
부동산이 쥐락펴락하고 있네요.
오늘 2억 6천에 계약하기로 하신 분... 죄송해요. 그 금액 아니예요;
IP : 124.5.xxx.47
1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0.4.15 12:27 PM (58.234.xxx.17)

    전세값 올리겠다기 보다는 새사람이 들어와야 그들도 수입이 생기니 그러겠지요
    잘됐네요 그냥 주인하고 직접 재계약하시면 되겠네요 나쁜사람들......

  • 2. 헐..
    '10.4.15 12:31 PM (125.149.xxx.195)

    진짜 못된 부동산이네요.

  • 3. ...
    '10.4.15 12:39 PM (211.192.xxx.38)

    신규 계약이 생겨야 자기네들 수입이 생기는거에요..정말 못된 사람들이네요...

  • 4. 원래
    '10.4.15 12:52 PM (121.165.xxx.143)

    원래 부동산들이 다 그래요.
    뭔가 거래가 있어야 소득이 생기고, 떠돌이 세입자보다는 집주인에게 잘 보여야 하니까요. 그래야 계속 거래가 생기고 하니까 그런거고, 더불어 거래금액이 높아야 비례해서 수수료도 더 받으니까 부동산 업자들은 다 그런다고 보면 되지요.
    전 카드 결재나 되면 좋겠어요.

  • 5. ....
    '10.4.15 12:55 PM (121.88.xxx.174)

    도둑넘들..우쒸

  • 6. 그러니
    '10.4.15 1:20 PM (121.173.xxx.4)

    옛부터 고전소설이나 이런 걸 보면 장사치보다 못한 거간꾼이라잖아요..

  • 7. ,,
    '10.4.15 1:21 PM (114.206.xxx.38)

    부동산이 원래 더하죠..
    모르는 주인 부추기는덴 선수죠..

  • 8. 유의할 점
    '10.4.15 1:22 PM (210.106.xxx.66)

    공인중개사로서 참 쪽팔린 일인데요.
    미리 몇 달 전에 연장하시길 바랍니다.

    장사가 안되니 만기쯤 되면 부동산이 찌릅니다. 시세가 올랐다, 더 받아주겠다 하면서
    주인들을 꼬시죠. 세입자 문제는 자신들이 다 처리하겠다고 하면서 말이죠.
    웬만한 주인들이야 더 받아주겠다니 넘어가고 말지요.

    미리미리 부동산보다 먼저 손 쓰시길 바랍니다.
    그리고 부동산과 거래하실때 자격증의 사람과 대표자가 다르면 거래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대개가 무책임할 겁니다.

  • 9. 그러게요
    '10.4.15 2:25 PM (122.34.xxx.84)

    저희도 이번에 전세 이사 나가는데 저흰 1억 5천에 들어왔어요.
    새로 들어올 사람이 1억 7천 5백에 계약하기로 했는데 또 다른 부동산에서 그걸 가로채서 주인에게 전화해서 1억 8천 받아주겠다고 그래서 또 다른 세입자가 들어오기로 했다네요.
    그래도 진짜 전세가 귀한지 저희집 보는 족족 바로 계약하겠다고 그러네요. 참...
    사실 집 후졌는데...살다보면 참 불편할 터인데...그래서 저희도 만기전에 나가는건데...

  • 10. 인간은
    '10.4.15 3:29 PM (59.11.xxx.185)

    만인대 만인의 투쟁,
    이런 세상에선 다들 돈을 얻기위해 필사적입니다.

    그 개인의 문제가 아니고 그렇게 돈벌수 있도록 주거안정을 제도화하지 않은 그 사회가 문제죠.
    정치가 문제이기도 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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