까칠한 울 남편 어찌할까요?
작성일 : 2010-04-12 11:48:14
846859
결혼생활 10년 넘도록 잘 몰랐는데 요샌 좀 느껴지네요.
저에겐 참 다정하고 좋은 사람인데, 예전에 후배에게 말하는 거 보고 좀 놀란적이 있는데요,
초등학교 6학년인 아들에게도 좀 그런식이에요.
얼마전에 제 생일이라고 울 남편이 미리 전날에 케익도 사다놓고
생일 당일에 울 아들에게 처음으로 생일 선물을 받았답니다.
매주 1500원씩 용돈을 받는데 무려 4개월이나 그걸 모아서 3만원을
주었더군요. 전 그 것만으로도 너무 고맙고 기뻤는데,
울신랑 딱 하는말이 "돈이 그게 뭐냐, 미리 은행가서 새돈으로 바꿔와야지,
봉투도 그렇고" ㅠㅠ
만원짜리 한개, 오천원짜리 1개, 천원짜리 15장 꼬낏한 것을 펴서 은행봉투에 넣어 줬거던요.
울 아들 급 얼버무리며 "아, 제가 은행다녀 올 시간이 없어서.."
곰곰히 생각해보니 울 시어머님도 참 좋으신 분인데, 꼭 한말씀씩 토를 다시고, 전 또
변명하던 모습이 생각나서 울컥하네요.
저에겐 참 좋은 남편인데 아들에게는 왜그리 까칠한지, 전 너무 속상한데,
어쩌면 좋을까요?
IP : 211.51.xxx.155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ㅁㅁ
'10.4.12 11:52 AM
(125.181.xxx.215)
음... 저정도 말 가지고 까칠하다고 속상해하시다니.. 너무 곱게 자란분이신가봐요. 음...
나도 까칠한 사람인가.. 음..
2. 아마도
'10.4.12 12:02 PM
(115.178.xxx.253)
아들이라서 그럴거에요.., 같은 남자라고 생각해서..
아이가 상처받지 않게 잘 다독여주시구요.. (정말 훌륭합니다. 4개월 모으기 어렵잖아요).
남편한테는 다음부터는 일단 칭찬해주고 나없는 자리에게
살짝 귀뜸해주는 형태로 말하면 좋을것 같다고 얘기해보세요..
마음이 그렇기 보다는 무심해서 그랬을거 같으니까...
그나저나 남편도 님께는 다정, 아들도 엄마 생각하는 마음이 그러니 행복한분이세요~~
3. .
'10.4.12 12:11 PM
(110.14.xxx.110)
그런말투 아이도 배워요
우리 남편도 보고 배운게 없어 그런지 참 말재주 없어서 당황스럽게 할때가 많거든요
좋게 충고 해주세요
4. 아빠나빠
'10.4.12 2:12 PM
(125.177.xxx.131)
아이가 상처 받았응 것 같아요. 어린아이한테 너무 많은 걸 바라네요. 베개밑 송사라고 잠자리에 누웠을 편안한 시간 이얘기 저얘기 하다가 아이가 상처 받앗을 지도 모른다는 얘기 하세요. 전 늘 그시간을 노려서 애기합니다. 원글님 아이는 참 반듯하게 잘 키우셨네요. 부럽네요.
5. 흠....
'10.4.12 5:33 PM
(118.130.xxx.132)
전 딴건 걱정안되는데 아이가 상처 많이 받을꺼라 생각되서 그게 걱정이네요..
근데 말투가 원래 저런 사람들있거든요...남 신경안쓰고 본인위주로 말하는 사람~
정작 본인은 왜 상대방에게 저렇게 말하면 좀 기분이 그럴지도 모른다는걸 모르는사람!!
제가 그렇거든요...말투가!! 신랑이야 이해 해주는데 시댁식구들은 아마 저 무지욕할듯~~
대놓고 말한적은 없지만~~~~
저도 곧 아이가 태어나는데 고칠려고 무지 노력중이에요.ㅠㅠ
좀 답답하시겠어요...그거 와이프가 지적한다그래서 고쳐지는것도 아닐테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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