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아이 데리고 이혼하신 분들 어때요?

.. 조회수 : 1,891
작성일 : 2010-03-13 22:01:39


남편과의 성격 차이와 시댁 문제로 이혼할려고 해요.
남편의 성격이 좀 고집이 쌔고 자존심도 강하고.....화가 나면 아이 앞에서 물건을 던지거나
소리를 지르고 또 난폭한 행동도 몇번 했습니다.
제가 맞을뻔하기도 하고 차 안에서 내리라고 몇번 쫒겨나다시피 했어요.
그래서 혼자 친정에 가서 지내기도 했구요......

싸움의 이유는..정말 다들 단순한거였어요. 다들 그렇게 싸우고 다투고 하지만..
그런걸로 싸우는 이유는 둘째치고..남편의 과격하고도 폭력적인 말과 행동들이 너무 이해가 안 가요.

지금도 본인이 저에게 한 폭력적인 행동은 생각도 못 하고 제가 자기한테 말을 했을때 말투가
너무 기분 나빴다고 그걸로 자꾸 꼬투리를 잡고 늘어지네요......

친정에서도 도저히 그래서는 못 산다고 먼저 이혼하라는 말씀을 꺼내기도 하셨구요......
만약 이혼한다면 친정에서도 많이 도와주실듯 해요.
경제적으로 그리 넉넉하신건 아니지만 엄마가 아이도 봐주시고 또 자리 잡을때까진
도움도 주실거 같구요.

제가 어려운 집에서 자라서 다 커서는 거의 제 앞가림 다 하고 살았어요..그러다보니 결혼할때
친정 도움 없이 했고 부모님은 그게 가슴 아프신가 봐요.
그래서 이혼하면 그 후에 자리 잡을때까지는 도움을 다 주실려고 해요....

제 나이 올해 서른이고 공부도 할만큼 했고 결혼전의 경력도 괜찮은 편이에요.
성격도 생활력 무지 강하구요...자존감도 높고 아무튼 당찬 편인거 같아요.

문제는 아이네요......올해 세살인데 아빠와의 이별을 받아들일 수 있을지....
남편도 아이는 절대 포기하지 않을려고 해요.
이혼하게 되면 양육권 문제로 정말 지저분하게 갈수도 있어요.
남편에게도 아이는 정말 금쪽같거든요..저에게도 마찬가지구요.

제가 양육권을 못 받고 이혼할 경우.....가까이에 집 하나 구해서 살면서 아이와 자주 보면서
지내고 싶은데 괜찮을까요?
아이에게 혹 혼란과 상처를 주지 않을지....

그리고 남편이 아이를 키우게 된다면 시어머니가 키워주실거 같은데..전 그게 너무 싫네요.
우선 우리 아이에게 별 관심이 없는 분이시고..아이가 뚱뚱하다, 말이 늦다면서 자주 타박을 하시거든요.
그런 분에게 아이를 맡긴다는거 자체가 너무 너무 싫고..(당연히 남편은 자기 어머니라 그게 뭐 어때서?
라고 생각해요..) 아이를 10분 정도 맡긴다해도 조마조마 할 정도입니다.....
아이가 몇번 높은 곳에서 떨어질뻔도 했고...정수기에 뜨거운 물 나오는 것도 만질려고 해서 손도 데일뻔하고
아슬아슬했던 순간들이 많아서.....시어머니가 아이를 키운다고 상상만 해도 너무 끔찍해요.

어쨌든 이혼 생각을 하니 이거저거 생각이 많아지네요.

저도 아이는 무조건 제가 키우고 싶은데 만약 남편이 양육권을 가져간다면....생각하기도 싫네요.

제가 일을 한다면 아주 부유하게 살지는 못 하겠지만 그래도 우리 애 하나 부족하지 않게는 해줄
자신이 있어요.

친정에도 손주라고는 우리 아이 하나뿐이고 사랑을 너무 많이 받거든요.
시댁에서는..이미 손주도 셋이나 있고 우리 딸을 썩 이뻐하진 않으세요.....

아무튼..지금 이혼해서 아이와 같이 사시는 분들..어떠세요?
행복하신가요....힘드신가요......

만약 아이와 같이 살때 아이가 아빠 보고 싶다고 너무 울면 어떻게 해야 되는지..
그런거 상상만 해도 가슴이 찢어질거 같네요....
IP : 211.216.xxx.173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그냥
    '10.3.13 10:13 PM (58.121.xxx.219)

    남편이 아이 키우겠다는 말은 그냥 해보는 소리일 뿐입니다.
    시어머니, 아이 못키웁니다. 며느리 있을 때 손주 이쁘지, 며느리 없으면 손주도 천덕 꾸러기 입니다.
    경제력과 아이에게 아빠가 없다는 것이 신경쓰일 뿐입니다.
    우선 별거 해보세요. 그리고 이혼도 늦지 않습니다. 고쳐서 사는 것이 진리지요.

