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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형님들....답하자면 솔직히 오는거 반갑지 않아요~
지방이 시댁이지만 서울로 제사가져오고 작은집도 올라옵니다.
시골에서 지낼때는 그나마 가까웠는데도 일찍 오는거보다 늦는게 더 많았고 놀거 없나 찾았었지요.
서울로 제사가져오고는 멀다고, 와도 재미없다고 불평하더군요.
누가 오라했나요?
저 암수술하고 치료받을 때 굳이 제사를 자기네 집에서 지내더군요.
작은 아버지께서 워낙 성화시니 지냈겠지요.
그집 큰며느리, 제가 언제 제사가져가나 노심초사하더군요.
집에 환자있는데 굳이 제사 안지내도 되는거 아닌가요?
왜 저한테 자기네가 지낸다고 생색을 내는지....지금도 생각하면 열불이 납니다.
저 암수술하고 항암,방사선치료 할때 아무도 안 왔습니다.
작은 아버님, 수술하기위해 입원하기전날 문병차 온다기에 오지 마시라 했습니다.
그때는 아이들도 어리고 먹을거, 입을거 등등 챙겨놓고 가느라 마음이 심란하거 챙길 정신도 없을때였습니다.
그리고 수술하고 나서 문병오는거지 입원하기전날에 와서 자고 가겠다는거가 문병이라는거 이해안되더군요.
네~ 저 죽을 때까지 못 잊습니다.
그저 마음을 비운거지, 별로 정도 안가고 이해하고 싶지도 않습니다.
말하자면 태산같이 많지만 손님이다 생각하고 일년에 두번만 보자 생각하고 버팁니다.
다들 잘 살고 삼형제중 둘이 교육자입니다. 한집은 부부교육자구요.
그럼 뭐합니까?
오는데 힘들고 차비 많이 든다고 불평하는거 웃기지도 않아요.
이번에도 식혜는 안올리나, 떡만두국을 해야하는거 아닌가 말하더군요.
남의 제사에 참견하는거는 형제지간에도 안한다는거 모르는 교육자들입니다.
저 요리잘해도 시어머님식대로 거의 합니다.
어른들 돌아가시면 그때나 내 맘대로 하겠지요.
자기는 한번도 해본 적 없으면서 왠 참견인지.....
나 힘들때는 만사가 곱게 안보입니다.
그래도 웃으려고 하는거 이왕 하는거 좋은 재료로 맛나게 하려는거 모르면 가만히나 있으면 좋겠습니다.
이건 왜 안하냐고 묻지 말고 시판만두라도 사오고 상에 올리라고 하면 고맙기나 하겠네요.
지금까지 21년째 차례비는 10만원이고 다들 그냥 옵니다.
첫째형님 오실때만 그나마 무어라도 들고 오더군요.
둘째 며느리는 나이가 어려도 남편이 울 남편보다 몇달앞서서 형이라고 처음부터 꼬박꼬박 반말하더군요.
그런 것도 다 그려려니 하려고 마음먹었고 평소에는 잊고 지냅니다.
솔직히 시어머니 수술할때도 저 작년에 병원에 입원했을때도 아무도 안왔고 전화도 없었습니다.
오는거 바라지도 않았지만 제가 아픈데 차례,제사 지내고 저한테 언제나 다시 지낼 수 있는지 물어보는거 정말 싫습니다.
없는 정도 다 떨어질 정도예요.
결혼하고 안따지고 내몫이니까, 내가 책임져야하는거니까 무조건 하자하고 생각했습니다.
처음에는 정성을 다했지요.
암수술하기전까지는 술상따로, 해장따로, 차례상따로 다 준비했구요.
달랑 10만원 들고와도 작은아버님, 작은어머님 용돈이라고 몇만원씩이라도 넣어드렸습니다.
제가 차린 상차림에 대한 비용, 따져 본 적 없습니다.
하지만 저도 사람인지라 점점 더 따지게 되고 안그려려니 하지만 속으로 좋지 않은거는 사실입니다.
우리보다 못사는 사람들 아니고 다들 더 잘사는데 참 인색합니다.
교육자라면서 말 이쁘게 하는거없고, 베풀줄 모릅니다.
매번 차례끝나고 내 의무를 다했다하고 마음비우려 애씁니다만 저도 작은집쪽으로는 발길가기도 싫습니다.
윗사람이 윗사람노릇안하면서 대접받으려고 하는거 짜증나요.
아래사람이라고 대접해주는 것도 없으면서 바라는 것도 정말 싫지요.
쿨하게 할거만 하고 각자 알아서 잘 사니까 되었네하고 지내려는데 점점 더 보기 싫어집니다.
여기 큰 형님들! 하는 글 읽고는 갑자기 만감이 교차해서 글써봅니다.
하고 싶어서 하는거 아닙니다.
