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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사장님들도 이러십니까?

여직원 조회수 : 786
작성일 : 2010-04-14 20:04:27
오늘은 참다 참다  정말 속터지고 화가나서
82게시판에  푸념 좀 하려고요.

사실 어느 회사던 대표라는 자리가 쉽지 않다는 거 압니다.
회사와 직원을 이끌어 가야 할 자리이다보니 .  그래서 사장은
아무나 하는게 아니라는 말이 있을 정도잖아요.
하지만 반대로 직원 또한 사장만큼 중요하다고 봅니다.
아무리 괜찮은 근무조건에 인간적인 사장님이라 해도
직원이 담당 업무에 소홀하거나  회사일을 제대로 하지 않아서
이런저런 곤욕을 치르는 경우도 많고요.

저희 사장님은  성격이 좀 강하시고  자기가 생각하는게 옳다고 주장하시는 분이라
정치나 이런저런 얘기는 왠만하면 피합니다.
그냥 듣고 말지요.
사실이 아닌 것도 사장님은 본인이 생각하는 걸 맞다고 우기시는 편인데다
혹, 내가 잘못 알고 있었던 것인가? 하고 한번쯤 사실을 확인해보려 하기보다는
무조건 본인이 알고 있고 생각하는게 맞다고 우기시는 편이라서
그냥 듣고 그러려니 하는게 감정 상하지 않는 방법이긴 해요.


그러다보니 업무 관련해서도  저에게 지시하지 않았던 일도 나중에 지시했다고 하시고
또 사장님이 어떤 이유로 나중에 처리하자고 해서 미뤘던 일도 다시 결재 올려서
처리하려고 하면 왜 이걸 처리 안했냐고 묻는 건 기본 중에 기본입니다.
이차저차해서 그렇게 하라고 하셨다  말씀드리면  아닌거 같은데..아닌거 같은데..
이런식으로 가끔씩 터지는 일들 때문에 정말 짜증날때가 많지만
그냥 그것도 어찌 어찌 좀 넘길 수 있다고 치면,

오늘 같은 일들.
말하자면 이렇습니다.

저희는  다른 업체에게 대금을 지급해줘야 하는 일이 많아요.
지금은 사장님도 대금지급 조건에 맞춰서 잘 처리 하시려고 노력은 하시지만
그전에 이런저런 사정으로 대금 지급이 제대로 되지 않아 1-2년 동안 계속
끌어온 것이 서너군데 됩니다.
저희가 자금이 있는데도 그렇게 까지 된 것은 아니고
저희도 대금을 받지 못해서 처리 못하고 하다 보니 이렇게까지 된 경우도 있고 그래요.


솔직한 입장으로 보면 거래처 분들이 정말 화나고 열받을 상황이란거 이해됩니다.
하루 이틀도 아니고 1-2년이 다 되어가는데
제가 회사 사정을 봐도 처리 할 수 있는 시점이 충분히 있었는데도
사장님은 다른 자금 여유 확보를 해서 처리를 하려고 미루시고 미루시고..


사실이 어떻든  대금을 지급받아야 함에도 1-2년 동안 참아주고  기다려준
거래처 (물론 그사이 좋은 말이 오간 것은 아니지요.  안좋은 소리는 제가 다 듣고 ...ㅠ.ㅠ)를
좀 생각해서 빠듯하더라도  하다못해   조금씩이라도 처리를 해주었다면
벌써 끝나고도 남았을 겁니다.


항상 사장님은 언제까지 해주겠다.  기다려달라  .  라고  
거래처에서 저한테 안좋은 소리로  퍼붇는 소리  그 전화 수십번 받을때
한번 연결 받으셔서  저렇게 약속을 하시고는
거래처는 사장님이 또 이러저러 하니  조금만 더 기다려 달라 언제까지는 꼭 해주겠다.
이렇게 통화를 하면 아무래도 사장님이 그러니 확실하겠지 하고 기다려 줍니다.

그런 걸 1-2년 동안 했으면
저희 사장님도 좀 그만 했음 좋겠습니다.
사장님 법인 카드 쓰시고 이래저래 쓰시는 것만 한두달 줄여도
벌써 거래처 대금 다 처리했겠어요.

아니 그것보다도  본인이 전화주겠다.  혹은 정리해 주겠다  그렇게 약속 하셨으면
좀 지키려고 노력하셔야 하는 거 아닙니까?
어떻게 만날 거래처분하고  중간 입장인 제 입장 난처하게  약속은 본인이 하셔놓고
때만되면 전화도 안받고  사무실에 걸려오는 전화도 제가 여쭤보면
통화중이라 해라, 없다 해라..
한두번도 아니고  한두곳도 아니고...


