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피아노 그만두게 할려니 아깝네요.

피아노어디까지 조회수 : 1,891
작성일 : 2010-03-25 12:16:23
아이가 만4년을 피아노를 쳤는데 이제 그만하고 싶다고 하네요.초등 남아.
체르니 40 초반을 치고 있는데 지가 싫어하니 그만두게는 하고 싶지만
(그동안은 설득도 하고 해서 그래도 이까지 왔어요)
학원 가기전 연습하는 모습을 보니 양손으로 멋드러지게(저한테만) 치는걸 보니
여기서 그만두면 이제 끝일텐데 아깝구나 하는 생각이 드네요.
다시 찾아서 할 애는 아니란걸 알기에 아쉬워요.
그래도 자기가 싫다는데 그만두는게 맞겠죠?
IP : 122.100.xxx.27
1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0.3.25 12:19 PM (115.128.xxx.94)

    조금만 더 설득이 안될까요? 아직은 어리고 엄마가 잘 이야기하면 좀더 할수 있을거 같은데요. 아니면 그동안 쭈욱 쳤던것들을 다시 반복시키시는건 어떨까요. 정말 아까워요.

  • 2. ...
    '10.3.25 12:21 PM (114.200.xxx.48)

    체르니를 잠깐 쉬고 좀 재미있는 곡들만 치도록 하는 건 어떨까요?
    저 어릴 땐 체르니 40만 끝나면 막 베토벤 같은 거 들어가고 해서 되게 멋있어 보이던데...^^

  • 3. 잘배운뇨자
    '10.3.25 12:21 PM (218.50.xxx.139)

    40이면 1주일에 1번 개인레슨 붙이세요... 그게 더 효율적이에요!

  • 4. .
    '10.3.25 12:23 PM (124.53.xxx.16)

    정말 아깝네요. 남자 피아니스트들 공연 보러 다니시면서 동기부여 해주시면 어떨까요?
    전 정말 스티브 바라캇(캐나다 뉴에이지 피아니스트) 공연 보고 피아노 잘 치는 남자 다시 보였거든요..^^

  • 5. .
    '10.3.25 12:25 PM (118.41.xxx.110)

    주1회 개인레슨하고 체르니 진도보다 곡위주로 하게 하세요..그만두면 그실력 그대로 있는게 아니라 1년만 안쳐도 손 다 굳어요..특히 어릴수록 더더욱 5~6학년까지는 치는게 좋아요.

  • 6. 개구리맘
    '10.3.25 12:32 PM (122.38.xxx.42)

    우리아들은 죽어도 싫다고해서 못가르칩니다.
    일주일에 한번이라도 꾸준하게 접하게해주세요.
    피아노 치는 남자, 정말 제아들이면 좋겠네요~
    어른이되면 잘했다 할껄요!!! 멋진취미를 가진 멋진 어른이 될겁니다.
    전 다시 배워볼래도 손이 마비된것같이 움직이질않아요...

  • 7. 옛날얘기
    '10.3.25 12:41 PM (211.202.xxx.238)

    재능있다 소리 정말 수없이 들었고 40이상 쳤지만.. 그땐 그렇게 꼬박꼬박 학원다니는게
    싫어서 그만뒀어요
    다커서 이젠 제대로 된 연주하나 못한다고 생각하니 정말 어이없게도 내가 싫어그만뒀지만
    그때 엄마가 좀 더 말려주지;; 하는 말도 안되는 핑계+원망을 하게되네요-씁쓸해요ㅠ
    조금만 더 할 수 있게 방법을 찾아주세요
    학원다니는게 싫으면 윗님들 말씀처럼 집에서 레슨받는 방법도 있고.. 요즘은 연주회며
    흥미를 이끌 수 있는게 많이 있잖아요
    따님도 나중에 저처럼 아쉬워 할꺼 같아요

  • 8. 제가
    '10.3.25 12:41 PM (116.40.xxx.205)

    자주가는 남자 사이트에서도 남자들이 가장 후회되는게
    어릴때 피아노좀 열심히 배울걸 하는거더군요...
    부모가 어릴때 이거저거 다 가르쳤지만 별 소득도 없는데
    피아노만큼은 열심히 했었으면 좋았는데 왜 안 그랬는지 후회하는 사람도 많고
    심지어는 왜 열심히 안 시켰는지 부모 원망하는 남자들도 있고요 ㅎㅎㅎ
    암튼 피아노 잘 치는 남자들은 본인도 몹시 만족하고
    주변 사람들도 다들 멋있어 하고 부러워하는것 같아요...
    지금까지 해놓은게 있으니 조금만 참으시고 2~3년 더 가르치세요...

