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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살 연하남에게 고백할 생각은 전혀 없습니다.

이론 조회수 : 3,357
작성일 : 2010-03-26 01:36:45
어제 정신차리고 싶어서 글을 올렸었는데 여러 답글 감사합니다.

지금 제정신이 아닌 건 맞지만 그렇다고 40먹은 아줌마가 28살짜리에게 고백할 만큼 그리고 그 마음을 들키게 할 만큼 정신이 없는 건 아닙니다.

단지 이 감정을 어찌할지를 모르겠고 또 이런 감정이 드는 자괴감과 부끄러움에 여기에 글을 올리면 좀 나아질까 해서 글을 올렸습니다.

40살 먹은 아줌마가 어려보인다고 얼마나 어려보이겠는지요. 그리고 28살짜리 애는 정말 그동안 애로만 생각할 만큼 아무런 감정이 없었는데, 이러고 있는 제 자신이 너무나도 한심할 지경입니다.

여러 글을 보니 걔가 일부러 제가 상사라 잘보이려고 그런 것 같다는 것도 맞는 것 같고, 힘든 상황에서 위로해주니 이모같기도 하고 엄마같기도 해서 그런 것 같다는 것도 맞는 것 같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오늘 나에게 좋아하는 음악 있냐고 그 음악으로 자기 싸이 배경 해놓고 싶다는 소리에, 제가 좋아하는 음악 CD 구워주는 제 모습, 그 음악 잘 때 듣겠다고 하는 답문자 등 여러 문자 주고 받으면서 행복해하는 나의 모습을 보니 답이 안나오네요.

걔보고 이제 근처에 오지 말라고 쌀쌀맞게 굴어야 하자니 그것도 이상하고 지금 이대로 두면 안될 것 같은데..
며칠째 이 문제로 잠을 못자니 얼굴도 붓고 컨디션도 나쁘고 그러다보니 내가 뭐하는 짓인가 눈물까지 나네요.

당연히 남편 입장도 생각하고 애기도 보고 합니다.
그래서 남편에게 미안해서 더 잘하고자 마음을 다잡는데.. 정말 미친년인가 봅니다.

그래도 어딘가 이야기를 안하면 점점 더 심각해질까봐 여기에 글을 올립니다.
여기서 제가 쓴 글을 읽고 답글을 읽고 있으면 그래도 좀 정신이 들거든요.

자게에 이런 글로 어지럽혀 죄송하지만 그래도 여러 답글 써주신 분들께 정말 감사드립니다.
IP : 110.12.xxx.203
3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0.3.26 1:42 AM (121.129.xxx.24)

    정신부터 꽉 차리세요.
    인생 망가지는 것 순간이지요.
    특히 남자문제는요.
    세상에는 속일 수 없는 게 있다잖아요.
    계속되면 누구에게나 보이게 될 겁니다.
    원글님 혼자 밖으로 안 보이고 있다고 착각하는 거에요.
    지금도 보이는 사람 많을 걸요?

  • 2. 님.
    '10.3.26 1:43 AM (118.45.xxx.104)

    저도 나름 공주병도 있고해서 누가 저 쳐다보면 나 이뻐서 그러나?싶구요..
    그래서 28살의 남자가 나에게 친절하고 착 달라붙어서 애교스럽게 굴면 그런 신선함이 느껴지고 그리고 풋풋한 총각이라 마음이 설레이고 그렇겠지만요..
    딱 그정도 까지만 생각하시고 그냥 그총각에게는 여전히 마음넓은 직장 상상로 남으시는게..
    그러니까 절대로 그 어린 총각이랑은 그어떤일도 일어날 수 없고 만약 일어나면 너무 추하게되니까 그냥 누나처럼 잘해주거나하면 안될까요??
    저도 예전엔 잘나갔는데..지금은 그냥 마누라로 엄마로 만족하면서 애키우고살지만 지금의 저도 참 좋아요..엄마는 얼마나 위대한지요...

  • 3. 이론
    '10.3.26 1:44 AM (110.12.xxx.203)

    정말 그렇겠네요. 주변에 곧 알려질 수 있겠군요.
    남들 눈이 보통 예리한 게 아닐테니까요.
    그럼 걔를 일부러 멀리해야 하는지요. 옆에 못오게 해야하는건지. 어떻게 자연스럽게 멀리할 수 있을지요.

