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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을 왜 했는지...

심부름꾼 조회수 : 7,408
작성일 : 2009-01-21 10:23:18
출근길부터 짜증이 밀려오네요
시어머님 번호가 액정에 가득 뜨는데 순간 밀려오는 두통
전화 받으니 물건 주문해달라고

울 시댁의 특징은
뭐든 며느리 한테 주문해달라는거다

시조카들 물안경 , 닌텐도 , 오리발 , 게임팩
시고모 간식 , 시삼촌 네비게이션 , 시외가 물건들
시부모님 필요한 물건 , 마트에서 소소한 생필품까지

그대들이 대형마트를 가던가 알아보고 사면 되는걸
며느리에게 전화로 말한다
퇴근하고 구입하러 다니고 직장에서 사이트 알아보고 할려면
나도 피곤하고 힘들다
알아서 하게끔 대답하면 끝까지 해달라고 한다
며칠있으면 설이라고 결혼안한 시누가 좀전에 뭐 사오라구
전화 한듯한데 안 받았다
IP : 118.33.xxx.108
3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09.1.21 10:28 AM (61.77.xxx.57)

    저희시댁과 비슷하군요...... 아주짜증납니다.
    저도 어제부터 시댁전화안받고있습니다...토요일날 장보러가자고할거같은데 남편만가라고했네요.
    바쁘다는 핑계로 하지마세요.
    해버릇하면 자꾸 더시켜요... ㅠㅠ

  • 2. /
    '09.1.21 10:29 AM (61.77.xxx.57)

    참고로 저희시댁은 무슨 제가 운전기사준압니다.
    차가지고와가 아주 입에 붙었어요. 큰아들 작은아들 부르지 왜 날부르는지.
    시아버지 차 털컥 큰아들줘놓고 왜 날불러시키는지 정말 짜증나요 윽~~~

  • 3. 심부름꾼
    '09.1.21 10:32 AM (118.33.xxx.108)

    저희 시댁 저한테 자꾸 운전하라고 합니다.
    저 절대 운전 안할꺼라구 다시는 그런소리 하지말라고 신랑한테 말했습니다.
    운전까지하면 아마 수시로 불러서 짐꾼까지 시킬듯해요

  • 4. ...
    '09.1.21 10:39 AM (222.109.xxx.15)

    이 글보니 제가 더 답답하네요... 딱 잘라야 하는데 거절을 쉽게 못하니 자꾸 시키고..
    무슨 조카 부터 시누이 등등 다 사러다니는지... 이제는 각자가 알아서 해결하라고 해요..
    평생 가게 생겼네요...

  • 5.
    '09.1.21 10:56 AM (121.134.xxx.177)

    첨부터 싹을 잘랐어야 했는데...
    안타깝네요.
    해줘도 고마운 줄 모릅니다. 당연시할 뿐...
    담부턴 그런거 잘 모르겠다고 하시고, 서서히 줄여나가세요.
    며느리 없을땐 어떻게 사셨을까...쯧쯧...

  • 6. 저도 좀..
    '09.1.21 10:56 AM (121.138.xxx.2)

    답답해지네요..
    지금부터라도 거절하는 연습을 하셔야 할 것 같습니다.
    더군다나 직장도 있으신데, 퇴근하셔서 쉬셔도 모자랄 판에, 시집식구들 심부름 하려면 정말 스트레스 많이 받으시겠어요.
    힘드시더라도 거절하는 연습을 해보세요.

  • 7. 비슷하다
    '09.1.21 10:59 AM (211.35.xxx.146)

    정말 은근 시간도 많이 잡아먹지만
    돈받기도 애매한 분위기...

  • 8. 정말
    '09.1.21 10:59 AM (121.135.xxx.101)

    처음부터 운전 못하고 힘없는척 하는게 좋은듯하네요
    저도 짐꾼될뻔하다가 짐 하나 떨어뜨린 이후엔 편하답니다
    원글님 그많은걸 다 대신돈까지내시는건가요..? 음..
    남편분이 그런건 끊어줘야하는데.. 남편분도 아시는지 모르겠네요
    무조건 그런건 남편카드로 긁으세요.. 남편분도 알게요.