  • 9.
    '10.3.25 1:23 PM (125.186.xxx.168)

    음..저는 4살때부터 6학년까지 배웠는데요. 정말 싫었는데, 주의산만하다구 억지로 ㅠㅠ
    40정도면, 나중에 치고싶을때 다시치면 될거같아요.

  • 10. 댓글달려고 로그인
    '10.3.25 1:31 PM (59.7.xxx.227)

    저희 애가 피아노 치길 그렇게 좋아하더니 40 치면서 너무 싫어 하더라구요.(체르니 30부터 개인 레슨) 얼마간의 회유와 협박(?)에도 한결같이 관둔다길래 아깝지만 관뒀어요. 그 후 피아노 뚜껑 한 번 안열어 보던 생활을 몇 년 하다가 동생이 배울 시기가 돼서 자연스럽게 조금씩 치더군요. 허나 그 실력 다 없어진건 불 보듯 뻔한 일이었죠. 제가 우연히 코드로 반주 넣으면서 치는 걸 권유했더니 지 동생 레슨 샘과 몇 번 해 본 게 재밌었나봐요. 지금 일주일에 한 번만 40분 반주법 레슨 받는데 잘 칩니다. 듣고 있음 너무 좋아요. 왼손 코드 치는 것만 듣고 있음 거창한 노래다 싶은데 사실은 '코끼리 아저씨'...결론은 뭐든지 본인이 하고 싶어 할 때 시켜야 능률도 오르는 게 아닌가 싶어요.

  • 11. 아이
    '10.3.25 1:48 PM (221.151.xxx.19)

    아이가 왜 치기 싫어하는지를 일단 확실히 알아야겠죠..단순히 지겨워서인지..아님 정말로
    피아노 자체에 흥미가 없는건지를요. 저 같은 경우 어릴때부터 피아노 쳐서 체르니 다 치고,
    작품 왠만한거 다 치고, 아는 교수한테 가서 테스트도 받아봤고, 소개받아서 개인 교습도 받고
    했습니다만...결론은요. 제가 피아노 치는게 싫어 관뒀답니다.
    저희 엄마 달래다, 혼내다만 몇달을 하셨었어요. 뭘하든 본인이 즐겁고 하고 싶어야 한다는거..

  • 12. 123
    '10.3.25 2:52 PM (114.201.xxx.15)

    전 6살부터 중1까지 피아노 쳤는데, 정말 치기 싫었어요. 그래도 엄마의 권유로 한번도 쉬지 않고 쳤는데, 피아노 레슨 그만둔 날 이후부터 성인이 될 때까지 방에 있던 피아노 뚜껑 한 번 안 열어봤습니다. -.- 그만큼 피아노가 치기 싫었던거죠.
    전 제 딸아이가 초1부터 피아노시작했는데, 제 아이는 즐겁게 오래 피아노쳤으면 해요.
    아이가 힘들어하면 일주일에 한 번 정도 개인레슨으로 곡위주로 나가는게 좋을거 같네요.
    아이가 흥미를 가질 수 있도록...
    일단 지금 너무 하기 싫어하면 잠깐 쉬었다가 다시 시작해보는게 좋을거 같아요.

  • 13. 고비
    '10.3.25 3:34 PM (114.205.xxx.236)

    우리 아들 3학년인데 피아노 배운지 2년 반 정도 됐거든요.
    피아노에 재능이 있는 아이라 진도가 빨라서 현재 체르니40 중반부 치고 있는데
    여기까지 끌고오기 얼마나 힘들었는지 몰라요.
    중간중간 한번씩 피아노 앞에 앉기 너무 싫어해서 레슨 숙제도 겨우겨우 하거나
    빼먹기 일쑤였구요, 저한테 혼나서 울기도 꽤 울었죠.
    레슨 시간에도 선생님 말씀도 안듣고 지맘대로 막 꽝꽝 두드릴 때도 있었구요.
    근데요, 얼마 전부터 갑자기 피아노가 다시 재미있데요. 거의 한시간씩 걸리는 숙제도
    곁에서 감시(?)하지 않아도 알아서 하고, 레슨 선생님 오시면 얼른 피아노 앞에 앉아
    수업도 성실히 잘 따르고 하네요.
    지금도 피아노 레슨 중인데 방 너머로 들려오는 모짜르트가 너무너무 듣기 좋습니다.
    아마 원글님 아이도 지금이 고비일지도 몰라요. 그래도 체르니40까지 견뎌왔다는 건
    의지가 전혀 없는 아이는 아닌 듯 하니 조금만 더 달래서 시간을 좀 줄이더라도
    레슨은 계속 받게 해줘보세요. 우리 아이처럼 어느 순간 고비를 넘어서면 다시 피아노를
    즐거워하게 될 수도 있잖아요.

