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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는 게 무서운 분들 안 계신가요?
큰 부자도 아니지만 가난한 것도 아닌, 그냥 평범해요.
대학 나와 맞벌이 하고 있고요, 아이도 하나라 키우는 데 큰 걱정 없어요.
욕심을 부리자면 걱정하겠지만 욕심을 버리면 그냥 평범하게 살 수 있는 정도인데.
그냥 겁이 많아요. 걱정도 많고. 어렸을 적 너무 혼이 많이 나서 그럴까요?
그냥 사는 게 참 힘들다, 무섭다 그런 생각 많이 해요.
행복한 사람도 많지만 불행한 사람도 많잖아요.
그져 이렇게 늘 일상처럼 사는 게, 정상으로 보이는 삶 조차도 평범한 사람들이 사력을 다해 열심히
살아서 유지되는 것 같고, 남들 사는 거 다 평범해 보여도 그들 또한 노력을 많이 한 결과다 싶고.
그냥 자연스럽게 운 좋아서 뭐가 잘 되 보지 않아서 그럴까요?
울 남편은 별로 저 처럼 사는 게 무섭거나 힘들어 보이지 않는데...
부모님이 안정적으로 잘 키워 줘서 그럴까요?
전 좀 가정이 불우했어요. 한참 젊었을 땐 그런 거 잘 몰랐는데
그 때는 패기도 가득했고 용기도 가득했고 자신감도 있었으니...
직장 생활 오래 해서 위로 올라갈 수록 소심해지고 겁이 많아 지는 것이
제가 소심해서 그런지, 성격상 결함인지, 성장 환경 탓인지,
누구나 다 이렇게 불안하고 걱정하면서도 도전하고 해 내는 것인지
궁금해서 여기다 올려요.
아니면 나이가 들면서 체력도 딸리고, 세상의 무서움도 알고,
냉정함도 알고 좀 철이 들어서 그런 걸까요?
저한테 도움 말씀 주시면 정말 고맙겠습니다.
아참.
종교 생활 하면 좀 나아질까요?
1. 네
'10.3.28 10:58 PM (121.168.xxx.108)나이가 들어갈수록 사는게 무서운것 같아요.
사람 만나기도 두려워지구요.2. 저도요.
'10.3.28 11:02 PM (115.136.xxx.172)세상이 걱정거리예요. 부모님, 아이들, 주위 분들, 나라, 세계 걱정...ㅠㅠ
눈 뜨는게 무서워요.3. 당근
'10.3.28 11:13 PM (121.140.xxx.85)나이 먹으면서 점점 사는게 무서워요.
겁이 나요.
자다 문득 깨도 겁나요.....
그래서 늘 긍정적으로 생각하려고 노력중입니다.
스스로에게 주술을 걸듯이 긍정적으로 생각하려고 노력해요.4. ..
'10.3.28 11:19 PM (121.150.xxx.212)아주 어렸을 때부터 그랬어요.
태어나길 잘했다라거나 행복하다..라고 생각해본 적이 없었네요.
그래서 늘 긍정적으로 생각하려고 노력중입니다.
스스로에게 주술을 걸듯이 긍정적으로 생각하려고 노력해요. 2222225. 미투
'10.3.28 11:38 PM (123.215.xxx.32)저도...무서워요.
앞으로 기계문명이 인간을 지배하면 영화처럼 될까 무서워...
만약..병에 걸리면..주사맞는게 무서워...
인간미가 사라진 적막한 세상이 될 까 무서워...
등등..많아요.6. 그래요,,
'10.3.28 11:48 PM (221.144.xxx.23)이렇게 계속되는 이상기후부터..무섭고,아이키우는것,세상 돌아가는것....
7. ..
'10.3.29 12:25 AM (121.124.xxx.251)종교생활하면 나아지냐 질문하시니 제입장에서 답해드립니다,
아예 무섭지않습니다, 종교생활하면,
왜냐면 믿는곳이 있으니 힘들때마다 기대고, 그쪽에 밀어버립니다, 걱정을,,,,
아이때 부모님계시면 그냥 믿고 필요하면 떼쓰고하듯이
그렇게 믿고살면 마음편하고 자유롭다는 생각까지 듭니다,,,,
답이 되었나요,,,,8. 초대
'10.3.29 1:48 AM (203.82.xxx.114)http://miboard.miclub.com/Board.mi?cmd=view_article&boardId=4001&articleId=69...
제가 즐겨찾기 해놓고 심란 할 때 마다 읽는 글이에요.
윤미솔님이 쓰신 첫번째 초대,두번째 초대 읽어보셔도 좋구요.
사람마다 다르겠지만,내가 사는 목적,인생의 의미를 조금은 알게 되었던 것 같아요.9. 아이린
'10.3.29 8:12 AM (119.64.xxx.179)저도 그랬어요 ..지금도그렇구요
뭐든 다 무섭고 사는게 만만치않다 생각되요 .10. 저도 무서워요
'10.3.29 8:40 AM (125.131.xxx.199)어릴적 친엄마를 사고로 잃은 경험 때문인지 저도 심하게 사는게 두렵습니다.
물론 겉으론 평범한 가정을 이루고 삽니다. 어릴땐 그냥 남들 하는대로 따라서 사느라 여기까지 왔지만 나이가 들면 들수록 소심해지고 겁이 많아 지네요.
내가 엄마를 잃은것처럼 나도 죽을수도 있겠지?..내 아이들도 엄마 없이 불쌍하게 자라면 어떡하나..
살면서 늘 가족이 불행해진다면이란 상상을 하면서 살게 됩니다. 그래서 많이 움츠러져요.
큰 꿈 없이 그냥 하루하루 버티면서 삽니다. 저녁때 잠자리에 들때마다 오늘 하루도 무사히 지나갔구나 생각하면서 삽니다.11. .
'10.3.29 10:38 AM (125.186.xxx.183)전 어릴때부터 겁이 많고 소심해서 어서 어른이 되고 싶었어요.
그러면 훨씬 강해지고 씩씩해져서 상처 받지 않고 살꺼라 생각 했거든요.
근데 나이들어 아는 것도 많아지고 보는 것도 많아 질 수록 사는건 정말 전쟁이고
정말 나쁜 사람들도 너무 많고... 세상이 정말 무서운 곳이라는게 절절 느껴 집니다.
점점 더 무서워지고 겁이 나요.
오늘 아침엔 눈 뜨는데 그냥 하루종일 이불 속에 누워서 나가지 않았으면 좋겠더라구요.
근데 어쩝니까. 먹고 살려면. 일부러 신나는 노래를 크게 부르면서 억지로 일어났네요.
어차피 살아야 할 인생. 어지간한건 가볍게 넘기고 살면 좋을텐데...
뉴스만 켜도, 인터넷 창만 열어도 가슴이 쿵 내려 앉으니... 정말 힘들어요...12. 저도
'10.3.29 5:48 PM (115.136.xxx.24)항상 무서워요
심지어는 꿈에서도 제대로 되는 것이 하나도 없어요 ;;;
뭐 그리 두려운 게 많은 건지 참,,,,, 세상 사는게 힘들어요
남들 보기엔 잘만살고 있는 것처럼 보이긴 할 거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