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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희 딸에 관한 상담 이야기 입니다. ( 한명의 친구에게만 집착.. 저희딸이 )
제가 늦게도 낳았고, 워낙 사연깊게 힘들게 얻은 딸이랍니다.
물론 저의 글로는 일부만을 볼수 있겠지만, 그래도 경험 많은분들의 조언을
얻고자 글을 써봅니다.
항시 아이가 학교에서 올떄나, 학원에서 올때 집을 절대 비우지않고,
저희딸은 수영을 선수반으로 5년간 해서 모든 큰 시합에서 금메달을 따고
학교에서도 샘들께 외동 아이같지 않게 배려심 많고 성격 좋다고 칭찬을 많이 듣는 아이입니다.
그래서 아이 학원시간이 촉박하고 해서 수영등 가급적이면 제가 모든것을 픽업합니다.
모든 엄마들이 그렇듯이 최선을 다해서 뒷바라지 한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저희 아이가 가장 좋아하고 단짝인 친구인 엄마는 아이가 스스로 하게 하는스타일~
아이가 혼자서 저녘도 차려서 먹고 본인의 일을 보기가 우선인 엄마입니다.
또한 그엄마는 별로 아이한테 제지 ( 컴게임, 니텐도,등등 ) 를 하지않아서 저희아이는 그집에 가서 노는것을
많이 좋아하는데...그아이도 외동입니다.
그러나 저희 아이가 너무도 집착하리 만큼 그 아이를 좋아하고 다른 친구와 다니거나 하면 그것 때문에
상처받고 속상해 하는데, 제가 그럴때 마다 너무 친구에게 집착하지 말아라 다른 친구도 두루두루 사귀어라
하는데 , 엄마인 제말이 들어오질 않겠지요..
지금 사춘기고 너무 예민해 있는 시기인데, 엄마가 좋은 친구 만들어 줄수도 없고,
이렇게 꼭 한명에게만 마음을 너무 주려하는 저희딸에게 어떠한 좋은 방법이 없을런지요?
그리고 저희아이가 제가 일거수 일투족을 챙겨주고 하는것이 너무 부러워서 저희아이를
외면하고 대면 대면 하는거일까요?
그친구말이 이친구 저친구를 사귀어보아도 저희딸하고 가장 마음은 맞는다고 하는데,
이런 표현을 자주 하지는 않지만 그래도 편협하게 제딸이 그친구에게만 너무 집착하는것이
걱정이 되네요..
1. ..
'10.2.25 11:50 PM (121.129.xxx.240)글을 읽어서는 너무 헷갈려요. 원글님 딸이 친구에게 집착한다는 건지, 그 친구애가 따님에게 집착한다는 건지요. 다시 잘 써주세요.
그리고 5학년이면 스스로 할 부분을 만들어주세요.
엄마가 아이에게 친구까지 만들어줘야 한다면, 글쎄요, 아이는 뭘해야 하죠???
아이에게서 촉수를 떼시고 안테나를 다른 데로 돌려주세요.
그래야 아이가 큽니다.2. 저도...
'10.2.26 12:03 AM (222.108.xxx.244)아이가 5학년인데요...
엄마가 아이에게 너무 집착하시네요.
엄마가 일거수 일투족을 챙겨주는게 부러워서는 아니라고 생각하구요.
5학년이면 엄마랑 같이하는거 별로 안좋아해요.
울 아이도 외동이라 어릴땐 마마걸이더니
(집에 잠깐두고 집앞 상가에도 못가게 했어요. 완전 껌딱지...)
요즘은 친구들 하고만 박물관, 놀이공원, 떡볶이집에 가고 싶다고 하더군요.3. 펜
'10.2.26 12:24 AM (221.147.xxx.143)윗님 의견 동감합니다.
저학년이라면 모를까, 5학년쯤 됐으면 이제 자율적으로 알아서 할 나이라고 생각합니다.
보통은 그 전부터 부모로부터 어느 정도의 독립을 시도하죠..4. ..
'10.2.26 12:28 AM (121.129.xxx.240)고쳐쓰셔서 다시 읽고 댓글 답니다.
일단 엄마의 과도한 보호는 아이를 의존적으로 만듭니다.
윗댓글에 쓰신 말씀처럼 엄마 없으면 자기 손으로는 무엇 하나 잘 못하는 아이가
자신감을 가지고 스스로 하는 아이를 부러워하는 게 당연한 거 아닐까요?
계속 아이를 과보호하시면 따님에게 도움 될 게 없답니다.
사랑하는 만큼 따뜻한 무관심(정말 어렵습니다만,)으로 아이를 대해주세요.
자기가 스스로 자립할 수 있도록, 실수할 수 있도록, 느낄 수 있도록
혼자 결정할 수 있도록, 책임질 수 있도록 놓아주세요.
그렇지 않으면, 걷잡을 수 없이 반항하는 게 요즘 아이들이더라고요.
