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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학학원에 보내지 않기로 했어요

엄마.. 조회수 : 2,281
작성일 : 2010-03-08 15:44:52
중학교 올라간 아이 공부를 직접 봐주기로 했어요...

동네 학원 순례를 해보고 시범케이스 수업도 들어보고 했는데

하루에 세시간 이상 많게는 다섯시간까지 수업을 한다는군요.

도대체 중학교 일학년 갓 올라간 아이들이 뭘 얼마나 열심히 해서 미적분 할 것도 아니고...

해서 생각하다가 제가 아이와 같이 공부하기로 마음먹었습니다.

여우같은(!) 남편은 자기가 공부좀 봐주면 어때...? 하니까 주변에 인생선배가 그렇게 해봤는데

절대 추천하지 않는다는 말로 빠져나갔군요...

어제 같이 서점에 가서 서점 아저씨가 추천하는 "개념원리" 사와서
오늘 풀어놓으라고 이르고 왔는데요,

문제는 제가 직장맘이라 혼자서 인터넷이나 게임에 대한 유혹을 뿌리치고 스스로 공부할 수 있을까...네요.

무엇보다도 학원에서 하라고 해서 하는 공부가 아닌, 스스로 공부하는 법을 체득시켜 주고 싶은데...

선배맘들의 도움말씀 좀 한마디씩 해 주세요.

이 나이에 중학 수학 다시 풀어야 한다고 생각하니 한숨이 나오는군요...
IP : 211.253.xxx.121
1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저도
    '10.3.8 3:51 PM (203.234.xxx.122)

    큰애를 내내 놀리다가
    올 1월부터 두 달동안 수학학원에 보냈어요. 중1.

    아이가 학원수업이 학교선생님이나 저와 하는 수업보다 못하다는 말을 자주해서요.
    그만 두게했어요.
    일단 한 학기는 다녀보고 결정을 하려고했는데
    아까운 시간을 그렇게 보내는 게 안되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저는 동생이 있기때문에 두 녀석을 같이 앉혀두면 노느라 정신이 없어서
    학원을 보내긴보낼 예정입니다.
    일단 당분간은 저와 하면서
    적당한 학원을 알아보려구요.

    우리.. 같이 힘내요!!

  • 2. ...
    '10.3.8 3:51 PM (58.233.xxx.249)

    별로 권하고 싶지 않은 방법이란 생각이네요.
    혼자 스스로 체득하고 깨달아야 공부하는데 도움되는것 맞지만...
    그렇게 할려면 아이의 많은 절제와 인내가 상당히 많이 받쳐줘야하는데..
    웬만한 아이 빼고는 힘들다 보구요...

    엄마가 자기 아이 가르친다는게...말처럼 쉬운일 아니랍니다.
    얼마나 많은 인내와 수련이 필요한 일인지 모른답니다.

  • 3.
    '10.3.8 4:02 PM (115.137.xxx.59)

    경험상 말리고싶어요.
    큰아이 그리하다(아빠가 관련전공, 그러나 자기아이 잘 못가르침. 회식등 직장일때문에 펑크도 많이냄.) 결국 수학에대한 관심 완전히 끊어지고 학원갈 진도도 놓치고 과외하고...돈은 돈대로 힘은 힘대로 들고 실력은 안늘었어요.
    작은아이는 5학년되면서부터 수학전문학원보냈는데 친구들과 경쟁하면서 자신감붙고 학원진도따라서 열심히 하더니 지금은 수학을 아주 좋아하고 잘해요.
    중학생되면서부터는 자기 스스로 학원경시반 수업(토요일 다섯시간)도 추가로 듣겠다고해서 듣고있는데 힘들다고 안해요.
    님이 아이가르칠 실력과 여건이 되신다면...그리고 아이도 굳게 마음먹고 함께하겠다고한다면...어떨지 모르지만 그렇지 않다면....차라리 괜찮은 학원을 열심히 알아보고 관심갖고 아이 공부하는것 격려해주고 학원과 소통하는편이 더 나을것 같아요.

  • 4. 성격
    '10.3.8 4:05 PM (61.83.xxx.188)

    전,초등3학년까지 제가 문제집 풀리고 봐줬는데요
    성격 버릴꺼 같아서 그냥 학원으로 보냇어요
    부모,자식관계가 극도로 악화(?)돼서 이러다간
    진짜 감당 못하겠다 싶어 기냥 학원으로다....

  • 5. ..
    '10.3.8 4:05 PM (222.234.xxx.109)

    저도요.....아무리 관련전공을 나왔다고 해도 자기 자식 가르치기 정말 힘들어요.
    특히나 일하는 엄마가요.수학 학원에 보내도 5시간 동안 내내 강의만 듣는 것도 아니고
    거기서 수학 문제도 풀고 하니깐 잘만 알아보시면 학원 보내시는 것이 나을 거예요.
    집에서 잠깐 잠깐 수학관련 이야기를 하거나 아이에게 관심을 보이시는 것이 좋아요.
    중학교 수학은 교과서에서만 문제가 나오는 것도 아니고 갑자기 어려운 부분도 있으니까요.

