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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등 아들 성교육 언제 어찌해야 할런지

엄마가 해야 해? 조회수 : 1,341
작성일 : 2010-03-06 16:38:15
주변에서 자위하는 아이 이야기를 듣고서 급해졌습니다.
일단 몽정에 대한 교육을 해야 할 것 같은데 남편에게 하라고 하니
자꾸 뺍니다.
교과서를 보더니 기술가정 책에 나왔다며 "따로 할 필요없겠다."고 하는데
기가찹니다.

아무리 봐도 남편이 할 것 같지가 않네요.

생리에 대한 교육은 제가 시켜 놓았는데 아무래도 제가 나서야 할것 같아서요.

보통 언제쯤 몽정을 하는지요

주변에 물어도 "이미 다 안다." 또는 "왜 그런지 우리 남편(중등교사)도 그런 이야기 안할려고 한다." 하더라구요.

고딩엄마한테 물어도 언제 했는지 모르겠지만 이미 한 것 같은데  "너 몽정 했지?"하고 물어도 말을 안한다고 합니다.

우리 아이는 체격도 작고 순진한 편이라서 제가 더 느긋하게 있었던 것 같습니다.

선배님들은 언제쯤 어떻게 하셨나요?

가만 생각해 보니 남편이 아들 아이와 이야기 하는 것이 맨날 "영어 공부 해야 한다. 니가 아빠 나이 되면 그때는 영어로 회의 하는 회사가 태반이다." 뭐 이런 공부이야기만 합니다.

그러니 불쑥 이런 이야기를 꺼내는 것도 쉽지는 않겠다는 이해가 되기도 합니다만 어찌 하겠습니까 남편이랑 누가 하네 가지고 실랑이 하다가 적절한 교육시기를 넘기는 것은 아닌가 걱정이 됩니다.

그리고 주변 이야기를 들으니 여자 아이들에게는 생리에 대해서 교육을 안 할 수 없으니 꼭 하는데 남자 아이들에게는 성교육을 안 하고 넘어가는 집도 많은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여자 아이들이 첫 생리를 하면 케잌도 사주고 하는 집들이 있다고 종종 들었는데 남자 아이의 경우엔 그런 의식을 하는 집이 있다는 소리를 듣지 못했거든요.

남자 아이의 경우 가정 에서 이뤄지는 성교육이 없는 문화가 잘못된 성문화에도 일조하는 것은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듭니다.  
IP : 112.148.xxx.192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맞아요
    '10.3.6 4:58 PM (203.234.xxx.122)

    아들 성교육은 아빠가 해야하는데
    아빠가 어색한가봐요. 내숭떱니다. 모르는 척.

    우리 애들은 초 1명, 중 1명인데
    큰애가 아직 사춘기 시작을 안했어요.
    저는 큰애에게 물어봐요.
    친구들은 어떻드냐 넌 어떠냐 사춘기 시작되면 엄마에게 말해줘라..이렇게요.

    아이 말에 의하면
    몽정을 했던 친구도 있고 안했던 친구도 있다고해요.
    음모 먼저 나고 변성기 시작한 친구도 있고, 그 반대이기도 한 친구도 있고.
    남자애들끼리 모이면 맨날 그런 이야기들이라
    작년, 초6학년때 우리 큰애가 큰 충격에 빠졌었던 적이 있어요.
    그때까지 정말 몰랐었답니다.
    저는 은근슬쩍 알거라고 생각했었는데.

    지금은 형제들끼리 이야기하고
    동생이 궁금해하는 것은 큰애와 이야기하라고 말해줘요.
    이런저런 책도 사다놓고 보라고 하죠.
    와이책 성과사춘기를 사줬는데 자세한 그림도 나와있어요.
    제가 보기에도 참 민망하지만 아닌 척 자연스럽게 대해요.
    그런데 오히려 남편이 더욱 어색해하네요.

