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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김연아 경기.. 상당히 박빙이라 프리에서 진짜 승부가 날 거라 생각하는데..

퀸연아 조회수 : 2,255
작성일 : 2010-02-24 22:55:08
조금 전에 친구에게 전화가 와서 김연아 선수에 대한 이야기를 했는데요..
자기는 오늘의 김연아를 아사다와 거의 동률로 보고 프리에서 결판이 날 것으로
보는데 주변에서는 김연아가 금메달을 거의 딴 것처럼 얘기들을 하고
있어서 걱정이 된다고 하네요.
김연아가 쇼트에서 70점을 넘겼을 때는 2위와 보통 10점 이상으로 벌린 적이
많았는데 오늘처럼 점수차가 적은 게임은 처음 봤을뿐 더러 사람들이 안일하게
생각하는 것 같다는 겁니다.
그러면서 오늘의 점수차에 대한 언론의 분석기사가 있나 싶어서 찾아 봐도
전혀 그런 기사는 보이지 않고 다들 분위기 띄우는 기사들뿐이라며
기사만 보면 김연아가 이미 금메달 딴 것 같다는 겁니다.

생각해보니 김연아가 70점 이상 넘겼을 때는 항상 압도적으로 이기는 상황에서
프리에 들어갔었던 것 같습니다.
김연아의 모든 경기를 본 제 기억을 더듬어서 보면 프리에서 클린 경기를 했던 적은
그리 많이 기억나지는 않습니다.
오히려 7번의 점프 중에 한 번 정도는 넘어지거나 실수를 하거나 점프를 시도하지
못 했던 적이 많았습니다. 그래서 김연아가 프리를 할 때는 한 번 정도의 점프는
실수하는 것을 아쉽지만 당연시하며 보기도 했습니다.
그런데도 쇼트에서 워낙 점수차를 벌여놓았기 때문에 우승을 할 수 있었죠.
김연아는 쇼트에서 강하고 프리에서 좀 약점이 있는 선수라는 이미지가 있는 반면
아사다는 프리에서 강하고 쇼트에서 약했던 이미지가 있습니다.
그래서 대회 전 쇼트가 승부처라는 말이 일본에서 계속 나왔죠.
김연아가 우승할 때 쇼트에서 벌인 점수차가 줄어든 상태에서 우승한 적이 많았고
심지어 쇼트에서 1위였지만 프리에서 뒤집힌 적도 있었습니다.(세계선수권 같은)
오늘 아사다가 인터뷰를 하면서 항상 15점 차 정도 뒤진 상태에서 프리를 들어갔는데
오늘 점수차를 5점차로 줄여서 매우 기쁘다고 말한 게 마음에 걸리네요.

그래서 이런 상황을 분석한 기사가 있나 봤더니 찾을 수가 없으니...(혹시 있나요?)
다들 우승한 분위기만 연출하는 언론들, 네티즌들..
행여 이런 소리하면 재수 없는 소리 하지 말라고 욕이나 할 것 같은 분위기..
지금 상황이 녹녹치 않다고 생각하는 건 저를 포함해서 소수뿐인가요?

조금 전에 뉴스를 보니까 한 시민이 "오늘 5점차나 났는데 이 정도면 금메달은 확정입니다."
하고 말하는 걸 보며 걱정되네요. 잘 몰라서 그러는 건지, 그냥 이 기분을 유지하고 싶어서
그러는 건지, 아니면 분석과 대비가 없는 고질적인 한국병인지..
IP : 119.71.xxx.196
1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0.2.24 11:01 PM (125.139.xxx.10)

    전 오늘 연아가 1등한것을 보고 안절부절 못하는 마오를 보고 안심이 되네요
    연아, 존재하는 것만으로 아름다워요
    연아가 금메달을 따든, 못따든 상관없어요
    연아라서 빛이 나요

  • 2. 퀸연아
    '10.2.24 11:04 PM (119.71.xxx.196)

    ..님처럼 모든 국민들이 금메달 못 따도 축하해줬으면 좋겠어요.
    그런데 sbs를 비롯한 언론들이 워낙 분위기를 거의 종교 수준으로
    까지 몰고 가서.. 걱정이 됩니다. 이런 광적인 분위기에서도 오늘
    최고 점수를 낸 김연아가 정말 대단해요. 일본에서도 이런 압박감을
    이긴 게 대단하다고 할 정도였으니..
    미국의 언론들의 김연아의 가장 큰 변수는 그녀의 조국과 국민들이라고
    했을 정도니...