그래도 이왕 하는거 잘해주려고 했는데 잘 하고 싶지 않게 만드는 요소, 너무 많습니다.
정으로 살자고 열심히 했는데 오만 정 떨어지게 만들고 미운 정도 남아있지 않아요.
점점 더 제사고 차례고 지내기 싫고 솔직히 남편도 보기 싫어집니다.
나이먹으면서 잔소리늘어가는 남편도 귀찮은데 잘하는거 없는 시댁식구들까지 챙기라는거 정말 싫어요.
지금 쉬려고 컴앞에 앉았다가 잊었던 울화가 치밀어서 저도 글 써봅니다.
상에 올리는 생선,소고기,야채까지 모두 국산으로 좋은거만 삽니다.
10만원가지고 무얼 살 수 있는지, 아니 한우파는데서 외식한번이라도 하면 얼마인지 모르나요?
거기에다 돼지고기 5근으로 그 많은 식구들 무얼 해먹였는지 궁금하네요. 보니까 요리해간 것도 아니구만...
차례지내고 오늘 아침에 손마디,팔다리가 모두 퉁퉁 부었습니다. 삭신이 쑤시구요.
몸 아프니 마음도 즐겁지 않습니다.....
차라리 가만히나 있으면 밉지나 않을텐데 갑자기 지난 세월이 떠오르고 내 팔자려니하고 잊으려해도 안되네요.
자기 애가 그리 좋아한다면 미리미리 좋은거 듬뿍 사다가 먹이고 간식으로 챙기고 시댁에도 들고 오세요.
여자의 적은 여자라는 말까지 생각나고 남탓이나 하는 그 동서, 참 밉상입니다.
더불어 우리 작은집도 마찬가지겠지하는 생각이 드니 우울한 밤입니다.
1. ..
'10.2.15 11:56 PM (211.243.xxx.133)원글님~~ 몸도 안좋으실때 맘도 많이 불편하셔서 더 힘드셨겠어요 ㅠ
원래 집에 누워있는 사람있으면 제사 안모시는 거 맞습니다..
그래서 집안에 환자가 있거나 출산한 산모가 있는 집은 제사 안지낸다고 들었어요.
제사보다 집안에 보살펴야할 사람이 있으면 거기에 더 신경쓰란 엣어른들의 큰뜻이 있다고 집안어른들께 들었구요. 그런데 의외로 그런거 모르고 그럴수록 더 제사에 연연하는 집이 많아서 놀랬구요.
그냥 맘푸세요..속상한 맘 어찌 달래려구요.. ㅠㅠ 몸 상하십니다..
그 힘든 투병생활이 어떤지 알기에 더 제 맘이 아프네요 ㅠㅠ2. 헐~~
'10.2.16 12:01 AM (110.10.xxx.207)저도 종가집 큰며느리인데 암환자이기도 합니다.
지금 원글을 다 읽지도않고 댓글을 달아서
댓글이 산으로 갈 지 모르지만
정말 시댁 스트레스가 너무 심해서 죽고 싶었을때가 많았어요.
그런데 다른 사람들도 다 그렇게 사는 줄 알고 참고 또 참고
그러더니 암이래요.
저는 작은 집 식구들도 다 얌체고 미웠지만
그보다는 시어머니랑 시누 시동생때문에 죽기보다 더 힘들게 살았었어요.
저는 수술하고 시댁 안 가 서 이제 그 꼴들 안 보니까 너무 좋습니다.
언제 죽을 지 모르니까 내 자식들 챙기려고 안가기로 했어요.
이제 수술하고 치료 다받으니
다 나았느냐고 묻더랍니다.
암이 다 낳는 병인가요?
지들땜에 스트레스로 걸린병인줄은 아는지 모르겠어요.
다 나았으면 또 와서 죽도록 일해라 그겁니다.
제사지내고 일할 사람 없으니...
그것들에게 나란 존재는 아무것도 아닌가 봅니다.
저 수술하고 치료받는 동안 제사 지낼 거 다 지내던데요.3. 에고
'10.2.16 12:08 AM (220.117.xxx.153)그 모든거,,다 읽어보고 나니 그사람들 교육자라서 그래요 ㅠㅠ
이상 교육자 집안의 유일한 비교육자의 한마디였습니다.
그런데 우리집 식구들 사돈으로 교육자는 정말 안된다고 반대합니다...4. ..
'10.2.16 12:11 AM (183.98.xxx.179)교육자고 뭐고 다 떠나서 큰며느리가 제일 힘든 겁니다.
전 작은집 며느리지만 정말이지.. 제사 없어져야 한다고 생각해요.
큰집의 큰며느리에게 정신적 육체적 폭력에 가깝다는 ㅠㅠ5. ....
'10.2.16 3:58 AM (97.113.xxx.143)이런 스트레스가 쌓여서 몸에 병이 나는 거지요.
