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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있는 거 못 먹은지 너무 오래됐어' 라는 말에 기분 상한 저..예민한가요?

만다린 조회수 : 2,304
작성일 : 2010-03-24 17:44:57
결혼한지 얼마 안된 새댁인데요
신랑과 메신저로 오늘 퇴근하고 만나서 맛있는 거 먹으러 가자 얘기하고 있었습니다.
저희가 자주 가는 맛집이 있는데 거기 가자 이렇게 얘기하면서
신랑이 "맛있는 거 못 먹은지 너무 오래됐어" 하는 겁니다.
결혼하고 2주 됐는데요..; 저희는 맞벌이입니다.같은 회사 다녀요. 그 동안 아침, 저녁 거른적 없구요
빵을 먹든 뭘 먹든 다 챙겨 먹었어요. 신랑은 혼자 자취를 오래해서 아침 안 먹고 다녔구요
시어머님도 그러시고 저희 엄마도 그러시고 밥 잘 챙겨 먹으라고 귀에 못이 박히게
들었습니다. 저도 사랑하는 신랑이 밥 잘 못 먹고 다녔던 거 아니까 능력이 되든 안되든 어떻게든
해서 먹였어요. 김혜경 선생님 일밥 책도 샀고 보라돌이맘님 책도 샀어요;;;
주말이면 마트에서 장 봐다가 육수 만들어놓고 파나 마늘 다져서 냉장고에 미리 준비해두고요
신랑도 너무 무리하진 말라고 얘기했어요. 제가 뭐 집착,강박까지는 아니더라도 계속 신경쓰고 있는 걸 아니까요. 메뉴 고민하는 건 좀 머리 아프지만 하다보니 재미도 있고 실제로 해보니 시행착오는 좀 있지만
맛도 썩 나쁘지 않았어요(제가 먹어봐도요 자랑이 아니라 정말 객관적으로요. 첨한 것 치고는!)
신랑도 인정했구요.. 기대 안했는데 좀 하네 이런 눈치더라구요.
그런 걸 뻔히 알면서 저렇게 얘기하니까 첨엔 그냥 발끈 했다가 ;; 기분이 나쁜거에요.
물론 신랑이 정말 그동안 제가 해준게 맛이 없어서 그런 얘기를 한 건 아니죠. 알고 말구요.
그치만 전 생각없이(여기서 생각없이랑 듣는 사람이 어떻게 받아들일지 생각 안하고 일단 뱉는 걸
의미합니다) 말 하는 거 싫어하거든요.
물론 제가 충분히 알아들으니까 편하게 얘기하는 거겠지만 전 그런 사이일수록 더 배려해줘야
한다고 생각해요. 그런 뜻 아니었다, 알지 않느냐  알면서 왜 삐지냐.. 글쎄요 제가 예민할 수도 있지만
난 그런 뜻 아니었으니 그걸 꽈서 생각하는 니가 이상한거다.. 이건 제가 너무 억울한데요;;;
IP : 218.239.xxx.108
1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우정에 열받는다
    '10.3.24 5:49 PM (124.216.xxx.212)

    원래 남자들이 앞뒤 생각안하고 말하는 경향이 있어요
    제가 늘 하는말 단순무식에 철까지 없다구요
    걍 원글님이 남편분의 말실수라 생각하시고 너그럽게 한번쯤은 넘어가 주세요

  • 2. ㅋㅋㅋ
    '10.3.24 5:50 PM (211.193.xxx.133)

    "나도 그래~~" 라며 걍 가볍게 대꾸하고 말아요
    살면서 이런것보다 더 지독한일이 널렸을텐데 벌써부터 진빼지마요.
    그리고 맞벌이라면서 뭘 그리 꼬박꼬박 차려먹이십니까?
    앞으로 못해서 삼사십년 매일 그리 할수있다면 쭉 유지하시고
    하루라도 빈틈보여 나중에 말나오겠다 싶으면 적당히 굴리십시오.
    첨부터 버릇을 잘 들여놔야지 안그러면 맞벌이 와이프가 아침챙겨주는게 당연한줄알아요;;

  • 3. ..
    '10.3.24 5:51 PM (114.207.xxx.232)

    그 기분 길게 끌지 말아요.
    님만 손해에요.

