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2시 반 넘어가고 있는데 남편이 아직도 퇴근을 안했어요.
매일 야근 모드에 들어간지가 언제부터였는지 기억도 안 나네요.
올해부터는 토일요일도 회사 나가서 일하고...
바쁜 시기에는 엄청 바쁜 직종이란 것은 알고 있지만...
남편 자체도 "안 해도 되는 일에 쏟는 시간과 노력이 너무 많다"고 얘기할 만큼 쓸데없는 소모적인 경쟁이구요...
그래서 너무 너무 짜증이 나요.
21개월 된 울 딸 아빠 너무너무 좋아하는 울 딸도 불쌍하구...
제가 그랬어요. "여보 걍 고객 보는 앞에서 가슴 부여잡고 책상 쓸면서 확 쓰러져버려... 그리고 하루 좀 쉬어라. 그러다 진짜 쓰러지겠다...."
오늘 뉴스후 플러스 잠깐 봤는데 거기서 경총관련 사람이 나와서 얘기하는 꼭지가 잠깐 있었는데 하는 말이...
남편이 일찍 퇴근하고 주말에 쉬면 아내가 싫어하고 나머지 가족들이 불편해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라는 조사결과나 있었다나...
정말...미친...욕이 절로 나오던데요...
아님 저만 그런건지...
저번주 금요일에는 늦게라도 퇴근할때 기다려서 통닭 시켜서 세 식구가 정신없이 통닭 먹고 있었는데 남편이 "너무 행복하다"고 그러더군요.
전 "말도 없이 정신없이 통닭만 뜯고 있는데 뭔 행복이야" 이랬는데
그래도 모여서 같이 밥먹은게 넘 오랜만이라 그냥 행복하다고 그러대요.
그래요...
남편 얼굴을 못보니 집안일도 의욕이 안 나고 저녁밥도 맛이 없네요...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너무 한거 아니에요??
아직도회사에 조회수 : 608
작성일 : 2010-04-02 02:34:07
IP : 122.34.xxx.84
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경험담
'10.4.2 2:55 AM (119.70.xxx.102)자러갈려다 댓글 답니다.
사회 분위기가 바뀌어서 그런지 요즘 대부분 직장이 그러더군요.
외국과 비교하면 근무시간 차이가 많죠.
그러면 외국은 생산성이 좋으니 근무시간이 짧다는 식으로 이야기하는 분이 있더군요.
효율이나 생산성은 근무시간과 상관이 많이 없는 데..
막말로 삽질 10시간 보다 포크레인 한번이 낫잖아요.
근로자당 투입된 자본이 얼마나 차이가 있는 데 생산성 이야기를 하는지..
시스템이나 과정을 합리적으로 바꿀 생각은 안하고...
자리만 오래지키면 되는 줄 아는 사람들이 윗자리에 있으면 다들 고생하죠.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