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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사한지 5일만에 상의도 없이 시가 식구들 초대해 놓은 남편을 어찌할까요?

이사... 조회수 : 1,928
작성일 : 2010-03-06 17:04:52
3월 1일에 이사를 했습니다. 지방에서 서울로. 이사와 동시에 직장도 이직을 하여 새로운 업무 익히느라 하루종일 화장실 갈 시간도 없이 일하고 있습니다. 퇴근 후 집에 오면 아이 챙기랴 이사로 인해 끊긴 인터넷, 식기세척기 연결하고 이사과정에 고장난 것들이 있어 매일 저녁 A/S기사들이 집에 옵니다. 이사하기 전에도 남편은 퇴근이 늦어 모든 이사준비 혼자서 다 했습니다. 집구하고 도배하고 등등.   회사에서는 이직으로 인한 인수인계로 바빴고, 집에선 2월달 이사준비를 시작한 이후 혼자서 발동동 구르며 전사처럼 살고 있습니다. 냉장고는 당연히 텅비었지요. 생수병들만 가득차 있습니다. 장보러갈 시간이 안나더군요. 모든 것을 내일로 다 미뤄놓고 있었습니다. 일요일은 늦잠도 자고 장도 보고 대청소도 해야지하고...
  오늘은 토요일이지만 새업무 적응을 위해 출근하여 커피한잔 마실 시간없이 일하는 중에 남편이 전화를 했더군요. 아버지 오시라 했다고.. 그러니 다른 형제들도 오겠다고 한다고.... 그 식구들이 다 모이면 16명입니다.
너무 어이가 없어 그냥 알았다 하고 전화 끊었습니다. 집은 바퀴벌레가 넘쳐 어제 저녁 CESCO 불러 방제한 탓에 여기저기 뒤집혀진 바퀴 사체들이 눈에 띄고,  아직 살림살이가 어디에 있는지 손에 익히 않아 뭐하나 찾으려면 몇시간이 걸리는데... 아직 다 정리하지 못한 물건들이 한가득인데.... 어제는 머리를 감다 허리가 끊어지는 것 처럼 아파 쓰러지는 줄 알았는데...
전화받고 그래, 그냥 나가서 돈으로 떼우자 생각했는데, 같이 일하던 파트너가 갑자기 다쳐 응급실에 가게 되었습니다.  남편에게 전화하여 같이 병원에 가줘야할 것 같아서 오늘은 도저히 안되겠다고 하니, 자기 부모형제는 저녁에 오니 일 잘보고 들어오랍니다. 내눈앞에서 동료가 사고를 당하여 심장이 벌렁거리는데... 도저히 참을수 없어 시부께 전화드렸습니다. 너무 바쁘니 다음에 오시라고...
제가 잘못한 건가요?  난 지금 너무 힘들다고 몇번이나 말했는데, 이렇게 싹 무시해 버리는 남편이 정상인가요?
IP : 119.69.xxx.175
1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0.3.6 5:15 PM (112.72.xxx.234)

    입장 배려를 전혀하지않고 독단적으로 일을 처리하시는군요 남편분이--
    그냥 돈으로 맛난 식당에서 사드리시고 손님들 가신다음 한바탕 하세요
    몇번 싸워야 다음에는 조심합니다

  • 2. 원글님
    '10.3.6 5:17 PM (61.38.xxx.69)

    일 보시고 늦게 들어가셔도 됩니다.
    그냥 남편이야 식구들 오래서 밥을 사 먹거나, 시켜 먹거나
    원글님 볼 일 다 보고 들어가세요.

    시집 식구들이 안 오게 되었으니
    목욕이라도 하고 들어가세요.

  • 3. 정말 ㅂ
    '10.3.6 5:17 PM (211.114.xxx.77)

    왜 그러는지... 그럼 남편분이 다 준비하시지...
    것도 아니면서 왜 님 사정은 전혀 고려하지 않으시는건지...
    그렇다고 주문음식은 전혀 용납안되는 분위기 맞으시죠?
    참. 잘 하셨어요...

