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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디슨 카운티의 다리 봤어요

뒤늦게 조회수 : 2,028
작성일 : 2010-04-10 22:31:34
음...예전부터 말은 많이 들었지만,
왠지 불륜 이라...꺼려졌어요.

그러다가 얼마전 라디오에서 이 영화를 소개하는 거 보고
감동 받아서

오늘 봤는데,,,,참...많은걸 생각하게 하더군요.
미혼이나 30대 젊은 층에게는  추천하고 싶지 않고요.

40대 이후이 주부들이 보면 참 좋을것 같아요...

***저는 컴으로 다운 받아^^;; 봤어요.
제가 프란체스카 였더라도 그녀같은 결정을 할수밖에 없지 않았을까요? 전 그렇게 생각해요.

프란체스카가 유언에 그렇게 남겨놨데요.
그 사람(로버트)이 있었기에 내가 그자리(가정)에 있을수 있었다고....
그걸 달리 말하면 그 사람이 그 사랑이 없었다면, 그 무미건조하고(뭐 보기엔 행복해 보이지만) 그런 결혼생활.가정생활을 지켜나가기가 힘이 들었을 것이다 란 뜻이겠지요.

영화와 책을 비교하면 사실 안되지 않아요^^
항상 책이 더 상상력이 풍부하지요. 책보다 영화가 나은건 찰리와 초콜렛 공장 정도 뿐이던걸요.

저도 그동안 영화를 안봤던게
남자가 너무 늙었고, 그 여자도 나이 많았고(지금 보니 내 나이 정도네요)그래서 안봤는데

남자 늙었어도 연기는 잘하고 몸매가 쫙 빠졌네요(자기몸인진 모르겠지만)
비맞은 개처럼 서 있어도...연기 잘하니 용서가 됩디다.
보고나서 잠들기까지 계속 한장면 한장면이 생각나게 하는 영화인데...공감하시는 분이 많아 또. 기분이 좋네요.
IP : 58.232.xxx.49
2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맞아요
    '10.4.10 10:54 PM (210.219.xxx.108)

    전 20대에 봤는데도.. 이불에 얼굴 파묻고 펑펑 울었던 기억이 나요.
    소재는 불륜이지만 아련하게 잘 만든 좋은 영화같아요

  • 2. 저 40대
    '10.4.10 11:14 PM (219.77.xxx.147)

    님이라면 어쩌셨을거 같아요?
    전 요즘 참 생각이 많습니다.
    나라면 어떗을까?
    나는 어쩌면 좋을까?
    무미건조한 그녀의 결혼 생활에 그래도 그녀가 갖은 그리움들때문에 행복했을것 같아요.

  • 3. .
    '10.4.10 11:21 PM (59.24.xxx.57)

    뭐로 보셨나요? 테입 아님 dvd ? 대여점에 가면 있나요?
    저도 보고 싶네요.

  • 4. 이제 40
    '10.4.10 11:22 PM (124.60.xxx.62)

    아주 오래전 본영화지만 지금까지 잊혀지지않는 영화예요..
    지금까지도 장면 하나하나 기억해요..
    나는 과연 추억만으로 남은생 살아나갈수 있었을까...
    아직도 답이 뭔지 모르겠네요;;;

  • 5. 44
    '10.4.10 11:41 PM (125.184.xxx.144)

    이 영화는 나이대로 감상하셔도 괜찮을 같아요
    전 30대초에 봤고,
    생각난 김에 다시 한번 봐야겠네요..
    다 보이는 각도가 달라지죠...

  • 6. ..
    '10.4.10 11:44 PM (180.227.xxx.83)

    단순하게는 불륜이지만 며칠간에 사랑을 평생 담고 산다는게 어떤걸까?
    깊이 생각했었던거 같아요

  • 7. ..........
    '10.4.10 11:49 PM (121.153.xxx.110)

    서른 넘은 나이에 메디슨 카운티 책을 보고는 많이 감동했지만,
    영화는 인물들 때문에 몰입이 안돼서 괜히 봤다는 생각이 들었던 저는 너무 외향주의자인가요? ㅠㅠ

  • 8. 딴이야기
    '10.4.10 11:53 PM (125.184.xxx.144)

    더 리더도 한번 다시금 볼 만한 영화가 아니던가요?
    전 책 3번, dvd 1번 봤는데요.
    생각을 참 많이 하게 하는 영화던데요..

  • 9. 나두
    '10.4.10 11:54 PM (116.41.xxx.185)

    책으로 보면서 프란체스카인가..(가물가물하네요.)
    그마음이 느껴지면서 절절해서 눈물 쏙 뺐는데..
    영화는 글쎄요...
    크린티우스트에 마지막 비맞은 모습은 넘 초라해만 보였고..
    메립스트립은 그렇게 매력적이지 않았다는..그닥 소설과는 매치가 안되는..

  • 10. ㅎ....
    '10.4.10 11:54 PM (121.182.xxx.91)

    책으로 먼저 접하셨다면
    영화로 만나는 감동과는 비교도 안되는 감동을 얻으셨을텐데
    참 아쉽네요.

    관심이 있으시 분들...꼭 책으로 먼저 읽으시길 바래요

  • 11.
    '10.4.11 12:08 AM (122.38.xxx.27)

    마지막 떠날때 따라가라따라가라.. 속으로 얼마나 외쳤는지 몰라요.
    그땐 미혼이었네요.