  • 9. 에긍..
    '09.1.21 11:02 AM (222.117.xxx.101)

    이제부터라도 딱 자르세요. 평생 시갓집 심부름꾼으로만 사실건가요? 그러지 않으려면 언젠가는 한번쯤 맞장 뜨셔야 할텐데, 기왕 맞장 뜨실거 시기가 빠른게 좋지 않나요? 가족끼리 맞장 뜬다는거 정말 우스운 꼴이긴 한데, 상대가 나를 가족으로 인정하지 않는 이상, 나에게도 상대는 이미 가족을 넘어선거죠.

  • 10. 지금
    '09.1.21 11:06 AM (210.96.xxx.223)

    때가 좋지 않습니까? 다들 인원감축이다, 살생부다..이렇고. 회사 분위기 너무 안 좋아서, 쇼핑 사이트, 전화까지 너무 눈치보인다고 딱, 잘라 버리세요.

  • 11. 그런데
    '09.1.21 11:07 AM (59.86.xxx.72)

    주문만 부탁하시는 건가요? 아님 결제까지 맡기시는 건가요?
    어느 쪽이든간에 대놓고 시키시면 바쁜 척, 돌려 말하시면 못알아 들은 척,
    이미 시간 남는 거 알고 못알아 들은 척 할 타임도 놓쳤으면 깜빡한 척 하세요.
    열번 미루고 넘겨도 또 시키면 백번 그러세요. ㅡ.ㅡ
    돈 벌고 살림하느라 힘든데 마트 까지 다녀오려면 얼마나 기운 빠지는데요.
    시댁 분들 너무 이기적이네요.

  • 12. 그래서
    '09.1.21 11:09 AM (121.175.xxx.101)

    전 아예 싹을 잘랐어요~
    이것저것 소소한 인터넷 심부름을 시키시더라고요. 물론 시부모님것은 아무 불만없죠.
    그런데 시댁 친척들, 시댁 근처 이웃들의 인터넷 심부름까지 다 시키더라고요.

    공짜폰 유행할 때 시부모님께 공짜폰을 한대씩 해드린적 있거든요.
    그랬더니 시아버님의 육촌형님,사촌누님,시외가 이모님까지... 공짜폰을 부탁하더라고요.
    물론 그분들께는 10~20대의 인터넷 아주 잘쓰는 자식,손주들까지 있는데도요.
    그 공짜폰 개통하려면 신분증 받고 통장 받고 개설부터 정말 귀찮거든요.

    그 분들도 자기 자식들 멀쩡하니 있는데, 자기 자식들은 인터넷으로 뭐 사는 거 못한다나.
    아니 요즘에 인터넷 쇼핑 못하는 젊은 사람도 있나.
    그때 싹을 잘랐어요. 딱 잘라서 못하겠다고 했더니 약간 서운한 눈치 보이시더니 그 다음부터는 주변분들의 부탁은 안 하시더라고요.

    저한테는 옆집 아줌마의 그릇 결제도 부탁하신 적 있으세요. 3개월 할부로.
    그 분 남편이 알면 화내신다나. 배송도 우리집으로 받고 결제도 내가... 아놔.

  • 13. .
    '09.1.21 11:21 AM (121.135.xxx.85)

    비슷한 시댁 왜이렇게 많대요? 왜 자기네 아들딸 안시키고 귀찮고 성가신건 며느리 시키는지 진짜 짜증나요.

  • 14. /
    '09.1.21 11:26 AM (61.77.xxx.57)

    저희도 초반에 많이 시키다가 돈도 안주고 시키길래 남편한테 짜증을 퍼부엇더니
    남편이 그담부터 직접하드라구요.
    집에서 허건날 컴터하는 시아주버님은 아무것도 안시키고..
    예전에 여기에 글도 올렸는데 집앞이 은행이고 큰아들인터넷뱅킹하는데도
    우리한테 뱅킹시키고 돈가져가라고 밤에 전화하고 그런답니다.아열받앙

  • 15. 아니
    '09.1.21 11:35 AM (58.232.xxx.137)

    조카들껄 왜 님한테 시키는거에요? 정말 어이없네요...

