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곰팡이 전세집, 82쿡님들이 저같은 상황이시라면 어떠실까요?

팡팡 조회수 : 1,504
작성일 : 2010-03-09 11:43:32
작년 6월에 전세로 이사왔어요.

빌라구요. 교통편도 좋아요. 지하철역 걸어서 5분거리구요.

구청, 보건소, 동주민센터도 가깝고, 15분 거리에 큰재래시장있어서 채소며 과일이며 저렴하게 사온답니다.

마침 가격대도 맞고, 건물도 너무 깨끗하고, 집도 꽤나 넓은 편인지라(35평정도) 당장 계약하고 이사를 왔죠.

근데 아뿔사!!! 집을 밤에 봤습니다. 계약도 밤에 했어요..

이사하는 날 집에 햇볕이 들지 않는 다는 사실을 알았네요. 2층이구요. 1층은 주차장입니다.

거기다 전에 살던 사람은 곰팡이 있느냐는 물음에 그런거 없다더니만...

이사 하는 날 짐 빼고 보니까 가구에 가려져있던 엄청난 곰팡이들...

집주인에게 말씀드렸더니 당장에 자기가 해주기 어렵다는 식으로 돌려 말씀하면서 저희 선에서 해결보라네요.

남편이랑 울면서 벽지 떼어내고 예전에 이사했던 집에서 도배했던 남은 도배지들 가지고 도배를 손수 했어요.

그리고 뱃속에 둘째도 태어났습니다. 둘째가 태어난건 작년 11월 말..

병원에서 퇴원해서 왔더니 집이 너무 추워요.

산후조리는 해야하는데 집이 베란다도 있고, 창문마다 이중창이 되어있음에도 불구하고 결로현상 + 외풍이 너무 심하더군요.

건축쪽에 일하시는 친정아버지도 집을 보시더니 순 날림으로 지었다고, 단열재도 제대로 안 넣고 집을 지어놨다고 하시네요.

작년 겨울 참 힘들게 나다가 안되겠다 싶어서 일해야하는 남편만 두고 친정으로 짐 싸들고 애들 데리고 내려갔어요.

겨울을 친정에서 나고 지난 달 올라왔어요. 그래도 아직 서울은 겨울이네요..

암튼 난방은 해야했기에 겨울에 보일러 돌린 죄 밖에 없습니다만...

곰팡이는 참... 무심하게도 방 3개 벽에 온통 피어올랐습니다.

집주인에게 연락했지요. 집주인도 이 집에 살아본 적은 없답니다. 그져 노후에 들어가서 살려고 사놓은 집 이랍니다.

여태껏 세입자들에게 곰팡이에 대한 언급은 들어본 적도 없답니다.

그렇다고 이 곰팡이들 제가 일부러 만든 것도 아닌데...

수리를 해줄까 싶다고 하는데 당연한거긴 하지만 인제 갓 백일 지난 둘째도 데리고 먼지+곰팡이에 둘러쌓여서 수리하는거 지켜보고 있을 수도 없는 노릇이고요..

그렇다고 이 집에 계속 살 수도 없는 노릇이고요..

근데 동네의 장점을 보면 포기하기 너무 아까워요.. 집 상태를 보면 당장에라도 집을 빼고 싶고..

집주인에게 그냥 집 뺀다고 전세금 달라고 해야할까요?

새로운 세입자 구해서 전세금 빼가라고 하면 이 곰팡이들은 또 어찌해야할까요..

그저 한숨만 나오네요.. ㅠ_ㅠ 집 고르는 눈도 기술이 있어야 하나봐요..
IP : 110.11.xxx.173
1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0.3.9 11:50 AM (180.71.xxx.49)

    동네가 아무리 환경이 좋은들, 곰팡이+결로가 있는 집에 어린 아이들 데리고 사시는건
    너무 안좋을 것 같아요.
    결로현상이 생기기 시작하면, 잡아내기 힘들다고 들었습니다.
    그냥 그 집이 잘못지어진 거고, 환경이 그렇게 만들어져 있는 거니까요.
    그렇게 생활환경이 좋다면, 그 동네에서 다른 집을 알아보시는게 낫지 않을까요?

  • 2. ...
    '10.3.9 11:53 AM (58.234.xxx.17)

    주인이 노후에 살집이면 굳이 집빼란 소리 안나올테고 결로만 아니면
    괜찮겠네요
    집주인이 생각하는 수리가 어느정도인지에 따라 생각이 달라지겠죠
    그런집은 외부와 맞닫는 벽은 모두 단열공사를 해야합니다.'
    그냥 얇은 스티로폼 하나 대고 도배하는 수준이 아니라
    벽마다 단열재 넣고 공기층 만들고(최소5센티이상) 석고보드나 합판 덧대고
    도배 새로 해야합니다.
    35평에 이런 공사하려면 200만원정도 들어가는데 주인이 해줄까요?

  • 3. 하루빨리
    '10.3.9 11:56 AM (58.237.xxx.221)

    이사 하십시오.
    아이들 비염 생기고 한번 생기면 고질적 질환 된답니다.
    우리 아이 그래서 비염 생기고 무지 애먹었어요.
    환경보다 건강이 우선이라 생각되어요.
    애도 둘이라시니 제가 걱정되어 들어왔네요.
    우리 아이 생각지도 못했던 비염, 곰팡이 때문이었어요.
    나중에 병원 다니시면서 속상하답니다.
    참고 하시라고 제 경험 알려드려요.