  • 4. 아니요
    '10.3.24 5:52 PM (116.38.xxx.229)

    아무 생각없이 내뱉었다고 생각해서 한두번 넘어가다 보니까
    결국은 제가 쌓이는 게 많아지더라구요. 결혼 10년 넘었습니다.
    지금 생각해보면 신혼초부터 할 말은 하고 살 것이라는 후회가 듭디다.
    자기 감정 솔직하게 표현하시고 대화 많이 나누세요. 결혼 선배로서 하는 조언입니다.

  • 5. 나라도..
    '10.3.24 5:59 PM (218.38.xxx.130)

    열받겠어요.

    그런 상황에선 굵고 짧고 단호하게 말씀하세요.
    "난 고민이라도 하지, 넌 내 입에 들어가는 거 신경이나 쓰냐? 나도 아내가 있었으면 좋겠다!"

    징징~~대면 남편은 싫어해요..

    저도 예전에..신혼때 나름대로 노력해서 뭐를 만들었더니
    자기 엄마가 한 음식 다음으로 맛있다고, 칭찬이랍시고 하길래 열받아서
    너네 엄마한테 삼시 세끼 해달라고 해!! 하고 혼냈어요. -_-

  • 6. 만다린
    '10.3.24 6:02 PM (218.239.xxx.108)

    맞아요.. 윗 분들 말씀 다 맞아요. 신랑도 아무 생각없이 뱉은 말이고 그걸로 맘 상할 순 있지만
    그 기분 길게 끌 필요 없다는거..그치만 신혼 초에 다 쌓아두지 말고 얘기해야 되는 것도 맞구요. 징징대면 짜증나겠죠;; 넵 그래서 저도 이제 기분 풀려고 합니다. 그치만 맞벌이 마누라가
    이렇게 노력하는데 생각없이 말하는 거 ! 따끔하게 한 마디 해줘야 정신 차리지 싶네요 -_-

  • 7. 결혼 11년차 전업
    '10.3.24 6:04 PM (125.131.xxx.199)

    '맛있는 거 못 먹은지 너무 오래됐어' <-- 전 이말을 울 신랑한테 합니다.
    주부입장에서 맛있는 음식은 남이 해주는 밥이니.. 또 집에서 해먹는 음식들은 한계가 있잖아요?
    저라면 울 남편이 그런말 하면 마져마져..하고 맞장구 치면서 뭐 맛난거 사먹을까 고민할거 같아요.
    요리 너무 잘하면 원글님 피곤해져요 적당히 기본만 하시고 너무 예민하게 받아들이지 마세요.

  • 8. 의역을 하셔야 됩니
    '10.3.24 6:11 PM (121.133.xxx.244)

    다~~
    맛집에 간 지 오래됬다는 뜻입니다 ㅎㅎ

  • 9. ...
    '10.3.24 6:17 PM (118.36.xxx.108)

    맛집에 간 지 오래됬다는 뜻입니다 ㅎㅎ 222
    저도 맛있는거 먹은지 오래됐다는 그런 의미로 쓰는데 남편분도 그런거 아닐까요?

  • 10. ^^
    '10.3.24 6:17 PM (221.146.xxx.137)

    말 그대로.

    외.식.한.지.오.래.됐.다.

    음식솜씨 타박이 절대 아닌데;; 너무 꼬아서 생각하시는거 맞아요.

  • 11. 그냥
    '10.3.24 6:19 PM (219.250.xxx.121)

    윗분말대로
    외식못한지 오래되었다. 입니다.
    그 말을 니가 맛난걸 못한다. 로 받아들이면
    저처럼 오기로 부엌일 죽자고 하게 되는것이고요.
    담엔 외식 하고 싶어도
    네가 한게 더 나은데 그냥 집에서 먹지?
    이렇게 됩니다.
    그럼 그게 서운해서 여기 글 또 올리시게 됩니다.