    저 위에 어떤분 말대로 요즘 어려워서 딴짓하면 바로 짤린다, 아범한테 말해라 이렇게 하셔야 할거 같아요. 참나. 개념이 없구만

  • 16. ...
    '09.1.21 12:05 PM (125.190.xxx.107)

    읽기만해도 짜증이 밀려옵니다...

  • 17. ..
    '09.1.21 12:07 PM (211.229.xxx.53)

    저는 옆집아줌마가 자꾸 부탁을해요..컴맹이라면서 제가 아이책이나 옷이나 뭐든 사면 보고 똑같은거 나도 사줘...합니다..--;;;

  • 18. ..
    '09.1.21 12:33 PM (221.138.xxx.142)

    정말 읽는 제가 다 짜증이 밀려오네요
    더군다나 직장다니는 피곤한 며느리한테
    저런 소소한것까지 다시키다니..참~

    그 ..시조카들의 부모들은 마트물건 볼줄 모르고
    인터넷 전혀 할줄 모르나요?
    이제부터라도 일 핑계대고 자꾸 자르세요
    안그럼 평생 심부름꾼~ㅜ.ㅜ

  • 19.
    '09.1.21 12:50 PM (121.169.xxx.31)

    이 사태의 90%는 님탓이지..시집 탓이 아니에요.
    거절을 제대로 못한 탓이죠.

    심부름꾼으로 각인된 님의 그간의 행적이 문제죠.

    욕 먹기 싫고 착하단 소리 듣고 싶어서
    싫다고 힘들다고 무 자르듯 거절할 배짱도 능력도 없으면 앞으로도 그렇게 살 수 밖에.

  • 20. 심부름꾼
    '09.1.21 1:32 PM (118.33.xxx.108)

    결혼전엔 신랑한테 그렇게 했구 효자신랑은 그러면서 살았구요
    시누네는 멍청한건지 인터넷 뱅킹도 할줄 몰라서 usb에 인증서까지 담아서
    직접 노트북으로 하는걸 보여줘도 못해서 밤에 1시간씩 전화로 물어봅니다. (결국못했다는거)
    시누네 의사부부인데 애들 좋다는건 다 해줄려구하고
    자기들은 구입할줄 모르니 오빠나 새언니(나) 에게 모든 부탁을 하는거지요

  • 21. ...
    '09.1.21 2:06 PM (211.245.xxx.134)

    원글님이 물건고르는 안목이 탁월하신가 봅니다. 믿을수 있으니 자꾸 부탁하는거예요
    계속 거절 못하시면 전혀 엉뚱한거 몇번 사다줘보세요
    그럼 그만하시지 않을까요??
    그래도 안되면 시간없다고 싹 자르시구요

  • 22. ^^
    '09.1.21 5:00 PM (125.190.xxx.48)

    저도 시부모님과 시동생이 같이 사는데도..
    늘 울 남편이나 저한테 인터넷으로 뭐 알아봐달라..주문해달라..
    신혼때 좀 고생하기도 하고 귀찮기도 하고..
    서서히 끊었습니다..
    사실 주문도 주문이지만 어른들 집안살림에 필요한 것들이 더 많은데..
    그거 일일이 얼마다 하고 돈 받기도 힘들더라구요..
    어른들 또 물건받으면 돈 줘야 되는거 잊어버리는건지..그냥 안주는건지..
    그러시고..

    바쁘다면서 차일피일 미루니 어른들도 저희한테 점차 주문을 안하더라구요..
    지금은 전혀...

