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두돌반 딸이 한 말

무제 조회수 : 1,209
작성일 : 2010-04-14 23:56:41
딸아이가 두돌 넘게 모유를 먹은 아이인데.
지금은 두돌반이 넘었는데 지금은 붙잡고 있기를 좋아합니다.
어제는 갑자기
엄마 찌찌 냄새 좋아. 따뜻해.
그러더라구요.
아이 입에서 정말 신비로운 말이 나온 것 같은 느낌이었습니다.
아, 그래서 좋아하는구나.
아이 키우면서, 작지만 생각보다 많이 느끼고 많이  판단하고 기억하고 있다는 것을 느낍니다.

아침에, 아이 때린다고 고민올리신분 글보고 종일 기분이 안 좋았습니다.
일본에 사는데, 여기서도 가끔 학대로 아이가 죽거나 하는 사건을 접합니다.
얼마전에는 세돌된 아이를 엄마가 탁자에서 밀었다지요.
아기가 상에 서있어서 그랬답니다.
예를들어 만일 최홍만같이 크고 힘센사람이, 병뚜껑 못연다고 나를 때리고 야단친다고 생각해보세요.
얼마나 무섭고 어이가 없습니다.
주변에 부모가 아이를 심하게 때린다거나 하는 사람있음 지체없이 신고합시다.
보는 눈이 있다는 것을 알면 덜하겠지요. 원래 비겁한 사람들이니까.

IP : 114.163.xxx.117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아웅
    '10.4.15 12:26 AM (122.35.xxx.121)

    저희아이도 29개월인데 벌써 뗀 쭈쭈를 여전히 좋아하네요.
    어젠 갑자기 엄마 안에 애기 있어.. 그래서 깜짝 ..
    네가 있었어? 하니까 ... 응 여기..응애하고 있었어.. 하면서 엄마 사랑해 하면서
    얼굴을 부비더라구요.

  • 2. ^^
    '10.4.15 12:51 AM (124.197.xxx.10)

    애들은 넘 신기하죠? 28개월 아들이 아침에 '행복해요' 라고 해서 깜짝 놀랐어요 ㅎㅎ

  • 3. 차카게살자
    '10.4.15 5:57 AM (119.70.xxx.6)

    지금은 징그러운 중2 아들이지만
    세살쯤인가봐요
    제가 안고 이야기 나누면서 하는 말이
    "엄마 눈에 내가 보여"
    이 말이 얼마나 신기한지
    아직도 그때 기억이 나요
    지금은 더럽게 말 안듣지만....

  • 4. 저두
    '10.4.15 6:22 AM (116.40.xxx.77)

    엄마 눈에 내가 보여..그말이랑
    엄마 찌찌에서 좋은 냄새가 나요~
    요 말 할때 사랑스럽더라구요...ㅋㅋㅋ
    근데 왜 요즘은 찌찌를 발로 만지냐...이눔아..=.=;;

  • 5. 니머리속 삽
    '10.4.15 7:00 AM (125.187.xxx.175)

    ㅎㅎ
    저희 딸도 그래요. 20개월에 충치때문에 부득이 젖을 떼었는데, 열 달이 지난 지금도 잘때면 꼭 얼굴 파묻고 조물라거리면서 자요.
    젖뗄때 가슴에 곰돌이 얼굴 그리고 이제 곰돌이가 되었으니 빠이빠이하자~~ 하고 떼었더니
    지금은 곰돌이라고 불러요.
    옷이라도 갈아입을라 하면,
    "어, 곰돌이네? 나도 한번 만져봐야지~"하며 쪼르르 다가와서
    "곰돌아 사랑해! 뽀뽀 쪽쪽!!"하면서 냄새 맡듯 심호흡 하면서 어찌나 좋아하는지...
    가끔은 제 무릎에 와서 털썩 앉아서 옷 위로 가슴 만지면서, 마치 이제야 발견했다는 듯
    "어, 이게 뭐지? 아하~~ 곰돌이잖아!! 어디 한 번 만져보자!!"하는데 얼마나 웃긴지...
    지금은 성가시게 느껴질 때도 있지만 나중엔 이런 모습들이 그리워지겠죠??