자신의 인생을 좌지우지한 것에 대한 반감이 얼마나 무서운지 아직 모르시는 것 같아요.5. 음
'10.2.26 12:46 AM (119.196.xxx.57)제가 아이 친구처럼 알아서 하는 스타일이고.. 친구들에게 인기가 있는 편이었어요. 학창 시절 시험날 아침이면 제 책상에 초콜릿이 수북해서 치우고 앉을 만큼.(자랑은 아니고 제 성격에 대해 설명드리기 위한 밑밥입니다.) 제가 한 사람과도 잘 사귀지만 그 친한 정도의 친구가 여럿이었어요. 가령 굉장히 친한 정도가 그룹으로도 5명이라명 개개인으로 5명.. 마흔 넘은 지금도 그렇죠. 전 하나하나에게 마음을 주고 도움이 되려고 해요. 근데 절절이 매이는 것은 딱 질색이죠. 한 친구가 다른 친구와 친한 것에 신경쓰기 시작하면 약간 질투하려는 그 친구와는 절교해요. 뭐라고 설명할 순 없지만 부담되면서 자꾸 맘이 멀어지더라구요. 부모가 여러 자식을 하나하나 사랑하듯 모든 친구가 똑같은데..자꾸 더 친하려고 하면 부담되거든요. 저 역시 친구 관계에서 서운하거나 더 좋거나 그런 것 없어요. 친하다 연락없으면 없는 대로 무심히 지내다 연락오면 다시 소원하지 않았던 듯 친해지고.. 누구라도 서운할 일도 그럴 리가 없다고 믿어주면 또 그렇고 말이죠. 친구 관계가 저의 가장 중요한 부분도 아니고 그렇다고 별 것도 아닌 부분도 아니고.. 그냥 자연스러운 것이라 특별하게 만들려는 모든 시도가 싫었던 것 같아요.
제가 구구절절 저의 친구관계에 대해 말씀드리는 것은 따님의 친구가 저와 같지 않나 해서에요.
따님의 친구는 따님이 너무 집착해서 더 부담스러울 수 있어요. 따님의 엄마 보살핌을 부러워 한다기 보다요. 윗분들 말씀처럼 따님을 놓아주세요. 그래야 따님의 사회 생활과 앞으로의 인간 관계가 더 편해질 수 있을 것 같아요.6.
'10.2.26 12:58 AM (125.181.xxx.215)정상입니다. 사춘기에 여자친구들끼리의 교제는 성인의 이성교제와 비슷한 면이 있어요. 소유욕이나 독점욕같은거.. 딸이 친구를 더 많이 좋아하나봅니다. 그러다 실연?의 아픔을 겪겠죠. 그러면서 크는것. 엄마가 상관하고 잔소리할일은 아닌것 같네요.
7. 저의 딸과 같네요.
'10.2.26 1:52 AM (222.238.xxx.131)우리 아이와 상황이 너무 비슷하네요.
결론은 지금 중 3 되는데요. 아이의 사춘기로 아이는 독립적이 되었고 저는 자연히 아이를
지켜보는 입장이 되었고, 그친구와는 여러가지 사건으로 멀어졌다가 지금은 과외만 같이 하면서 그냥 친구로 남았답니다.
돌이켜보면 그 때 제가 아이를 놔 준다고 했어도 별 달랐을게 없었을 것 같고...
세월이 가면서 아이도 엄마도 달라질거예요.지금 엄마로서 해 주고 싶은대로 다 해 주고 사세요. 대신 나중에 내가 널 어떻게 키웠는데 니가 그러냐..만 안 하시면 되요.8. 경험
'10.2.26 10:48 AM (125.177.xxx.131)초등학교 5학년을 기점으로 빠른 아이들은 자신들만의 놀이들을 시작하는 듯 합니다. 친구들끼리 노래방가고 쇼핑가고 학원에도 엄마보다 친구랑 만나서 하고 집밥 대신에 자기들끼리 밥도 먹으러 하고 그럽니다. 근데 단둘이서 가는 경우보다 서넛이서 가는 경우가 많아요. 윗님말씀처럼 분망한 친구에게서 다름의 동경이 있어 유독 그아이하고만 촛점을 맞추고 있겠지만 6학년에는 또 확연히 달라 집니다. 아이가 서서히 따로 서고자 할때 관심은 놓지 않되 자율은 인정해주고 대신 친구들 애기건 주변 일상들들에 간해서는 자연스럽게 엄마랑 나누어야 합니다. 그래야 갈등이 없어요. 힘내세요.
9. 딴소리
'10.2.26 11:29 AM (211.201.xxx.78)제 아이도 중학생입니다만
아이들끼리 쇼핑다니고 밥먹고 (좀 비싼집에서)하는게 제 눈에는 그리 좋아뵈지않던데
이거 역시 기성세대의 잘못된 잣대일까요?
물론 저도 학교다닐때 학교 분식집에서 떡복이 사먹고 한 기억은 있지만
백화점이나 쇼핑몰로 옷이나 가방 이런거 사러간 경우는 대학이후인거 같아서요
너무 어린나이에 어른들이 하는 걸 따라하는거 같아 보기좋지 않았거든요
게다가 돈 씀씀이도 크고 (십만원을 크게 생각지 않더라구요 ㅠㅠ)10. 원글맘
'10.2.26 2:59 PM (116.120.xxx.20)소중한 댓글 감사드립니다.. 학교에서는 저희아이를 좋아하고 아이들이 뽑는 선행상, 표창장등
도덕상등을 받고, 다른 엄마들의 말에 다방면에서 평을 좋게 하는 저희아이인지라~ 엄마인 제 생각으로는 그친구에게만 시선을 돌릴것이 아닌 두루두루 사귀는것도 좋을듯 싶어보이고, 저희아이가 그친구로 인해서 상처입을까 하는 염려도 있지요?
그래서 오늘 아이한테 너도 니친구네 엄마처럼 그냥 자유롭게 간섭않하고 하는것은 어떻까? 했더니 그것은 싫다고 하더라구요. 그래서 어느시점에서 엄마가 너를 향한 지나친 관심과 말이 싫을떄는 언제든지 이야기 해달라고 말했어요.그리고 울딸에게 언제나 엄마는 너를 믿고 너의 고민도 들어주고 이해해줄수 있으니, 엄마에게 비밀이 없었으면 좋겠다고 이야기 했답니다.그래도 앞으로는 좀더 자율적으로 아이가 할수있는 힘을 키워주어야 겠네요..내려놓는 연습도 더불어~~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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