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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식이니 급식이니 하지만...

진짜 엄마 조회수 : 1,541
작성일 : 2010-03-31 23:59:10
몇년전 식중독균 돌아서 학교마다 급식 중지하고 도시락 지참하라니 난리 났던 때가 있었죠.
그때 친정 조카가 고1이었어요.
언니가 조카 도시락 가져다 주러 학교에 갔더니 학교앞이 난리더라고..
도시락 안 싸온 아이들 학교 앞 김밥집,중국집서 사먹고 있고
엄마들이 찾아와서 아예 데리고 나가서 사 먹이고 다시 들여보내느라 난리도 아니라고 하더군요.
그러면서 나도 주부지만 참 심한 주부들 많다고..
자긴 갑자기 도시락 싸자니 적당한 용기가 없어서 그냥 집에 쓰던
락앤락통에 집에 있는 반찬에 계란말이 하나하고 브로컬리 데쳐서 밥이랑 갖다 줬다고.
급식 없을때는 어떻게 살았는지 생전 도시락 구경도 안해본 사람들처럼
아줌마들끼리 만나면 급식 안해서 어쩌냐고 그 얘기 뿐이라고요.
울 언니 왈 애 데리고 나와 사 먹이고 다시 들여보내는 시간보다 적당히 싸서 먹으라고 주고
집에 쌩~ 가는게 더 편하더라며 그러더라고요.
일하는 엄마도 있을거고 여러가지 사정이 있겠지만요.

저 아래 간식 얘기도 비슷한거 아닌가 싶어요.
자기 아이가 배고파하면 그 애 간식만 조금 챙기면 되지 않나요?
집에 늘 있는 흔한 슬라이스치즈 한장에 야채실 뒤져서 오이나 양배추라도 넣어서
샌드위치 하나 싸주면 되잖아요?음료야 물 마시면 되고 아이가 원하면 뭐 냉장보관 안해도 되는걸로
하나 챙겨 주시던가..
5시에 끝나는 수업이면 곧 집에 와서 저녁 먹어야 하는데
어중간하게 빵이랑 우유 먹음 저녁 못 먹는 애들도 있고요.
그리고 누구나 시판빵이나 우유가 맞는건 아니죠.
요즘 애들이 앉아서 공부만 해서 초등 고학년만 되도 뚱뚱한 애들도 많더라고요.
은근히 아토피니 건강식이니 떠나서 살 때문에 애들 먹는거 신경 쓰는 집들도 있더라고요.
개개인별 취향이나 특성을 무시하고 왜 다 자식 잘 먹이자고 하는 일이다..하면
모두가 다 이해해야만 되는 일로 생각하시는지 모르겠어요.
결국 애들이 배고플까봐 걱정은 되는데 수고로운건 싫고 돈 걷어 시판 빵과 우유로?
그것도 알고보면 좋은 생각은 아닌거 같은데요?
IP : 211.187.xxx.68
1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0.4.1 12:07 AM (112.144.xxx.3)

    딱 제가 하고 싶은 말이에요.
    어쩌다 개인적으로 놀러 나온 것도 아니고 수업 때마다 돈 걷자는 생각도 이해가 안 가지만
    기껏 아이들 생각한 게 시판빵 사먹이는 거라니...
    감자, 고구마, 방울토마토, 메추리알 등등 몸에도 좋고 먹기도 편한 음식이 많은데
    돈까지 걷어서 시판빵이라니...
    심화반 수업 매번 죽치고 기다리며 돈 걷을 시간에 그런 간식 준비하는 편이 백 배는 낫겠네요.
    그리고 전 그 글에서 제일 기함한 게
    '돈 받아내야겠죠?' 라는 대목이었어요.

  • 2. .
    '10.4.1 12:18 AM (59.24.xxx.57)

    글 쓴 사람은 전혀 자기가 무슨 생각을 잘 못 하고 있는지도 모를거예요.
    빵 먹어봐야 살만 찝니다.
    이런 댓글이 날선 댓글이라 하겠죠. 그래도 할 말은 해야겠어요.

  • 3. 각자
    '10.4.1 12:38 AM (174.1.xxx.205)

    알아서 싸 와서 자기 것만 먹으면 안되나요? 이해가 안 갑니다 정말..

