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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결혼 어때요?
그래서 자연스레 많이 만나게 되는데..
제게 다가오는 사람이 있네요..
한 일년쯤 전에 잠깐 미국사람하고 만난적이 있었는데..
그 사람은 함께 미래를 꿈꾸는것까지는 바라지 않더라구요..
그때 잠시 익숙해져 있었는데.
다시 우리와는 좀 다른 사람을 만나려니.. 엄청 어색하네요.
어제도 저녁먹고 같이 걸어가는데.. 절 바라보는 사람들의 시선..
물론 사랑한다면.. 그런것쯤은 견뎌낼수 있지만..
나이가 어느정도 들다보니..
모나지 않게... 다른 사람처럼 평범하게 사는게 가장 속편한 길이다.. 라는 진리를 뼈져리게 체험하구 있거든요..
사랑이라는 이유로 그 모든것을 감수해야한다는거.. 생각은 쉽지만.. 현실은 그렇지 않잔아요..
아직 뭐 진지한 사이까지 된것도 아닌데..
이 사람은 만나게 되면 함께 미래까지 설계하게 될것같아..(저의 착각일수도 있지만...ㅠ.ㅠ)
지레 사서 고민해봅니다..
1. .
'10.2.21 12:31 PM (110.8.xxx.19)단일민족이란 말도 못쓰게 하는 판에 그런 걱정을 하시네요..
사귀면서 상대방에 대한 확신이 생기면 결혼하고 아님 마는거 아닐까요..2. 세상
'10.2.21 1:53 PM (218.186.xxx.231)많이 바꿨고 단일민족? 세상에 그런게 어디있나요.옛날부터 중국이나 저 멀리에서 섞이지 않을 수 없었을텐데 그런 걸 운운한 자체가 아이니컬스러운거구요
한국에서 사실 건가요? 외국은 그런 편견이 없는데...
전 국제 결혼 찬성이고 제 아이들도 차라리 국제 결혼하길 바랍니다.
한국의 바보같은 시댁 악연을 왜 짊어지고 살아가야하는 생각이 들고....딸 경우 말입니다.
사랑한다면 전 국적은 절대 문제 될게 아니라고 봅니다.
그러나 윗분말대로 어떤 집안,환경의 남자인가 과거는 잘 보셔야겠어요.
제 주변에 국제 결혼한 친구들도 맣고 아는 분 있는데 너무 즐겁게 잘 삽니다.
물론 다 외국에서 살고 있으니 경우가 다르겠지만요.3. ...
'10.2.21 1:59 PM (69.250.xxx.1)제가 미국에 사는데 국제결혼 거의 실패로 끝납니다. 결혼은 사랑만 가지고 못합니다. 한국사람과 결혼해도 마찬가지겟찌만, 배경은 정말 중요합니다.
문화적 배경, 의사전달, 가치관의 차이 이런게 신혼에는 별로 드러나지 않지만 갈수록 마찰의 원인이 되고 나중에는 그것때문에 파국이 옵니다. 미군 군의관과 결혼했다 이혼한 송옥숙씨도 비슷한 이야기를 했죠.
웬만하면 국제결혼 하지 말라고 권하고 싶네요.4. 저도
'10.2.21 2:17 PM (121.136.xxx.196)아무리 다문화국가니 뭐니 해도 제 아이가 국제결혼 한다면 말리고 싶어요.
특히 우리나라에서 살기에는 아무래도 선입견이나 색안경 끼고 보는 사람이
더 많아서 싫어요.