저처럼 일개 직원인 입장에서는 자금이 처리하기 충분한 거 같아도
사장님 입장에서는 이런저런 자금 사정이 처리하기 곤란할 것 같으면
적어도 본인께서 약속한 것에 대한 미안함은 좀 가지시고 거래처 사장님이
전화하면 연결이라도 받으시던가,  아니면 전화를 해서 이러저러해서 약속을
못지키게 되었다 조금만 더 기다려 달라 하시던가

어째 약속은 본인이 하시고  
지키지 못한 것에 대한  안좋은 소리는 제가 다 들어야 하고
이젠 하다못해  본인이 약속해 놓고도 지키지 않으시면서
전화하는 거래처보고  전화 해댄다고 또 저한테 신경질 부리시고...

정말 중간 입장이지만  
사장님을 욕하거나 미워하는 것이 아니라 도무지 이해가 안갑니다.
거래처에서 법적으로 갔어도 한참 전에 들어갔을 일을
이정도 참아주고 기다려주면서  지키지도 않는 약속만 매번 들어가면서
또 전화하게 되는거  제가 봐도 화가 날 일입니다.


지난번에도 다음달 초에 꼭 해주겠다..고 전해라.  해서   저도 좀 가벼워진 마음으로
거래처에 그리 말씀 드렸는데
역시나 때되니까 또 이런저런 핑계..
그러다 오늘은 꼭 무슨일이 있어도 처리 해준다고 해라.  하셔서
그렇게 통보하였는데  역시나 ...

거래처 사장님이 전화해도  안받으시고
그런데다가 다른 업체 사장님이 전화하셨는데 (이곳도 전화 안받으려고 하시던곳.)
혹시나 해서 보류 누르고 여쭤봤더니
신경질 적으로 저한테 그러시더군요.
정말 짜증나서.

거래처 분에겐 통화 중이시라고 전해드리고 끊었지만
정말 누가 짜증을 내고 신경질을 부려야 하는 건지 모르겠습니다.
왜 사장님은 신경질 저한테 부리고
또 왜 저는 거래처에 죄인처럼 그래야 하는지 말이지요.
IP : 116.123.xxx.193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그 사장님
    '10.4.14 8:07 PM (125.187.xxx.175)

    무슨 사정이 있는지 모르겠지만
    정말 명박스러우시군요.
    딱 명. 박. 스타일이네요.

  • 2. .
    '10.4.14 8:17 PM (202.248.xxx.162)

    여직원님 !! 똑 소리 나네요.

  • 3. 중간
    '10.4.14 9:47 PM (221.138.xxx.199)

    에서 힘드시겠네요.
    사장 핸드폰 번호로 직접 통화하라 그러세요.

  • 4. ...
    '10.4.14 11:21 PM (115.137.xxx.247)

    이런 사람들 핸드폰도 안 받는답니다.
    정말 개념없는 사람들 많아요. 남의 돈 안주면서 본인 받을 돈은 확실히 챙기겠죠.

  • 5. 여직원
    '10.4.15 12:11 AM (116.123.xxx.193)

    ...님 말씀이 맞아요.
    거래처에서 사장님한테 핸드폰해도 안받아요.
    그러니 거래처에서 답답하고 사무실로 전화할 수 밖에요.
    사장님 핸드폰번호 아무한테나 함부로 알려줄 수도 없구요(업종상 사장님과 통화할 일이
    아닌데도 사장님 찾는 사람들도 있어서요..)
    그런 경우 핸드폰번호 알려줬다간 제가 더 곤란스럽게 되고요.
    그러니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중간 입장인 제가 죽겠는거죠. ㅠ.ㅠ

    다만, 저희 사무실에서 받아야 할 돈도 못 받는 경우가 많아서 문제고요.
    어찌보면 저희 사무실 상황보다. 그러니까 저희 사장님보다 더한 경우가
    저희가 돈받아야 할 거래처인 경우도 많아요.
    저희가 멀쩡히 다 해주고도 돈 못받은 경우가 3군데 업체인데
    이 금액만 해도 몇억이에요. 이런 곳은 저희한테 돈 줄 생각도 안하고
    있는 사람들이 더하다는 경우를 저희도 겪어봐서 알아요.
    좀 황당한 경우도 많은데.

    사실 사장님도 저희가 대금을 줘야 할 거래처에 돈 안주려고 하거나
    일부러 약속 어기는 건 아니에요
    계획을 하셨는데 그 계획 안에는 저희가 돈 받아야 할 업체에서 약속을 해줘서
    저희도 그걸 기준으로 계획을 잡는거라 그쪽에서 약속을 안지키면
    저희도 약속한 걸 좀 못하는 경우도 있고 상황이 참 그래요.

