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쓸쓸한 생일 아침

들꽃 조회수 : 1,322
작성일 : 2010-03-11 10:43:39
내후년 오십을 바라보는 생일아침이네요.

어제 일에바쁜 남편은 밤중에 들어오고
대학생 딸아이는 내일이 제 엄마생일인지는 전혀 모르는 것 같고

그냥 아침에 제 손으로 미역국 끓여먹는데
눈물이 핑도네요.

우울한 기분을 알아차렸는지
남편이 주말에 백화점에 가서 가방선물 해준다고 하는데
무척 슬퍼지는 아침이예요.

요즘따라 갱년기 인지 얼굴도 푸석푸석
아무리 멋을 내도 전혀 여자로서 예쁜구석도 없고
생리도 안한지 삼개월이 지났고
여러가지로 우울하네요.

오늘 엄마께 전화해서 감사인사라도 해야겠네요.
낳아주셔서 감사하다고
나이들수록 엄마생각만 새록새록 납니다ㅣ
IP : 58.29.xxx.98
2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저라도
    '10.3.11 10:45 AM (115.161.xxx.100)

    축하드려요....그리고 백화점가서 비산 가방사세요....

  • 2. 봄날
    '10.3.11 10:45 AM (115.126.xxx.12)

    전 앞으로 제생일 일주일 전부터 온식구들한테 홍보를 할라구요.
    다음주 엄마 생일이다~생일선물 준비해라~~이렇게요 -_-;;;
    혼자 쓸쓸하게 맞이하는 생일 슬프고 싫어요.

    들꽃님!!! 생일축하드려요!!!
    날이 너무 좋아요. 밝은 음악들로 기분전환하시고 가방 무지 멋진걸로 선물받으세요^^

  • 3. 축하축하
    '10.3.11 10:47 AM (210.103.xxx.29)

    부산 바닷바람 실어 축하드려요.
    전 일로 바쁜 남편의 모습이 보고 싶은,
    실직 3개월 상태의 속 복잡한,
    최저임금 받고 일 다니는 40대 중반의 여자입니다.
    근데 위 세 줄은 왜 적었나 모르겠네요. 에구구:::

  • 4. 팡팡~~
    '10.3.11 10:49 AM (121.178.xxx.39)

    생신~축하드립니다~~~
    다음부터는 달력에,,크게 빨강색으로,,,동그라미 해두세요.

  • 5. 축하축하2
    '10.3.11 10:53 AM (115.143.xxx.163)

    전 인천의 바닷바람 실어 축하 드려요 ㅋㅋ
    생일은 정말 달력에 표시하고 광고 해야 합니다.
    다들 지인생(?) 살기 바빠 깜박들 하더군요
    늦었지만 가방 챙겨주는 남편도 그만하면 10점 만점에 8점이네요^*^

  • 6. ..
    '10.3.11 10:56 AM (114.207.xxx.210)

    친구들 불러 밖에서 외식이라도 하세요.
    백화점 식당가 밥이라도요.
    전 저번 일요일이 생일이라서 식구들 아침 해먹이고 점심 해먹이고
    저녁만 한끼 거하게 남편에게 얻어 먹었어요 ^^

  • 7. 생신
    '10.3.11 10:59 AM (125.128.xxx.61)

    축하드려요,
    글을 읽다보니, 나도 예전에 엄마 생일도 모르는 못된 딸년이었네요.
    결혼하고 애키우다보니,, 엄마생각 많이 납니다.
    너무 우울해 하지 마시고, 좋아하시는 음악틀어 놓고 커피 한잔 드세요...
    생신 축하드려요.

  • 8. 완전축하!!!
    '10.3.11 10:59 AM (125.250.xxx.244)

    아직 친정엄마가 살아계시다는 사실도 아울러 축하드립니다.
    백화점 가서 가방 사자는 남편분 계신 것도 축하드립니다.
    제 할일 하는 딸아이 두신 것도 축하드립니다.
    정말 복이 많으십니다.

    생일 축하드립니다. ^_^

  • 9. ....
    '10.3.11 11:02 AM (112.72.xxx.234)

    기념으로 집에 필요한 물건하나 바꾸세요
    평소에 바꿔야했던거 사야했던거요 전 그렇게 하니 좋던데요
    외식은 물론 하셔야겠죠 축하드리고요

  • 10. 이그
    '10.3.11 11:03 AM (61.78.xxx.103)

    82가 축하드립니다 !!
    생일 축하드려요~~~
    48이시면 아직 한창이십니다.
    당연히 예쁘고 귀엽지는 않겠지만 아름답고 우아할 나이지요 !