  • 4. ..
    '10.3.26 1:46 AM (121.129.xxx.24)

    너무 급작스럽게 보다는 서서히 사무적으로 대하세요.
    너무 가까운 거 좀 피곤하다는 식으로 약간 짜증도 내주시고요.
    그럼 그 친구도 거리를 유지하려하겠지요.

  • 5. ..
    '10.3.26 1:49 AM (114.201.xxx.44)

    쓸데없는 친절만 안하시면 됩니다.

    오늘 같은 경우도
    니가 좋아하는 음악 깔아라...
    나는 특별히 정해놓고 좋아하는 음악 없다고 하셔야지 맞지요.

    뭘 씨디까지 구워주시나요.

    적당히 선을 긋고도 잘 지낼수 있어요.

  • 6. 이론
    '10.3.26 1:53 AM (110.12.xxx.203)

    흠.. 바쁜 티를 내면 그냥 옆에 있겠다고 책을 읽으면서 있던데..
    그렇게 한가하냐? 이런 식으로 뭐라고 핀잔을 좀 주어야 겠네요.
    그리고 적어주신대로 다정하게 굴면 받아주지 말고, 사무적으로 대해야겠네요.
    사무적으로 대하는 게 어떤 건지 정확하게 모르겠지만 못들은 척 하면 될 것 같습니다.

    답글 감사합니다.

  • 7. 이론
    '10.3.26 1:54 AM (110.12.xxx.203)

    그리고 다음 답글님 말처럼 정말 쓸데없는 친절 절대 하지 말아야겠네요.
    좋아하는 마음이 있으니 그렇게 사서 친절한가 봅니다.
    정말 딱 맞는 답 적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8. 이해할수있어요
    '10.3.26 1:55 AM (203.234.xxx.122)

    저도 비슷한 경험이 있었기때문에.. 나이 차이에 대한.

    저는 원글님과 달랐던 게 미혼때였다는 거에요.
    이십대 후반에 처음 학원에 나가서 수업을 하는데
    나이가 아마 11세 정도 어린 고등학생녀석이
    수업시간에 책도 안보도 칠판도 안보고 제 얼굴만 쳐다보며 멍때리고 있더군요.
    집에 갔다 다시 와서
    제 강의실 문에 서서 저를 쳐다보고.
    금방 얼굴이 빨개지고..

    처음에 저는 그 나이또래는 그럴 수도 있으려니 그렇게 생각을 하다가
    어느 순간
    저도 그 아이를 기다리고있다는 것을 깨달았어요.
    그애는 고딩, 저는 애인있는 사회인.
    그런데 그애는 이미 성인의 외모를 하고있긴했지만.

    그애가 문제가 아니라
    제 마음이 흔들리니까 도저히 일을 계속 할 수가 없더군요.
    저로서도 무척 당황스러운 감정이었고..

    그래서 그 직장을 그만 두었어요.
    집에 오는 길에 이상하게 마음이 아파고 애잔하더니만
    딱 이틀을 자고 나니까
    아무 생각도 안나더군요.
    마음이라는 게 얼마나 부질없는 것인지..

    어린 학생에게도 그런 마음이 생길 수 있는 것인가
    화를 내시는 어머니들도 계실텐데.. 이런 이야기를 한다는 게 조금 그렇지만.

    마음.. 신선한 자극, 내가 잃어버린 것을 갖고있는 상대방의 호의..이런 것에 아주 잠시 흔들릴 수는 있겠지요.

    하지만 원글님.
    더 가시면 안돼요. 위험합니다... 모두에게.

  • 9. 이론
    '10.3.26 2:03 AM (110.12.xxx.203)

    제 자신이 넘 한심해서 미칠것 같네요.
    사회생활 첨해보는 것도 아니고 친절한 남자들 겉과 속이 다른 남자들 한두번 겪어본 것도 아닌데..
    참 나이들어서 이게 뭐하는 짓인지.. 참담하고 한심하고 넘 비참하네요..

    곧 다행히도 주말이니 주말동안 어차피 안보니 정신을 잡아봐야겠네요.

  • 10. 음~
    '10.3.26 2:07 AM (221.140.xxx.65)

    방법이 없네요. 회사를 그만 두는 수 밖에...

  • 11. 남편
    '10.3.26 2:19 AM (222.233.xxx.239)

    이 지금 그 상황이라면...
    남편을 아마 죽여버리고 싶을걸요.