  • 14. ..
    '10.3.25 6:35 PM (219.251.xxx.108)

    현재 피아노 10년째 과외하고 있는 딸 경우 보면
    그냥 미숙한 채로 치면 됩니다.
    우리 딸이 초등학교 고학년 때 피아노 안 친다고 했어요.
    그래서 선생님 그냥 놀다 가셨어요.
    그냥 와서 놀다가 가실 때 선생님 연주 한 번 하고 가셨어요.
    정말 그렇게 2달인가 보냈는데 아이가 다시 쳤어요.

    지금 19살인데 아직도 치고 있고
    얼마전에는 그때 왜 안 끊었냐고, 그래서 너무 고맙다는 말도 했어요.

    아들과 잘 이야기해 보시고
    진도에 연연하지 말고 곡 연습으로 치중하면 대부분 다시 할 겁니다,
    우리도 그때 진도 대신에 아이가 치고 싶다는 곡으로 했어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32091 치과의사들은 눈으로 보면 충치의 정도를 알 수 있나요? 2 poiu 2009/01/20 909
432090 연말정산... 자녀등록... 4 마귀할멈 2009/01/20 791
432089 [펌]속보]컨테이너로.... 5 개같은 세상.. 2009/01/20 867
432088 돼지 머릿고기 편육이 너무 많아요 ㅠ.ㅠ 7 꼬기 2009/01/20 810
432087 너무너무 슬프고 아련함이.. 2 쌍화점을 보.. 2009/01/20 706
432086 언어치료 받으신분들 2 뻥튀기 2009/01/20 455
432085 아들의 한마디. 2 잘통하는 아.. 2009/01/20 573
432084 가끔 티비보면 나이 많은데 옷차림을 20대처럼 하는분 어때보여요? 22 ?? 2009/01/20 2,530
432083 [한겨레 기사] 경찰 대치 철거반대 시위중 시너 폭발해 5명 사망 10 verite.. 2009/01/20 797
432082 코스트코 비타그란 가격 아시는분 부탁드려요~~~ 1 병아리 2009/01/20 365
432081 홈쇼핑에서하는 괌 pic여행가보신분이나 2 쭈쭈 2009/01/20 678
432080 용산 철거민 강경진압으로 사망 (펌) 21 구름이 2009/01/20 1,134
432079 메주안까지 바짝 마르지 않았는데 장담궈도 될까요 1 메주 2009/01/20 361
432078 아이 볼이 빨개졌어요 2 궁금 2009/01/20 379
432077 인터넷으로 일기 일정 가계부 요런거 쓰는 곳 아세요? 4 인터넷 2009/01/20 577
432076 수지상현동 살기 어떤가요? 2 수지 2009/01/20 678
432075 소득공제용 개인연금 저축? 4 딸기 2009/01/20 915
432074 저도 연말정산 여쭤봅니다. 5 궁금 2009/01/20 693
432073 드럼세탁기로 하얀종류이불,베게 찌든때 빨기 .... 2009/01/20 783
432072 홈쇼핑에서 광고하는 렌지메이트좋아요? 렌지메이트 .. 2009/01/20 807
432071 속상해요... 4 달콩이네 2009/01/20 769
432070 , n 2009/01/20 350
432069 고전---저희 연변에서는 말임다........ 3 잠 안오는 .. 2009/01/20 443
432068 아이 잃어버릴 뻔한 경험 있으세요? 12 무서워 2009/01/20 1,434
432067 된장 담글때 파리나 날파리가 들어갈수도 있나요 5 .. 2009/01/20 603
432066 남편 생일에 무슨 선물 하세요? 9 코앞 2009/01/20 774
432065 민승규님 메 일 주소좀 알고싶은데... 3 궁 금..... 2009/01/20 503
432064 브랜드운동화를 사본적이 없어서 잘 모르겠는데요 8 알려주세요 2009/01/20 1,035
432063 시어머니보다 동서간 갈등이 더 큰가 봐요; 8 진짜 몰랐음.. 2009/01/20 2,200
432062 '명절은 시댁에서' 는 종교다! 9 지긋지긋 2009/01/20 3,23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