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33살 여. 선을 하루에 한번씩 보는게 정상인가요?

미혼 조회수 : 1,519
작성일 : 2010-03-11 09:48:24
안녕하세요.



33살 된 여. 직장인이에요.



엄마 아시는 분이 소개팅을 해주신다고 해서. 기쁘긴 한데요.



금요일 하나, 토요일 하나. 일요일 하나 이런식으로 잡아주셔서..



조금..  한 사람 만나보고, 좀 알게 된 후에. 그 담에 또 부탁드리겠다고 말씀드렸어요.



근데, 아주머니께서 .. 이런 말을 여기 써야되나 싶지만..그래봐야, 제 얼굴에 침뱉기니까 쓸께요.



니가 아직 목이 덜 말랐구나... 하시면서, 정신 못 차렸다고 하시더라구요.



제가 너무 놀라서, "네?' "네?" 로 일관하니까, 부연설명하시기를,



나이가 33살이나 된 게, 이남자 만나서 시간 낭비하고 헤어지고, 저남자 만나서 시간 낭비하고 헤어지고,



언제 시집가려냐고 하시더라구요.



이제 나이도 서른이 넘어섰고,



남자들 어린여자만 찾으니, 선도 잘 안들어 올테니, 기회 있을때, 다 만나라고 하시면서,



원래 다 이렇게 하는거라고.  어떤 사람은 하루에 2탕도 뛴다고 말씀하시더라구요.



일단, 네. 네. 하고 끊었는데, 기분도 안 좋고. 마치 시장에 나온 상품 된거 같았어요.



엄마한테, 말씀드렸더니, 엄마는, 그아주머니 말씀이 맞다고 하시면서,



이제 니 나이가 33살인데, 마냥 좋아하고, 데이트할 나이는 아니지 않니라고,



이남자 저남자 만나봐야, 다 그놈이 그놈이고 저놈이 저놈이라면서, 대충봐서 조건 맞으면, 결혼해야지 하시더라구요.



저희 엄마는, 이런말씀을 하신적이 한번도 없어서, 다시한번 놀랐어요.



그래도, 연애기간이 있어야, 그 사람을 잘 알고, 평생을 보낼 사람인데, 신중히, 사랑을 토대로 쌓는게 안전하지 않겠냐고 말씀드렸더니,



엄마 왈, 나이 서른넘어서, 그러고 다니는 놈들은 골빈당이라고 하시면서,



그런 놈들만나서, 시간 낭비하지말고, 빨리 빨리 선봐서, 빨리 가라고 말씀하셨어요.



저희 엄마가 이런말씀하시는 분이 아니였어서, 제가 충격을 좀 받았구요.



제 주변을 봐도, 다들 1-2년씩은 연애하고, 그 다음에 결혼을 생각하는 분위기여서,



제 나이 33살이 이렇게 많은 나이라는 생각을 아직 못했는데, 좀 섭섭하네요.....  



그래도, 여자 나이가 아무리 많아도, 일하고, 친구들 만나고, 강아지 키우고, 나름대로 즐기면서 살면,



독신도 나쁘지 않은 거 같아요.



경제적인 압박도, 가사노동에 대한 압박도 없고, 시댁에 대한 부담감도 없고.



화려한 싱글이 초라한 더블보다 좋다는 말도 있잖아요.



그냥 데이트/연애하면서, 잘 살을 랍니다. 저같은 생각 하신분들 많으시죠?
IP : 173.33.xxx.149
1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선...
    '10.3.11 9:51 AM (121.165.xxx.143)

    선은 첨 만나보면 이사람을 더 만나봐야 하는지 아닌지를 결정해야하는 분위기더라구요.
    몇 번 더 만나면 바로 결혼얘기 오가거든요.
    자연스레 연애하게 될때 결혼하는것도 나쁘지 않죠. 결혼에 적령기는 없다고 봐요.
    출산 얘기들 하시는데, 애 낳으려고 결혼하는건 아니니까요.

  • 2. 환쟁이마눌
    '10.3.11 9:55 AM (116.200.xxx.1)

    하하 아주머니께서 나쁜뜻으로 그렇게 말씀하진 않으셨을겁니다...그냥 좋게 받아들이세요. 관심이라 생각하시구요. 저는 님의 지금보다 더 늦은나이에 남편 만나 3년이나 연애하고 결혼했답니다...만나시게 되면 어떤 방식이든 생각이 정해질겁니다. 미리 이렇게 걱정하지 마시구요...

