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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 8개월 넘어간 아기가 젖을 갑자기 안 먹어요...ㅠ.ㅠ
주말에 시댁에 다녀왔어요. 편도로 3시간 남짓한 거리인데 하루 자고 왔어요.
태어나서 첫 장거리 여행이라 많이 피곤해했지만 가서도 잘 자길래.. 괜찮은가 보다 했어요.
시댁이나 휴게소에서도 젖도 잘 안 먹었지만.. 낯설어서 그러려니.. 했어요. (저희 딸이 좀 예민해서 작은 소리나 낯선 장소를 가려요)
근데.. 시댁에 다녀온 어제 밤부터 젖을 안 먹네요...
저녁에 젖먹는 중에 전에 안 하던 행동 - 갑자기 깨물길래 '아야' 하고 젖을 뺐거든요.
그거밖에 없는데...,,,, 그 후로 젖을 안 먹어요.
오늘 새벽에 깨서 3시간동안 울어대면서도 젖을 안 먹고
아침에 일어나서 배가 많이 고플 텐데도... 젖을 안 먹고....밀쳐내고... 젖만 보이면 울고....
굶길 수는 없어 혹시나 싶어 준 이유식은 잘 받아먹고 생글생글 웃고 놀기까지 해요...
그래도 어디 탈났나 싶어 병원에 데려갔더니.. 아픈 곳은 없다고......
아직 젖 뗄 시기가 아니니 잘 먹여보라고 하대요.....
2시간 전에 어찌어찌해서 잠이 들었는데....... 깨면 또 전쟁을 해야겠지요.....
뭐가 문제일까요?
아픈 곳이 없다니 다행이기는 한데...마음이 너무 아파요.....
신생아 때도 이렇게 젖먹이기가 힘들지는 않았는데..... ㅠ.ㅠ
1. 음..
'10.3.8 4:22 PM (121.147.xxx.217)보통 8,9개월에 젖이고 분유고 거부하는 애기들이 많나봐요.
저희 딸도 혼합수유중에 9개월 무렵 젖도 분유도 거부해서 딱 미칠지경이었거든요.
그 시기에 어쩔 수 없이 젖은 떼고 분유도 젖병에 안 먹는다해서 빨대컵으로 겨우 먹였어요.
8개월이면 이제 슬슬 주식이 젖에서 이유식으로 넘어갈 때니 이유식 충분히 배불리 먹이시구요
안 물려고 하는 애기 억지로 더 물리면 더더더더더더 거부하고 울거에요.
물론 하루 양 못채우는것 같아 엄마 마음은 타들어가지만
정말 선배엄마들 말씀이 정답인게, "그러다 말아요." ^^
다행히 이유식은 잘 받아먹는다니 젖 빨려고 누워있는 자세가 싫어서 그러는걸 수도 있어요.
일단 충분히 놀거 다 놀게 하시고 목 마를 때 쯤, 혹은 자기 전 비몽사몽할 때 시도해 보세요.2. 엄
'10.3.8 4:23 PM (121.165.xxx.175)비슷한 경우일 수도 있겠다 싶은데요. 저희집 아가 6개월 좀 넘었을 땐가...안마기 조그맣게 망치처럼 생긴 거 있죠? 그거 두들기면서 할머니가 아구아구~~하시다가 손자한테 너도 해볼래? 이러고 재미삼아 톡톡톡~~쳐주는데 엉엉엉 울더라구요. 아플리가 있겠습니까. 살짝 살짝 대준것 뿐인데 그러길래 그 담날 혹시나 싶어서 똑같은 안마기로 아아~~시원해~웃음서 두들기다가 아가한테 대주니까 안울더군요...ㅋㅋㅋ 넘 웃겼지만 아가들도 반응을 확실하게 인지해서 그런가봐요. 원글님이 아야~하고 빼는 거에 놀라서 그럴 수도 있겠다 싶어요. 밑져야 본전이니 아기한테 안아프다고 괜찮다고 설명해줘보세요^^
3. 큰 딸
'10.3.8 4:25 PM (122.34.xxx.34)저희집 큰 애가 그랬어요.
10개월즈음 스스로 젖을 떼고 바로 밥을 먹었습니다.
그전부터 어른들 밥 먹는거 너무너무 먹고 싶어하면서 보고 이유식은 물론 잘 먹구요.
하도 젖을 안 먹고 밥만 가르키길래 진 밥에 묽은 시금치된장국을 줬더니 정말 한그릇 뚝딱
소화 잘 시키고 아무 탈 없이 잘 자라고 있어요.
돌상에서도 일식삼찬 다 챙겨 먹었어요. 잘 놀고 떡 돌리고 손님 맞고
가끔 이런 애들도 있나봐요4. ㅡㅡㅡ
'10.3.8 5:21 PM (219.248.xxx.169)우리집애들 둘다 8개월 이후로 젖병던져버리고 밥상으로 돌진하더군요,,중학생이 되도록 양식
단 집밥을 무지 잘먹는 애들이에요..밥해주느라 하루해가 짧아요,,5. 음,
'10.3.9 12:25 AM (113.10.xxx.26)저도 둘키워본 경험상 두가지로 압축되요.
1.삐졌다 혹은 엄마아플까바. 2.끊을때가됬다.
제 여동생도 8개월에 스스로 젖끊고 밥먹은 전설의 쥔공이래요~
울집 큰애라면 1번. 아가들 8개월이면 눈치빠삭하거든요. 울딸은 삐지더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