  • 12. **
    '10.3.24 6:29 PM (61.82.xxx.82)

    새댁이라 글자 그대로 해석 하자면 "그래? 그럼 내가 한 밥 쳐먹지마..."가 되겠지만
    남자들한테 맛난거란 의외로 단순해요..
    보통 라면 끊이다가 거기다 생전 안넣던 어묵을 넣는다던가, 아님 오징어나 새우를 넣어부세요..
    진짜 맛있다..너무 잘먹었다.. 할거구요..
    자기가 좋아하는 음식만 줘 보세요..아무리 영양가가 없구, 별 시덥쟎은 반찬이라도
    어떤 음식보다도 맛난 식사를 했다 할거예요..
    전 남편이 밖에서 잘 먹고 다니기에 집에서는 자기가 좋아하는 몽둥이소세지 구워주고, 김치 볶아주고 라면 끊여주고 합니다.
    세상에서 제일 맛있다 합디다..
    남편 좋아하는걸루 주세요.

  • 13. 맞아요.
    '10.3.24 7:03 PM (115.21.xxx.45)

    의역하셔야 해요,이런 경우엔!!!

    집에서 정성스럽게 차려 준 밥이 맛이 없었다는 뜻이 아니고,
    식당에 맛있는 거 사 먹으러 간 지 오래됐단 뜻입니다.

  • 14. 근데요...
    '10.3.24 7:15 PM (125.143.xxx.66)

    원글님 맞벌이신데도 불구하고 힘들게 음식 장만 하시네요.
    그럼 남편 분은 다른 가사일을 하시나요?
    종종 올라오는 글들이 맞벌이인데도 불구하고 손 까딱 않는 남편들 이야기가 많아서
    너무 심하게 챙겨주지는 마셨으면 해요. ^^**
    남편 분은 아내가 맞벌이에도 힘들게 요리해주는 거 알면
    "자기도 고생 많았지? 내가 맛있는 집 가서 그동안 수고 보답할게."
    이렇게 나와야 하는 거 아닌가요...
    그냥, 신혼 때 너무 잘해주면 남편들이 부인 소중한 줄 모르는 것 같아서 말씀 드려 보았어요.

  • 15. .
    '10.3.24 8:07 PM (110.14.xxx.110)

    신경끄삼
    남자들 말투가 그래요
    외식한지 오래됐다 뭐 그런뜻

  • 16. ..........
    '10.3.24 8:38 PM (125.178.xxx.179)

    맞벌이 하시는데 혼자 보다 같이 하는 즐거움을 느끼시길 바래요. 어차피 두분다 실력이 비슷하실테니까요. 이렇게 혼자 열심히 하다가 나중엔 `나'의 수고를 알아주지 않는다고 섭섭해지고 그래서 불평하면 누가 그렇게 하라고 했냐며 나만 더 속상하게 만들 수도 있어요.
    아닐 수도 있지만요.. ^^;;

    그리고 원글님 남편분 말의 뜻은 외식한지 오래 됐다일 것 같아요. 위에 말씀들 해주신 것처럼요.

  • 17. ㅋㅋ
    '10.3.25 12:02 AM (119.67.xxx.204)

    외식한지 오래되었다는 뜻이네여 머....
    정기적으로 화학 조미료 범벅된 음식을 먹어줘야 음식 좀 먹었다 하는 느낌.....ㅋㅋ

  • 18. 참고로..
    '10.3.25 12:03 AM (119.67.xxx.204)

    밖에 밥에 입맛 길들여진 사람은.....정성 듬뿍 집 밥보다 조미료 듬뿍 식당 밥 무지 그리워하드라구여...msg의 중독성...--;;;;

  • 19. 결혼
    '10.3.26 2:31 AM (218.155.xxx.224)

    2주차 신혼 맞네요
    저도 결혼초에는 별문제 아닌거로 아웅다웅 했던 기억이 ...-_-
    근데 저 정도 멘트 가지고 문제 삼으면 앞으로 어쩌시려고 ...워~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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