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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조건따지는 남자랑 잘해 보다 포기한 우울한 이야기..
넘 우울하고 마음아파서리....
어디 하소연할 데도 없고 해서 요기다가 하소연하여요...
집에서 하도 결혼 압박이 심해서 결혼정보회사에 가입을 했더랬습니다.
거기서 몇 분을 만나뵈었는데...
다들 조건을 대놓고 따지는 거였습니다.
게다가 그 중에는 대놓고 성적인 얘기까지 하는 아저씨도 있었습니다.
상처를 많이 받았고 저런 아저씨들이랑 꾹꾹 참고 만나느니 그냥 혼자 살지..했습니당...
근데 어떤 아저씨 하나가..
학교도 동문인 데다가..
한눈에도 좀 찌질해 보이지만 그 아저씨는 첫 만남에 그런 조건 얘기를 하지 않는 것이었습니다...
생긴 것도 찌질하고 목소리도 나쁘고 근무지도 지방이고 회사 레벨이며 직급도 저보다 한참 떨어지지만...
그래도 요기서 만나는 사람 중에 그래도 조건보다 사람을 먼저 보는 사람이 있구나...싶어서...
그래..다 이상한 사람만 결혼 안 하고 남은 건 아니구나..싶었더랬습니다...
며칠 뒤에 연락을 했구...
그리고 한 3개월간 띄엄띄엄 연락도 하며 조금씩 친해졌습니다...
ㅎㅎ..
지난 주에 같이 양평에 갔더랬습니다...
ㅎㅎ...
다른 아저씨들이랑 똑같은 조건 얘기를 하는 것이었습니당...
ㅎㅎ...
배신감과 허탈함이 밀려왔습니당...
아직 모...사귀는 단계도 아니궁....
아직 모...잘 아는 단계두 아니구...
하지만...
그래도 정말 사람 먼저 보는 넘들은 이제 씨가 말랐구나아...
안 그런 척 하는 넘들만 남았구나...싶어서 엄청 허무...합니당...
글구...
그래두 긴가민가 하면서 그래도 좀 친해졌었는뎅...
다시 처음부터 새로운 사람 만나야 되나...싶어...차암....
토욜에는 대놓고 사람을 키/몸무게/연봉/학벌/부모형제/일가친척..
대놓고 분석을 하는 것이였습니당...
글구 애를 낳아하니 모..어쩌구저쩌구...
그냥 돈 많이 벌어서 마트에서 컴퓨터 사듯이 골라서 장가가라구 문자 보냈습니당...
인간으로서의 최소한의 대우도 못 받는 거 같아서 상처가 되구요...
슬프네용....
1. ..
'10.4.14 4:39 PM (115.126.xxx.67)조건맞는 로봇 만들어 내면 잘 팔리려나...감정도 생각도 없는 그냥 모냥 잘 빠진 로봇도 왠지 저런 남자들한텐 아까울듯..
2. 그런데..
'10.4.14 4:39 PM (112.149.xxx.69)결혼정보회사 통하면 어쩔 수 없는것 같어요.
3. 버럭!
'10.4.14 4:41 PM (220.85.xxx.140)그런 미친놈, 만나지 마세요~
차라리 길가다 멋지고 맘에 드는 사람에게 말을 걸어 보는게 낫겠네요.4. 잘하셨습니다
'10.4.14 4:42 PM (59.20.xxx.220)원글님 잘하셨어요
찌질한데 조건까지 따지는 놈은 만나면 안되죠
분명히 원글님 맘에 드는 좋은분 만나실꺼에요
너무 조급해 하지 마세요5. 이왕이면
'10.4.14 4:46 PM (58.120.xxx.243)님도 이리된거..좋은 조건보고 따져 만나세요.
그리고 현실적으로 나이들면...외려 그런곳들이 편합니다.
다들 사람보는척 하지만..알고보면 아닙니다.6. .
'10.4.14 4:54 PM (61.78.xxx.26)저도 예전에 남친이랑 헤어지고 바로 가입했다가 두어명 만나고 바로 탈퇴했어요.
남친의 잔상이 남은 상태라서 새로 만난 남자들이 이상해보이기도 했고 실제로 또라이같거나 조건만 따지는 사람들도 있었지요.
결혼정보회사 통해서 정말 결혼을 한 사람들도 있지만,
대부분은 이상한 사람들 만나서 돈 쓰고 마음에 상처만 받는 거 같더군요.
결혼정보회사를 통해서 조건좋은 사람을 만난다기보다 조건 좀 떨어져도 좋은 사람을 만나고 싶은 마음은 이해가 가지만요,
사실 그런 생각은 순진한 여자들의 생각일 뿐이지, 결혼정보회사에선 전혀 안통한다는 거 알아두세요..
그리고 정보회사 통해서 만나면서 조건까지 별로인 사람은 아예 만나지 마세요..
백발백중 이런 사태가 또 생기거든요..
저는 정보회사 통했을 때는 한의사, 치과의사, 그리고 메이저과 의사만 정해놓고 만났었어요..
결혼은 그 전에 만나던 남자친구가 저한테 전화 수백번하고 애걸복걸 돌아와서 그랑 했지만 ^^
차라리 빵빵한 사람들만 만났다가 탈퇴하는게 후회라도 안남더라구요..7. 저는 님처럼
'10.4.14 4:54 PM (211.255.xxx.159)골드미쓰도 아니고 그냥..올드미쓰였는데
정말 눈빛이며 말이며...여자의 손목마저도 따지고 상대 여자 이름 마저 따지면서...
자기는 어느곳의 아파트 있다는것을 은근히..흘리면서 얼굴 변화를 살피는 사람도 만났어요.
흑심이라도 갖을까봐 아파트를 확실히도 말하지 않고 은근히...
그때는 아파트가 그리 힘있는 것인지 몰랐네요...ㅋ~
한마디 해주고 안만났지만요...
그 뒤로도 꿀꿀하기 그지 없는 만남을 주위에서 해주면 해주는데로 다 만났어요.
나에 대한 자책도 했고, 맘이 슬프기도 하고...ㅋㅋㅋ 그러다 포기도 하고..
그러다 남편 소개 받았는데...
이것 저것 엄청 따져서 진짜 짜증났는데
제가 남편이 맘에 들고...2번째 만남부터 (내가 결혼하겠구나) 알았어요.
따지는 몇주가 있었고 그 뒤에는 그냥 편안한 만남이 되었어요.
ㅋ~ 님도 님의 짝을 만나면...알게 됩니다. ㅎㅎㅎ
밝은 햇살이 비추는 그날을 위해 화이팅!!!입니다.8. ...
'10.4.14 5:12 PM (121.173.xxx.54)취미활동을 열심히 해보세요. 동호회활동도 좋구요. 일단은 서로 공통된 관심사가 같다는 것에서 부터,좋은 조건이니까요.그리고 경제적우위인 것을 이유로 상대방과 결혼하면, 그 굴레에서 벗어나기 힘듭니다.내자신의 권리와 행복을 그 부에 저당잡히게 됩니다.
여러사람을 만나다보면, 편안한 마음이 들고 결혼하게 될것이라는것을 스스로 아시게 될거예요.9. 허니
'10.4.14 5:13 PM (110.14.xxx.110)그런곳 사람들은 하도 많은 여자를 만나니 그렇게 변하더라고요
조금만 별로여도 다른여자 만나지뭐 이런 심정이라 ,,
곧 좋은 사람 만날거에요 너무 님보다 못한 상대는 만나지 마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