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신언니, 효선한테 연민이 가네요(스포 있어요)

이건 먼 심리 조회수 : 2,641
작성일 : 2010-04-14 12:48:47
신언니
흥행을 위해 선전상 은조가 악역이라고 했지만 실상은 효선이 악역이고 얄미운 짓도 점점 더 많이 하겠죠.

그런데 이게 무슨 조화래요? 전 효선한테 연민이 가네요.
연기자로 치면 서우보다 문근영이 백배 좋은데도요.
물론 은조가 미운거 절대 아니고요.

일단 은조는 이쁘고 똑똑하고,
오늘난 기사를 보니까 효선 아빠가  곧 죽을테고, 그러고 나면 엄마가 알아서 효선 몫까지 자기 딸한테
갖다 줄 테니까 은조가 효선보다 오히려 강자로 보여요.

송강숙이 짐승같은 모성애를 발휘한다는 걸 보니까 효선이를 엄청 구박할 것 같은데
앞으로 고아가 될 효선의 처지가 안쓰럽네요. 게다가 효선은 능력도 없고, 좋아해주는 남자도 없잔아요.

능력 없는거야 본인 탓도 있겠지만 천성이 영민하지 못하고
그저 사랑만 받으면 오케이 땡큐일 텐데 그 사랑을 빼앗기니 심술만 늘어나고...

물론 드라마니까 은조가 부각되고 결말은 결국 화해로 끝날 것 같지만
효선이 얄미우면서도 불쌍해질 것 같아요.
앞으로 어떻게 전개될지 궁금하네요. 그런데 딱 극본만 봐서는 검프가 나은 것 같아요...
IP : 115.143.xxx.44
1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0.4.14 1:02 PM (61.254.xxx.183)

    그게 이 작품의 묘미 아닐까요?
    악역이라고 했던 은조와 너무나 선한 효선이가
    누가 진정한 선이고 악인지 알 수 없게
    가장 인간 본성에 가깝게 접근한 것 같아요.
    굳이 악역이라고 하면 이미숙인데 이미숙도
    너무나 매력이 넘치고 호감이 가고
    심지어 폭력을 일삼는 장씨도
    이미숙에 대한 사랑은 절절하게 보여주잖아요.
    이젠 악역이라고 덮어놓고 못된 짓만 골라 하는
    구태의연한 드라마는 관심을 받지 못하는 시대네요.

  • 2. 흠...
    '10.4.14 1:03 PM (218.37.xxx.31)

    은조가 악역 맞지않나요?
    지금까지로봐서는 효선이가 악하게 행동한거 전혀없고 얄미운짓도 한거 없잖아요
    앞으론 어찌될지 모르지만
    재밌게 보면서도 뭔지모를 짜증이 밀려오는 드라마에요
    절절매는 효선이 아빠랑 멍청하게 착하기만한 효선이보면 정말 짜증만발...

  • 3. ...
    '10.4.14 1:05 PM (112.152.xxx.56)

    저도 검프는 다운 받아서 재미있게 보다가 검사들 미화하는거 보다보니 짜증나서 못보겠더라구요. 마침 한명숙 총리님 재판이랑 맞물려 검사들이 제가 젤 싫어하는 집단이 되다보니...
    근데요, 원글님 죄송한데 제목에 스포 표시 좀 해주시면 안될까요?
    저 인터넷 기사도 안읽고 스포 피하려고 발버둥을 쳤는데...ㅠㅠ

  • 4. ....
    '10.4.14 1:05 PM (211.210.xxx.62)

    효선이가 처음에 너무 순수하고 철부지인데
    예상했던 스토리대로 흘러가니,
    일단 보긴 보는데 마음 불편하네요.
    너무 극단으로 극을 써서 대강 이해하고 넘어가긴가는데 찝찝해요.
    검프는 아주 재미있게 보고 있어요.
    그 여자 주인공이 쬐끔만 더 예뻤다면 좋았을것을 싶다가도 연기가 되니 볼만하네요.

  • 5. ..
    '10.4.14 1:12 PM (61.254.xxx.183)

    기사가 잘못 나온 것 같아요.
    우리가 흔히 알고있는 신데렐라 스토리와는 전혀 다르다고 합니다.
    생각지 못하는 스토리로 흘러가기 때문에
    일부러 예고도 안 하고 꽁꽁 감추는 걸로 알고 있어요.
    스포 원하는 사람들이 너무 많은데 안 나오니 기자들이 쥐어짜는듯...

  • 6. 첫댓글님
    '10.4.14 1:22 PM (210.124.xxx.5)

    댓글에 공감이 가요..