  • 3. 그게
    '10.2.24 11:05 PM (218.53.xxx.235)

    원글님 의견에 동의못할 부분들이 있어요. 쇼트에서 벌어진 점수차를 이용해서 우승할수 있었다는건 이해가 안되네요. 쇼트나 프리나 세계기록을 보유하고 있는건 연아선수인데 말이죠.
    마오선수가 프리에서 강한게 아니라 쇼트에서 약한 선수였죠--;
    연아가 프리에서 조금의 실수가 있었던들 점수는 항상 넘사벽이었습니다.~

  • 4. 퀸연아
    '10.2.24 11:08 PM (119.71.xxx.196)

    그게/09년 부터 김연아가 마오를 압도하고 있지만 그 전에는 비슷하거나 마오가 좀 더
    이겼었습니다. 당시 경기들을 보면 김연아가 70점 이상을 넘지 못한 쇼트를 했을 경우
    역전 당한 경기가 많았습니다. 그리고 70점 넘겼던 경기도 점수차가 좀 줄어든 상태에서
    우승을 했었고요.
    아마 지난 1년간의 김연아의 경기력이 눈 부셔서 착시현상을 갖고 계신 것 같네요..

  • 5. 음...
    '10.2.24 11:13 PM (122.32.xxx.10)

    원글님이 댓글에서 말씀하신 것처럼 지난 1-2년 동안 사정이 달라졌어요.
    오히려 연아가 쇼트에서 뒤져도 프리에서 뒤집어 우승한 적도 있구요.
    연아가 무조건 우승할거다 하면서 부담주는 것도 옳지 않다고 생각하지만,
    그렇다고 둘의 실력이 박빙이라 걱정이다... 도 맞는 얘기는 아닌 거 같아요.
    연아는 이미 자신만의 레벨에 있죠. 프리에서도 그게 보일 겁니다.
    메달 색깔에 관계없이 그녀는 이미 마오가 넘볼 수 있는 대상이 아니죠...

  • 6. 연아
    '10.2.24 11:14 PM (218.39.xxx.199)

    정확히 어디인지 잘 기억이 나지 않는데 외국 언론에서 그러더군요
    마오는 전성기가 살짝 지나간 느낌이고 연아는 이제 전성기가 도래한 느낌이라구요
    그리고 연아가 허리 부상등 시련이 많아서 전성기가 좀 늦게 온것 같다고,
    몸만 건강했음 더 일찍 이런 연기를 보았을거라구요
    역대 어떤 스케이트랑 비교해도 예술성+기술이 이렇게 완벽한 선수는 없을거라는데 저역시 동의합니다.
    프리 스케이팅 뚜껑을 열어봐야겠지만 누구보다 열심히 노력해온 연아선수를 믿고 응원해주고 싶어요
    그게 메달 색깔로 퇴색되어선 안될것 같아요
    솔직히 그동안의 마오성적 국적이 일본이 아니여도 저렇게 잘 나왔을까요?
    엣지, 회전수 성적이 본인이 한거에 비해 높게 나왔었죠
    PCS 점수 거의 퍼 받고
    그래서 인지 좋은 선수인지는 알겠는데 전 은메달도 조애니가 받는게 맞는것 같습니다.
    트리플 엑셀이 여자가 뛰기 어려워 인정받는건 알겠는데 제대로 뛰는것도 아니잖아요
    요번에도 트리플 다음 점프는 이상했다고들 하던데...

  • 7. 경기기록
    '10.2.24 11:17 PM (218.53.xxx.235)

    http://gall.dcinside.com/list.php?id=figureskating&no=797137&page=3&bbs=

    원글님 마음놓으시라고 링크겁니다.
    디시 피갤에 그런 걱정을 하는 갤러들이 종종 있어서 누군가 정리를 해놓았더라구요.