    아름답고 우아한 언니 ~~ 생일 축하해요~~

  • 11. 서운햇어요 저두
    '10.3.11 11:14 AM (122.34.xxx.201)

    그래도 원글님은 기억하시고 멱국이라도 끓이셧네요
    안 잊어버릴려고 화장실 달력에다 빨간볼펜으로

    그랫어도 제 생일날 아침엔 잊어버리고 찬밥 데워먹엇어요
    저녁먹을무렵에서야 애들 찾아와서 아.............

    그뒤론 환갑도 안햇고 생일같은건 아예 기억에서 제외해버리니 속 편하대요

  • 12. 저도.
    '10.3.11 11:17 AM (124.54.xxx.49)

    저도 모르는 사이 제가 쓴글인가 깜짝 놀랐네요.
    저도 오늘 생일인데 원글님 저와 동갑이신것 같네요.

    하나밖에 없는 딸아이는 외국나가 있고
    남편도 꿀꺽..

    저는 오늘 아침 미역국도 끓이지 않았답니다.
    눈물에 밥말아 먹기 싫어서..

    그렇죠. 나이들어 간 다는 것
    좀 서글픈 일이죠.

    우리끼리 자축해요~
    생일 축하드려요.

  • 13. 추카추카^6
    '10.3.11 11:30 AM (121.165.xxx.143)

    언니!
    생일 축하드려요.................^------------------^**

  • 14. 봄꽃님
    '10.3.11 11:38 AM (211.54.xxx.241)

    생일 추카 추카~~~~. 집에서 우울하게 계시지 말고 가까이 친구 있음 불러내서 맛있는거 드세요. 나이들면 괜한 것에 우울해 하고 가족들은 잘 모르더라구요. 이참에 생각을 바꾸세요. 원래 생일에는 엄마찾아 뵙고 맛 있는거 사 드리세요.

  • 15. 축하
    '10.3.11 11:45 AM (211.108.xxx.117)

    생일 축하합니다.
    내가 나에게 보내는 선물 어떠세요.^---^*

  • 16. 윗님
    '10.3.11 11:46 AM (118.221.xxx.143)

    윗님 '들꽃'님이신디유~~ ^^

    82동생인 저도 들꽃님 생신 축하드립니다~
    주말에 백화점 가서 맘에 드는 핸드백 꼭 지르세요~

  • 17. 부럽네요
    '10.3.11 11:53 AM (116.121.xxx.202)

    그래도 나중에라도 남편이 알아차리고 백화점에서 백 사준다고 하시니 원글님이 부럽네요
    저는 원글님과 비슷한 나이인데 남편이 제 생일 아에 챙겨줄 생각 안한답니다
    딸도 제생일 모르고요
    저도 제 생일 깊게 생각 안하고 그냥 그러려니 하고 넘어가요
    어떨땐 제생일도 제가 잊어버릴때가 더 많답니다
    포기하고 사니깐 차라리 그게 편한거같아요
    신경쓰면 나만 피곤해지고 서글퍼지는거같아 아에 포기한답니다

  • 18. ^^
    '10.3.11 12:18 PM (218.39.xxx.191)

    아주 많이 많이 축하드려요...
    인생 뭐 있어요?
    맘 편하신게 최고죠.
    82 식구덜이 왕창 축하 해드릴게용~~~

  • 19. ^^
    '10.3.11 1:16 PM (219.241.xxx.157)

    어디신지...
    가까운분이 계시면 만나서 맛있는거 먹기해요
    저는 일산...
    근처시면 맛있는 밥 사드릴게요..

  • 20. 원글
    '10.3.11 1:21 PM (58.29.xxx.98)

    잠시 짬을 내서 들어왔더니
    82님들께서 정성스런 댓글 달아주셔서 우울한 맘이 좀 가셨어요.
    감사드려요. 힘들고 어려울 때 마다 언니 동생처럼 토닥여주는 82가 있어 행복한 하룹니다.
    추운 날씨에 감기조심하시고 오늘도 즐거운 하루되시길 ^^

  • 21. phua
    '10.3.11 1:43 PM (218.52.xxx.118)

    줌인 아웃에 기셔서 살짝 생일힌트만 들려도 카루소님의 엄청난 생일선물을
    받으실 수 있는뎅... 그리고
    생일 축하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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