언어나 문화적 차이 등등..같은 한국민끼리 만나도 힘든 세상인데
정말 이사람 아니고는 못산다는 정도가 아니면 재고해보시길 권합니다.5. 주변인들
'10.2.21 2:42 PM (119.149.xxx.169)절친 두 명이 일본인과 결혼해서 10년 훨씬 넘게 결혼생활 잘 하고 살아요. 한 명은 주변의 반대 없이 평탄하게 결혼해서 애 둘 낳고 일본사람스럽게 살고 있구여, 하나는 극렬한 반대 무릅쓰고 결혼해서 애 없이 살고 있는데, 지금은 후회하던데요. 그냥 국제결혼 때문은 아닌 거 같고 보통부부 오래 살면 후회하듯 그렇게요. 근데 일본인 문화에 좀 질려하더군요. 예전엔 한국남자 싫고 일본남자가 훨 낫다던 앤데도요. 나이 들면 좀 시야가 달라지는지, 여튼 10년 훨씬 넘은 결혼생활임에도 문화차가 여전히 느껴진다고 그러더군요.
일본은 그나마 비슷한 동양문화인데 미국은 완전 다르니까 세월이 지난다고 해도 적응이 안 되는 부분이 많을 거 같아요. 잘 생각해보시길~6. ...
'10.2.21 3:22 PM (220.88.xxx.227)독일인과 결혼해서 독일에 사는 분이 제 친구에게 하신 말씀인데요.
노년에 자식들도 다 제 가정 꾸리고, 남편이 먼저 죽으면 참 어떨지 끔찍하다고 하시더래요.
터전은 독일인데 인간관계나 활동반경이 남편과 연결되어진 관계이고, 한국으로 가고 싶어도 부모들 다 돌아가셨을거고 형제들도 다 제 각각 살고 나이가 있으니 죽기도 하고 그랬을거고...7. 서민의애환
'10.2.21 4:49 PM (125.134.xxx.85)한국남자랑 결혼해도 사실 노년은 끔찍하지요.
특히 노후준비 안된 여자분들.
그냥 서민들은 국제결혼하든 내국인과 결혼하든 평생 힘들게 사는듯.8. 진리...
'10.2.21 5:41 PM (91.107.xxx.9)제가 국제결혼했는데요..
국경을 막론하고, 돈많은 남자랑 결혼하는게 은근히 중요한것 같아요~9. .
'10.2.21 6:55 PM (80.218.xxx.153)국제결혼이냐 아니냐 하는 것보단 남자분의 스펙이 더 중요하죠. 저는 지금 외국에서 사는데 주변에 국제결혼한 분들 많고, 이곳 재벌가 마나님부터 돈을 갈퀴로 긁어모으는 사업가 부인까지 후덜덜하게 사시는 분들 많습니다. 날고 기는 스펙을 가진 이 남자들이 한국부인을 공주님으로 모시면서 사는 경우 많이 보고 있어요. 동시에 이상한 찌질이 만나서 쌩고생하는 여자분들도 있구요. 제가 내린 결론은 결국 한국남자와 결혼하든 외국남자와 결혼하든 인성이 중요하고 스펙이 중요하다는 겁니다.
10. 음
'10.2.21 8:38 PM (110.12.xxx.135)국제결혼을 염두에 두기 전에 원글님이 원하는 배우자상이 뭔지 고민해보셔야겠죠.
제가 원하는 배우자는 똑똑하고 능력있고 사랑 넘치는 가정에서 바르게 자란 남자였고
그런 남자를 만나고보니 한국인이 아니었네요. 부모님도 처음에 한국사람이 아닌 걸로
반대하셨지만 사람 만나보고 나니 마음을 돌리시더라구요.
한국에서 대학 나온 건 아니지만 남들이 말하는 스펙도 전혀 딸리지 않고 정말 착한 사람이거든요.
미국인이라서 영어는 하는 거고 그걸로 시간강사하는 남자...솔직히 전 별로네요.
