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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살 아이를 자꾸 혼내요.. ㅠ.ㅠ

나쁜엄마 조회수 : 947
작성일 : 2010-04-01 09:40:41
왜 그러는지 도통 제 자신을 알 수가 없어요..

이제 6살 밖에 안 된 아이를 자꾸만 혼내요..

화내고, 소리지르고, 윽박지르고...

그래놓고 잠든 아이 모습 보면 미안해지고...

밤에 절대로 화내지 않겠다고 마음을 다잡아도, 아침에 꾸물거려서 매일 유치원 시간에

간당간당하거나 늦는 아이를 보면 또 아침부터 불같이 화를 내고...

똑같은 얘기를 여러 번 해야할 때, 저도 모르게 욱하게 되고...

육아 외에 별 스트레스가 있는 건 아니에요..

남편과도 별 문제 없구요..

근데 왜 이럴까요??

저는 그때그때 이유가 있어서 혼을 낸다고 생각하지만, 아이는 제가 혼낼 때마다

엄마가 자길 사랑하지 않는다고 느끼나 봐요.. ㅠ.ㅠ

육아책도 읽을 만큼 읽었고, 아이가 고집이 센 편이라 말을 좀 안 듣긴 하지만

정말 밝고 사랑스러운 아이인데...

제발 저 좀 혼내 주세요. 저 자신을 어떻게 컨트롤 해야 할까요......

혼나고 자란 아이, 문제 있겠죠?? ㅠ.ㅠ

IP : 211.207.xxx.145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ㅎㅎ
    '10.4.1 9:55 AM (175.112.xxx.108)

    저도 우리 아이들 어렸을 때 밤에 자는 얼굴보며 내일은 웃는 얼굴 화내지 말고 조근 조근 말해야지 했다가 아침만 되면 물거품ㅎㅎ
    제가 사춘기인 우리 아이들에게 아침마다 맘을 비우는 방법은....
    그래 니가 늦은 거지 내가 늦은 거냐, 인생에 두어번 지각한게 뭐 큰일이냐. ----이렇게 생각합니다. ㅎㅎ
    직장 시간에 (엄마 시간에) 급한것 아니면 화내지 말고 차근 차근해서 늦게라도 보내면 됩니다.

    아무리 엄마가 소리지르고 화를 내도, 마음 비우고 챙겨거 보내는 것과 시간 차이 많이 안나고, 더구나 지각도 아니더라구요. 설령 지각을 해도 위와 같은 생각을 하면 마음이 풀어집니다.

  • 2. ..
    '10.4.1 9:55 AM (203.229.xxx.234)

    가까운 동생이 그랬었는데 결국 지역에서 운영하는 상담기관에서 몇번 상담 끝에 많이 좋아졌습니다.
    엄마가 겉으로는 절대 보이지 않는 심리적 압박을 아이에게 풀었다던가, 뭐 그런 진단이 나와서 상담사가 하라는대로 노력 하여 지금은 괜찮데요.
    아이 때문에 용기를 내어 상담 받은 것인데 결과적으로는 가길 잘했다고 하더라고요.

  • 3. 혼내는 엄마
    '10.4.1 10:00 AM (114.204.xxx.3)

    저도 그래요 ㅠㅠ
    유치원때는 그러지 않았는데 초등학교 들어가서 고학년 될수록
    하는게 눈에 차지 않아 자꾸만 혼내게 됩니다
    원글님 혹시 성격 급하지 않으신가요?제가 그렇거든요 ..
    불같이 부르르 혼냈다가 바로 후회하고 ~
    저희 딸아이 스트레스 받아서인지 손톱을 죄다 물어 뜯더군요
    어버이날 쓴 편지에는 80%가 죄송하다는 내용이었습니다
    어린아이가 무슨 죄송할게 그리 많다고 ...그편지 읽으면서 얼마나 울었는지 몰라요
    아는분께 상담을 하니 정말 아이때문에 화가 나도 화내고 있을때는 아이를 혼내지 말라고
    하더군요 본인이 화가 나있는 상태라면 올바르게 아이를 혼낼수 없다고 하네요
    화가 났을때는 차라리 아무말도 말고 본인만의 가라 앉히는 법을 터득하라고 하시더군요
    그리고 가라 앉은 다음 아이의 잘못된 행동을 고쳐보라고 하셨어요

  • 4.
    '10.4.1 10:15 AM (222.113.xxx.212)

    오죽하면 초등4학년 형이 다섯살 남동생 자는 모습보고
    잘때가 젤로 이쁘다 할까요..ㅎㅎㅎㅎ

  • 5. 노력밖에 없어요.
    '10.4.1 11:36 AM (114.129.xxx.79)

    전 이생각하나로 버팁니다.
    누구보다도 내 아이 인생이 행복하길 바라는 사람이 나인데 그 아이 성격이나 인생을 내가 망치겠구나!!!
    하고 심호흡으로 맘을 달랩니다. 아이 보는 앞에서...
    아이들이 엄마 왜그래하고 물으면 응 화나는거 참고 풀려고 하는거야...라고 말해줍니다.
    아이들도 자신들이 좀 화가나거나 하면 저처럼 한다지요...^_^
    그리고 이래서 저래서 엄마가 맘이 아파서 화가 자꾸나서 그랬어...누구누구야 담에는 이렇게 하지말아줘...엄마도 더 노력할께...라고 말해주지요.
    화가나면 저렇게 하는 자체를 잊어버리는데 안잊어버리게 필사적으로 노력합니다.
    그리고 매일매일 제자신을 반성합니다.

  • 6. 노력
    '10.4.1 1:15 PM (116.33.xxx.18)

    원글님, ㅜ.ㅜ 저랑 똑.같.아.요!!!!! 너무 미안해서 밤에 혼자 울기도 많이 울었는데....

  • 7. 저도
    '10.4.1 4:41 PM (58.237.xxx.7)

    아이 유치때 그랬는데요.
    나중에 고대로 엄마에게 돌아온다더군요.
    그리고 아이의 인생은 내인생이 아닌데 내가 너무 좌지 우지 할려고 한것 같았고...
    습관 될 것 같아 제자신을 많이 죽였습니다.
    그럴수록 아이가 더 잘되는게 아니라 더 기가 죽고 창의성이 없어집니다.
    이제부터라도 이뻐만 하세요.
    그러면 자신감도,자긍심도, 자존감도 높아집니다.
    더불어 창의력도...
    혼내는 것보단 격려를 ...채찍보단 당근이 효과적이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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