  • 6. 울딸
    '10.4.15 10:10 AM (222.239.xxx.103)

    35개월인데...울다가도 가슴열어 쭈쭈만 보여주면 헤~~할정도로 쭈쭈넘 좋아해요ㅠ.ㅠ
    오늘 아침에 옷갈아입으려고 윗도리 벗으니까 좋아하면서 "엄마 쭈쭈뭐해??"
    "쭈쭈먹어도돼?" 아주 쭈쭈가 손잡이이에요^^;;

  • 7. 쭈쭈좋아.
    '10.4.15 12:10 PM (124.56.xxx.136)

    9개월에 젖떼고 분유먹었던 18개월 딸아이가 얼마전에
    제 티셔츠를 올리고 "엄마 쭈쭈 여기 있네~"라면서 활짝 웃더라고요.
    양이 부족해서 완모도 못하고 결국 분유를 더 많이 먹였는데도
    좋은 기억은 머릿 속에 두고두고 남나봐요.ㅎㅎㅎ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535678 이마에 흉터가 있으면 정말 안좋은걸까요? 7 미신.. 2010/04/15 1,174
535677 육회를 할 때 쇠고기를 선택하는 조건 1 새옹지마 2010/04/15 415
535676 초록마을 우리밀로 만든 빵도 실온에 두었는데 안 썩었어요.. 6 .. 2010/04/15 1,640
535675 가스가 없는 원룸에서 살아요. 미니오븐 좀 추천해주세요. 1 외로운자취생.. 2010/04/15 692
535674 팔자주름.. 4 고민. 2010/04/15 1,314
535673 걸그룹들 어린시절 사진보니... 5 희망갖자 2010/04/15 1,486
535672 2MB나 한나라당이 나쁘지만 국민수준이 그정도에요 9 ..2MB 2010/04/15 681
535671 한글, 국어교재 추천좀 부탁드려요. 7살 2010/04/15 369
535670 학교에서 저희 아이에게 위해를 가하는 아이가 있다면 8 어떻게 2010/04/15 808
535669 참외 5개가 13500원이래요.. 8 참외 2010/04/15 1,272
535668 요요막으려면 어떻게...? 6 다여트 2010/04/15 1,147
535667 약사나 의사선생님 계시면 한번 봐주세요. 3 여쭙니다 2010/04/15 733
535666 자기 아이 인성교육도 제대로 못하면서 5 인성교육 2010/04/15 1,160
535665 칠레 산티아고 면세점에서 살만한 물건 있나요? 궁금 2010/04/15 702
535664 초등학교 아들 눈밑이 팬더처럼 시커멓네요... 3 건강 2010/04/15 872
535663 아이들 책상 의자 어떤거 사주셨어요? 5 의자사주께 2010/04/15 979
535662 병원을 옮기는데 ...어떤 기록을 떼어올 수 있는건가요? 2 피부과 2010/04/15 384
535661 코스트코에서 뼈발라낸 냉동갈치 조리법 좀 알려주세요. 2 갈치조리법 2010/04/15 1,412
535660 유인촌 장관 “‘회피 연아’ 고소는 교육적 차원” 8 ㅋㅋㅋ 2010/04/15 791
535659 어린이집 상담하고 나오는길에.. 1 무슨생각인지.. 2010/04/15 607
535658 이거 사도 될까요? 6 ... 2010/04/15 1,124
535657 82쿡 회원님들은 다시 태어나도 현 남편과 결혼하실 거가요? -앙케이트 조사 43 아케이트 조.. 2010/04/15 1,913
535656 점심에 샌드위치 찝는 토스터기에 넣고 전기를 빼는걸 깜박 1 정신이 벌렁.. 2010/04/15 590
535655 신생아용 젖병 추천이나 싸이트 3 yjy 2010/04/15 605
535654 아이들은 왜 꼭 심야시간부터 새벽시간에 특히 고열이 나는걸까요? 3 열감기. 2010/04/15 864
535653 아이들이 좋아하는 쿠키모양은?(설문조사) 8 어떤걸까요?.. 2010/04/15 542
535652 원예고수님, 베란다 식물 추천해주세요. 7 봄바람 2010/04/15 1,247
535651 지금 쪽지열기 되나요? 1 쪽지 2010/04/14 281
535650 왜 문근영 문근영 하는지... 53 국민여동생 2010/04/14 9,406
535649 두돌반 딸이 한 말 7 무제 2010/04/14 1,2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