    남편이 지금 님의 상황을 알면 님을 죽여버리고 싶을걸요.
    무엇보다도... 육체적 불륜보다 더한 죄악은 정신적 불륜입니다.
    영혼조차 기댈곳 없을 님의 남편은 차마....살아숨쉬고 싶지 않겠죠.

    그 어린 녀석은 님을 간보고 있다는데 백만표입니다.
    농염하고 익을대로 익은 연상녀는 모든 어린녀석들의 로망이니까요!
    한마디로 흘레붙는 더러운 짓만은 마세요! 정신적으로도!!!

  • 12. 아휴
    '10.3.26 2:49 AM (115.41.xxx.10)

    정신차리세요!
    다 부질없구, 큰 상처만이 남을 일이네요.
    얼른 정신 돌아오게 하셔요. 원글님 자신을 위해서!

  • 13. ...
    '10.3.26 2:54 AM (222.101.xxx.72)

    분명한건 , 주변에서 말하진 않아도 눈치채고 있을 가능성이 크다는 사실..
    제 주변에 나이가 더 많은 미혼 여자 + 나이가 더 어린 기혼 남자 조합이 있는데요.. 뒤에서 숙덕숙덕 말이 많아요. 둘 사이에 무슨 일이 있는지는 모르지만 동료이상으로 친한 관계는 반드시 말이 나오게 되어 있어요.
    본인은 남자로 보는게 아니라고 펄쩍 뛰지만 ... 벌써 이야기할때 보면 눈에 하트가 그려져 있어요. 사람마음이 가는 걸 어찌 막겠습니까마는...
    이건 너무 뻔하게 안좋은 결말이 보이지 않습니까? 나를 여자로 봐주는 남자가 생각나고, 그립고 하는 거.. 이해는 되지만 이렇게 생각해보세요.
    그 남자는 어디선가 술자리에서 님을 안주삼아 이야기 하고 있을거예요. 요즘 내가 재미삼아서 이런 작업을 하는데, 그 여자도 이런다 하면서 킬킬거리고 있을거예요. 님하고 어떤 관계가 되든 그 남자한테는 포획물 중의 한명일 뿐이예요.

    순진하고 마음이 약하신 것 같아서... 컨트롤이 잘 안될것 같은데..... 그렇다면 그냥 직장을 그만두시는게 더 큰것을 잃지 않는 처사일것 같습니다..

  • 14. 이해는 가지만요.
    '10.3.26 2:56 AM (70.26.xxx.15)

    혼자 지금 빨리 정리하시는게 낫지, 일이 커져서 혹 가족간에 상처받는 일이 생기면 어쩌시려구요.
    지금 본인만 알 때 빨리 정리하세요.
    어떻게 정리할지 모르겠다고 하시는 건 진짜 방법을 모르셔서가 아니라 정리하기 싫다는 마음이 있기 때문에라고 생각이 듭니다.
    정리하시고 싶은 분이 씨디는 왜 구워주십니까. 안구워주는게 정리하는 건 줄을 몰라서 그러시는 건 아니겠죠.

  • 15. ..
    '10.3.26 3:00 AM (183.98.xxx.246)

    그런데 사람 마음이 마음대로 되는게 아닌지라 둘중 하나가 직장을 그만두지 않는한 많이 힘드실 거 같긴 하네요.. 힘들어도 해야죠 뭐.. 사무적으로 대하고 서서히 끊어내셔야 할 거 같아요.. 씨디 구워주는 일 같은거 하지 마시구요..

  • 16. 씨디와 맞바꿀가족?
    '10.3.26 3:13 AM (59.19.xxx.110)