  • 8. 새치미
    '10.2.24 11:19 PM (116.40.xxx.205)

    근데요...이미 나온 점수 뒤집을수도 없고 그거 가지고 걱정하는것도 좀 그런것 같아요...당연히 오늘 공연 잘했으니 축하해주면 되는거지 모든걸 넘 분석하고 들면 피곤하더라구요...프리 경기야 그날 가봐야 아는거구요...저는 긍정적이든 부정적이든 섣불리 예측하거나 판단하는거 굉장히 싫더라구요...그냥 우리는 김연아 경기에 환호하고 응원해주면 되지 않을까요?

  • 9. 미투
    '10.2.24 11:31 PM (110.11.xxx.47)

    연아, 존재하는 것만으로 아름다워요.....@.@
    연아가 금메달을 따든, 못따든 상관없어요
    연아라서 빛이 나요...222222222222222222222

  • 10. 저두
    '10.2.24 11:34 PM (125.178.xxx.192)

    연아, 존재하는 것만으로 아름다워요.....@.@
    연아가 금메달을 따든, 못따든 상관없어요
    연아라서 빛이 나요..3333333333333333333333333

  • 11. ?
    '10.2.25 12:28 AM (222.109.xxx.66)

    예전에 생방송 화제집중에서 연아 선수 본 이후로 관심을 가지게 되어서
    그 이후로 피겨스케이팅 경기는 거의 챙겨보는 편인데요.
    요 몇 년새 연아가 한 수 위의 실력이 되면서 마오가 상대적으로 삐끗한 적이 많았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마오는 자신의 프리경기 후에는 거의 항상 1등이더라고요.
    물론 잘했을 땐 상관없는데 정말 누가 보더라도 심하게 말아먹었다 싶을때도
    항상 예술점수로 만회해서 일단 1등을 차지하고 있달까..
    그리고 나서 연아 포함 뒤에 남은 2~3명의 선수들이 잘하면 그대로 순위가 밀려나고
    조금이라도 실수하면 점수가 막 깎여서 마오가 1등하는 그런식의 패턴이 많더라고요.
    그러니까 마오가 연아보다 프리에서 강하다기 보다는 쇼트에서 부족하면
    프리경기에서 심판진의 주관이 좀 더 개입되기 쉬운 예술점수를 이용 점수를 맞춰준다고 해야하나? 그런 생각이 자주 들던데..

  • 12. ..
    '10.2.25 1:02 AM (116.37.xxx.44)

    어제 sbs연아특집에서 보면
    연아가 프리에서 넘어진 점수도 마오가 클린한 점수보다 높아요..쇼트빼고 프리점수만계산해도요^^
    연아도 마오도 그동안 열심히 준비해온만큼
    실력만큼 잘했으면 좋겠어요.

  • 13. .
    '10.2.25 1:03 AM (121.166.xxx.44)

    저도 원글님처럼 걱정을 했는데 (왜 이렇게 금메달 당연지사 딴것처럼 난리들을 치는지..) 속시원한 답글은 없네요.
    (연아대비 마오가 잘한다는게 아니라 -_- 마오가 실수가 없으면, 아니 실수가 있어도 점수를 퍼받으니까..)

    제남편도 오늘 그러던데요. 김연아가 쇼트에서 10점 이상 벌려놓지 않고 우승한 경기가 언제지?"
    전 생각이 안나더라구요. 몰라서.
    경기기록 님 댓글 보고 링크 들어가보니 조금 안심이 됩니다만..

    연아와 마오의 경기 차이에 비해, 점수차이가 너~~무 적게 난거같아요.. 마오는 힘겹게 따라가는 느낌..
    얼굴 표정 보세요. 아예 없잖아요. 표정이. 연아는 시시때때로 바꿔가며 (그것도 훈련의 결과이지만) 여유롭게 하는데..
    점수차이가 5점도 안난다니 헐입니다만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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