  • 4. 저같으면
    '10.3.9 12:05 PM (123.254.xxx.33)

    이사합니다 지금 저희 집도 그런상황이라 이사준비중입니다
    에효 집이 빨리 나가야할텐데...이런환경에 다른 사람 이사 들어오는것도 쫌 그렇긴하네요
    1월에 주인이 대충 도배를 새로해주긴 했는데 침대붙여논 옆으로 또 곰팡이가 올라오네요 대략난감...곰팡이 생기니 없던병도 생기네요 -,.-

  • 5. 심난
    '10.3.9 12:15 PM (121.172.xxx.194)

    저희집도 상가주택인데 창문쪽(바깥쪽)있는 작은방이 벽쪽으로 물이 흐르고, 곰팡이가
    엄청피어서 정말 속상했어요.
    한겨울에는 물이 벽에 마구 고여있고... 주인한테 얘기했더니 어쩔수 없다는 식이고..
    전 제가 다 뜯어내고 (벽에 락스 뿌리고 한시간정도 지나니 깨끗해 지더군요) 방한지 사다가
    부치고 도배지, 시트지로 도배했어요. 지금은 깨끗해 보이기는 하나 사실 저 안에 또 곰팡이가
    있지는 않을까 걱정이 되기는 해요.ㅠㅠ

  • 6. 이사하세요
    '10.3.9 12:23 PM (203.130.xxx.15)

    폐암으로 돌아가신 댁....집에 온 벽이 다 곰팡이더군요
    곰팡이는 최악으로 비염 정도가 아니구요
    비염보다 더 깊숙한 곳.... 폐속에 자리잡습니다

  • 7. 팡팡
    '10.3.9 12:43 PM (110.11.xxx.173)

    꽥... 그정도로 안 좋은 줄 몰랐네요..
    저희 이사가기로 결정했어요.. 단지 이 집에 누가 들어와 살지가 걱정이네요.. ㅠ_ㅠ
    집 내놔도 누가 계약하러 올지.. 휴.. 한숨만 푹푹 또 쉬고 있을 것 같아요..

  • 8. ..
    '10.3.9 12:46 PM (61.100.xxx.228)

    저희도 곰팡이 때문에 이사합니다
    15개월 아기 있거든요

    그리고.. 꼭대기층도 아닌데... 거실 천장에서 물 샌답니다

    얼른 이 집을 떠나고 싶어요

  • 9. 작년에
    '10.3.9 12:50 PM (218.155.xxx.224)

    아파트 전세 보러 다니다가 곰팡이 아주 심한집을 봤네요
    39평 구조도 괜찮고 융자도 조금이라 부동산 얘기듣고는 계약하려 했는데 곰팡이 때문에 계약은 물건너 가고 ...
    사실 이게 눈에 보였으니 망정이지 , 락스로 닦고 도배해서 눈가림하고 세놓으면
    벽지를 뜯어보지 않는 다음에야 모르고 계약하는 경우도 많을거 같아요
    이사한 다음에 곰팡이가 있든 뭐든 주인이나 소개한 부동산은 나몰라라 하고 ..

  • 10. ...
    '10.3.9 1:31 PM (114.207.xxx.153)

    저라면 주인과 실갱이 안하고
    도배 새로 싹 깔끔하게 해놓고 제가 전세 다시놓고 이사나갈것 같아요.
    이번일은 집 자세히 안살펴본 수업료라 생각하세요.
    속많이 상하시겠지만...

  • 11. 저희도
    '10.3.9 1:48 PM (218.237.xxx.247)

    저도 이사하고선 곰팡이 알았죠 ㅠㅠ
    올10월이 만기라 그때까지 어케든 개겨야 할것 같네요 ...
    저도 둘째가 백일이라 늘 불안하고 그러네요.

  • 12. ..
    '10.3.9 5:12 PM (218.232.xxx.251)

    저희도 똑~같아요.. 아님 저희집이 더 심할수도..
    저희 들어올때는 아주 깨끗하게 리모델링도 하고 햇볕이 들어오길래 좋아라 하고 계약했는데 11월에 들어와 채 한달을 살기도 전에 여기저기서 곰팡이가 스물스물 색도 어찌나 예쁜지 알록달록 꽃까지 폈네요 ㅠ.ㅠ 원글님 집처럼 외풍도 심하고.. 아침에 문열면 물이 쪼르르륵..
    외벽이 너무 얇아서 그렇다는데 주인집에 얘기했더니 이번겨울 지나고 공사해주겠다 해놓고 1년간 무소식.. 외풍때문에 하루종일 보일러가 돌다보니 가스비는 상상초월이고.. 이사온지 보름만에 방3개중 2개는 가스 잠궈놓고 거실하고 안방만 사용하는데도 가스비 20만원 넘게 나오구요(맞벌이라 아침, 저녁만 틀어놓는데도 그래요) 다행히 전세만기가 되어 나가려고 했는데 집이 안나간다고 또 몇달 기다리다가 (집주인 욕심이 끝도 없습니다 전세값 올랐다고 곰팡이 천지인 이집을 1천500을 올려서 내놓았네요) 결국 계약이 안되니 자기네 살던집 세놓고 주인집에서 이사 들어온대요.. 5월에 둘째 출산 앞두고 있는데 이달 25일 이 집에서 탈출합니다
    신랑이랑 저랑 벌써부터 들떠서 식구들도 초대하고 친구들도 부르고.. 계획세우고 있어요 ^^
    저희가 미련한건지.. 겨울이면 이놈의집 나가버려야지.. 싶다가 날씨가 따땃~해지면 그래..1년만 더 살까?? 싶더라구요 원글님도 맘 변하시기전에 얼른 탈출하세요 곰팡이 있는집에 오래살다가 몸도 망가지고 가구,집기들도 다 망가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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