    사무적으로 대하기에는 사회생활이 인간관계와 함께 굴러가니까요. 그냥 남편앞에서 후배얘기 하고, 후배앞에서 남편자랑 지어내서라도 하세요. 남편한테 시디도 줘보고 후배한테는 남편이 음악좋다고 칭찬하며 빌려갔다는둥 거짓말이라도 하고. 빵을 주면 남편한테 후배가 줬다고 먹어보라 하고, 후배한테는 밀가루 음식 싫어하는 남편도 그건 맛있다고 했다는 둥. 상사 부부의 행복한 부부관계의 큐피트처럼 귀염받는 아랫사람으로 취급하면 되요. 머리속에서야 열두살 아니라 스무살 연하하고도 로맨스영화고 에로영화고 다 찍을 수 있을거에요. 그런데 머리속에서 반대하는 소속사 탈퇴도 안하고 남자주인공이 계약도 안했는데 이미 크랭크인하고 아예 몸으로 로케까지 하시면 로맨스가 아닌 법정영화 내지 공포영화구요. 하지만 거짓말을 해서라도 남편앞에서 후배자랑, 후배앞에서 남편자랑 하다보면 그저 반전없지만 소소히 재밌고 전연령 관람가능한 다큐멘터리. 우리 회사요? 진짜 이놈때문에 퇴사하고 싶을만큼 싫어도... 빵끗 인사,씨디는 기본에 핸드폰칩에 노래넣어주고, 농사짓는집 과일, 수제쿠키,여행선물,우리부모도 안 챙기는데 상사부모건강걱정, 우리 아이도 안 챙기는데 상사아이 안부에 교육문제상담, 헛소리에 경청과 적절한 폭소, 미혼여성한테 성희롱같은 외모언급이나 농담을 해도 이거야말로 알아봐줘서 영광이라는 듯이 기뻐하는듯 웃어야 해요...진짜 잘못 밑보이면 회사생활 너무도 괴로우니까... 짜증나는 상사한테도 이런데 하물며 잘해주기까지하면... 입사초기에는 너무 힘드니까 다른 윗사람이 조금만 잘해주고 인정해주면 절대충성하겠노라고 영혼도 팔 수 있을것 같았어요. 일시적이죠. 누가 잘해주면 당연히 좋죠. 딱 거기까지만 생각하고 노래를 사랑하고 빵을 맛있게 드세요. 나를 위해서 노래를 지어 부른 것도 아니고, 나를 위해서 빵만드는 법을 배운것도 아니에요. 원글님이 잘해줘서 또는 앞으로도 내 회사생활 편하게 잘 좀 해달라고 보답한거에요. 부디 그 분 회사 생활 편하게 해줍시다. ^^

  • 17. ㅎㅎㅎ
    '10.3.26 3:18 AM (70.26.xxx.15)

    아, 바로 위에 댓글 쓰신 님, 글 너무 재밌게 잘 읽었어요.
    빤짝빤짝 빛나는 댓글입니다. 많이 웃었어요~ㅎㅎ

  • 18. 비결
    '10.3.26 3:56 AM (211.247.xxx.45)

    원글님의 당혹감을 진작에 경험한 저로서 비결을 알려드리지요 ㅎㅎ
    젊음은 유혹이기도 하지만, 미숙이기도 하지요.


    그 친구는 원글님의 경력과 인생에 대한 태도, 일에 대한 능숙함...그런 것들이 좋아보여서
    아마 그럴거라고 추측해봅니다. 남자와 여자를 떠나서 능력있는 사람을 좋아하게 되어있거든요. 반면에 님은 젊은 친구의 순수한듯 계산없는 듯한 그런 편안함, 친절함에 마음이 흔들리는 것이구요. 그러나, 곧 미숙한 그 친구를 만나게 될겁니다. 원글님이 그동안 경력에 비해 턱없이 부족한 그 친구. 지들 또래보다는 의젖하겠지만, 일이며 인생에 대한 것이며..너무나 어리고
    부족하게 느껴지는 순간을 곧 만나게 될거에요. 그러면 언제 그랬냐는 듯이 그 감정이
    사라집니다.

  • 19.
    '10.3.26 4:44 AM (125.181.xxx.215)

    음악주고 받는거 보니까 연애초기 맞는듯하고, 남자도 적극적으로 꼬시네요. 그렇지 않고서야 왜 직장상사가 좋아하는 음악을 자기 싸이 배경음악으로 까나요. 아무래도 님이 상사니까, 님이 먼저 데이트 제안한다면 응할것 같기도 하고, 잘하면 님이 원하는대로 애인관계가 가능할지도 모르겠어요. 지난번 글에는 남자가 상사에게 아부하는 것 이상의 사적인 감정의 증거가 있냐고 물었었는데, 이번 글 보니까 가능성이 있네요. 잘해보세요.

  • 20. ...
    '10.3.26 7:21 AM (121.136.xxx.59)

    퇴근시간 이후에는 연락하지 말라고 하세요.
    퇴근시간 이후는 오로지 가족과 보내고 싶다는 식으로 이야기 하세요.