원글님 충분히 이해되고.. 같이 화도 나고 답답하네요.
쉽지 않겠지만 좀더~~~ 쿨해 지세요.
원글님도 위에 "헐"님도 또 우리 모두 자신을 아끼고 쿨하게 건강하게 살아요.6. 아이고
'10.2.16 8:06 AM (125.188.xxx.67)왜 이렇게 힘들게 사시나요...
아니 동서들이 맏며느리 병원에 있는데 문병도 안와요?
이건 정말 돼먹지 않은 동서들이네요..
교육자라 뭐라...참 님 같은 분이 정말 맏며느리 대접 받을만한 분인데
맏며느리가 착하면 동서들이 못됏고. 동서들이 착하면 맏며느리가 못됐고
왜 다 그런지... 암수술까지 하신 분인데 맘이 짠하네요
이제부터는 자신을 좀더 아끼세요
누가 알아주지도 않는데....
다 집안마다 사정이 다릅니다...맏며느리도 동서들도 다 다르고7. 저도 종부
'10.2.16 8:16 AM (221.156.xxx.180)이런문제로
몇년전에 이혼할려고 했었어요.
제사가 제게오고 ....가만히 생각해보니 이판사판 내가 살려면 독해지는수밖에 없더라구요.
좁은집에서 넓은집으로 이사를 했더니 이렇다저렇다 한마디 상의도 없이 제수용품을
실어 보냈더라구요.당연히 내게 올꺼란 생각은 했지만,..뭐가 그리 급해서...허허 웃고 말았죠.
그리곤 맘속으로 결심했죠. 제사는 정성껏 모시되 어른들은 싸늘히 무시해 주겠노라고..
아니나다를까 평소때 파워막강한 시 작은어머니 성주상을 왜 안차리느냐고 ..제 맘대로 할거라고.. 조용히 악에받친 목소리로 두눈 주시하며 말했죠. 앞으로도 갈길이 멀고 넘어야할 산이 아직도 많고 내편은 아무도없지만 그래도포기하지 않을 겁니다.
꼭 바꿔놓고 말거예요.내 아이들과 내가정의 평화를 위해서도..8. ㅡㅡ...
'10.2.16 9:49 AM (121.139.xxx.211)죽을힘을다해 차례상차렷는데
상옆에서 비딱하게 벽에기대어서서 "우리언니네는 상다리가부러지도록차리던데... " 하던
아랫동서생각이나서 울컥하네요.
차례상차리는데 십원보태주는것도 없고 일도다해놓고나면오면서,,,,
어젯밤 오만데가 다아파서 잠못들고
남편깰까봐 거실로나와서 누워뒤치락거리니
그냥아무도없는곳에서 혼자살고픈맘뿐이고...
비싸고좋은 국산으로만했는데도 우찌그래 빠진것은 또 잘아는지 ~9. 수고많으셨습니다.
'10.2.16 9:59 AM (203.249.xxx.21)위에 --...님...ㅜㅜ 그 ㄴ은 천벌받을꺼예요..에휴, 제가 다 열불나네요.
몸도 마음도 편하게 쉬시고.....복 많이 받으세요.ㅜㅜ10. .
'10.2.16 12:02 PM (110.14.xxx.110)속상하시겠어요
아래동서들은 가서 시키는거나 조용히하고 주면 받고 아님 말고 조용히 있다 오는게 최고고
음식을 뭘하던 안하던 절대 말안합니다
내가 해도 그거보다 잘하기 힘든거 아니까요 제발 동서들 작은집들 아무말도 하지맙시다
부모님 돌아가시고 형님네도 며느리 사위 보니 되도록 안가고 제사때나 명절엔 음식 나눠 해서 당일날 갔다가 제사만 지내고 바로 올라와요
그래도 형님은 며칠전부터 힘드시겠죠11. ...
'10.2.16 12:36 PM (121.124.xxx.184)정말 수고하셨어요.
명절이라는게 쉬운건 아니건 맞나봐요.
원글님같은 분께는 같은 며늘이자 여자로서 정말 수고하셨다고 손잡아드리고 싶어요.
한집안이 편안하고 다른식구들 명절 잘 쇠게된걸루 만족하기엔 해주고도 뭔가 늘 아쉽고빠진것같은...
그리고 인간관계상 너무 힘들어하지마세요.
영원히 풀지,풀리지않는 숙제같은 문제이겠지만 뒤돌아서 그까이꺼라고 덜 섭섭하게 생각하니 또 넘기게 되더라구요.
사람의 이기심이라는거 참 한도끝도 없고..아무말 안하고 내속부터 추스르는게 더 낫더라구요.
원글님..올 한해..몸 건강하시고...그리고 몸 아끼세요.너무 잘할려고 하시지마세요.
(원글님같은 형님있다면 업어드리고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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