  • 12. 저도 책
    '10.4.11 12:11 AM (180.66.xxx.4)

    으로 먼저봤는데..정말 너무 가슴이 아려서... 영화가 더 별로...
    제가 한참 B/W사진에 심취하던 터라..한동안 지붕있는 다리 찾아가고픈 열망에 얼마나 사로잡혔는지 몰라요. 이 영화랑 폴링 인 러브... 둘다 우연찮게 메릴 스트립이지요. 너무 너무 가슴 짠해요...ㅜ.ㅜ

  • 13. ..
    '10.4.11 12:33 AM (125.187.xxx.44)

    영화를 보고 책을 읽었는데 20대였어요,, 영화는 이건 뭥미? 하고 봤는데, 나중에 책을 읽고 펑펑..
    이제 삼십대를 달리면서 이 글을 읽으니 영화의 장면이 언뜻 떠오르면서 뭉클 한 감정이 느껴지네요..

  • 14. 책을 읽고나서
    '10.4.11 2:14 AM (116.40.xxx.95)

    보았더니 조금 실망되더이다
    책을 읽으면서 해놓았던 캐스팅이 무너져버렸거든요
    결정적으로 안그래도 너무 늙은 클린트 이스트우드였는데
    차안에 있던 메릴스트립의결정을 기다리면서 비맞으며 서있는 모습이,없는 머리숱에
    노숙 할아버지 분위기가 나서 그만... 외모지향적이라 하셔두 할말은 없지만서두
    그래두 영화라면 눈과 마음 모두 즐겁고 뭉클하게 해주었으면 하는 바람이었네요
    그런데 포스터의 포옹장면은 참 좋았어요. 너무도 편안하게 서로를 안고,안기고 있는 모습
    전 이상하게 서로의 교감이 느껴지는 포옹장면이 더 섹시하고 두근거립니다

  • 15.
    '10.4.11 4:56 AM (112.152.xxx.146)

    저는 십대 때 책을 보았고
    샀고,
    영화는 아직 안 봤습니다.

    책에서 로버트 킨케이드(이름도 안 잊어버려요~)가 얼마나 멋지게 묘사되었는데...
    마치 우아한 야생동물처럼 움직인다고 읽었는데
    아니 이걸 영화로 만드는데 폭삭 늙어서 미이라처럼 생긴 클린트 이스트우드라는 거에요!
    그것도 자기가 감독하고 자기가 출연하고... 아아... ㅠㅠ
    십대의 감수성에 도저히 참을 수 없었어요. 그것보다 백 배 더 멋있어야 하는데
    자기가 멋진 역할 해먹는 저 영감님은 뭥미ㅠㅠ 양심이 있으면 더 젊은 배우한테 넘겨야지!~

    그러고 안 봤어요... 사실 그 캐스팅의 비양심 때문에
    저는 클린트 이스트우드가 명감독이 된 배우라고들 하는 칭찬에 동의를 못 하겠어요 ㅋㅋ
    좋은 영화 몇 편 만든 거 뻔히 아는 지금도 심정적으로 그렇다는 거죠...
    밀리언달러 베이비도 그렇고 왜 자기가 멋있는 건 다 한대~ 싶은 그 마음... 동의하는 분 계시려나 ㅎㅎㅎㅎ

  • 16.
    '10.4.11 4:57 AM (112.152.xxx.146)

    아, 맞다
    제가 그 책을 보고 얼마나 울었는지, 말도 못해요.
    그 때 딱 몇 번 읽고 다시는 꺼내 읽지 않았어요.
    왜냐하면... 그 때의 그 가슴 설렘과 아픔이 흐려질까 봐서요.

  • 17. ...
    '10.4.11 9:59 AM (58.148.xxx.68)

    전 20대에 봤을땐 저게 뭐냐~했는데..
    늦은30대에 보니..저릿저릿 하대요..ㅎㅎ

  • 18. 저 역시
    '10.4.11 10:29 AM (114.108.xxx.51)

    원작의 감동이 영화를 망쳐 놓은걸 워낙에 많이 봐서
    이 영화 역시 원작의 감동이 컸기에
    안 보고 참았습니다.
    이거 읽고 이어 시더밴드에서 느린 왈츠를..

  • 19. 원작
    '10.4.11 10:53 AM (125.182.xxx.132)

    이 더 좋아요. 영화도 괞찮았지만요.
    책 읽고 난뒤 영화 보고 조금 후회 했어요.
    저는 클린트이스트우드, 메릴스트립 다 좋았어요.
    나이 들어 인생을 아는 사람이 느끼는 사랑 오히려 불륜의 느끼함을 빼주더군요.
    그리고 가슴 아픈 다른 사랑 하나.
    남편의 사랑.
    죽으면서 아내에게 말하지요.
    당신이 원하는것을 알았지만 들어 줄수 없었다고 미안하다고 대강 그런 내용이었어요.
    아내에게 사랑하는 사람이 있고 떠나길 원하는것을 알면서도
    아무것도 모르는 척 살다가 죽은 남편....
    그의 사랑이 가슴 아팠어요.

  • 20. ...
    '10.4.11 3:02 PM (220.118.xxx.199)

    저도 책이 더 좋았던 1인입니다만
    영화먼저 본 사람은 영화 좋았다고 하더군요
    원피스가 인상적이었어요

  • 21. 20대
    '10.4.11 7:18 PM (121.88.xxx.184)

    20대때 직장 동료들과 함께 봤는데 다들 손수건 준비하고 갔었습니다.
    끝나고 서로 멀뚱멀뚱 어색해하던 기억이 납니다.(소문엔 눈물바다라고 했는데 그때 갔던 동료들은 다들 어디서 울어줘야 하나 난감해 하던 기억....)
    영화는 정말 배우 캐스팅이 잘못 됐던거 아닌가요?
    클린트이스트우드의 그 비에 젖은 숱적은 머리때문에 극장에서 작은 웃음소리까지 났었습니다.
    애절한 모습이었는데 너무 웃겨서요....
    저는 그 영화때문에 책을 보고 싶지도 않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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