  • 23. 홧병나면
    '09.1.21 5:08 PM (121.166.xxx.78)

    누가 알아주나요?
    남편도 시댁도 다 필요 없슴다.
    원글님은 인간관계에서 거절하는 용기를 이참에 배우셔요.
    지금은 두통정도지만 가슴이 벌렁거리는 경험을 하시면
    이러다 내가 어떻게 되는건 아닐까....그렇게 됩니다.
    No가 다 나쁜 건 아니예요. 그러다가 남편하고 불화생기면 결혼생활이 아주 우울해지니까
    용기를 내서 외치세요. " 싫어요~~~~"

  • 24. ㅎㅎㅎ
    '09.1.21 5:12 PM (152.99.xxx.60)

    후다닥 황급히 로긴했어요...^^
    항상 뭐든 물어보시고, 시키셨는데.. 지난번에 한번 불끈 하는 제 성격을 보여드렸더니 순간 사라졌네요..ㅋㅋㅋ
    (대화중에 생각이 달라 언성이 높아졌음... )

  • 25. 직장핑계
    '09.1.21 6:47 PM (116.37.xxx.48)

    직장 핑계를 대세요...
    맞벌이라 집에서는 잘 못하고 주로 직장에서 짬짬이 했는데 경기가 안 좋으니 회사에서 프로그램 막아놓거나 인터넷 사용자 명단 뽑아내 퇴출자 가려낸다고...

  • 26. Terry
    '09.1.21 8:59 PM (118.221.xxx.175)

    ..진짜 우리나라에는 무식한 시집들 많아요..어떻게 그런 짓들을.... 울 시집이 그 정도는 아니라는데 감사가 절로 나오네요...

  • 27. 우와~
    '09.1.21 9:52 PM (211.243.xxx.207)

    저만 그런줄 알았네요.

  • 28. 행복연장
    '09.1.21 11:32 PM (118.103.xxx.218)

    이제 끊어버리세요 단호하게 하셔야 앞으로 편하게 사신다는걸 알고 계시잖아요.

  • 29. ㅜㅜ
    '09.1.22 12:32 AM (125.177.xxx.79)

    직장에서 회사컴으로 이런거 하면 다 자료가 남기때문에 ,,,, 나중에 점수에 반영이 되어서 짤릴 수도 있다고,,,상사한테 싫은 소리 들었다고 그러세요 그리고 회사에서 이런 용건으로 전화하는거 앞으로 하지말라고 한소리 들었다고 하시면 될거같은데...^^

  • 30. ......
    '09.1.22 3:25 AM (114.201.xxx.16)

    저도 결혼하고 처음에 몇번 시가 식구들 인터넷쇼핑 대신 해 준적 있는데, 나중에 이래서 안되겠다 싶더라구요.
    시부모님이 사달라고 하시면 그거는 해드리지만, 너무 엄한 사람들인 경우에 저한테 뭐 사달라 그러면, 앞에서 대답은 시원하게 예~ 하고는 그냥 놔둡니다.
    그러면 다시 전화와서 그거 아직 안샀냐고 그러면, 회사 일때문에 바빠서...라든지 핑게를 대면서 시간 나는 대로 바로 주문 할께요 그럽니다. 그리고는 또 그냥 놔둡니다.
    한 2-3번 재촉 전화 오고는 답답했는지 그 다음부터는 전화 안오거나, 아님 제가 요즘 좀 바쁜데 정 급하시면 마트가서 직접 사는게 좋겠다고 합니다. 그럼 다음부터는 그런 부탁 안합니다.

  • 31. 123
    '09.1.22 7:23 AM (211.35.xxx.46)

    본인들이 집사줬다고 그러는건가..

  • 32. 내탓이죠
    '09.1.22 7:36 AM (68.46.xxx.137)

    처음부터 다 해 줘서 그래요.. 님 잘못이예요~^^

    저희 시아버지 아침부터 저한테 티비 고장났는데 어떻게 하냐고 전화왔습니다. 꽈당~
    저희 남편 전화통 확 뺐어서" A/S센터에 전화하시라구요!!" 하고 확 끊었습니다. 에고 속시원~
    인터폰 고장나도 전화.. 제가 시부모님 사는 관리실에 전화해서 사람보냅니다.
    때론 내가 수리공인가..싶다니까요..

  • 33. 일단
    '09.1.22 8:15 AM (222.111.xxx.10)

    인터넷쇼핑은 회사에서 사이트 차단했다하면 되지 않을까요?
    실제로 그런 회사들도 많고요..
    마트에서 장보는건.. 일이 바빠 퇴근이 늦어서 안된다고.
    에효.. 정말 다들 힘드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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