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나이 많으신 분에 대한 예의

예의 조회수 : 1,092
작성일 : 2010-10-28 21:25:58
나이 많으신 분에 대한 예의의 범위가 어디일까요?

오늘 수영장에서 수영을 한 후 자리를 잡고 씻고 있었어요.
근데 갑자기 어떤 50대 정도 되어 보이는 아주머니가 오시더니
제 자리에 있는 수영복등 물건들을 옆으로 그냥 밀어버리면서
옆으로 가라고 반말로 말씀하시며 본인의 물건들을 턱하니 갖다 놓으시더라구요.
씻으면서 샤워기는 있는대로 세게 틀어서 저한테 다 튀기고ㅠㅠ

오후 시간이어서 사람도 별로 없었고 씻을 자리도 많았는데,
갑자기 제 자리를 침범 당하고 옆으로 밀려나는 상황이 되니까 기분이 나빴어요.
그냥 조용히 옆으로 밀려나서 씻긴 했지만,,
단지 나보다 나이가 많다는 이유로 나한테 저렇게 막 대해도 되는 것일까 라는 생각도 들고 ,
속으로 자꾸 그 아줌마 욕을 하게 되는 거에요.

이런 상황에도 정말 쿨하게 그럴수도 있지라고 생각하며 넘어갈 수 있는 마음을 갖고 싶은데,,
제 마음 다스리는게 제일 어려운 일이네요^^

다들 이런 상황이시라면 저처럼 아무말 안하고 그냥 조용히 옆자리로 밀려나실까요?

IP : 118.221.xxx.223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예의
    '10.10.28 9:29 PM (180.224.xxx.40)

    나이 많은 사람에 대한 예의말고, 그냥 사람에 대한 예의나 지켜줬음 좋겠어요. 원글님이 말씀하신 50대 아주머니는 사람에 대한 예의가 없네요. 그런 사람에게도 예의를 지켜야 할지..

  • 2. 저라도
    '10.10.28 9:31 PM (124.61.xxx.78)

    뭐라고 안하고 옆으로 비킬것 같네요. 그런 무식한 사람하고 싸움이 되나요? 피하는게 낫지요.
    이건 나이먹은 사람에 대한 예의가 아니라, 그 사람 자체가 예의를 모르는 경우네요.
    나이 먹었다고 다 저러진 않죠. 어린애도 지킬건 지킬줄 압니다.

  • 3. 예의
    '10.10.28 9:35 PM (118.221.xxx.223)

    윗 글쓴이에요. 그 아줌마가 씻고나서 아는 사람들과 인사하는걸 봤는데,
    그렇게 교양있고 부드러운 척 말을 하는거에요. 아는 사람들한텐 최대한 교양있게 굴고 모르는 사람한텐 막대하는 사람이었나 봅니다.

  • 4. ..
    '10.10.28 9:47 PM (116.127.xxx.250)

    저도 나이 들면서 느낀 지혜 하나가....
    저런 사람들은 그냥 피하는게 좋다라는거에요.

    괜히 상대하다가는...진짜 똥 밟는 경우가 많아요.
    그냥 잘하신거에요.

  • 5.
    '10.10.28 10:00 PM (220.88.xxx.116)

    횡단보도 한가운데 좀 젊은 할머님이 자전거타고 무단횡단하면서 검은 비닐봉지를 떨어뜨렸는데
    제가 여기요 뭐 떨어졌어요 했어요
    파란불로 바뀌어서 저도 길을 건너는데 저도 짐이 많았고 유모차도 있고 그걸 집어서 가져다드려야하는지 몰랐는데
    그거 집어가면서 저를 노려보더니 요즘 젊은것들 싸가지없다 뭐다 욕하시더군요
    길거리에서 다른 사람들도 있는데 그소리를 들으니 너무 황당하더군요
    나이드신 어른들 당연히 배려를 해드려야하지만
    배려받는 사람이 너무 당연하게 생각하고 안하면 막무가내로 욕하고... 이건 아니다 싶어요

  • 6. 목욕탕에서
    '10.10.28 11:24 PM (221.140.xxx.197)

    우리집 라인에 사는 애기 엄마가 목욕을 하고 있데요.
    늦게 들어온 나는 벗고 인사하는게 우스울까 멀찍이 자리했는데
    갑자기 목욕탕을 울리는 쩌렁쩌렁한 찢어지는 목소리
    심하게 싸우는 두 여자의 목소리가 나길래
    언뜻 보니 그 엄마랑 그러는거에요.
    자분자분 들리지 않는 목소리 하나 크고 찢어지는 목소리 두개...
    (나중에 들으니 당한 사람은 말이 없고 목소리큰사람 둘이 한편-.-)
    대학생 딸 때밀다가 의자를 밀어 놓았는데
    늦게 온 그 엄마의 5살 딸이 가져다 앉았데요.
    남의 의자 가져갔다고 뭐라해서... 영문을 몰라 하다가
    아이가 몰라서 그럴수도 있었다며 의자를 돌려 주었는데(말대답했다고)
    20분여를 시끄럽게해서 목욕탕 직원들 다 와서 중재하고
    폭언에 년년소리 듣던 그 엄만 자기랑 아이 대충 샤워만 하고 그냥 나가더군요.
    나간 후에도 시끄럽게 뒷담화... 목소리 크고 시끄러운 두모녀 퇴장후
    남은사람들 다 욕쟁이에 심보 못됐다고
    그에미에게 배운게 없어 대학생이나 된것도 똑같다고 욕먹은건 아시는지
    윗집엄마 직장다녀 안쓰러웠는데 옆집엄마에게 그때
    나중에 서로 더 민망하고 부끄러울까봐 아는체 안했다고
    ( 직원들이 아이 감싸고 격리하고 젊은 엄마 달래고 해서)
    근데도 그날 날 봤으면 서운할까... 하며
    젊은 엄마가 잘 참더라며 속상했을꺼라고... 했답니다.
    근데 우리 그날 당하기만 하던
    그 애기 엄마 직업이 특수부 검사라네요. 직업을 알고나니
    공부 잘했고 능력있는 커리어 우먼인 애 엄마가 막 부럽기도 하고...
    일같지도 않고 말도 되지 않는 상황에 나이 많다는 위세로
    년년 것것 호통소리들으며 일요일을 망친 젊은 애기엄마 안쓰럽고 어의 없더군요.
    이상하게 나이 먹는 사람도 많아요.