  • 3. 그럴거면
    '10.3.11 9:58 AM (125.131.xxx.199)

    그렇게 따지면
    그냥 사진 주르르 놓고 조건 맞는 남자 찍어서 왜 옛날 짝찟기 프로 보면 막판에 선택 버튼 누르는거 마냥..
    양쪽이 다 선택버튼 누르면 그냥 날짜 잡고 식 올리고 같이 살면 되지 뭘 매일 한명씩 만나나요? 한번 만나서 뭘 얼마나 안다고?? 어차피 선은 조건인데..
    아무리 선이란게 세번 만나보고 결혼 결정하는 거라하긴 하지만 그래도 금,토,일 연달아 선을 보는건 이해가 안가네요.

  • 4. 피크타임
    '10.3.11 10:00 AM (119.149.xxx.135)

    제친구들 보니까 33~35이 피크고 35넘음 또 선 안들어오고 주춤 하더라구요..

    들어올때 열심히 선보시고.. 조금이라도 관심있고 더욱 알고싶으신분이 있슴 그때

    연애를 하시던지 결혼하시던지를 생각하세용...

    선보면 1~2번 만나면 아니다 맞다 대충 느낌이 온다고하던데요???

  • 5. 저라두
    '10.3.11 10:05 AM (58.150.xxx.37)

    저라도 그 아줌니처럼 만나볼거 같아요
    얼른 여러명을 만나봐야 아니다 싶은 사람에게 빨리 거절을 할 수 있죠
    1년 만나다 아니다싶어서 새로 만나면 그 새로 만난 사람이 꼭 맘에 들란법이 없잖아요
    그러면 2-3년은 허송세월이 될것이고..
    독신도 좋죠..30대의 독신은 멋지죠. 60대의 독신은 어떨까요? 70대의 독신은요?

  • 6. 뭐 어때요?
    '10.3.11 10:12 AM (123.204.xxx.19)

    여러명 만나봐야 좋은 사람 만날 확률이 높죠.
    메뚜기도 한 철이라고...들어올때 많이 들어오다 그거 지나면
    미혼남자 다 죽었나?싶을 정도로 안들어 옵니다.

  • 7. 저도..
    '10.3.11 10:26 AM (211.210.xxx.76)

    20여년 전이지만 1년 동안 50번 선 보고 11월에 만난 사람과 한달만에 결혼 했는데요
    맞선은 대충 조건 맞고 만나서 이야기 해보면 내 스타일이다 아니다 바로 나옵니다.
    괜히 아닌 사람 때문에 기회를 놓칠 필요 없구요.
    마음에 조금이라도 드는 사람이라고 해도 2-3다리 걸쳐서 놓고 저울질 하면서 만나도 될겁니다. 결혼을 또 하고 또 할수 있는게 아닌데 신중하게 잘 선택해야지요
    1-2년 연애한다고 그 사람 다 아는거 아닙니다.

  • 8.
    '10.3.11 10:33 AM (203.218.xxx.64)

    선봐서 만난 사람 열댓번 만나면서 사람 알아가는 게 될까요?
    선봐서 세번 만나면 일단 마음이 있다는 걸로 받아들여요.
    그 후에 결혼을 빨리 추진하느냐 아니냐는 사람마다 다르지만요.
    전 서른 둘이지만 제가 봐도 원글님 그닥 목 마른 거 같지 않네요 ^^;
    그 나이 넘어가면 진짜 선보기 어려워요..
    결혼 생각이 없으시다면 모르겠지만 결혼하고 싶은 마음이 있으시면
    열심히 선보면서 다양한 사람들 만나보세요.

  • 9. 뭐 어때요
    '10.3.11 11:05 AM (203.236.xxx.7)

    데이트도 아니고 선인데. 원글님이 다음주부터 양다리만 안 걸치면 되는거 아닌가요?
    금토일 세명 만나도 다음에 또 만나고 싶은 사람이 있을지 없을지는 모르잖아요. 그쪽에서 님을 꼭 다시 만나고 싶어한다는 보장도 없공.
    사실 차근차근 한번 만나서 보고 아니다싶음 다른 사람 보고 이런식으로 되면 제일 좋겠지만, 결혼 정보회사도 아니고 아는 분이라면 너무 님 스케쥴에 맞추어달라고 하기도...

  • 10. 뭐 어때요
    '10.3.11 11:06 AM (203.236.xxx.7)

    참 제 말은 님이 결혼을 빨리 해야된다는 것이 아니라,
    금요일 선봐도 괜찮을 것 같다는...
    3명 다 아니면 다른 괜찮은 사람을 또 찾아봐도 되죠.

