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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소주, 하얼빈 아이들 데리고 살만 할까요?
얘기 듣고 나니 맨처음 82쿡 생각밖에 안나서 달려왔어요...
남편 회사에서 중국 소주나 하얼빈 쪽으로 파견근무를 시킬 것 같다는데,
우선 두려운 마음부터 드네요.
초등 아이 하나와 유치원 아이 하나인데...
남들처럼 교육은 둘째치고,
다른 것보다 아이들이 알러지가 심한 편이라(비염 천식) 가서 먹고 지낼 일,
아프면 어떻게 병원치료는 잘 받을까 싶은 걱정부터 앞서요.
듣자하니 하얼빈쪽은 굉장히 많이 춥고 건조하다고 하는데
(중국이 여름에는 많이 덥다고도 하고요...)
가면 5년 있어야 하는데 잘 지낼 수 있을까요?
격려나 도움 말씀 부탁드려요...
1. 소주만
'10.3.26 10:21 AM (220.120.xxx.172)하얼빈을 잘 모르구요...
소주는 살만 합니다. 대기업 주재원들이 상당히 많이 살구요.교육도 상당히 좋습니다
물론 학비가 상당합니다. 따로 과외도 하셔야 하구요
물은 생수, 과일 야채 고기가 한국보다 저렴합니다
그러나 이것저것 합치면 생활비는 비슷하다고 하네요
하지만 거의 여왕처럼 살구요 . 병원은 심하게 아프면 한국행 비행기를 탄다고 하네요
소주는 중국에서도 살기 좋은 도시입니다.2. 요번
'10.3.26 10:41 AM (121.167.xxx.85)겨울 하얼빈친정다니러 가는 프로그램 보니 평균영하40도이상.. 너무 추워보여요
3. ...
'10.3.26 10:42 AM (119.141.xxx.232)선택하실수 있는거면 소주요!
나무들도 많고 거리도 깨끗하고 중국에 이렇게 깨끗한 곳이??? 할 정도로
환경이 좋더라구요.
갈수만 있다면 소주로 이사가고 싶은 사람입니다.
5년? 금방 흘러 갑니다. 나중엔 한국가기 싫으실껄요~~4. 소주
'10.3.26 10:47 AM (121.166.xxx.1)소주에서 3년 살다왔어요 생활하는데 아무런 문제없구요
생활비는 한국과 똑같이 들어요 물론 한국보단 여유로운 생활을 할 수 있구요
소주에 ssis 국제학교가 있으니 회사에서 지원이 되면 그곳에 아이 보내시면 되구요
병원도 잘 되어 있어서 중병 아니면 괜찮아요
처음 몇달은 적응기간이 필요하지만 좋아요5. 살만해요
'10.3.26 10:48 AM (121.185.xxx.72)소주에서 몇년 거주 경험이 있어서요.
대체로 물가는 한국보다 조금 덜 들거예요.
그러나 학비가 많이 드나 회사 지원이 어느 정도냐에 따라 개인 부담이 달라지고요.
학교는 싱가폴학교와 영국계 국제학교가 있는데 주로 싱가폴 국제학교를 많이 다니지요.
학교 교육이 끝나도 방과후 영어등의 과외를 하기도하고
한국공부과정의 학원을 다니기도 하는데 선택의 폭은 좁지요.
처음 몇개월만 잘 적응하면 대체로 지낼만해요.
전 그곳에서의 생활이 지금도 그립기도 하지만, 아이와 아빠는 저 만큼만은 아닌것 같아요.
크게 아프지만 않으면 병원도 있으니 치료가능하고요.
어찌되었든 잘 적응하려면 중국말 열심히 배워야 합니다.
언어가 통하면 덜 답답하지요.
가셔서 잘 적응하시길~~~~6. 저희는
'10.3.26 11:02 AM (121.178.xxx.39)중국 다른지역에서 살았지만,,,하얼빈으로 겨울에 아이들이랑 여행을 갔습니다.
무지 추워요.아이들 겨울에는 꽁꽁 싸가지고 다녀야해요. 한겨울에는 코털까지 얼어요.하지만,저희가 살던곳도 겨울되면 좀 추웠는데,,,그래도 아이들이 추운 지방에서 생활하니 감기나 작은 아픈것들을 잘 견드내는 강인항 체력을 기르는것 같아요.
여름은 남쪽은 무지 더운데,,,북쪽은 시원해요,아마도 하얼빈은 북쪽이니,,,안심해도 될것 같은데요.그리고 스키장,어름축제,볼거리도 많을것 같아요.
먹을거리,,특히 과일들이 풍부해요.중국에서 귀국한지 2년차 되었는데,,,지금도 저희아이들은
중국에서의 축억들을 항상 말해요.제가 과일들을 엄청 먹였거든요.항상 중국에있는 과일을 사달라고도해요.아이들에게 타국에서 좋은 추억을 만들어주세요.
잘 먹이고하면,,,,건강도 좋아질것 같은데요.7. 원글
'10.3.26 11:08 AM (119.69.xxx.162)댓글 주신 분들, 모두 감사드려요...말씀 듣고 보니 용기가 좀 나는 것 같아요...^^중국은 관광삼아 가본 일도 없고 심리적 거리감도 커서 더럭 겁부터 났나봐요..더구나 그리 건강하지 않은 아이들 데리고 가려니 마음도 쓰였구요. 아무래도 하얼빈보다는 소주 쪽이 지내기는 나은 것 같은데 아무쪼록 잘 결정이 났으면 좋겠어요. 결혼 생활 10 여년...집에서만 지내다 보니 언제부터인가 변화라는 것 자체에 두려움이 커졌네요. 잘 해낼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