전 능력없는 남자는 매력이 없어요. 특히 결혼상대자로는 매우 중요한 조건이 아닌가요.11. 제시
'10.2.21 9:41 PM (220.255.xxx.27)서울에서 살다가 지방으로만 가도 우울증걸리고 힘들어하시는 분들도 많아요. 님의 성격이 외국나가서 남편없어도 잘 살 수 있는 분이면 어디서든지 잘 삽니다. 한국인인거 십분 발휘해서 교포분들이나, 관광객, 유학생들을 상대로 비지니스도 잘하고,아님 현지인들과 동화되서 잘 살수도 있으나, 수다 떨 친구가 반드시 옆에 있어야 하거나 같이 쇼핑갈 친구가 있어야 하시는 분들은 힘들죠. 암튼 본인 혼자 어디서든지 잘 사는 분은 누구와 결혼하냐는 중요하지가 않습니다.
12. 제가..
'10.2.21 9:55 PM (112.72.xxx.221)느지막히 베트남여성과 결혼해서 잘 살고있는 요즘 아주 행복한 남자 입니다.
지금 제 아내 아니었으면 저는 결혼도 못했을겁니다. 정말 고마운 여자죠.
한국사람이라 어떻고 외국사람이라 어떻고 하는건 고정관념입니다. 사람은 다 똑같은 거 같아요. 외국인이 성질나쁜 사람이라면 그건 외국인이라서 그런게 아니고 그 사람 본성일뿐이죠.
국적이나 인종은 상관없다는 이야기 입니다.
다만 주변의 시선이 문제인데, 그게 큰 문제겠습니까? 두사람의 마음이 중요한거죠. 좀더 그 남자분의 마음을 알아보셨으면 좋겠네요.
원글님이 이런글을 쓴것도 그 남자분한테 마음이 가니까 이런글을 쓰게 된게 아닐까요?13. 제가..
'10.2.21 10:01 PM (112.72.xxx.221)그리고 문화적 차이가 장애가 될수도 있지만 경우에 따라서는 득이 될수도 있습니다.
제가 보기에는 한국여성들은 홍콩이나 서양남자들하고 의외로 궁합이 잘 맞을수도 있다는 생각이 들어요.
아.. 물론 한국남자들도 저처럼 멋진 남자들 많구요..ㅋㅋ14. 남자는
'10.2.22 8:15 AM (85.146.xxx.62)한국인이라서 좋고 외국인이라서 나쁜게 아닌 그 사람의 개인적 성격과 성품 스펙을 봐야 합니다. 남편 교양없고 가난하고 교육제대로 못받아 직업 별볼일 없으면 한국인이나 외국인이나 다 마찬가지입니다.
15. 에고고
'10.2.22 11:24 AM (88.103.xxx.234)남 예기 같지 않아서 로긴해요
저도 한국에 있을때 큰 학원에서 일했고 외국인들하고 일을 오래 해서 유학할 때도 학원 근무할때도 몇몇 외국인들과 교제했었구요
지금 남편 만나 5년 연애하고 결혼한지 만 5년 차입니다... 지금 남편 나라에 와서 살고 있구요
결론은 쉽지 않다에요~~!!
그리구 님... 섭섭하게 듣지 마세요, 외국 남자들 연애 몇달하고 결혼 생각 보통 안한답니다..한국 남자들처럼 사귀면 결혼 그런 공식을 적용하지 않거든요. 혹시라도 상처 받으실까봐 이런 말씀 드려요.. 그리고 윗분들이 많이 말씀 하셨듯... 남자의 스펙, 님의 능력이 많이 중요합니다
저도 사람하나 보고 맨손으로 시작했구요.. 오히려 친정에서 큰 돈을 주셔서 겨우 겨우 학교 다니고 자리잡고 했네요.
5년이 지난 지금은 상황이 많이 나아지긴 했지만 그래도 주면에 남편 잘 만나 연봉 억도 훨 넘게 버는 남편만나 국제결혼하신 분들 보면 부럽네요. 만일 외국 나와 사실거면 님은 상대적으로 경제적 독립이 더 힘들어 지실 거에요, 그러기에 남자쪽의 능력이 아주 많이~~ 중요하답니다. 글구 이민와 있는 다른 한국인들 교재시에도 너무 초라해지는 기분 싷더라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