    요즘 초등남자애들은 일주일에 한번 축구를 해요.
    그 모임의 대표를 엄마들끼리 몇개월마다 돌아가면서 하고 있는데
    얼마전 제 차례였습니다. 매주 스포츠 센터 나가서 애들 출석이랑 간식을 챙겨줬는데
    그러다보니 축구 코치랑 친해졌지요.
    학부모이니까 그 축구 코치로서는 저한테 친절하게 할수밖에 없는데도
    이 주책맞은 엄마는 기분이 좋더라구요.
    축구 일로 문자를 주고 받는데도 웃음을 띤 이모티콘에도 가슴이 두근두근...

    이런 아주 잠깐의 일로도 제 가슴이 잠깐 설레이고 그랬는데
    매일매일 그런다면 정말 괴로울 거 같애요.
    나이 많은 노인네들도 아름다운 처자를 보면 가슴이 설레인다죠...
    근데 그건 그냥 마음속으로만 생각하셔야지
    누군가에게 말하면 바로 미친... 소리 듣습니다.
    여기 익명의 자게판에서조차 말이지요.

    어떡하나요...
    차라리 고백해서 착각을 깨는게 해결 방법이려나요.
    만약 그 남자도 나도 좋다 하면?
    그때는 그러면 회사 그만 두거나
    양다리 걸치거나
    집을 나가야겠죠...

  • 21. ^^
    '10.3.26 8:00 AM (221.159.xxx.93)

    농익은 30대 여인네의 성적 환타지..게다가 돈버는거 알고 있으니..잘하면 물주까지..캬~기가 막힌 낚시감이네요..내가 그총각 이라도

  • 22. 에이
    '10.3.26 8:17 AM (118.217.xxx.228)

    40세 되는 날에 그냥 세상에서 젤 맛있는 커피 한 잔 마시면서 세상에서 찐하고 애틋하고 아름다운 사랑이야기 영화를 한 편 몰입해서 봤다고 생각하세요.

    곧 돌이켜 보면서 흐믓하면서도 멋적은 웃음 띨 날이 올거에요. No big deal...

  • 23. 고 직원
    '10.3.26 8:47 AM (118.221.xxx.8)

    참 영악하네요,,님글이 사실이라면 늙은 상사한테 잘 보여서 여러모로 이익될것 같네요..
    거기다 ...원글님이 여지를 주니...자기친구들한테 가서..울 회사 나이많은 여자상사가 나한테 ....이러고 얘기할지도 모르겟네요..
    근데 양쪽얘가를 들어봐야지...한쪽이 자기좋은쪽으로 꿈을 꾸는것은 아닌지..

  • 24. 아이고
    '10.3.26 8:50 AM (210.180.xxx.254)

    살다보면 이런 일도 있고 저런 일도 있는거지...
    저는 어제 이 분 글에 죽자고 심각하게 댓글 다는 분들이 좀...
    원글님 같이 고민하는 분들이 바로 학창 시절에 선생님이 하지 말라는 건 절대 안해본 분들일 거에요.

  • 25. ??
    '10.3.26 9:27 AM (119.196.xxx.57)

    전 그 글 대충 읽었지만 저도 한 5년 전 비슷한 사례가 있었습니다만.. 원글님과 달리 저의 늙은 외모에 자신이 전혀 없는지라(젊은 적이야 한 미모 했죠.) 속으로 '야가 미쳤나. 어디서 살랑거려? 엄마 젖을 덜 먹었나?' 그러고 말았습니다. 제 생각 자체가 그러니까 행동도 그렇게 나오고 그러니 애도 비비지 않더만요.
    이십 대에 남편(그때는 남친)의 친구가 남편 군대 간 사이 자꾸 만나자고 하고 만나면 색기를 흘려요. 그럼 속으로 '이게 미쳤나. 아무한테나.. 색을 흘려.; 그래요. 그럼 행동도 아주 쿨해지고 얘는 안 넘어오겠다 싶음 그만 두는 거죠.
    님이 생각이 이러니 행동도 따라가서 그 아이에게 자꾸 여지를 주었을 것입니다. 속으로 생각하세요.. 이십년 뒤에 님은 환갑이고 그 아인 마흔 여덟.. 아직은 남자로 보이는 중년이죠.
    40대 후반 남자가 환갑 맞은 여인네와 사귀는 모습... 그림으로 그려지시나요?
    전 바람은 기본적으로 양식의 문제라고 생각해요.

  • 26.
    '10.3.26 9:46 AM (222.107.xxx.148)

    남녀사이는 늙으나 젊으나
    잘났나 못났나
    약간의 성적 긴장감은 늘 있는거 같아요
    누구나 그렇고, 또 그게 당연한거라면
    굳이 그걸로 사건 만들어 코꿰서
    추한 결말 볼 생각이 안드는거죠.

