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떠나간 우리아가를 위한 영가천도제... 어떻게 하면 될까요

수련 조회수 : 1,854
작성일 : 2010-02-23 16:17:03
  벌써 4년이란 시간이 지났지만, 그땐 밤잠도 못자면서 고민했더랬습니다. 빠듯한 살림에 우리 부부 둘 다 제대로 된 직장을 잡지 못하고 있는 채, 첫 아이는 기어다니고 있었고, 도저히 둘째아이를 낳아서 기를 수 있는 상황이 아니었습니다. 계획하고 가진 아이가 아니었기에 임신중인 사실을 모르고 약을 복용한 약도 문제였구요. 의사선생님도 잘못될 가능성이 있다며 낙태를 권유했구요.

  아이를 보내며, 우리 부부 둘 다 참 많이 울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하지만 바쁜 일상과 삶의 전쟁이 치이며 자연스레 지난 일은 잊고 하루하루 살아가게 되더군요.

  오늘 아침에 아이 유치원에 등록하고, 우리 아이들을 맡아줄 선생님들도 만나뵙고 왔습니다. 이젠 잘사는건 아니어도 집걱정이랑 당장 먹을것 걱정은 안하면서, 부부 둘 다 어디가서 내밀 수 있는 명함은 생겼고, 여름이면 어디로 여행 한 번 다녀올만큼은 살고 있구요.

  그런데 떠나보낸 후 한 번도 제대로 생각조차 하지 못한 아기가 요즘들어 많이 생각나네요. 죄를 지어서 그런건지, 계속 나쁜 일도 생기는 것 같고, 무엇보다도 정신적으로 안정되지 못하는 시간들이 계속되고 여러 가지가 쉴새없이 머리를 죄어와서 전부 다 그만두고 확 엎어버리거나 그냥 모든 것에서 떠나버릴 생각까지 하게 되고... 객관적으로 크게 부족한게 없는데도 말이죠. 아무래도 우리 아가 떠나는 길에 엄마 아빠가 제대로 미안하다는 말과 잘 가라는 인사조차도 해주지 못해서 그런 것이 아닌지...

  낙태된 아가를 위해 태아 영가천도제란 것도 한다고 들었는데, 어떻게 하는 것인지, 비용은 얼마나 들까요. 혹시 해보신 분이 계신지요... 감히 질문드립니다.

  이 글을 쓰면서도 눈물이 조금 나오려고 하네요.
IP : 203.234.xxx.2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태아영가
    '10.2.23 4:30 PM (59.187.xxx.233)

    만 올리시는 절있었요
    마침 이번 3월 첫주 일요일부터 시작되네요
    구담사 031-533-2855
    저도 하고있답니다 ^&^

  • 2. 똘방이
    '10.2.23 4:38 PM (119.199.xxx.172)

    돌아가시고 49일 정도 지나면 새로운 몸을 얻어 환생을 합니다만....
    죄를 많이 지으면 축생으로 떨어지고.... 아니면 구중을 헤메고 다니고....
    대부분은 49일 경에 환생을 한다네요.
    근데, 환생을 하고 난 후에 49제니 천도제니.... 뭔 소용이 있겠냐? 싶겠지만....
    아닙니다. 그 기운이 환생한 몸에도 영향을 미치게 됩니다.
    그리고 천도제를 올리는 분에게도 좋은 기운이 흐르게 됩니다.

  • 3. 대한민국당원
    '10.2.23 7:22 PM (211.213.xxx.64)

    가슴 아픈 사연이군요. 큰스님께서 영가 천도를 해주면 가장 좋은데요. 시간은 지났지만 그게(?) 다 남아있거든요. 절에서 재만 올렸다고 끝났다 생각하지 마시고요. 지장보살 기도를 해보세요. 100일 날짜 잡고요, 아침에 5시에 기상하셔서 세수하시고 향 피우시고요. 지장보살본원경(2시간?)을 아니면 지장보살 츰부다라니가 있어요. 108번 외우시고 지장보살예찬문 읽으시면서 절 158배 그리고 나무 지장보살 천번을 염하세요. 입으로 외우시면서 마음속으론 제가 잘못했습니다. 아기에게 너무 큰 잘못을 죄를 지었습니다 생각하시면서 나무지장보살 정성껏 외우시면 어떤 반응이(?) 있을 겁니다. 꿈에 지장보살님이 나타나시든지요.
    염주 구입하시고 향, 향로, 지장경, 영가천도법(?) 책이 있다던데... 인터넷 검색해보면 자료는 많아요. 아기 아버지도 함께 하시면 더좋구요. (__)
    저의 얘기구요. 절에 가셔서 어떻게 집에서 하면 되는지 알아 보셔도 될 듯 싶네요.

  • 4. ...
    '10.2.23 10:06 PM (119.64.xxx.151)

    도서출판 효림에서 나온 <영가천도법>이라는 책이 있어요.
    저도 이 책의 내용대로 해서 큰 효험 봤어요. 꼭 읽어보시고 그대로 해보세요~

  • 5. 저..
    '10.2.23 11:14 PM (125.190.xxx.5)

    직장생활 막 시작하고 언젠가 부터 이십년전에 태어나고 몇일 안되서 죽은 남동생이
    자주 보였었어요..
    분명히 유치원 다닐 정도의 남자아이였는데 느낌은 그때 그렇게 저 세상으로간
    그 동생같더라구요..
    이름도 없고,,부모님께 물어보기도 참 뭣한 그런 묻어둔 기억이었는데..
    한 반년을 고생하다가..부처님 오신날 즈음에 어느 절에 연꽃등하나 올렸어요..
    3만원인가 주고..
    그 뒤로 안 나타나더라구요..
    부디 좋은 곳에 가서 잘 살기를 바라네요..제 동생도..
    님 아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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