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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절약해서 사는게 몸에 뱄나봐요 ㅡㅡ.....

.. 조회수 : 3,019
작성일 : 2010-04-12 13:35:29
이건 정말 슬픈 현실이에요. 너무 허리띠 졸라매고 7년째 살다보니 이젠 돈을 줘도
못쓰는 이런 몹쓸? 사태가 벌어지기 시작했어요.
여러분 축하해주세요 저희 남편이 드디어 월급을 어마어마 하게 가져오게 되엇어요 ㅜㅜ..
쥐구멍에도 볕들 날이 오긴 오네요 흑흑..


저희는 180만원 월급으로 이자 갚으면서 남은돈으로 4식구 빠듯하게 빚 좀 져가며
살고있었어서 옷이라고는 결혼 이후로 사본 역사가 없으며
집에 장농도 없고 침대도 매트만 놓고 살고 이불 한채도 제대로된거 없이
여기저기서 다 한개씩 얻어서 쓰고 냄비도 다른사람들 안쓴다 하는거
얻어쓰고 친정서 버리는거 주워오고
올케언니들 버리는거 다 주워오고,, 내평생 결혼해서 이제까지 이러고 살았어요.


그저 애들이랑 남편에게 말고는 나에게는 정말 1만원도 투자해줄 여유가 없거든요.
남편이야 출근해야하는 사람이니 그래도 옷은 어느정도 바꿔 입어야하고
애들도 원에 다니니 꼬질하게 하고 다니진 못하니 어느정도 갈아입힐 옷은 있어야하고
결국 우리집 단벌신사는 저였어요 ㅎㅎ



그런 저희 남편이 월급을 엄청 받아와서
사실 티비도 바꾸고 저 그동안 못갔떤 치과진료 받았떠니 금액도 어마어마 하게 나오더라구요 ㅡㅡ..
그래서 지난달에 고정으로 쓰는 생활비 외에 티비산거 백만원, 이 고친거 백 몇십만원
그리거 지난달엔 제 생일이여서 남편이 그동안 고생했따고 귀걸이도 금으로 된거 사주고
신발도 한켤레 사주고 그래서 30만원인가 썼었거든요.
그리고 돌날라올지 모르지만 큰애 영유에 보내서 영어유치원 원비 카드로 긁은거 60만원
이렇게 평소 고정지출 외에 나간게 200이 훨씬 넘었어서
이번달 카드값이 한 천만원 나오면 어떻하나 너무 떨고있었는데
저희는 소득공제때문에 현찰은 동네 슈퍼랑 시장에서뿐이 안쓸정도로 모든 생활비는
다 한개 카드로 몰거든요.
사실 제가 남편 몰래 제 옷도 한 열 벌 샀었어요 ㅡㅡ;
열벌사서 12만원정도 쓰고 그래서 너무나 두근두근 떨리고있었는데
카드값이 500만원은 안되고 400몇십만원 나왔네요 ㅎㅎ
다행이에요. 다음달이면 티비산 값도 다 갚았고 치과도 조금만 더 다니면 되니까
지난달에 정말 미친*처럼 돈을 많이 써댔는데 5백이 안넘었다니 얼마나 다행인지 몰라요.흐흐흐




제 친구는 너 아무것도 안해도 먹는 입고 하는걸로도   300은 나간다고 엄청 겁줘서
사실 이번에 카드값이 800은 나오지 않을까 너무 떨고있었는데
으흐흐 역시 저에겐 헝그리한 정신이 아직 남아있었나봐요 ㅋㅋㅋㅋ
IP : 59.21.xxx.98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10벌사서
    '10.4.12 1:57 PM (210.106.xxx.140)

    12만원이면..
    뭐 어떤걸 사셨는지요 ^^
    완전 저렴하게 사셨네요

  • 2. 통아몬드
    '10.4.12 2:09 PM (210.94.xxx.35)

    옷도 한 열벌샀어요~ 하시길래 대체 무얼 절약 하신단건가.... 라고했다가
    바로밑에 12만원이란소리에 헉! 했네요.
    알뜰하신것 같아요^^

  • 3. echo
    '10.4.12 2:18 PM (219.254.xxx.139)

    원글님, 축하드려요. 이제부터는 사치까지는 아니라도 누릴 것 누리면서 사세요.
    돈도 써본 사람이 쓸줄 아는것 같아요. 저도 지난 달에 남편이 옷 사라고 돈 주길래 밖에 나갔다가 어느 순간 아울렛에서 누워있는 옷 고르는 저를 발견하고 웃었어요. 돈 적게 쓰던 많이 쓰던 마음이 행복하면 부자인거죠.
    가족들과 여행도 가끔 다니면서 항상 행복하시길 바랄게요

  • 4. ...
    '10.4.12 2:31 PM (125.140.xxx.37)

    만원이천원짜리 티 10개 사신건가 -_-
    아무튼 부럽네요.
    월급이 엄청나다니...

  • 5. 헉!
    '10.4.12 3:30 PM (110.11.xxx.47)

    열벌에 12만원....백벌쯤 더 사셔요...ㅎㅎ

  • 6. ..
    '10.4.12 7:17 PM (110.14.xxx.110)

    ㅎㅎ 이젠 좀 쓰기도 하세요
    나이들면 나를 위해서도 좀 써야해요

  • 7. ^^
    '10.4.13 1:00 AM (122.40.xxx.30)

    그러다가 갑자기 단위수 커져요..
    제가 비슷했거든요.. 뭐 전혀 안사고 그런건아니지만.. 나름 좀 아끼긴 하는데요..
    첨엔 밥값도 한끼 만원 넘는거 비싸서 못사먹고 그랬는데....ㅋㅋㅋ
    이젠 그래도 1-20 은 쉽게 우스워요..;;
    저도 200내외로 받다가 2000가까이 받으니..... 근데 여전 잘 못쓰기도 하고..
    안쓰려고 노력해요... 씀씀이 커지는거 순간이거든요...;;
    벌수 있을때 모아놓으려구요...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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