    성관계라는 말은 자연스럽게 하면서
    sex라는 표현은 못하고
    지들끼리 웃고 난리가 납니다.
    "엄마, 특별히 야한 짓을 영어로 뭐라하는지 알지? 형아가 가르쳐줬는데 너무 이상해..깔깔깔..ㅋ"

    저도 정말 민망했지만
    뭐가 이상하냐. 엄마 따라해 봐.. 쎅쓰..어 그래 발음 좋다. 그게 뭐가 어떻다고 웃고그래?

    그러니까 옆에 있던 남편이 그 말에는 성별이라는 의미도 있다, 이상하게 생각마라..면서 말은 많은데 삼천포로 빠지더군요.

    저는 보통 때에 성교육에 대해 자연스러우려고 노력은 참 많이 하는데
    그런 건 정말 남편이 좀 자연스럽게 대화해주었으면 좋겠어요.
    아빠한테 물어봐도 아빠는 대답을 안해준다고 우리 애들 매일 저에게 물어보고..흑..--

  • 2. 경험상
    '10.3.6 5:11 PM (61.81.xxx.187)

    성교육은 아이가 질문하는 바로 그 시점이 가장 좋은 시점이라고 봅니다.
    "엄마 아기는 어떻게 생겨?"
    "엄마, 내 고추좀 봐(아기들 자연 발기되었을 때)"
    뭐 이런 난감한 질문들이 나왔을 바로 그 때, 가장 생물학적이고 객관적인 단어와 표현을 사용해서 무심한듯 쉬크하게 -_- 얘기해 주면 됩니다.
    엄마 아빠가 당황한다든가, 그런 건 알려고 하지 말라고 막는다든가, 다른 누구에게 물어보라고 미룬다든가, 나중에 다 알게된다고 급 수습한다든가 하면 아기는 바로 느낍니다. 아... 이거 뭔가 있구나...

    그리고선 부모 모르게 다른 루트로 그 해답을 찾으려 하지요. 그러다보면 성에 대해 건전한 가치관이 생기기 이전에 불건전한 사이비 정보부터 습득하게 되고, 그것은 뇌리에 선명하게 맺혀서 평생갑니다.

    지금이라도 늦지 않았습니다. 정면돌파 하시기 바랍니다.
    아울러, 성교육이란 것은 이러저러한 사실을 얘기해 주는 것도 중요하지만, 성에 관한 올바른 가치관을 갖게끔 얘기해 주는 것이 더더더 중요합니다.

  • 3. 엄마가 해야 해?
    '10.3.6 5:22 PM (112.148.xxx.192)

    좋은 말씀 고맙습니다. 그런데 울 아이는 질문을 안 합니다. 가만 두면 절대로 안 물을 꺼 같습니다. 지금까지 좋아하는 여친 없냐고 물으면 있다고 한적이 없습니다. 다른 애들은 하고 물어도 없다고 합니다. 학교가 한 학년에 한 반씩인 작은 학교인 하지만 다른 친구들도 여자 아이를 좋아하지 않는다니 거짓말을 하는 거죠. 그래서 얼마 전 엄마들끼리 밥을 먹을때 가서 물었더니 반에서 삼각관계가 있었다고 하더라구요. 그리고 성에 대한 올바른 가치관 저도 중요하게 생각합니다. 그래서 이리 고민하는 것이지요. 책도 소개해 주셔서 고맙습니다.

  • 4. 위에 글쓴사람
    '10.3.6 5:34 PM (61.81.xxx.187)

    아 그러시군요. 다시 원글과 제 댓글을 읽어보니 제가 잘 이해 못한 상태에서 엄청 새마을운동식 연설을 ^^; 늘어놓은 것 같습니다. 죄송합니다. ^^;;;;;;

    질문을 안한다면 남자아이니까 아빠가 자연스럽게 말을 꺼내서 이어가는게 좋은데 바깥분께서도 뒤로 빼신다니 정말 난감하시겠어요. 저는 엄청 물어보는 딸만 두어서 그점까지는 미처 생각을 못했네요.

    윗분처럼 와이-사춘기와 성도 좋구요, 중학생이면 구성애아줌마 책은 어떠실까요? 좋은 결과 있으시길 바랍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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