  • 6. 오지랍
    '10.3.8 4:06 PM (125.189.xxx.99)

    저는 여태껏 아이 둘을 제가 가르쳤어요..
    소위 엄마표.... 큰아이가 초등학교 6학년까지 저와 했지요..
    물론 구몬도 하고, 빨간펜도 하면서요..
    수학이나 다른 과목들도 물론 엄마가 해줄실 수 있지요..
    하지만 학교수업이 끝나고 4시정도 부터 오후생활이 시작된다고 생각하면
    절대로 넉넉한 시간이 아닙니다..
    아이를 효율적인 방법으로 가르치는 것이 이시기부터는 중요하다는 판단이 서더군요...
    우리 아이는 외국에 있다 귀국을 해서 전혀 선행이 되지 않아 갈 수 있는 학원은 없었구요..
    궁여지책끝에 눈물을 머금고 과외를 시작했어요.. 수학만...

    지금은 제가 주먹구구식으로 가르쳤던 시간들이 후회스럽기도 합니다...
    아이가 헤메는 시간을 줄여줄수 있었으니까요...

    모든 문제풀이에서 중요한 것은 오답노트를 만들고 모르는 것을 알고 가야한다는 전제하에
    지금 만족합니다.
    학원에서처럼 아는 문제를 기계적으로 많이 풀어야하는 것도 아니고
    길에서 소비되는 시간도 줄일수도 있고...

  • 7. 오히려
    '10.3.8 4:08 PM (61.109.xxx.148)

    공부를 좀 하는 아이들이 스스로 학원을 원하던데요
    저희 아이같은 경우도 본인이 공부욕심을 낼수록 학원욕심까지 생기니
    그거 뒷바라지하기도 정말 고달퍼요
    진짜로 중학교 이상되는 아이가 혼자공부로 뒤쳐지지않고 공부가 되는지
    궁금하네요

  • 8. ^^
    '10.3.8 4:08 PM (59.11.xxx.183)

    아이가 혼자 이해 할 수 있다면 집에서 엄마가 진도 체크 해주시고
    문제집만 잘 선택하면 되지 않을까요?
    학원,과외 금지 세대들도 다 그렇게 공부 했잖아요.

  • 9. 저희
    '10.3.8 4:11 PM (59.10.xxx.48)

    딸은 ebs인강하는데요 두 번 들으니까 아주 좋대요
    학원 안 다닐거면 인강 추천해요

  • 10. 럭키맘
    '10.3.8 4:28 PM (120.142.xxx.32)

    수학을 잘 하는 아이라면 보내야 해요...
    근데...수학성적이 보통이라면 집에서 인강 들어도 점수는 항상 같드라 구요...

  • 11. 달려라하니
    '10.3.8 4:29 PM (211.253.xxx.40)

    자녀와 부딪히게 되는 첫걸음이 아닐까 염려되네요
    그 교재는 인강사이트가 별도로 있어서
    유료수강하시면 아이가 실력이 무난하다면
    도전해보시는 것도 과히 나쁘진 않을듯..
    저희 아이들 학원에서 개념원리교재이용해서
    인강사이트를 권유했는데 아이가 찬성하지 않아서
    학원수강중인데 도전해보다 안되면 학원을 가더라도
    시도해보는 것도 나쁘진 않을것 같네요.... 좋은 결과 있으시길

  • 12. 중딩
    '10.3.8 4:36 PM (175.115.xxx.22)

    힘드시겠지만 인내심을 갖고 해보세요. 근데 중학수학 꽤 어려워서 가르치다 보면 모르는게 너무 많더라구요. 그리고 애하고 승질나서 힘들어요.결국 싸우다 학원 다시 보내는 꼴이되어 버리더라구요. 그래도 중학교 입학하면서는 두달 정도 쉬어 주는게 좋을 거 같아서
    저도 중학교 입학시키면서 수학학원 정리 했어요. 학기초에 학교만 다녀와도 얼마나 힘든데요.
    애를위해 잘했다 싶어요. 나중에 부족하면 방학때 학원서 듣게 하면 되죠.
    학원다닌다고 공부 다 잘하는것도 아니잖아요.

  • 13.
    '10.3.8 5:43 PM (221.140.xxx.183)

    난이도 조절이 관건이에요. 학원도 평이한 집단강의 수준이라면 별로고요.
    교과서 수준의 문제를 무리없이 푸는 정도, 개념원리(비교적 평이한 교재죠)수준의 문제들을
    차근히 공부한 아이라도 학교시험 80점의 벽에 막혀버리곤 하거든요.
    학원의 경우 상위반 아이들은 선행에서 이 수준을 넘겨 버리는 경우가 많고 나머지 20점은 심화로 대비해야 하고요.
    원글님이 수학적 감이 있으시다면 충분히 지도 하실 수 있을거에요. 하지만 아이 진도와는 별개로 서점에서 심화문제집들을 몇권 구입하신 후 문제 유형들을 살펴보시기를 권해드려요.

  • 14.
    '10.3.8 9:04 PM (220.117.xxx.153)

    학원 보내지만 일일이 체크하고 오답 고쳐서 보내는 엄마에요
    저 스스로가 실력없고 성질 더러운 과외선생 24시간 대기중이라는 표현을 씁니다.
    일단 중간고사 보고 결정하세요,,,
    시험지보면 서술형 답안 쓰는거 의외로 치밀해요

  • 15. 윗님
    '10.3.9 10:58 AM (211.244.xxx.198)

    ㅋㅋㅋ 실력없고 성질 더러운 24시간 대기 과외선생 .....딱 저네요.
    표현이 너무 재미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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