낯설고 실수투성이... 부족한 엄마...
작성일 : 2010-03-09 01:23:32
833694
엎어지면 친정 코달데서 살던 제가, 결혼 7년만에 너무 먼곳으로 이사를 왔어요.
대학졸업후 13년간 대학원 2년, 출산 후 6개월 이외에는 쉰적없이
계속 일한 제가 그야말로 전업주부가 되었네요.
7년 워킹주부&맘이었는데, 역시 바로 옆에 엄마가 있었기 때문일까요?
제가 주부라는게 너무 낯설고 서투르네요.
살림하는 꼬라지며, 뭘 해야하는지도 모르겠고 뭘 했는지 모르게 하루가 갑니다.
청소 한다고 하는데도 집안에 먼지가 쌓이고,
남편이 꼭 입는다고 당부한 바지는
세탁소에서 빠뜨리고 왔는데도 몰랐고,
엄마표로 아이 잘 가르치는 똑순 엄마들도 많다는데,
유치원 다녀온 우리아인 심심해 연발이고...
앞으로 뭘 어찌해야할지도 모르겠고,
주변에 아는 사람 단 한명도 없고...
이사온지 열흘째...
짐정리(눈에 안보이게 밀어넣는 수준이네요)
유치원(사립 알아보다가 자리 없고 맘에 안들어서 그냥 공립 유치원 넣었어요)에 아이 보내기
이게 제가 한 전부네요.
다른 것 보다 예비초등인 아들녀석에 대해 이야기할 사람이 없으니
더욱 불안한 마음입니다...
저 스스로 좋은 이웃, 친구가 되려고 노력해 보렵니다.
으앙... 저 잘 할수 있겠지요? 힘을 주세요.
IP : 211.110.xxx.120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
'10.3.9 7:03 AM
(122.37.xxx.148)
원래 그래요~
다 그런거랍니다. 힘내세요 ^^
그리고 아들에 대한 이야기는 남편과 하시면 되지요~
날씨 좋은 날 썬크림 듬뿍 바르고 동네 산책 하시면서 맛난 거라도 사드셔보세요~
화이팅~
2. ...
'10.3.9 8:47 AM
(122.36.xxx.11)
이사온지 열흘째에
애 유치원 넣고 짐 안보이는데 다 넣어 놓은 정도면
아주 잘하고 있는 겁니다
고렇게 살~ 살 하나씩 하면 되지요.
3. 웰컴
'10.3.9 9:08 AM
(218.233.xxx.108)
잘할수 있어요
저도 주변에 아는 사람 한명도 없고
친정도 친구도 다 멀~~~~리 살고
동네사람들과도 전혀 어울리지 않고
진짜루 저 혼자서만 살아왔거든요
가끔 누군가에게 물어보고 싶기도 하고 그러면 전 인터넷으로 검색하고
82에 물어봐요
그래도 다 해결되더라구요^^:;
아이가 심심해하면 아이데리고 박물관도 가고 놀이터도 가고
그냥 둘이 손잡고 다녔어요
학교다니다보면 친구들도 잘 사귀고 학원다니고 이래저래 심심할 틈도 없어지구요
집안은 ...좀 지저분 하면 어때요?^^
천천히 하나씩 하세요
초등입학전에 떨리고 불안하긴 하지만(저도 그랬어요)
그래두 아무것도 아니예요
그냥...학교 가면 됩니다ㅎㅎㅎ
시간 금방 가더라구요^^(어느새 3학년)
걱정할거 없어요
좋은엄마 되실거예요 힘내세요^^
4. 격려 감사해요
'10.3.9 12:18 PM
(211.110.xxx.120)
토닥여주심을 읽어내려가고 있는데, 주책맞게 눈물이 또로롱...
하나씩 천천히 해나갈께요.
5. 아직
'10.3.9 12:22 PM
(118.222.xxx.229)
열흘이신데 뭘요~~ 전 전업3년차인데도...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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