    누구도 언제나 선일수가 없고,누구도 언제나 악일수가 없는,사람이 상황(환경)
    에 따라서 선할수도 있고,악할수도 있는거 같아요..
    인간의 양면성,복잡다단한 감정을 신언니처럼 섬세하게 묘사한
    드라마가 별로 없었던거 같아요..
    그래서 배역들이 다 공감이 가네요..

    저도 원글님처럼 효선이에게 더 마음이 짠합니다.
    재방송을 봤는데,본방에서는 은조에게 마음이 끌리더니 재방송에서는 효선이가 더
    애틋해지네요..
    사랑만 받고 자라고,누구도 자기를 미워한적없는 환경에서 자라서,
    사람들이 다 자기 아버지나 주변인들같다고 생각하던 효선이가,
    아무 이유도 없이 자기를 미워하는 은조를 만났으니,그 당혹함을 이루말할수가 없을거라고봐요.
    인간의 감정의 파장이 단조롭고 단순한 그런 일상을 보냈기때문에,
    효선이도 자신의 감정이 무엇인지 혼란스럽고 불안하지 않을까 추측합니다.
    더불어 은조역을 문근영이 맡지 않았다면,속깊은 내면을 보여주지 않았다면,
    환경때문에 거칠어져서 예의없이 무례하고 자기 멋대로이고,
    누가봐도 손가락질할만한 캐릭터인데,작가가 미워할수 없게 만들었어요..
    가진자를 바라볼때 못가졌기때문에 괜히 미워하고 질시하고
    그럴수도 있지~하기에는 상처를 너무 많이 주기도 하는거 같아요..
    단하나 가지고 있던 엄마마저 빼았기면 그럴수도 있겠지~싶다가도 독하고 매몰찬
    은조보면 당하기만했던 효선이 불쌍해보이기까지 했었거든요..
    효선이 또한 성장통을 제대로 겪을거 같아요.
    아버지의 죽음으로 모든걸 뺐길테니,그때가 되면 은조의 마음을 알수가 있을까요?
    선할수만은 없는 어떤 마음을....

  • 7. 텐아시아에
    '10.4.14 1:26 PM (210.124.xxx.5)

    정석희씨가 쓴 칼럼 좋더라고요..
    한번 읽어보셔도 좋을거 같아요..

  • 8.
    '10.4.14 2:27 PM (61.32.xxx.50)

    인간의 욕심은 끝이 없다는 겁니다.
    가졌던 사람인 못가진 사람 나눠주는 것뿐인데 불쌍할건 없겠죠.
    원래 가지고 태어난 사람은 평생을 가지고 가야 옳은거고,
    원래 없이 태어난 사람은 평생을 없이 살아야한다 생각해 보세요.
    최소한 자신의 노력여하에 따라 상황이 달라진다는건 좋은 거지요.

  • 9. 열분들!
    '10.4.14 2:50 PM (118.36.xxx.253)

    효선이는 절대선 캐릭터가 아니랍니다


    이 아이는 엄마가 없다는 사실로 극도의 순수한 이기심으로 가득찬 아이였어요
    그리고 세상이 다 자기 위주로 돌아가야 했던 너무나 순수해서 민폐인 아이인거죠
    은조를 정말 좋아해서가 아니라 그림에 그린듯한 '언니'가 필요했던거고
    자기 주위에 항상 있어줘야할 '기훈오빠'는 당연히 내것인 겁니다
    엄마가 필요해서 엄마를 만들었구요

    근데 은조는 그런 식으로 사람을 사귀지 않죠
    그리고 그런 식으로 허상으로 만들어진 가족관계가 허구라는것도 잘 알구요
    그래서 효선이를 거부하자
    효선이가 본성을 드러내는겁니다. 효선이 악역 맞아요

  • 10. 긍께
    '10.4.14 3:05 PM (210.124.xxx.5)

    절대선도 절대악도 없다는걸 말하는거잖아요..드라마가..

    효선이는 세상이 모두 자기 위주로 돌아가는 아이같은 마음을 가지고 있는거 같아요..
    모든 사람들의 자기위주로 맞춰주니까 세상이 자기를 위해서 움직이는걸로 알고 있어요(착각이지만,효선의 환경에서는 그럴수도 있다고 생각되요)
    은조가 가족관계를 그런식으로 보는것은,
    비뚤어진 마음때문이기도 한거 같거든요?
    그래서 내가 이렇게까지 하는데도(위악적으로 효선이가 좋아하던 동수가 자신과 사귀자고
    했다는 거짓말도 하고)
    너가 나를 좋아할수 있어??하면서 효선이를 시험에 들게 만들죠..
    늘 착하고 밝고 아이같이 천진난만한 효선이에게서 미움이라는 감정이
    들게끔 만든것도 은조이구요..