  • 4. .
    '10.4.1 12:51 AM (112.144.xxx.3)

    !님, 돈 쓰고 신경 쓰고 기분 나쁘고...
    이 모든게 누구 때문인가요?
    정말 거부한 그 분 탓인가요?
    애초에 그 분이 동의를 했다면 모를까 그 분 때문이라고 생각되지 않네요.
    냉정하게 이런 일이 생긴 원인을 되짚어 보세요.
    저라면 먹은 만큼 돈 내놓고 다시 한 번 거부하겠지만
    사전동의한 것도 아닌데 꼭 돈을 내야한다고-물어줘야 한다고 생각지 않습니다.

  • 5. **
    '10.4.1 1:06 AM (114.203.xxx.50)

    !님
    전 !님 이해해요.
    저희 애도 학교에서 한 두달간 늦게까지 모여서 수업을 받은 적이 있었고,
    그때 간식 해다 날라 본 경험이 있어서 제가 그 상황 압니다.

    도시락 싸는 것 좋은데요.
    아침에 조금 서둘면 되긴 하지만
    전 늦게까지 그 음식의 신선도도 걱정이 되더라고요.
    아침 일찍 싸서 저녁 늦게 먹는 거니까요.
    전 직장다니긴 하지만 그나마 출근이 늦어 간식챙기기 어렵지는 않은데
    그마저 여의치 않은 경우도 있고요.
    그래서 해당 엄마들끼리 모여서 의논을 했었는데
    첨 나온 안이 돈걷어서 간식 갖다 주자는 안이었는데
    이건 부결되었습니다.
    돈 걷으면 분명히 잡음 생기고
    대표로 간식 사나르는 엄마에게 미안하다고요.

    두번째 안은 각자 싸다니게 하자 였는데
    위의 이유로 반대하는 엄마들이 좀 있었고요.

    세번째 안은 돌아가면서 한번씩 아이들 간식을 갖다 주기로 하고
    형편상 그것도 어려운 어머니들은 다른 어머니들이 좀 수고를 해 주기로 했습니다.

    저희는 세번째 안이 무난하겠다 싶어서 그렇게 했어요.
    제가 !님이라면
    이제까지 걷었던 돈 다시 돌려주고
    각자 싸 가기로 하는게 좋겠다 여겨져요.
    단체로 간식을 하면서 그 아이만 쏙 빼놓을 수도 없고,
    그 엄마는 돈도 안내고 강력히 반대하는데
    그 아이 간식도 같이 주는 것도 이상하고요.

  • 6. !님
    '10.4.1 1:08 AM (175.114.xxx.234)

    저 밑에 !님에 대한 반대글이 우르르 달렸음에도 여전히 생각을 안고치신것 같네요.
    님 같은 분이랑 같은 반에 있다면 너무 힘들것 같네요.
    여전히 본인만 옳은 분 같아요.

  • 7. **
    '10.4.1 1:10 AM (114.203.xxx.50)

    저녁 늦게-> 저녁 즈음 으로 고칠게요.

    애들 좀 배고프면 어떠냐 하는 분들도 계신데
    저희 애들의 경우 학교마치고 돌아오면
    다른 것 하고 오는 것도 아닌데 허덕허덕 합니다.
    중간에 아무것도 안먹고 거의 저녁시간까지 그냥 있는 건
    저녁때 폭식으로 이어질 수도 있으므로 그다지 좋은 것 아니고,
    이왕하는 수업의 집중도도 떨어지겠지요.

  • 8. .
    '10.4.1 1:30 AM (112.144.xxx.3)

    논점은 간식을 먹이냐 마냐가 아니에요.
    본문에 간식을 먹이지 말자는 얘기도 없는데 왜 '간식 먹이지 말자는 얘기냐?'로 이어질까요?

  • 9. 사전동의
    '10.4.1 2:02 AM (112.154.xxx.221)

    학교에서 공문이 날라오더라도. 체험학습. 수학여행 기타등등
    사소한 것까지 학부모 동의를 요구하더라구요. 간식문제역시 동의하지 않으면
    끝 아닌가요? 돈을 받아내다니요? 동의하지 않았는데 받아내면 강탈아닌가요?
    이미 지급한 우유와 빵에 대한 대금을 받아낼 권리는 없는 것 같은데. 그 아이만
    빼고 나눠줘보세요. 아쉬워서 돈을 낼지도 모르죠. 아님 분란이 일어날수도 있을
    테고... 어머니회 간부같으신데. 감투는 남용하라고 있는거 아닙니다.

  • 10. ...
    '10.4.1 3:21 AM (220.118.xxx.199)

    제 생각에도 부모가 원하지 않았는데
    빵우유 먹여놓고
    나중에 돈 받아내려고 하면 안될 것 같은데요
    느낌표님 이상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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