  • 4. ..
    '10.3.6 5:31 PM (116.121.xxx.151)

    남편분이 잘못하신거죠,
    아마 시댁분들 뒤치닥거리는 혹시 남편이 하려고 그런것아닐까요?^^;
    그렇지않고서야 바쁘다는데, 짐정리도 안됐는데 무슨 배짱으로 저러시는건지,

  • 5. 저라면
    '10.3.6 5:54 PM (121.183.xxx.151)

    그냥 제 일보고 밤늦게 집에 갈꺼에요
    남편도 그리하라 했고, 초대도 남편이 했으니깐 알아서 접대 하라.. 엉망인 집도 어쩔수 없는 상황이잖아요.. 혹 주무시고 가신다면 아침에 콩나물국 김치 조미김정도로 차려두고..
    아직 짐정리도 안됐는데 애아빠가 저랑 상의도 안하고 초대를 했네요. 죄송해요 하고 끝
    이걸로 집들이도 끝

  • 6. ..
    '10.3.6 5:55 PM (116.126.xxx.41)

    정말 남편분 너무하시네요..
    님을 원더우먼으로 아시는거 아닌지요???

    님께서 그동안 너무 잘해주셨나봐요

    지금부터라도 좀 바꾸세요.
    당신 와이프는 보통여자라는 걸...원더우먼 아니라는걸...
    좀 엄살도 부리시구요...

  • 7. 시댁분들
    '10.3.6 5:57 PM (220.86.xxx.181)

    다 왔다 가신후 아주 늦게 들어가세요
    그리고 몸살이다 하시고
    남편분과 화내지 말고 차분히 이야기 하세요

  • 8. 오늘
    '10.3.6 6:17 PM (211.216.xxx.173)

    저 같은 분들 많군요....ㅠㅠ
    밑에 사촌아이 돌잔치 뒷풀이 우리집에서 하자고 한 남편땜에 글 올린 새댁입니다.
    원글님도 저랑 사정이 비슷하시군요..아~저도 울고 싶습니다.
    아까 너무 속상해서 저 혼자 펑펑 울었어요. 이제서야 우리 남편 미안하다고 하네요.
    그래도 싫습니다. 미워요. 진짜 화나요..엉엉.....ㅠㅠ
    원글님도 못한다 하세요. 그냥 내치세요. 저도 아까 너무 화나서 화르륵 열 올리고 말았어요.
    지금 너무 스트레스 받았는지 심장이 터질것만 같네요.....

  • 9. 담부터는
    '10.3.6 7:11 PM (122.34.xxx.201)

    혼자 다 처리마시고 메모적어서 역활꼭 분담하세요
    마눌은 무쇠가 아니거든요

  • 10. ..
    '10.3.6 7:12 PM (119.196.xxx.57)

    사서 고생하십니다. 미루면 언젠가 원글님이 고생하실 거.. 집에 없고 바쁘단 핑계로
    시누이든 누구든 와서 알아서 먹고 헤어지게 하고 님은 찜질방에서 푹지지고 나중에 들어가시지. 평소에 그렇게 다 이고지고 원글님이 몸소해야 하는게 익숙해서 그런 겁니다. 몸을 아끼세요.

  • 11. 그냥 오시게 하시지
    '10.3.6 8:19 PM (211.107.xxx.221)

    예정된 시간에 시댁식구들 오시게 하고 대접은 남편이 알아서하게 하고 님은 직장동료 병원일로 좀 늦게 들어가면 좀 쉽게 끝나는 것 아닌가요? 미뤄두심 더 힘드실 것 같은데요?

  • 12. 며칠
    '10.3.6 8:21 PM (121.147.xxx.151)

    누워 아프세요.
    쓰러지는게 숩니다.

  • 13. 저번명절에
    '10.3.6 10:32 PM (222.234.xxx.168)

    시동생이 앞으로는 명절을 집집마다 돌아가며 세자고 하더군요.
    그래서 겨울엔 우리집은 춥고 이불도 없고 난방비가 많이 나오니 1월에 2만원 나왔다고 자랑하는 시동생네가서 지내자고 했습니다.
    난방비는 우리가 2배로 내주겠다고했지요.
    옆에서 동서가 시동생에게 왜 당신멋대로 하냐고 버럭하더군요. ㅋㅋ
    남자들은 특히나 효자도 아니면서 효자인척하는 남자들은 왜그런지 몰라요.
    단체로 그런 교육을 받고다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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