  • 7. 나이문제가아니고
    '10.10.28 11:30 PM (119.70.xxx.180)

    개인의 교양수준이죠.

  • 8.
    '10.10.29 12:29 AM (180.69.xxx.83)

    결혼 전 수영장 다녔을 때가 아주머니들 주로 오는 시간대인
    오전 11시였는데, 저도 그런 비슷한 경험 한 적 있어요.
    본인들이 총애하는 샤워기들이 있더군요...;;; 제가 그걸 건드렸다는 거죠... 허 참...
    참고로 그 수영장엔 조그만 찜질방도 있었는데 조금 젊은 사람 들어오면
    눈이 가재미가 되서, 그냥 아무 이유없이 무시에, 따에...
    그 후로 새벽반 다녔습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531007 마트에서 구입한 제품 포장뜯지도 않은거 환불 되나요? 1 마트 2010/04/02 405
531006 물먹는하마 어떻게 버리지요? 4 무플상처ㅠㅠ.. 2010/04/02 1,382
531005 아는 엄마 8 그냥 화나서.. 2010/04/02 2,188
531004 한나라당 정옥임 "생존자들 증언은 일관성이 없어서 지금 공개곤란" 7 ... 2010/04/02 721
531003 걱정이에요... 2 저녁때문에... 2010/04/02 456
531002 안데르센 탄생 205주년이랍니다. 구글홈피 2010/04/02 330
531001 밥한지 하루만 지나면 바닥에 깔린 밥이 딱딱해지는데요..쿠쿠밥솥.. 7 .. 2010/04/02 1,427
531000 2010년 4월 2일자 <아침신문 솎아보기> 1 세우실 2010/04/02 274
530999 관리 소장이 장기수선충당금이 얼마 적립되어 있는지 모를수도 있는 일인지? 5 ... 2010/04/02 617
530998 생존해 있다해도 어떻게 무사히 나올 수 있었나요? 11 함미 승조원.. 2010/04/02 2,075
530997 집들이그릇 4 그릇 2010/04/02 970
530996 같은 날짜(어제) 기사인데 완전 내용이 다르네요.. 3 건설회사 기.. 2010/04/02 546
530995 MB, "나도 한때는" 추가 요 21 추억만이 2010/04/02 1,406
530994 초등4 아들이,,,엄마랑 수학전쟁을,,,, 2 ㅎㅎㅎ 2010/04/02 750
530993 한나라의 1계급 특진 제안, 유족들 불쾌해 하며 고사 17 군대를가봤어.. 2010/04/02 1,536
530992 이사 궁금이 2010/04/02 288
530991 뮤지컬 "진짜진짜좋아해" 보신분들~~ 4 ㅎㅎㅎ 2010/04/02 411
530990 과일위에 한천을 부어서 만든 파이가 뭐지요? 7 당진 2010/04/02 669
530989 4월 2일자 경향신문, 한겨레, 한국일보, 프레시안, 미디어오늘 만평 1 세우실 2010/04/02 281
530988 당돌한여자 그 드라마 보고싶은데... 6 볼때마다 2010/04/02 850
530987 지인이 입원했어요. 2 지인이 입원.. 2010/04/02 511
530986 아이 집중력을 기르는 최고의 방법은? 2 아이 집중력.. 2010/04/02 1,198
530985 SK-II 화이트닝 소스 덤데피니션 정말 효과있을까요? 3 고민중 2010/04/02 1,197
530984 미국 이민간 50대 고모한테 선물추천 5 선물 2010/04/02 945
530983 영어 한 문장만 좀 봐주세요 5 머리 아파 2010/04/02 478
530982 우리집 전기요금 13 전기료 2010/04/02 2,000
530981 "천안함 의혹, 한국인들에게 정부는 '괴물'처럼 보인다" 9 세우실 2010/04/02 767
530980 밤에 발포 할정도로 움직이는 철새의 이름이 궁굼???? 13 궁궁이 2010/04/02 809
530979 ...82님들 충고 정말 도움 많이 됐습니다. 감사합니다. 16 ... 2010/04/02 4,878
530978 시험관 당일날 3시간 운전 가능할까요? 3 ... 2010/04/02 5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