  • 2.
    '10.3.13 10:40 PM (119.69.xxx.30)

    나이가 30이면 정말 앞날이 창창하네요
    그런데 내 입장에서는 정말 백만번 이혼해도
    아이아빠로 생각한다면 세상 어디에도 내 딸 그렇게 이뻐해줄 사람은 없어보여요
    윗님 말씀처럼 힘드시겠지만 어떻게 고쳐보세요

  • 3. 불교TV
    '10.3.14 6:43 AM (116.41.xxx.186)

    인터넷으로 불교TV 들어가시면 법륜스님의 인생생담강좌가 (10~15분 정도) 230 여가지 다양하게 있습니다. 제목보시고 상담내용 들어보시면 많은 도움이 되실 것입니다.

  • 4.
    '10.3.14 7:04 AM (203.132.xxx.222)

    마흔둘에 애둘데리고 이혼했어요.
    친권, 양욱권 모두 제가 받았지만..경제적 자립이 잘되지않아서 좀 힘들어요.
    그부분이 아이들한테 미안하기도 하구요.
    물론 애아빠한테는 땡전한닢 받은것없구요.
    정말 맨몸에 옷가방들고 나왔지만,
    내인생에 가장 잘한일중 하나가 이혼이라고 생각하면서 살아요.
    한가지 아쉬운게 있다면,
    좀더 일찍 결단을 내리지 못했다는거...님처럼 삼십초반에 결정했더라면
    하는 아쉬움이 늘 마음속에 있지요.
    남편의 성격이 고쳐질것인지, 아닌지는 님께서 스스로 판단하시구요.
    윗님들 말씀처럼 일단은 별거부터해서 가정의 소중함을 깨닫게끔
    고치시는것도 좋은 방법같아요.
    고쳐살수 있다는 가능성이 보이면 조금더 인내하시구요,
    가망없다면 차라리 한살이라도 젊을적에 단호한 결정을 내리시는것도 좋을듯해요.

  • 5. 힘내세요!
    '10.3.14 6:59 PM (219.250.xxx.158)

    저도 아이 데리고 이혼했어요.
    이혼 결심하고는 아이를 데리고 오려고 미리 직장도 다 구했구요.
    친정도 저를 도와주실 정도의 여유는 있으셔서 친정 옆에서 살면서 직장맘으로 잘 살고 있어요.
    처음에는 아이때문에 절대 이혼 못한다며 버텼지만요
    지금은 이혼하고 제 길을 찾을 수 있어서 너무 기쁩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27546 급)코코샤넬님의 토마토 냉채 좀 알려주세요. 2 궁금이 2008/12/16 1,579
427545 아이가 말이 너무늦어서..오늘따라 눈물이 나네요.. 33 직장맘 2008/12/16 1,581
427544 오븐누룽지할때 뒤집어야할까요? 1 잘안되네요 2008/12/16 273
427543 여기저기 나가는 돈들.. 3 결혼하니.... 2008/12/16 564
427542 방금 남자때문에 글쓰신 분 왜 지우셨어.. 2008/12/16 446
427541 혹시 굵직한 목소리의 남자가 부른 에레스뚜 아세요? 3 에레스 2008/12/16 769
427540 하트를 주고받는 김연아와 오서샘 26 ㅎㅎㅎ 2008/12/16 2,074
427539 5살난 딸 부쩍 피곤하다하고 배 아프다하더니 어제 오늘 기름이 뜨는 변을 봐요 2 엄마의 이름.. 2008/12/16 873
427538 입주청소,베이크아웃 어떤걸 먼저.. 2 입주 베이크.. 2008/12/16 802
427537 렌지후드 철망 떼는 법 좀 알려주세요... 2 기름때가 눈.. 2008/12/16 449
427536 목동에서 잠실로 이사를 하려고 하는데요. 6 전세 2008/12/16 1,180
427535 안암동 원룸 2 안암동 2008/12/16 484
427534 8개월아기먹을수 있는 쿠키레시피 알려주세요^^ 3 호호호 2008/12/16 376
427533 직장맘은 어찌 아이들 방과후 관리하시나요? 7 정녕 수내동.. 2008/12/16 731
427532 저도 압류에 대해~ 1 어쩌다 2008/12/16 366
427531 조미애님 감사드려요(__) 1 무명씨 2008/12/16 291
427530 전 이제부터 이명박을 지지하겠습니다. 8 커밍아웃 2008/12/16 1,357
427529 시어머니와 며느리의 차이점 15 악순환 2008/12/16 1,637
427528 님들께 물어볼께요. 4 이런경우 2008/12/16 439
427527 친척아닌..아주가까운 언니들의 남편에대한 호칭? 12 호칭이 2008/12/16 1,085
427526 인터넷 쇼핑몰..환불 안된다는데 어떡하나요 4 속상해요 2008/12/16 503
427525 afn은 미군만 시청하는 것을 전제로 공고나 광고를 내보내나요? 1 한국사람 2008/12/16 236
427524 68세 시어머니 생일선물 추천해 주세요~ 2 선물 2008/12/16 347
427523 중고 사는걸 좋아하는 나 6 지지리 궁상.. 2008/12/16 919
427522 한빛나노의료기 아세요 2 의료기 2008/12/16 376
427521 바람피는 남편의 아내 9 스트레스 만.. 2008/12/16 2,271
427520 백일떡은 뭘로 하는지요? 8 긍정의 힘1.. 2008/12/16 507
427519 취학통지서.. 6 학부모 2008/12/16 491
427518 크리스마스 때 간식.. 4 ... 2008/12/16 459
427517 미분양 위기 2 위기 2008/12/16 63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