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딸 (초등5학년) 김연아를 아주 싫어합니다.
엄마가 너무~~~ 좋아해서 김연아 나오면 TV 앞에만 앉아있고 자기를 보지도 않고 자기말도 냠냠한다네요. (씹는다는 뜻)
어제 새학년이 시작되어 자기소개서랑 선생님께... 뭐 그런걸 써가는데
엄마에게 바라고 싶은점에 '김연아 선수만 좋아하지 말고 나에게도 관심을 가져줬으면 좋겠다' 라고 써놓고
요즘 걱정거리에는 '엄마가 김연아 선수만 너무 좋아해서 걱정이다' 라고 써놨더군요.
ㅋㅋ
아~ 정말... 제가 김연아 선수를 좋아하는건 좀 사실이지만 딸이 저렇게까지 나올줄이야.
2006년 초에 김연아선수,어머님,김세열 코치 등을 일때문에 만난 적이 있거든요.
김연아선수가 테이프로 스케이트 감아 신던 때인데... 그때 사진찍고 싸인 안 받은게 천추의 한이네요.
근데 그땐 연아선수가 너무 표정이 어둡고 정말 무표정 그 자체라 무슨 말걸기가 무서울 정도였어요.
그때 너무 힘들게 스케이트 타는 모습을 봐서
지금 밝은 모습 보면 제 마음이 다 흡족하고 눈물이 나는데
우리딸 눈에는 그게 밉상인가 봅니다. ㅋ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김연아만 좋아하는 엄마
.. 조회수 : 1,147
작성일 : 2010-03-03 14:46:38
IP : 59.7.xxx.87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ㅋㅋ
'10.3.3 3:27 PM (121.88.xxx.203)원글님 부럽네요.^^
시조카가 저런 투정을 시누이에게 해서 제가 이상하다고 했는데....
그냥 연아 칭찬인데 왜 네가 자격지심을 갖냐고....네가 고현정 이쁘다고 하면 엄마가 화내시디? 했어요.
하여간 우리 연아....요즘 이뻐 죽겠습니다.^^
제가 이러면 우리 아들은 웃으면서 가만히 쳐다봅니다. 하긴 아빠도 함께 이뻐하니...2. ㅎㅎ
'10.3.3 3:42 PM (112.149.xxx.26)울딸에게 원글님 얘기를 했더니 웃네요.
저도 연아선수 팬이거든요 아직 많이 부족하지만^^
딸아이가 엄마는 딸이 둘이지? 나랑 김연아랑 둘이네 이럽니다 ㅎㅎ3. ㅋㅋㅋ
'10.3.3 4:58 PM (58.227.xxx.121)내 친구도 연휴 내내 김연아 동영상만 뒤져서 들여다보고 있으니
남편이 버럭~ 하더랍니다. 애들하고도 좀 놀아주고 그러지 남의 딸내미만 들여다 보고 있다고요..ㅋㅋㅋ4. 남편
'10.3.4 9:24 AM (121.165.xxx.143)제 남편이 저에게 하는 질투입니다.
넋놓고 채널 이리저리 돌려가며 김연아만 찾아보고 있으니
며칠전엔 티비를 확 꺼버리면서 제 얼굴에 얼굴을 들이밀고 놀아줘 놀아줘....ㅋㅋ....ㅜ.ㅜ...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