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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약 대학생자녀가 이런다면 부모입장은 어떤가요?
| 황무성 인턴기자 | 입력 2010.03.30 09:26 | 누가 봤을까? 40대 남성, 제주
[황무성인턴기자]
↑ 지난29일밤 서울대 사회과학대학건물 앞 게시판에 붙은 08학번 채상원 씨의 대자보
지난29일 저녁 서울대학교 사회과학대학 08학번 채상원씨가 '오늘 나는 대학을 거부한다. 아니 싸움을 시작한다'라는 제목의 대자보를 교내에 부착했다.
채 씨는 글에서 지난10일 있었던 고려대 경영학과 3학년 김예슬씨의 자퇴선언을 언급하며 "이렇게 낡고 답답한 대학에 우리의 미래가 있을까"라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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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일 오전 현재 이 대자보는 서울대학교 사회과학대 건물 앞에 게시판에 붙어있다.
다음은 이 대자보의 글 전문.
오늘, 나는 대학을 거부한다. 아니, 싸움을 시작한다.
"이것은 나의 이야기이지만 나만의 이야기는 아닐 것이다. 나는 25년 동안 경주마처럼 길고 긴 트랙을 질주해왔다. 우수한 경주마로, 함께 트랙을 질주하는 무수한 친구들을 제치고 넘어뜨린 것을 기뻐하면서. 나를 앞질러 달려가는 친구들 때문에 불안해하면서. 그렇게 소위 '명문대입학'이라는 첫 관문을 통과했다."
"이 또한 나의 적이지만 나만의 적은 아닐 것이다. 이름만 남은 '자격증 장사 브로커'가 된 대학. 그것이 이 시대 대학의 진실임을 마주하고 있다. 대학은 글로벌 자본과 대기업에 가장 효율적으로 '부품'을 제공하는 하청업체가 되어 내 이마에 바코드를 새긴다. 국가는 다시 대학의 하청업체가 되어, 의무교육이라는 이름으로 12년간 규격화된 인간제품을 만들어 올려 보낸다."
...............
중략
세상은 이미 변화의 물결을 타기 시작했다. 보수적 인사들이 아무리 사회주의적 발상이다, 포퓰리즘이다 해도 우리 국민 대다수는 이제 무상급식이 아주 상식적인 정책이고 필요한 정책임을 느끼고 있다. 체벌 금지, 보충수업 선택권 보장 등이 포함된 경기도의 학생인권조례가 입법예고 됨으로써 학생들의 인권이 충분히 보장되는 길로 나아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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격변의 시기, 아무것도 책임지지 않으면서 우리를 구속하는 대학 내의 모든 구습과 싸워야 한다. 경쟁 일변도의 신자유주의의 피해들이 더 이상 용인할 수 없는 지경에 이르렀을 뿐 아니라, 이 기존의 가치들이 더 이상 아무런 대안도 제시할 수 없는 상황이기에 이 싸움은 더욱 절실하다. 시대에 뒤떨어진 낡은 커리큘럼, 창의성이라고는 찾아볼 수 없는 획일화된 교육방식에는, 대학생을 미래 사회의 주체로 보지 못하는 낙후한 교육관이 근본에 자리하고 있다.
새 사회의 동력을 창출할 수 없는 대학에서는 그 어떤 비전도 찾을 수 없다. 우리 대학생들이 힘과 지혜를 모아서 수업내용과 수업방식에서부터 시작해서 병든 대학 사회의 본격적 수술에 나서야 한다. 전체 대학 내 패러다임의 변화를 이끌고 대학생 스스로가 대학의 주인으로 거듭날 준비를 해야 한다.
...............
1. 부모 마음
'10.3.30 10:57 AM (59.11.xxx.180)moneytoday기산데 등록하기 적당한 이름이 아니라고 나와서 언론사 이름은 따로 이렇게 밝힘
2. 부모 마음
'10.3.30 10:57 AM (59.11.xxx.180)http://media.daum.net/society/education/view.html?cateid=1067&newsid=20100330...
3. 아이고...
'10.3.30 11:03 AM (125.180.xxx.29)기사를 퍼오지말고 링크하세요
저작권자로부터 고소들어온대요4. 부모 마음
'10.3.30 11:05 AM (59.11.xxx.180)기사 전문이 아니고 일부분입니다.
5. 부모 마음
'10.3.30 11:07 AM (59.11.xxx.180)기사전문은 저위에 링크 걸려있습니다.
6. 속이 터지죠..
'10.3.30 11:15 AM (121.88.xxx.51)하지만, 이웃과 나라에는 보탬이 되는 사람일거에요..