  • 27. 이론2
    '10.3.26 11:50 AM (210.103.xxx.39)

    저는 원글님의 감정이입...
    저도 비슷한 경험있고, 또 스스로 빠져 나올려고 노력중이고, 이 수많은 댓글들을 보면서
    그 중에 몇몇분들의 이야기에 공감이 충분했습니다.
    함께 읽고 저도 추스리고 있는 상황이라 댓글 달릴때마다 부여잡고 있습니다.
    바로 종착역을 말하는 것이 아니라, 지금은 종착역에 좀 늦게 가기위해
    여러 역을 지나면서 가는 느낌을 즐기는 과정이지 싶습니다.
    종착역을 어렴풋이 정해놓았다가 가지 않을 수도 많습니다.(여러 다른 역을 거치면서
    그 역을 종착역으로 잡을지..(소설같나요?ㅋ)
    잠시 스스로를 존중하는 마음을 가지고 집착은 하지 맙시다.
    감정에 속힘을 당하는 것이 집착이지 싶어요.
    잘 극복하시고 좋은 글 남겨 주세요..
    이런 글도 다 우리가 건강하게 살고 있어 나올 수 있는 충분한 글입니다.
    (사회인이니깐.....다만 질서는 있어야 한다...)
    힘내세요..
    "똑똑한 여자는 사랑에 목숨걸지 않는다."

  • 28. ..
    '10.3.26 12:31 PM (180.227.xxx.220)

    원글님... 머리는 아니라고 하는데 심장은 맞다고...
    저도 그런 경험이 있었습니다 그순간에는 정말 사랑일까? 착각할만큼...
    하지만 순간 판단 잘못하는순간 인생 망가질수 있습니다 서로가..
    먼 미래를 보시고 현명하게 판단하시길..

  • 29.
    '10.3.26 1:00 PM (59.10.xxx.48)

    그 부하직원이 못됐다고 봐요
    순진하지도 않구요 님을 갖고 노는 듯...
    절대 속지 마세요 단물 다 빼먹고 오리발 내밀거 같아요

  • 30. 느낌이..
    '10.3.26 1:26 PM (125.177.xxx.193)

    이 글 읽으니 그 후배가 순진한게 아니고 좀 영악하게 원글님 갖고 노는 듯 하네요.
    뭐 잘 때 듣겠다구요? 이거 완전 유혹의 대사 아닙니까?!
    나이도 많고 애도 있는 유부녀에게 그저 순수한 감정만 있다면 저렇게 노골적인 말 못하죠.
    넘어올 때까지 해보겠다 그런 느낌이 드네요.
    취향이 독특한건지 사회생활 편하게 해보자 그런건지 모르겠지만, 원글님이 더 조심하셔야 할 듯..

  • 31. ㅎ.ㅎ
    '10.3.26 4:16 PM (112.187.xxx.64)

    추노 막방 재방송 보시면서 이루지 못할 사랑에 대한 눈물을 한번 찐~하게 뽑아보시고

    맘 접으세요. 대길이 감정선 쭈~욱 따라가시다 보면 지름길로 안내되실겁니다.

    보통의 아이들과 다른 행동을 하는 아이에게 관심주지 마세요. 떡밥을 물면 낚이는겁니다~

  • 32. 그냥....
    '10.3.26 5:20 PM (114.205.xxx.180)

    님의 마음을 지우면 간단할거 같아요...
    물론 쉽진 않겠지만....

    어쩌면 그 남자직원이 나쁜남자??

    님의 마음이 흔들리는걸 은근히 즐기는 그런 못된녀석??

    좋은녁석같지는 않네요....

  • 33. 남이 보는
    '10.3.27 12:32 AM (180.69.xxx.253)

    두 사람은 정말 웃기다는것!!
    정말 같잖아서 원..
    예민한 여자는 두사람이 그러는 거 ..다 보인다는 거..
    뒷감당할 자신 없다면 마음으로라도 즐기지 마세요!!

  • 34. 젊은 남자와의
    '10.3.27 12:57 AM (116.127.xxx.72)

    사랑은..
    김현중, 이민호, 장근석 뭐 이런 애들로 채우시고요,
    현실에선 좀 메마른 사람이 되세요.
    아줌마가 젊은 총각한테 침 흘리는 거 보면 옆에서 욕해요.
    다 보이기도 하구요, 참 추하더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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