    자신만이 가진것을 못가진 사람이 나눠가져서 효선이가 은조를 미워하는게 아니죠..
    모든걸 다 가진 효선이가 하는짓이 어리다고 해서,
    모든걸 다 가졌다고 해서 미워할 필요는 없는거 같아요..
    가진자는 나눠가지는것을 공유한다고 생각할수도 있겠지만,
    못가진자는 가진자의 것을 나눠가지는것에 일말의 고마움도 모르는거 같아요..
    가진사람이 좀 베풀고 살아도 된다고 생각하거나,아니면 그걸 뺏을려고 하더라고요.
    무슨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요..
    은조 엄마처럼요..

  • 11.
    '10.4.14 3:47 PM (61.32.xxx.50)

    여기서 은조는 가진 사람이 베풀고 살아도 된다고 생각하면서 그걸 뺏을려고 하는게 아니잖아요.
    그냥 놔두면 될터인데 효선이가 자기 틀에 맞춰 모든걸 짜맞추려는게 문제의 발단이죠.
    가졌다고해서 효선이처럼 자기위주로 자라진 않아요.
    가졌기때문에 세상에 대한 여유로움이 있어 타인을 배려하고 베푸는 사람들도 많아요.
    졸부들이 자기것 빼앗기지 않으려고, 더 가지려고 아둥바둥하죠.

  • 12. .
    '10.4.14 4:30 PM (61.78.xxx.26)

    신언니 정말 재미있어요. 단순 선악으로 나뉘지 않아서.. 세상이 그렇잖아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535435 7월달에 해외여행을 가려는데.. 추천부탁드려요^^ 벌써휴가계획.. 2010/04/14 379
535434 학습지 선생님때문에 3 6학년 도움.. 2010/04/14 741
535433 이동관 수석, 명진 스님 명예훼손 고소 6 세우실 2010/04/14 762
535432 어제 스포츠센터에서 명박스런 아줌마랑 의견충돌로...다퉜네요 7 ... 2010/04/14 1,025
535431 MB정권,,,, 대북관을 정립하라 (시사인 남문희 편집국장) 5 verite.. 2010/04/14 431
535430 제 기억이 맞는건지 ? 2010/04/14 403
535429 어떻게 먹으면 좋을까요? 3 마른 오징어.. 2010/04/14 584
535428 9개월쟁이둔 맞벌이맘.. 4 아기의 적응.. 2010/04/14 551
535427 휘딱 토마토쥬스 한잔 해낼 수 있는 믹서나 도구 추천해주세요 7 다이어트시작.. 2010/04/14 994
535426 팬션 홈페이지 제작에 대해서 ... 2 그랑블루 2010/04/14 369
535425 2012년 핵 관련 무슨회의를 한국서 열기로결정했다덩데 1 모야 2010/04/14 325
535424 신언니, 효선한테 연민이 가네요(스포 있어요) 12 이건 먼 심.. 2010/04/14 2,641
535423 남편신발로 이거 골라봤는데 어때요? 5 신발 2010/04/14 718
535422 국제전화카드요... 1 ... 2010/04/14 477
535421 국민참여당과 민주당 사이에 갈등입니다. 29 야권통합하길.. 2010/04/14 1,091
535420 영어고수님, 영작 좀 부탁드립니다 4 영어꽝 2010/04/14 403
535419 82님들~ 영어 질문 좀 알려주세요 ㅜ.ㅜ 1 감사 2010/04/14 347
535418 터키여행 일반여행과 천주교 성지순례여행 차이가 큰가요? 3 터키여행 2010/04/14 717
535417 최고의 중고경차를 산 거 같아요 9 대만족 2010/04/14 1,861
535416 아이들 숙제 엄마가 도와줘야하나요? 11 숙제 2010/04/14 1,229
535415 울딸 담임선생님 잘 만난거 같아요 4 초6 맘 2010/04/14 892
535414 삼풍 옆 원명초로 전학하려합니다. 3 전학 2010/04/14 870
535413 태동이 약해졌어요 4 임산부 2010/04/14 1,146
535412 집중이 안되요 난감하네 2010/04/14 297
535411 고흥길 "서류 읽는데 몰두해서…안상수-자승 대화 못들어" 14 verite.. 2010/04/14 780
535410 편백나무 도마 사용하시는분 6 편백나무 2010/04/14 1,511
535409 활발한 활동을 하시던 '피아니스트'님 근황이 갑자기 궁금해요. 요즘 뜸하신.. 2010/04/14 362
535408 호두~~ 2 호두 2010/04/14 495
535407 유치원 선생님께 스승의날 선물 해야할까요? 4 2010/04/14 1,073
535406 (급질) 임연수? 어떻게 해서 먹나요??^^;; 3 초보 2010/04/14 64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