저 위의 배부른가보다..님과 저같은 사람만 있으면 지금 온전히 나라없는 설움에 떠돌지 않고 세끼 따순 밥이나 먹었겠습니까..
내자식이면 가시밭길을 가게 되어 마음이 아파 속터지지만.. 저런 사람들 덕에 우리는 '책상을 탁하고 쳤더니 억하고 죽었다'같은 일도 전모를 알게 되고 인간다운 삶도 조금이나마 누리는거죠..7. 원글
'10.3.30 11:22 AM (59.11.xxx.180)http://www.edaily.co.kr/News/World/NewsRead.asp?sub_cd=IF51&newsid=0191224659...
이 기사 말고도 얼마전까지 시끄러운 토요타 미국내 리콜사태나 이어 현대의 자발적 리콜 등,
보호무역주의를 나도 느끼긴 느낍니다만,
글타고 보호무역주의가 대안은 아닌듯한데... 아직 학부학생이니 학생한테서 완벽한 생각을 기대할순 없겠죠.
그래도 이제 학생들도 뭔가 문제를 느끼는 시점인가 봅니다.8. ........
'10.3.30 11:23 AM (222.113.xxx.212)내 자식이 저런 소신과 신념으로 하는 생동이라면 믿고 궁디 팡팡 두들기며 장하다 해줍니다.
지금 큰아이가 중학생인데 저 학생 부럽네요.9. 기사가져올때
'10.3.30 11:39 AM (211.227.xxx.27)저 정도도 많이 가져온거예요
원래는 링크만 가져오는게 맞아요~
음...맹하고 아무생각 없이 쇼핑이나 하고 겜이나 하고 연예인 쫓아 다니는 애들보단 이런 자녀가 저는 더 좋더군요.10. 학벌의 우수성은
'10.3.30 11:59 AM (59.11.xxx.180)어디서 오는 걸까요?
1. 학생들의 자질
2. 우수한 교수진
3. 학교시설이나 도서관 시설, 비치되는 도서의 질과 양
자, 이중에 뭐라고 생각하나요?11. 아이고
'10.3.30 12:04 PM (203.117.xxx.165)고대나온 학생인데요 안그래도 후배들한테 김예슬씨 학사에 와서 재입학 안되냐고 기웃기웃 거린다는 소식 듣고 설마했는데 복학해서 다닌답디다ㅎㅎ 대학에 문제점이 없다면 거짓말이지만 이번 서울대 08학번 학생이나 김예슬씨 모두 허세아니냐는 것이 학내 여론이더만요. 세상을 바꾸는 사람이 되겠다는 의지로 고시공부하는 학생들, 인재 키워내는 교수하겠다고 공부하는 학생들을 대자보 하나로 폄훼하고 농락하는 괘씸한 것들로밖에 안보입니다. 08에 사회과학대학으로 나와있으니 전공도 아직 못받은 것 같은데 기껏해야 1,2학년 강사들 수업듣고 몇 년 다녀보지도 못한 애가 획일화된 교육을 논해요? 심화 전공 강의하시는 노교수님들 강의 한 번 들어보기나 하고 저러는지 모르겠네요 정말 우스워서 ㅎㅎ 나원참...
12. 음, 대학교수는
'10.3.30 12:09 PM (59.11.xxx.180)강의도 하지만, 본인연구비중이 큰 직업이죠. 이론상.
근데 강의라고 하면, 강의는 학원강사들이 잘하는거 같은데요...
음,
더구나 노교수라면??
6-70년대 대학다닌 분들이 벌써 노교수인가요?
음, 노교수중에 누가 탁월한 인재가 있을까요?13. 근데 유명교수는
'10.3.30 12:11 PM (59.11.xxx.180)이상하게 한국에서는 상대적으로 네임밸류가 떨어지는 대학에 있는 분이 많던데요.
이장무같은 친일파후손들이 서울대총장하고 있는 현실이 좀 그렇죠???14. ...
'10.3.30 1:29 PM (114.200.xxx.48)강의는 학원 강사들이 최고죠.
교수님들은 자기 하고 싶은 이야기만 하고 가시는거지, 학생들 머리속에 학문적 체계가 잘 잡혀있는지, 꼭 알아야 할걸 빼먹은 건 없는지, 그런건 전~혀~ 신경쓰지 않으세요.
경제학과 나온다고 경제학 잘 할까요? ㅋㅋㅋ
사회학과 나오고 국가 시험 때문에 학원에서 사회학 공부 다시하는데 새로운 학문을 배우는 기분입니다 ㅋㅋ
대학생쯤 됐으면 공부는 학생 스스로 해야 한다구요? 네~ 맞습니다.
그러니까 명문대학은 교수진보다는 학생이 중요한거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