  • 11. 맑음
    '10.3.11 12:34 PM (220.124.xxx.116)

    혼기가 꽉찬 딸을둔 엄마로써 얘기한다면
    연애도 아니고 ..들어 오는데로 다 보세요
    33살
    본인은 아니라고 하더라도 세상에서 보는나이로는
    작은나이 아닙니다
    들어오는대로 선보고 그중 호감가는 사람을 찍어서
    또 만나보고 그러다 2명에서 1명으로 좁혀지면
    결혼하세요
    그나저나 우리딸도 걱정이네요
    아직30은 안됐지만 이렇게 세월만 가는게 아니가해서
    이 화창한 봄날이 오히려 미워집니다

  • 12. 아니요
    '10.3.11 5:34 PM (220.117.xxx.153)

    저도 선 한 40-50번은 봤을텐데 하루에 두번 본적도 있어요,,
    여대 나오신 분들은 하루에 미팅 두번 한 기억 없나요,,
    시간을 그렇게 잡아서 그런거지 양다리 걸친것도 아니고,,두번 만난 사이도 아닌데요 뭐,,
    솔직히 적은 나이는 아닌데 선자리 잘 만드시는 아주머니시네요,,
    줄설때 빨리빨리 보세요,,그리고 1-2년 사귀고 하는 시간여유 없을 것 같습니다,
    어른들 말씀이 제 보기에는 많이 맞네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528448 초등학교 저학년을 두신 맞벌이엄마들께 여쭈어요 3 .. 2010/03/11 624
528447 밤새 배가 아파서 데굴데굴 굴렀어요.. 8 dior 2010/03/11 1,377
528446 그림 잘 그리는 아이들 질문 있습니다.... 5 darai 2010/03/11 765
528445 8억 들여 ‘4D 시정 영상관’…서울시 또 과잉 홍보 논란 2 lemont.. 2010/03/11 192
528444 혹시 메가스터디에서 이벤트하는 주간계획노트 여유분 있으신분??? 4 어중간한 와.. 2010/03/11 400
528443 33살 여. 선을 하루에 한번씩 보는게 정상인가요? 12 미혼 2010/03/11 1,519
528442 원데이입장권으론 쿠폰소지자만 입장할수있나요? 3 코스트코 2010/03/11 311
528441 우리동네 성범죄자 신상정보 열람하는 방법입니다. 6 -_-; 2010/03/11 1,195
528440 기특한 아가씨! 금나나! 14 ^^ 2010/03/11 3,018
528439 수영 배운지,,일주일 4 초등2여아 2010/03/11 562
528438 놀이학교 재료비 환불될까요 1 놀이학교 2010/03/11 456
528437 "유인촌 장관, 가다오 나가다오!" (저항의 글쓰기-1) 2 세우실 2010/03/11 293
528436 세탁볼 구입하려는데 혹 써보신분 계신가요? 옆에 2010/03/11 152
528435 82 죽순이 처방좀 해주세요^^ 8 시민광장 2010/03/11 444
528434 매직퍼머 집에서도될까요? 3 매직 2010/03/11 605
528433 보온병이 7만원이나 하나요?? 5 보온병 2010/03/11 848
528432 10개월 아기 모유수유중 엄마혼자 일주일 미국여행 가능할까요? 7 ^^ 2010/03/11 774
528431 아침식사 준비 알려주세요^^ 5 새댁 2010/03/11 651
528430 욕실 물때 낀 샌달 어떻게 청소하세요? 5 청소맘 2010/03/11 1,420
528429 월급 150받고 서울에서 자취하는거 어떨까요? 10 서울살이 2010/03/11 2,834
528428 홍매화에 앉은 설화... 매실 2010/03/11 243
528427 음악 사이트 - 한 곡만도 구매 가능한 곳요~ 1 추천해 주세.. 2010/03/11 290
528426 아침부터 우울하네요 5 2010/03/11 552
528425 글짓기나 일기 잘 쓰는 방법 있을까요? 어려워 2010/03/11 381
528424 여자 아이들 속옷이요? 8 궁금 2010/03/11 791
528423 미국으로 입양된 10살 아이에게 한국을 알릴 수 있는 책 5 동화책 2010/03/11 294
528422 사춘기 어떻게 지나가나요? 5 (@@) 2010/03/11 711
528421 건강보조 식품들 얼마나 드세요? 9 ... 2010/03/11 1,042
528420 영어학원 선생님.. 2 ... 2010/03/11 456
528419 13살 남아를 두신 선배맘과 학원샘분들...조언 부탁합니다. 4 돼지맘 2010/03/11 4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