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 성격이 정성을 들이면 엄청 섬세하게 잘합니다.
그런데 결정적으로 일상에 있어서 정성을 들이는 때가 별로 없습니다.남아구요.
1학년때부터 학교 숙제같은건 일부러 관여를 안했습니다.
준비물은 제가 챙겨줬지만 숙제 부분은 일기라든가 책에 해가는 숙제 그런것들은
보게 되면 속이 터질것 같아 아예 안보고 저혼자 하라해서 혼자 해가기는 해요.
첨 몇번을 보니 정말 글씨 지렁이고 지저분하고 해서 다시 하라하면 또 안합니다.
내 숙젠데 자기 맘대로 할거라고.화내면서.
저는 숙제가 제대로 되지않고 하면 선생님이 꾸중 하시겠지..그러면 자기도 고치겠지.
하는 맘으로 일부러 신경을 뗐어요.
저도 성격상 깔끔해야하고 글씨,노트정리 제대로 되있어야 편한 성격이기때문에 아이 가방속과 책을 보면
미칠것같아 일부러 안보고 있는데요.
그래도 그럭저럭 저혼자 벌을 받든 어떻게 하든 그렇게 처리하는걸로 보여지구요.
그런데 이번주 선생님이 일기를 검사한다고 써오라 하셨는데
어제 우연히 지가 펼치는 일기장을 봤더니
정말 제가 선생님이라도 화가 날만하게 휘갈겨 썼더라구요.
그것도 달랑 세줄 쓰면서 글씨는 알아보지도 못할 정도로.
선생님이 검사한다 하면 최소 선이 있지 맘속에 부글부글 끓어오르는걸 참고
니가 알아서 하라라고 해놓고 이걸 제가 잔소리해서라도 잡아야 하나
아님 그냥 이대로 알아서하라고 놔둬야 하나 헷갈리네요.
아주 가뭄에 콩나듯 한번씩은 지 스스로 빽빽이 글씨도 정성스럽게 내용도 알차게 그렇게 일기를 쓸때도
있기때문에 그렇게 쓸줄 몰라 그런건 아니고 단지 귀찮고 하기싫고 그런것 때문이예요.
그렇게 쓰는게 몇달에 한번 정도 밖에 안됩니다.
남편은 제가 아이를 나무라고 이렇게 하자고 구슬리고 아님 약간은 강압적으로 하면
매일매일 잘할거라고 이런건 잔소리 해서라도 고쳐야 되지않나 하고
저는 그냥 내버려두고 싶고 그래요.
저는 그맘때 정말 그러지 않았는데 남아라서 그런지 이런건 정말 제맘대로 안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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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4학년..일기에 관여를 해야하는지 말아야 하는지.
모르겠다 조회수 : 920
작성일 : 2010-03-29 11:16:38
IP : 122.100.xxx.27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1학년
'10.3.29 11:48 AM (118.176.xxx.247)때부터도 혼자 알아서 숙제를 했다하니 조금은 방치(?)가 아니었나 싶기도 하구요 사실 요즘 저학년 아이들 숙제 혼자 하기 어려운것두 많던데요 저학년땐 엄마가 조금 봐주면서 고학년쯤 되면 스스로 알아서 하게끔 하구 확인하는정도로 하면 좋을거 같은데.. 아드님은 혼자 해서 여태까지 왔고 혼나도 그만 잘해도 그만 이렇게 생각하는거 아닌가 싶네요 지금이라도 관심을 가지고 확인정도 하고 약간의 잔소리도 필요하지 않을까 싶은데요
2. .
'10.3.29 11:53 AM (121.125.xxx.55)3학년까지 잡아줘야 한다든데....제 아이도 3학년
연필 쥐는법, 획순 바르게 쓰는법 , 글씨 각지게 써지않고 두리뭉실하게 날려 쓰는것은 다 잔소리 합니다.
공부 잘하는 아이들(공신)은 노트 정리도 깔끔하게 한데요.
글씨를 예쁘게 쓰지는 못하더라도, 정성들여, 또박또박, 크게 쓰라고는 해야할것 같은데요.
제 아이에게 일기 쓸때 위처럼 쓰라고 해요. 그게 안될땐 글씨연습하는 걸 해야한다고 엄포를 놓는데,,,아주 알아보기 어렵게 쓰지는 않아요. 조금 잡아주셔야 할것 같아요. 당근을 써서라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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