    그렇기에 사장님이 고의적으로 그러는 건 아닌 걸 누구보다 제가 잘 알지만
    문젠 너무 쉽게 아무렇지도 않게 약속을 해놓으시곤
    약속에 대한 어떤 책임이나 책임까지는 아니어도 성실하게 전화로 대화 한번
    하려고 하시는게 아니라 대충 저한테 넘겨서 미루고 하시는 것에 대한
    이해가 안가는 거에요.

    사실 한꺼번에 다 처리를 못하면 조금씩이라도 좀 나눠서 처리하던가
    할 수도 있고 방법이야 찾아보면 충분히 있었을텐데
    한꺼번에 하려고만 하시고 또 큰소리만 치시고..
    약속했던 상황이 제대로 안될수도 있으면 전화라도 좀 직접 받아서
    사장님이 말씀하시면 상대 입장에선 또 받아들이는게 다를텐데

    항상 약속만 하시고 전화는 안받고 ...
    저는 중간에 이소리 저소리 다 들어야 하고.
    이해를 했다가도 이럴때는 정말 그래요.

  • 6.
    '10.4.15 12:20 AM (86.69.xxx.187)

    제가 다니던 옛 직장에 다니시는 여직원님 ?

    갚을 생각이 없는 것이죠, 아니면 진을 빼서 누가 이기나 보자...본인은 손해가 없으므로..
    "누구 누구 돈은 빨리 갚아야 할 것" 또는 " "누구 누구 돈은 설렁 설렁"의
    자체 리스트가 있는 사장입니다..

    원글님은 중간에 끼여서 ...에휴,,..스트레스만 만땅 ㅠ..ㅠ
    보통 돈 받을 사람도 님에게 대금 달라해 봐야 별 소용 없다는 것을 알면서도 저럽니다.
    돈은 사장 손에서 돈 나가지 직원 손에서 나오지 않으니까요.

  • 7. 여직원
    '10.4.15 10:29 AM (61.77.xxx.78)

    대금을 아예 안 줄 생각을 하시는 건 아니에요.
    저희 사장님 악의적이거나 나쁜분은 아니거든요. 사실 어떤 문제를 놓고
    생각하는게 다르거나 중요하게 여기는 건 사람마다 다 다르잖아요.
    그런건 사람마다 다 다르니 따로 빼놓고 보더라도
    사장님이 돈가지고 장난치거나 일부러 안주거나 하실 분은 아니에요.
    아직 대금을 못준 업체중에는 여전히 같이 일하는 곳도 많다보니
    일하면서 지금 하는 일에 대한 대금은 잘 지급하고 있고
    예전에 했던 일에 대한 대금이 아직 밀려있어서 좀 시일이 오래 걸리는 경우가 있고요.

    그 일 했을때 저희도 아예 돈을 못받아서 저희 거래처에도 대금을 못 준 상태가
    된 경우이기도 하고요.
    사실 그렇다보니 자금이 여유있는 회사도 아니고 해서 저희가 다른 일에 대금을
    받아서 그걸 좀 융통을 해서 조금씩 거래처에 대금을 주려고 생각을 하시는건데
    그게 계획대로 착 진행이 안돼다보니 시일이 더 걸리기도 하고 약속을 어기는
    상황이 되기도 하는 거랍니다.

    사장님은 사장님대로 이러저러한 계획하에 그때면 지급이 가능하겠다 싶어서
    약속을 하시는 거고 그게 제대로 되지 않아서 몇번씩 약속이 바뀌고 늦어지는거고
    그러다 보니 거래처는 그때마다 전화해서 난리이니 사장님 입장에서는
    전화 받는것이 꺼려지는 부분일수도 있겠다 싶어요.

    이해는 하지만 이해한다고 해서 그게 옳다라는 것은 아니고.
    이해는 하지만 상황이 어찌되었든 간에 사장님이 먼저 전화 한 통 주시거나
    아님 오는 전화라도 받아서 상황 설명 해서 거래처에 말씀이라도 해주시면
    정말 받아들이는 입장은 달라지는 건데
    그걸 안하시니 거래처도 저도 ... 특히 저는 중간에서 정말...

    거래처 분들도 저한테 할 소리는 아니지만 사장님이 전화 안받으시니
    어디에 얘길 하겠어요. 그거 이해는 하지만
    정말 온갖 안좋은 소리 제가 다 들어야 하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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