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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픈 부조금 11만원 - 돌잔치 얘기 보고 생각나서..
결혼식후, 신랑신부를 대신해서 저희가 부조금을 정리했습니다.
근데, 11만원 봉투가 나오는 것입니다.
협력업체에서 보낸 봉투입니다.
즉, 개인적으로 낸 것이 아니라... 회사에서 돈 받아서 낸거죠.
아마도 직원하나가 들고온 모양인데,
잘 못 세서 본인돈 1만원도 함께 넣은 듯 했습니다.
몇번을 확인해도 11만원.
돈 낸 사람을 생각하면 너무 슬프더군요. 내가 그랬으면 너무 속쓰릴것 같아서요.
그 결혼식은 지방의 결혼식이었는데,
도련님 앞으로 엄청나게 많은 돈이 들어왔습니다.
일단, 독특했던 것이 직장동료들이 각각의 봉투로 내더군요.
저희가 다닌 회사는 그냥 1~3만원정도 일률적으로 모아서 냈었습니다.
그리고 그 다음이 협력업체의 봉투입니다.
일단 협력업체의 분들이 개인적으로도 봉투를 보냈더군요.
그렇게 많은 분들과 일하는지 모르겠지만, 협력업체에서도 각각 봉투가 왔습니다.
그리고 업체 이름으로도 들어온 봉투가 있더군요.
결국 그게 살면서 갚아야할 빚이고,
도련님도 회사에 결혼식이 있으면, 똑같이 개별봉투해서 내야 하겠지만,
문화가 달라서 충격도 크고, 나라면 부담스러워 못살겠다 싶었습니다.
1. 맞아요
'10.4.9 1:48 PM (124.5.xxx.98)우리 친정아버지 돌아가실때도 우리 재부 회사에서도 많은 부주가 들어왔어요 ...그게 다 미래에 빛이에요 그래서 그 금액 재부에게 돌려주고 앞으로 회사 사람들에게 똑같이 하라고 전했어요 그 금액 보다 보냈다는 의미에서 너무 고맙워었요
2. .
'10.4.9 1:53 PM (121.153.xxx.110)그러게요. 그게 다 빚인데 그걸 모르는 것 같아요.
물론 베풀기만 해서 돌려받는 것이라면 좀 다르겠지만 서로간에 빚인건 확실하죠.
없이 살 때 문화가 이제까지 대대손손 옥죄는 것인데 없어졌으면 좋겠어요.
결혼식, 돌잔치, 칠순이나 팔순도 간략하게 가족끼리만 했으면 합니다.3. .
'10.4.9 1:53 PM (220.92.xxx.167)전 축의금이나 부의금봉투 얘기나올때마다 생각나는 사건이 있어요.
제 결혼식 폐백할때
봉투에 이름을 적는분도 계시지만 안적는 경우가 많더군요.
빈봉투가 몇장있었다는거.............4. ..
'10.4.9 1:57 PM (211.51.xxx.155)얼마전 프라자호텔서 친척 결혼식이 있었는데, 울 신랑이 봉투를 정리 했거던요. 식사가 7만원짜리라 했는데, 봉투가 3만원까진 괜찮지만 2만원짜리도 있어서 깜빡 놀랬다하더군요.
5. ..
'10.4.9 2:02 PM (125.176.xxx.134)제 결혼식에 9만원 받은적 있네요..아마도 1만원 더 낸 사람이 있든...덜 낸 사람도 있는 모양이예요...
6. ㅋㅋ
'10.4.9 2:15 PM (219.254.xxx.39)젊은 날 ...
회사에서 관련 업체 부주하라고 준 돈 반 삥쳐서...
술먹던 기억이....에고...어찌 그랬을고...7. ㅎㅎㅎ
'10.4.9 2:33 PM (112.153.xxx.91)저희 결혼때 신랑회사분들이 오셨어요.
같은부서에 과장이랑 대리가 왔는데...
모아서도 내고 또 개인 축의금도 했어요.
대리님 봉투에 돈이 6만원...
보통 5만 아니면 7만인데 이건 뭐지?
5만 하려고 했는데 잘못한건가? 하면서 친하게 지내니까 물었어요.
사이코 과장 왈 " **대리는 얼마해?"
대리 왈 " 네? 뭘 그런걸~"
과장 " 얼마하는데?"
대리 " 7만원이요"
과장 " 나는 5만원 할건데 무슨 7만원이나 하냐? 모아서 낸것도 있는게 궁시렁궁시렁~ "
한참을 궁시렁거리면서 5만원만 하라고 따라다니더랍니다. ^^;;
대리 " 에잇!! ㅡ.ㅡ" 하면서 뺀다고 한게 만원만 뺐다는... ㅎㅎ8. .
'10.4.9 5:02 PM (110.14.xxx.110)저도적게 받고 적게 내자 주의라서..
다 빚이니 많이 해봐야 그쪽서 좋을것도 없고요
근데 모아서 내고 또 개인적으로도 하는건 왜 그런거죠/
이중으로 내야 하다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